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꽃게잡이 철이 시작됐다. 지난 3~4년 동안 서해에는 꽃게 씨가 말라 많은 꽃게잡이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한 채 다른 생업을 찾아 바다를 떠났지만 올해 연평도 꽃게잡이는 예년과 달리 풍어를 맞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서해 꽃게잡이 어민들은 오랫만의 풍어에도 신명이 나기는 커녕 답답하고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올 들어 북한 경비정의 침범이 예년에 비해 비교적 자주 발생하고 있는 데다 대선단을 이뤄 몰려드는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 해역에서는 북한 경비정이나 어선의 의도적인 침범으로 남북 간 충돌이 빈번하게 되풀이되고 있거니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비료와 식량 등의 대북지원이 끊기면서 긴장감 조성을 노린 북한의 대남도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리고 그 같은 대남도발은 5~6월 서해 꽃게잡이 철에 서해 NLL 해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예측돼 왔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3월 북한은 서해교전 이후 사라졌던 대규모 해안포 발사 훈련을 서해상에서 실시하면서 “수동적 방어가 아니라 우리가 오랫동안 비싸게 마련해 놓은 모든 수단을 총동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환변동 가입업체들의 보험 환수금을 둘러싸고 하소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가 개최한 기업애로 간담회 자리에서 기계류를 생산 수출하는 한 업체는 “환변동 보험을 가입해 지난해에는 환율인하에 따라 보험금을 2차례에 걸쳐 받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환율급등으로 인한 거액의 차액을 매월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기업들 사이에서는 환변동 보험 자체가 손실로 이어지고 있어 공장문을 닫고 있다는 속마음도 드러냈다. 최근 환율이 연일 1천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환율 고공행진의 연속이다. 당초 900원대의 환율을 예상하고 환변동 보험에 가입했던 수출업체들이 환차익을 고스란히 날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말 외국 유명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점진적으로 하락해 3.4분기에는 800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 블룸버그가 집계한 22개 IB들의 올 1.4분기 환율 전망은 평균 911.2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개 IB는 1.4분기 중 환율 하락을 예상했고 ING 888원, 메릴린치 890원, BNP파리바 890원 등으로 전망했다. 국내 외
국가안보와 평화는 국민의 총력안보정신과 국가경제력이 좌우하며, 아직도 남북간에는 가깝고도 먼 동족간에 벽이 가로막고 있다. 동토는 녹아 내리고 있으나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것 같다. 현재 최전방 155마일의 전선은 변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오늘도 대남방송의 스피커는 작동하고 있으며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함성과 고함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오늘따라 초병의 눈초리가 매섭게 북녁땅을 주시하며 경계근무에 임하는 듯 하다. 자국의 국익과 안보가 우선시 되는 냉엄한 국제적 현실에서 자국의 경제력과 자국방위 능력만이 국제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미래의 전쟁은 경제력이 뒷받침 되는 정보전과 최첨단무기 그리고 국민안보 의식이 총 결집된 총력전이 될 것이다. 오는 6월 25일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지 58주년이 되는 날이다. 동토의 땅 같던 곳에 봄기운이 도는 것처럼 철옹성 같던 벽을 뚫고 끊어진 철도가 이어져 철마가 달리는 모습, 이산가족의 한시적인 만남과 직거래, 북녘땅에 조성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고위급회담 인적교류 등을 지켜보는 7천500만 동포의 감회가 새롭기만 한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이 1회성 행사가 아닌 마음과 마음을 터놓고 조건 없이 이
지난 2002년과 2006년 민선 3~4기 시장직에 성공한 이대엽 성남시장. 그를 놓고 시 안팎에서는 놀라운 관복을 지닌 정치인으로 회자돼오고 있다. 성남 수정구에서 국회의원 3선을 내리 한데다 시장 재선까지 해내 예상을 깬 사건으로 매김되고 있다. 이는 민선 3기 시장에 출마하겠다고 성남 정가에 나타날 때만해도 낮은 기대치를 보였으나 경선과정을 거치며 특유의 친인간적 정치적 매력은 그를 시장의 권좌(?)에 앉게 했다. 이 시장은 최근 민선 준비단계를 뛰어넘어 시민 공약 실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이 시장은 민선 4기 만 2년 시점을 맞아 공약 챙기기에 나섰다. 이는 공약이 헛구호가 돼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크게 듣고 시장 재임기간 시 발전에 한몫하겠다는 책임 의지의 발로로 보인다. 민선 4기는 성남시 중흥의 중요한 시점이다. 기존 3개구에서 4개구로 외연이 확대되며 첨단지식정보화를 통한 양질의 편안한 시민 생활을 이뤄나가 외적 최강 부자 지자체에 그치지 않고 질적 생활 수준에서도 최고 도시로서의 명성도 함께하는 선진 도시로서 위상을 굳히는 시기기 때문이다. 민선 4기 시민 공약은 총 38개 사업에 이른다. 도시 건설, 교육, 산업, 경제, 복지 등
대부분의 농촌은 모내기를 끝냈다. 야산이나 오지 가까이 있는 천수답은 논물이 모자라 모를 내지 못하고 비 오기를 기다리는 곳도 더러 있다. 요새는 이앙기로 모를 내기 때문에 못줄을 놓고 허리 굽혀 손으로 모를 심는 옛 적 광경은 모기 어렵게 됐다. 이앙기는 열 사람 몫을 할 뿐아니라 효율도 좋아 웬만한 논의 모내기는 눈깜빡할 사이에 끝낸다. 또 1960년대부터 제초제가 도입되면서 뙤약볕 아래서 호미나 손으로 매는 논매기도 사라졌다. 그래서 농군의 고생도 옛말이라고 말하는데 정작 농민들은 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울상이다. 아무튼 모심기와 논매기가 없어지면서 함께 없어진 것이 논맨소리다. 논맨소리란 논맬 때 부르는 소리를 말한다. 우리나라 민요를 노동요(일노래), 의식요, 놀이요, 흥민요, 동요로 분류한다면 논맨소리는 노동요 가운데 농요에 속한다. 논맨소리는 흔히 마을 사람이 함께 두레논을 매거나 품앗이하며 논을 맬때 부르게 되는데 논매기는 이벌, 두벌, 삼동 세 차례 맨다. 아시 또는 아이, 이듬, 세벌 맨다고 말하는 고장도 있다. 논맨소리의 특징은 가사가 해학적인데다 사실적이어서 소리를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을 즐겁게 하고 기운을 내게 하는데 있다. 농요 전
충청도를 기반으로 하는 정당은 자체의 힘만으로는 뭔가를 할 수 없는 운명에 놓여 있는가 보다. 자유민주연합은 김종필씨에 의해 1995년 3월 창당되었다. 15대총선에서 50석을 획득해 충청권에 돌풍을 일으켰다.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JP(자유민주연합 총재)는 DJ(김대중 민주당 총재)와 손을 잡고 공동정부를 성공시켜 국무총리까지 지냈다. 그러나 자민련은 2000년 치러진 16대 총선에서 17석을 얻는데 그쳐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하자 당시 공동정부를 구성하고 있던 새천년민주당에서 의원 3명을 위장 입당시켜 어거지로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2004년 치러진 17대총선에서는 지역구 당선자 4명을 건지는데 그쳤다. 충청도 민심 조차도 돌아선 것이다. 내각제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DJP연합은 끝이 났다. 대선 3수를 기록한 이회창 총재가 18명 의원으로 자유선진당을 이끌며 충청도의 맥을 잇고 있다. ‘원조 보수’를 내세운 선진당이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고작 2~3석의 창조한국당과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한 것이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기회 있을 때마다 ‘창조적 진보’를 기치로 클린 정치를 하겠다면서 목청을 높여온 장본인이다. 그래서 ‘명분…
그녀의 작품은 많은 이야기를 담은 형상들을 화면에 배치한 건 아니지만, 외로운 말을 넌지시 건네는 것 같기도 하고 고뇌어린 삶을 담아내는 것 같기도 하다. 외롭게 보이는 꽃과 여인의 모습을 통해서 마음의 고향을 상실한 우리시대의 삶과 고뇌의 흔적을 그려내고자 하였던 것이다. 그녀, 여성미로 한국화를 말하다 그림이란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장르로서, 특히 산과 물을 소재로 한 풍경화나 인물화, 동물화 등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친근감으로 다가온 그림들이다. 이들 가운데 인물화는 고대로부터 꾸준하게 관심의 대상이 된 소재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여성을 소재로 한 그림은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자연의 아름다움에 버금갈 정도로 풍부한 심미성을 지니고 있으므로, 예나 지금이나 많은 예술가들의 미적 표현의 대상인 것이다. 이는 모성의 아름다움을 비롯하여 생활공간에서의 여성들의 특별한 역할 때문일 것이다. 작가 황윤주는 여성의 이미지를 감칠맛 나게 표현하여 신선한 느낌과 더불어 감수성을 자극한다. 이는 여성들의 독특한 얼굴 표정에서 오는 미묘한 분위기를 통해서 현대 여성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녀의 그림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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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잘 쓰면 약! 잘못 사용하면 독! 자신의 능력에 맞게 경제적인 카드사용이 바람직하다. 카드대란은 누가 부르는 것이 아니라 카드사 스스로 자초하며 기업도 죽고 소비자도 죽이는 일이다. 오늘날 카드사의 과당 과열경쟁이 또 누구를 신용불량자로 만들 것인지 자못 의심스럽다. 카드사의 과열경쟁 회원 모집은 국가경제에 역행하는 일이며 비용이 회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다. 그리고 카드 남발에 따른 사회적 범죄도 카드사의 책임이다. 활용되지 않고 잠자고 있는 수 백 만장의 카드는 예산낭비와 자원낭비가 되고 있다. 카드사들의 과당경쟁과 불법회원모집은 제2의 카드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며 경제 살리기에 찬물을 끼얹고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반드시 자제되어야 하며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무리하게 회원모집을 강행하거나 불법·과당 경쟁으로 인한 몸집 부풀리기는 결국 회원들에게 손해를 끼치게 되며 카드 남발에 의한 사회적 범죄도 조장하게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에 카드와 관련한 사회적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카드사는 범죄동기유발의 원인으로부터 절대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 사회적으로 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게 싸움구경이란 건 새삼스러운게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지난 대선은 어쩌면 5공 출범을 가져왔던 체육관 선거보다도 더 재미없던 구경거리였는지도 모른다. ‘친박’과 ‘친이’가 맞붙은 한나라당의 경선이 곧 끝이었다. 이미 민심은 새로운 정부의 탄생을 고대하고 있었고 대한민국호의 새 선장으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밀어줬다. 그것도 모자라 월드컵 4강 이후로 화끈해진 우리 국민은 인사파동과 공천파동에도 지난 총선에서 과반압승으로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손을 번쩍 들어줬다. 제대로 일해서 경제 한 번 살려 보라고. 그러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뉴한나라의 정신, 박근혜를 기억하라.’ 그리고 부푼 기대를 안고 하루하루를 기다렸다. 이제 살만해지겠구나 하고. 그러나 기대는 곧 무너졌다. 복당갈등이 정국을 장식했고, 수 많은 의혹속에 삼성비자금 수사가 끝나갔다. 물가는 급등하고 출퇴근조차 기름값에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쇠고기 수입 파동이 정국을 강타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거리로 몰려나오고 손에는 책대신 촛불이 들렸다. 이어진 청문회는 성난 불길에 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