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포털 사이트의 아고라 토론방에는 족발집을 한다는 사람의 글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merong’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필자는 이글에서 음식업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를 그만두고 족발가게를 시작했다는 그는 구제역에 AI까지 겹치면서 폐업의 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다며 정부의 시급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구제역이 창궐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 오랫동안 젖소를 기르던 부친은 폐업을 했고 자신도 언제까지 버텨야할지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축산업자들도 힘들겠지만 음식업 자영업자들은 더욱 힘듭니다. 중간 유통업자들도 힘에 부칩니다. 특히, 소, 돼지, 닭 관련 음식업자들은 이 상황이 앞으로 한 달 이상 계속되면, 폐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제발 심각성을 인식하시고 불쌍한 서민들을 측은하게 여기사 지금 당장 대책을 세워주십시오!’라고 끝나는 이 글을 읽다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구제역도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AI까지 겹치면서, 실상 국내산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오래전부터 가격이 급등을 했다고 한다. 국내산 뿐 아니라 수입산 역시 폭등을 하였고 심한 경우 지역별로는 물량자체의 수급자체가 어려워졌다는 것이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상을 입고 오만에서 치료를 받아온 석해균(58)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29일 밤 서울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에 들어갔다. 석 선장의 귀국은 지난 21일 인도양 해상에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도중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입은 지 8일 만이다. 아주대병원은 석 선장이 도착하자 수술이 가능한지 살피기 위해 정밀검진에 들어가 수술이 가능한 몸 상태로 확인되면 곧바로 수술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검진에 들어간 병원 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혈에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고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일반외과·성형외과 등 11개과 의료진 20여명이 석 선장의 몸 상태를 살피며 수술 시기와 치료 방향을 협의하고 있다. 복부 3곳과 왼쪽 팔 등 최소 6곳 이상 총상을 입은 석 선장은 범발성 혈액 응고 이상증(DIC), 패혈증과 함께 중증 외상환자의 70%가 겪게 되는 합병증인 괴사성 근막염이 진행되고 있는 위독한 상태다. 아덴만 구출작전이 성공한 뒤 군 당국은 석 선장이 부상은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위독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석 선장 상태는 매우 위독한…
오늘날 우리 농촌의 삶은 참으로 고단하다. 농촌마을에서 어린아이의 울음소리가 사라진 지 오래이며, 몇몇 마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농촌에서는 나이드신 노인과 여성들만이 외롭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농촌에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땅히 젊은 사람들이 맡아 의욕적으로 일해야 할 마을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도 환갑을 훌쩍 넘긴 분들이 맡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설상가상으로 우리농촌은 WTO, DDA, FTA 등 ‘세계화’라는 높은 파도를 타고 물밀 듯이 들어오는 외국농산물과도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다. 농촌에 사는 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또한 도의원으로서 참으로 답답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지난 해 11월말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도 전지역을 휩쓸더니 그동안 청정지구로 알려져 있던 강원도는 물론 충청도까지 확산되는 등 전국의 많은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지만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추울 때 더욱 기승을 부리는 구제역바이러스의 특성상 계속적인 확산이 우려된다고 하니 정말 큰 걱정이다. 물론 방역당국은 최후의 수단인 구제역
20여년 간 IT 업계에서 종사하다 퇴직 후 구로디지털단지에 전통국수전문점을 오픈한 남상보(50·명동할머니국수 구로점·www.1958.co.kr) 씨는 전형적인 베이비부머 퇴직자 출신 창업자다. 남씨는 첫 창업임에도 불구, 월 평균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1987년 대학교를 졸업한 남씨는 아남반도체에 입사했고 이후 한국정보통신에서 16년간 재직했었다. 하지만 2003년 명예 퇴직한 남씨. 그는 퇴직 이후 중소 IT 회사에 재취업했지만 늘 회사를 그만둬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다. 남씨는 “퇴직 후 자녀 교육비와 생활비가 늘 걱정이었다”며 “중소 IT 회사가 평생직장 개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곳은 아니었기에 항상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그는 2009년 창업을 결심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남씨는 “퇴사할 때 나를 뒤돌아보니 월급쟁이로서는 20년차 베테랑이었지만 창업 시장에서는 ‘햇병아리 신입사원’ 이었다”며 “업종 선정부터 입지 선정, 매장을 내는 일 등 모든 일이 걱정스러웠다”고 전했다. 남씨가 창업의 첫 관문인 업종 선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리스크의 최소화였다. 초보 창업자가 빚까지 내서 창업하는 것은 위험하
화재나 천재지변 등 지역 내 긴급상황 발생 시 출동하는 소방대의 활동 보조를 위해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탄생한 의용소방대. 평소 생업에 종사하면서 월 4시간씩 소방 훈련을 받는 것은 물론 각종 화재 예찰활동 등 소방 보조업무를 담당하는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 본연의 업무는 물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까지 나섰다.생업과 집안일의 어려움 속에서도 틈틈이 마련한 시간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수원소방서 중부여성의용소방대가 바로 그들이다.설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이들의 아름다운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다양한 봉사활동 지난 1992년 1월 제정된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조례’에 의해 창설된 수원소방서 중부여성의용소방대(이하 중부여성의소대). 이들은 소방기본법상 관내 소방 활동의 보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수원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들 가운데 희망자를 모집, 현재 45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중부여성의소대원들은 각 가정의 가사를 책임지는 주부들은 물론, 미용사, 간호사,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매년 봄철마다 칠보산과 광교산 등지에서 산불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각종 소방 장비들을 점검하는 업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를 맞아 경기문화재단은 부득이하게 고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연휴 기간인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도내 5개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무료로 즐기거나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경기도박물관 ‘복을 담아 드립니다’ 신화부터 현대까지 토끼의 모든 것 경기도박물관(용인시)에서는 신묘년 설을 맞아 ‘깡총깡총 토끼가 왔다’작은 전시회를 비롯해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행사와 특별 영화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시에서는 보름달 속의 토끼 유래부터 ‘엽기토끼 마시마로’의 귀여운 모습까지 토끼에 얽힌 신화와 상징, 민속, 민화 속의 토끼 그림, 토끼의 생태 등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설날 당일에는 초등학생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새해 건강과 행운의 소망을 담아보고 세뱃돈도 직접 넣을 수 있는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행사(참가비 3천원, 현장 선착순 접수)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2일~6일까지 연휴 기간 내내 1일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저녁 5시)에 걸쳐 한
일제 강점기에 사할린으로 강제로 끌려간 한인동포들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고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부터이니 벌써 20년이 넘었다. 특히 2008년부터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 국가에서 살던 동포 3천여명이 대거 입국했다. 대부분 고령인 이분들은 현재 국내 19개 지역에서 분산생활을 하고 있다. 경기도 내에는 1천200여명의 사할린 동포들이 안산의 고향마을과 파주 우정마을을 비롯해 화성, 김포, 오산 등의 정착마을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생활하고 있다. 우리는 이분들을 통해 국가가 위기에 처하거나 외세로부터 지배를 당했을 때 국민들이 얼마나 큰 어려움을 겪는가를 배울 수 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25일 파주시 문산읍 우정마을 경로당에서 ‘우정마을 행복학습관’ 개관식을 가졌다. 우정마을에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사할린동포 102명이 정착해 살고 있는데 이날 행복학습관이 개관됨으로써 사할린동포 노인들은 노후의 여가를 즐기고 배우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인근의 노인들과 함께 어울려 친교를 나누는 사랑방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행복 학습관이 다른 사할린 동포 정착촌에도 세워지길 희망하며 아울러 정부와 정치권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의 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인도 출신으로 현재 부산외국어대 부교수로 재직 중인 로이 알록 꾸마르(55)씨가 24일 10만번째 귀화자로 법무부의 허가를 받은 것이다. 1957년 2월 8일 당시 대만 국적을 갖고 있던 손일승씨가 첫 귀화자가 된 이후 54년만의 일이다. 우리나라도 본격적인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징표라 할 수 있겠다. 귀화자의 수는 최근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연평균 34명에 불과했으나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연평균 9천816명에 달했다. 최근 10년 동안 귀화한 숫자가 전체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어서 이러한 추세가 바뀌지 않는다면 귀화자 수는 향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귀화자의 급증은 국제결혼에 따라 결혼 이민자가 크게 늘어난 데다 정부의 동포 포용정책으로 중국 동포의 입국 문호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귀화자 수의 괄목할 만한 증가를 보며 세심하고 구체적인 다문화사회 정책을 세워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귀화자가 아닌 한국 거주 외국인의 숫자만도 125만여명에 이르고 있음을 생각하면 더
개인적 소회로 글을 시작하고 싶다. 지난 4년 동안 지역의 한 시민단체 대표로서 지방정부의 시정, 의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주로 하는 시민운동을 해오면서 때로는 인간적으로 괴로울 때도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미안할 때도 있었다. 스스로를 되돌아봐도 건조했고, 많이 까칠했던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사회적인 존재로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사랑이 으뜸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인간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기본으로 하면서 사람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이 우선일 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국가에 대한 헌신이든, 사회에 대한 봉사든, 지극히 작은 단체를 위한 섬김이든 사사로운 이(利)가 먼저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愛)가 먼저일 때 참 아름다운 모습일거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헛되지 않는 삶의 수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파괴되고, 사랑의 다리가 끊어지면 오해와 원망, 미움과 증오가 더해지고, 불행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사람들은 또 자기가 신앙하는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약간은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종교에서 강조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