요즘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연인 보다는 조직의 구성원으로, 각 사회단체의 조직원으로서 또는 리더로서의 생활이 훨씬 많다. 조그만 동네의 봉사조직에서부터 학교 반창회 급우들의 연락 담당에 이르기까지 각 단체 및 조직의 중간 리더로, 동문회장, 단체장, 연합회장 등 지역의 리더로서의 역할과 그 리더십에 따라 그 단체의 움직임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리더십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리더의 으뜸, 그 중에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는 정치 지도자 또는 생활 정치인들조차 지도자로서의 덕목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그럴수록 더욱 그 리더의 덕목이 중요하고 제대로 된 기준이 필요할 것 같다. 나름 각각의 정치 철학과 비젼이 있어 지역주민의 대표로, 시민의 대변자로, 국민들의 권익을 보호하고자 동분서주하면서 많은 역할들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아야 할 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정치인, 혹은 지도자의 자질로, 열정, 책임감, 균형감각이다. 열정이란 단지 개인적인 열정이 아닌, 그렇다고 혁명정신에 불타 올라 집단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의미의 열정이 아니라 객관적인 태도의 열정, 헌신, 즉 주민의 소리를 듣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열정
재정의 어려움 때문에 일시적으로 공사가 중단되면서 2012년 경기도민 체육대회를 반납하는 등 우려곡절을 겪었던 화성시 종합경기타운이 이달 29일 완공된다. 향남읍 도이리 일대 28만 5097㎡ 면적에 건립되는 이 종합경기타운은 3만5천석 규모의 주경기장, 5천 석의 실내체육관, 2000석 규모의 보조경기장이 들어선다. 주변엔 10만3천㎡ 규모로 야외 수변공원, 산책로, 체육공원 등이 조성돼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10월 화성시민체육대회 때 공식 개장된다. 이 경기타운 개장은 화성 지역뿐만 아니라 기타 인근 지역의 주민들의 생활 체육 및 레포츠 공간으로 활용돼 삶의 질이 한층 개선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아직 그 활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연간 수억 원의 혈세만 낭비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연간 운영비로 26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이를 대처할 운영방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공공기관의 사무실 임대나 경기개최, 행사유치 등을 운용 방안을 내세우고 있지만 과연 얼마나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공공기관에서 공적인 시설을 사무실로 임대하면서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없거니와 경기나 행사유
주한미군이 경북 칠곡군 미군기지에 이어 부천시 오정동 옛 미군기지(캠프 머서)에도 화학물질을 묻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오면서 인근 주민들이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인천지역 시민ㆍ환경단체들은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내부에 대한 환경오염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성명을 통해 지난 2009년 부평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석유계총탄화수소(TPH)ㆍ벤젠ㆍ구리ㆍ납ㆍ아연 등이 검출돼 기지 내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거지역인 산곡4동 경남ㆍ한신아파트 주변 지역 TPH가 기준치보다 최고 32배나 높게 나와 유류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리나 납, 아연, 등 중금속도 각각의 기준치에서 2.4∼12배까지 검출됐다. 이외에도 동두천 미군부대 등에서도 고엽제, 유독 화학물질들에 대한 매립 의혹이 제기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주한 미군의 폐기물 매립, 방류는 화학 물질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지난 2000년 주한미군 용산기지 영안실에서 독극물인 포르말린 용액 470병을 한강에 무단 방류한 사건은 주한미군의 오염물질 관리 소흘을 지적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건축 폐
경기도는 이달 말 의정부 도2청사에서 행정2부지사 주재로 ‘경기북부 그랜드 플랜 수립 보고회’를 갖는다. 그런데 이 보고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경기북부를 발전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경기 북부 DMZ에서 강원도 동해안을 잇는 도로와 철도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즉 파주 임진각 DMZ를 따라 국토를 횡단해 강원도 동해안에 이르는 도로를 건설하는 방안과 경원선 신천리 역에서 DMZ를 끼고 강원도와 금강산에 이르는 철도 노선을 연장하자는 것이다. 이 방안을 획기적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 지역을 잇는 도로와 철도야 말로 경기북부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반시설이기 때문이다. 경기남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는 경기북부 지역의 발전이 더딘 이유는 남북한이 첨예하게 대치해 있는 접경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관광자원이 풍부함에도 44%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탓에 일반인들이 손쉽게 갈 수 없는 곳이라는 선입관을 갖고 접근을 꺼리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 2009년 12월 경기북부 지역을 방문, 기관 단체장 모임에서 “경기북부는 희망이 가장 많은 지역이며 로또의 상황, 대박이 터질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병을 보지 말고 사람을 보라’는 말이 있다. 병을 고치기 위해 시술을 할 때 환자의 상태와 조건에 따라 적절한 의술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병은 나았는데 사람은 몸이 망가져서 삶이 전보다 못하든지 심지어는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몇 년 전 친구의 어머님이 병원에서 무슨 수술을 하시고 얼마 안 되어 돌아 가셨다. 그 당시 그 어머님은 연세가 80여세 였는데 친구에게 물으니 수술은 잘 됐는데 워낙 기력이 약해지셔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병원에서 수술을 할 때 환자의 기력 상태와 연세, 수술 후 환자 호전도 등을 감안해야 하는데 이 경우엔 뭔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환자를 볼 때 제일 먼저 보는 것이 환자의 상태이다. 기력이 얼마나 좋은지 얼굴을 살펴보고(망진), 맥도 짚어보고(맥진), 소리도 들어보고(문진:聞診) 혀도 살펴봅니다(설진). 물론 환자의 현 상태를 알기 위해 여러 가지 질문도 한다(문진:問診). 이렇게 살핀 다음 어떤 방식으로 환자를 치료해야 할지 생각해 보고, 침과 뜸, 부항 등을 고려하고, 약을 권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고, 본인도 만족해 하면 치료를 한 의사도 맘에 흡족해 한다
아이가 성년이 됐다. 만으로 스물이 된 것이다. 책상 위에 널려있는 화장품이며 옷걸이에 걸린 미니스커트, 그리고 10센티는 족히 될 만한 하이힐, 멋 내기에 흠뻑 빠져있는 아이를 보면 막 월담을 시작한 붉은 장미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몽우리 속 꽃잎을 가득 담고서 발돋음을 시작한 장미, 태양을 듬뿍 머금고 환하게 웃고 있는 그런 5월 장미 같다. 때론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날카로운 가시를 들이대기도 하고, 벌과 나비를 불러들여 한바탕 축제의 마당을 만들기도 하고 은근한 향을 뿜어 지나던 바람을 머물게 하는 환한 꽃, 그 아이에게서 5월 장미를 느끼곤 한다. 혹여 이 예쁜 꽃을 누가 탐하지는 않을까, 꺾으려 들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가시를 좀 더 세웠으면 하기도 한다. 과제를 준비하기 위해 며칠 밤을 새기도 하고 파 김치가 된 모습으로 2시간여 거리를 통학하면서도 큰 불만을 밖으로 꺼내놓지 않는 아이, 쌍까풀 수술도 하고 싶고 콧대도 높이고 싶다며 짬만 나면 여드름과 씨름하고 우울하면 머리카락을 컬러로 물들이는 만 스물의 숙녀.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는 아이답게 세련되고 정확한 표현, 깔끔한 일처리를 하는가 하면 연예인에게 열광하고 유치한 내용의 드라
지난 1월 3일 취임한 권문홍 경인체신청장이 경인체신청의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한 도전에 나섰다. 행정의 전문가이자, 탁월한 국제 감각을 지니고 있는 권 청장은 취임 후 자신의 미션을 설정해 이를 몸소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수평적 의사소통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경인체신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경인체신청은 올해 우정사업본부 CS고객만족도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에서도 1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큰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더욱이 지난 한해 경인체신청이 접수한 우편물은 18억4천만통으로 전국 우편물의 38%를 차지하고, 배달 우편물 또한 14억4천만통으로 전국의 27%에 달한다. 전국 9곳의 체신청 가운데 우체국 수에 있어서는 부산체신청 다음으로, 접수 및 배달물량에 있어서는 서울체신청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경기·인천지역의 561여개 우체국에 1만1천여명의 직원을 관장하며 우정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는 권문홍 경인체신청장으로부터 취임 6개월을 맞아 우정사업 현황과 변화의 원동력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 취임 후 6개월을 맞았는데 소감은. - 취임 후…
키우다 죽은 가축을 생활주변에 적당히 땅을 파고 묻어왔다는 사실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위생적이어야 한다는 직업적 의식이나 나아가 법률적 적용을 차치하고라도 사회적으로나 통념적 잣대를 들이 대기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관념에 관한 문제로 봐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축산농가는 폐가축이 발생할 때마다 법률적 과정을 거치지 않고 축산농 임의로 매몰하는 경우가 그동안 비일비재 했다고 하니 관련기관의 행정력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다. 지난해말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구제역 광풍이 사그라들기 무섭게 터져 나온 화성의 폐가축 불법매립은 희대의 가축 매몰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본보 23. 24일자 보도) 지난 주말 본보로 자연보호중앙회 경기도지부의 다급한 제보가 들어왔다. 화성의 한 축산농가 주변에 돼지 사체 일부가 밖으로 드러나 악취가 진동하고 폐수가 흐른다는 것이었다. 본보는 즉각 취재팀을 구성해 현장확인을 거쳐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화성시 양감면 사창리 한 돼지농가에서 지난해 12월중순부터 최근사이에 돼지 20여마리를 방역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인근 야산 50여㎡ 경사면에 파묶은 사실이 드러났다. 구제역 발생 이전부터 3천여마리의
러시아를 방문해 본 사람들은 알지만 대도시 인근 숲속이나 호수 등 자연에는 ‘다차’라는 시설이 있다. 이를테면 별장인 셈인데 빈부격차에 따라 호화판 별장에서부터 그야말로 판잣집 같은 초라한 집도 있다. 대부분의 다차는 조그마한 집에 작은 텃밭이 딸려 있는 농가 원두막 수준이라고 보는 게 옳다. 다차는 러시아 국민의 70~80%가 가지고 있어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다차로 가서 농사를 지으며 전원생활을 즐긴다. 감자와 토마토, 채소와 과일을 가꾸는데 농산물은 가족이나 이웃과 나누고 남는 것은 자유시장에 내다 팔기도 한다. 본보 보도(23일자 22면)에 따르면 연초부터 크게 오른 채소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도심 주변의 텃밭과 베란다 화분을 이용해 직접 채소를 키우려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주말농장이 도시민의 인기를 끌게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10여년이 훨씬 넘었다. 초창기에는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재배에 매력을 느낀 사람들이 주로 주말농장을 경작했다. 그런데 요즘은 유기농 선호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채소값에 부담을 느낀 도시민들이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일본 방사능과 중국황사의 위협을 느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