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얼마전 TV 광고에서 본 활명수 광고가 생각이 난다. “우린 태어나서 한번도 활명수를 마셔 본적이 없다. 근데, 구 한말 왕들도 마셨던 소화제란다.” 이 CF에 등장하는 활명수가 동화약품의 제품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동화약품이 창업한지 110년이 넘은 장수 기업이라는걸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하나의 기업이 100년을 이어간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과거와는 다른게 기업의 시장 환경이 로컬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화 됨에 따라, 세계 경제에 기업들은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대기업들마저도 하루 아침에 퇴출기업 명단에 오르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기업들이 가져야 하는 경쟁력은 과연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기업문화와 인적자원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속에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기업은 조직의 능력을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도록 인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인적 경쟁력을 위해선 우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 확보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력 계발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야 한다. 그
1980년대 초반 어느 해 여름, 한 낯선 중년남자가 한적한 농촌마을 이장 집을 찾아왔다. 왜소한 체구에 선한 모습의 그 남자는 마을 이장에게 살 곳을 구해달라고 청을 넣었다. 일면식도 없는 남자였지만 오죽 다급했으면 자신을 찾아왔을까, 곰곰이 생각하던 이장은 마침 마을의 외진 곳에 비어있던 배나무 집을 생각하고는 선뜻 ‘그러고마’ 약속을 했다. 그리고 며칠 뒤 그 남자는 아내와 올망졸망한 사내아이 셋을 데리고 배나무 집으로 이사를 왔다. 무슨 사연으로 아무 연고도 없는 곳을 찾아 이사를 왔는지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그 집 식구들이 얼마나 성실하게 열심히 살고 있는지는 익히 들어 알 수가 있었다. 가까운 공장에 다니며 과수원 일을 하는 틈틈이 이장네 논에 들러 마치 제 일처럼 도와주는가 하면 마을 대소사에도 빠지는 법이 없었다. 해가 바뀌고 추석이 되자 부부는 수확한 배 거운데 가장 좋은 걸로 한 상자를 포장해 이장네로 인사를 왔다. 그렇게 시작된 배 한 상자의 인연은 추석과 설날을 앞두고 해마다 이어졌다. 그러던 중 그곳에도 도시화 바람이 불어 배나무 밭에는 아파트단지가 들어섰다. 이젠 배 밭도 없어졌으니 그만두려니 했던 생각은 여지없이 깨져버렸다. 됐
비 맞는 의자 배한봉 나무의자가 비에 젖는다 어제도 오늘도.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었으므로 4개의 다리는 땅에 생각을 뿌리 내리고 있다. 심연에 연꽃이 피고 연꽃은 모든 괴로움 속에서도 실로 청정하다. 나는 지금 의자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연꽃을 보고 있다. 낡으면서 완성되는 의자. 아니, 꽃의 사색. 시인소개: 배한봉 (경남 함안 출생). 1984년 박재삼 시인의 추천을 받아 작품활동 시작. 1998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 등단. 1998년 경남문협 우수작품집상‘흑조(黑鳥)’ 수상. 2000년 한국문학창작활성화 특별지원공모 수혜. 현, 2001년부터 매해 ‘우포늪 시생명제’ 주재…
추석명절 연휴도 끝나가고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완연한 가을임을 실감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결혼 시즌으로 접어들어 여기저기의 친척 등으로부터 청첩장이 날아오니 그런 기분은 실감이 난다. 결혼 성수기로 주말이면 많은 쌍의 남녀가 여러 친지분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신랑신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하고 즐거운 날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용한 축의금 절도사건이 간혹 발생해 양 혼가 사람들의 마음을 언짢게 하곤 한다. 이처럼 파렴치한 행위를 한 절도범은 바로 검거해 무거운 죄를 받게 해야 하지만, 지연신고 등으로 현장검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이들 절도범들의 범행 유형을 살펴보면 정장을 하고 하객을 가장해 접수대 주변을 맴돌다가 복잡하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축의금 봉투를 절취해 가거나, 친·인척임을 가장해 축의금 봉투를 받아서 전달하는 것으로 위장해 절취해 가는 경우, 그리고 빈 봉투나 봉투속에 종이 등을 넣어 접수하고 식권을 챙겨가는 경우도 있다. 또 하객으로 가장한 여러명이 봉투가 필요하다며 접수하는 사람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축의금이 든 봉투를 훔쳐 가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축의금 접수대 주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왔다. 이번 해에는 앞뒤로 연월차를 낸다면 최대한 9일까지 쉴 수 있는 연휴이다. 추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 주위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민속놀이를 정리해 봤다. ▲강강술래 서남해안지역에 전승되는 추석놀이의 대표적인 부녀자들의 놀이이다. 이 강강술래는 수십 명의 부녀자들이 밝은 달밤에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노래하면서 춤을 추는데, 놀이의 구성은 늦은 강강술래, 중강강강술래, 잦은 강강술래로 돼 있으며, “강강술래”라는 후렴구로 받는 소리를 하면서 원무를 하고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부수적인 놀이로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기는 하나 남생아 놀아라, 청어 엮자, 청어 풀자, 지와 밟기, 덕속몰기, 쥔쥐새끼놀이, 문열어라, 가마등, 도굿대당기기 등이 있다. 이 같은 놀이를 번갈아 하면서 밤새 논다. ▲줄다리기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 가장 널리 분포됐으며,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하는 대동놀이이다. 두 패로 나누어 굵은 줄을 서로 당겨 자기 편으로 끌어온 쪽이 이기는 경기 또는 놀이인 줄다리기는 예부터 대개는 정월 대보름날에 하며 지방에 따라서는 5월 5일 단오절이나 7월 보름날 백중절에 했다. 한 고을
▲명절 교통상황 해마다 맞는 우리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지만 이번 연휴기간은 징검다리 연휴로 고속도로 선택보다는 어느 날 출발할 지 고민하는 기우(杞憂)일 듯싶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인 이번 연휴는 앞뒤로 주말이 이어졌다. 앞으로는 18일과 19일, 뒤로는 25일과 26일 주말과 20일(월)과 24일(금)을 쉴 경우 최장 9일로 예년보다 두 배 이상 길어졌다. 이에 따라 올 추석연휴는 교통량이 크게 분산돼 대체적으로 평상시 주말 수준을 약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귀성은 21일 오전이, 귀경은 추석날(23일) 오후가 교통량이 증가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는 18일부터 9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1일 평균 55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난해보다는 2.9%, 평시 대비 70.5%증가, 총 4천94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추석전날 오전 시간과, 추석 당일 오후 시간대 귀경·귀성행렬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는 이 기간동안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전국적으로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하루 평균 371만대(추석 당일 449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중 수도권 이동차량은…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정겨움을 나누는 한가위가 다가왔다. 한가위에는 봄, 여름 동안 가꾼 햇곡식과 햇과일로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다. 각 지역과 가풍마다 차이가 있지만, 경기지역의 차례상은 다른 지역의 상차림보다 간소한 것이 특징이다. 조상의 은덕을 되새기고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다하는 차례상, 올바르게 차려야 하지 않을까? <자료제공: 용인시예절교육관> ▲ 제사와 차례의 차이점 제사는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지내고 차례는 명절에 지낸다. 제사는 밤에 지내고 차례는 낮에 지낸다. 제사는 돌아가신 조상과 그 배우자만 지내고 차례는 제사를 받드는 모든 조상을 지낸다. 제사는 메(밥)와 갱(국)을 차리고 차례는 명절 음식을 올리는 예이므로 명절 음식(설날→떡국, 한식→화전. 쑥떡. 추석→송편)을 올린다. 제사는 술을 3번 올리고, 차례는 1번만 올린다. 제사는 축문을 읽는데, 차례는 읽지 않는 사람도 많다. 명절차례는 설날·한식·추석에 지낸다. 설날은 집에서 지내고 한식과 추석에는 주과포(酒果脯)만 묘지 앞에 차리고 성묘한다. 돌아가신 기제사와 차례의 차이로는 기제사는 축문을 읽고 술을 3번 올리고, 차례는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서민과 저소득층, 도시빈민이 대부분이다. 희망근로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어려운 지역상권의 소득을 증대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목적 하에 다양한 부문에서 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그런데 경기도 희망근로 사업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내고 있고 중도 포기자 또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단다. 지난 16일 열린 국회 예결위 신학용(민·인천계양갑) 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희망근로 사업은 하루 평균 1.35명의 사상자를 내고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무려 69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우선 가슴이 아프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해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해 적은 임금을 받아가며 묵묵히 일을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은 측은하고 미안한 생각마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동안 현장에서 사망 7명, 중상 265명, 경상 421명 등 무려 69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니 안타까운 마음에 분노마저 치민다. 본보(17일자 1면 보도)에 따르면 같은 기간 서울 사망 5명, 중상 98명, 경상 201명 등 모두 304명에 비해 무려 2.3배 많다고 한다. 이
쌀 지원, 이산가족 상봉을 계기로 얼어 붙었던 남북한 간에 모처럼 해빙무드가 조성될지 기대된다. 물론 쌀 지원 등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산가족 상봉은 하루라도 뒤로 미룰 일이 아니다. 남북한에 가족이 떨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세월의 한은 추석절을 앞두고 더욱 사무치고 있으니 더욱 그렇다. 이산가족 상봉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이들의 연령이 고령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의 40%가 80세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생존해 있는 상봉 신청자 8만3천685명(해외 거주 1천11명 포함) 중 80세 이상은 3만3천989명으로 40.6%에 달했고, 90세 이상도 4천666명(5.6%)이나 됐다. 반면 70세 미만은 22.8%(1만9천83명)에 불과했다. 지난 2003년 11월 말 현재 생존 신청자 10만3천320명 중 80세 이상이 2만1천24명(20.3%)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7년 사이 80세 이상 비율은 2배가 됐다. 1988년 이후 상봉 신청자 12만8천129명 중 34.7%(4만4천444명)가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생전에 북한의 혈육을 만난 경우는
올해 4월부터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에너지절약 실천 동아리 ‘SESE나라’가 출범했다. SESE란 ‘Save Energy Save Earth’의 약자로 ‘에너지절약으로 지구를 지키자’란 주제를 실천하는 어린이·청소년 모임이다. 정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SESE나라가 활성화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모임 간 정보교류와 SESE나라 활동에 대한 ‘국가공인 수련활동 인증’을 받아 청소년들의 경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SESE나라를 통해 청소년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기본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에너지절약 현장과 신재생에너지시설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봉사활동과 창착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창의성도 기를 수 있다. 학교와 가정을 넘어 지역사회와 공동활동을 통해서 지역내 에너지절약 실천의 핵이 될 수도 있다. 해수면 상승, 사막의 확대는 물론 지난 겨울의 무서운 폭설 등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는 국내의 경우 84%가 에너지 소비에서 발생한다. 거꾸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온실가스 감축은 피하기보다는 능동적으로 맞서야 하며 오히려 우리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