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을 때는 색다른 명분을 내세워 약간의 음모(陰謀)가 무사히 통과됐을 때 그 당시에는 안도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보면, 과장(誇張)됨을 부끄러워하는 후유증은 오래 가는 법이다. 중학교 시절, 서울 구경을 하고 싶어서 가당찮게 신사유람단(紳士遊覽團) 운운해서 아버지로부터 허락을 받고 두둑한 용돈을 얻어, 상경하지만 학습은 창경원 한 바퀴로 끝내고, 극장과 빵집에서 시간과 돈을 낭비한 경험이 있다. ‘신사유람단’ 참으로 거창한 이름을 끌어들였다. 여기에서 ‘신사’란 젠틀맨이 아니고 선비란 뜻을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알았다. 얼마 전, EXPO가 열리는 중국의 상해(上海)에 다녀왔다. 비행기 안에서 신사유람단이란 단어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철없던 때의 단순한 거짓말이었기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지만 비행기를 탈 때마다 그 말이 떠오른다. 인원은 예사롭지 않은 구성이었다. 나를 제외하고 이제까지 치열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나름대로 각자의 분야에서 고민하는 4명. 갑자기 예비군 훈련장에서 만난 것처럼 허물없어졌다. 상해는 서울 온도보다 체감(體感) 온도가 두 배 가량 높은 듯 했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60주년 이벤트의 하나인 상해 EXPO는…
부동산 투자를 원하거나 점포 개설 등을 준비하는 창업자들에게 최근과 같은 경기침체가 지속 되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시장의 흐름을 타고 지역을 결정한 뒤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하지만 현재의 침울한 시장경제는 호황인지, 아니면 불황인지 구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때 투자자나 창업자들은 부동산 중개사무소들의 이동 경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중개사무소들이 쏠리는 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물론 향후 잠재적인 부동산 호재 등이 풍부한 곳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도내 남부지역(시·구 단위) 중 가장 많은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유입된 곳은 성남시 분당구다. 분당구는 지난 6월 말 현재 1천131개의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영업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5개가 늘어난 수치다. 이어 광명시(48개), 평택시 송탄·의왕시(32개), 김포시(30개) 등의 순으로 부동산사무소의 유입 수가 많았다. 분당구의 경우는 워낙 높은 땅값과 임대료 등 투자 리스크가 만만치 않다. 이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광명시와 평택시 송탄, 의왕시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광명시
광화문이 제 모습을 찾았다. 광화문은 1395년(태조 4년)에 창건돼 정도전에 의해 사정문(四正門)으로 명명됐으나 1425년(세종 7년) 집현전에서 광화문이라 이름을 바꾼다. ‘왕의 큰 덕(德)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의미에서였다. 이처럼 경복궁의 정문으로 서울의 중심에 자리 잡은 광화문은 조선왕조 600년 영욕의 역사가 오롯이 서려있는 곳이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사라진 광화문은 1865년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다시 지으면서 중건됐으나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조선총독부 건물에 밀려 지금의 민속박물관 부근으로 이건(移建)되는 수난을 겪는다. 원래는 관악산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일제가 민족정기를 훼손하기 위해 남산에 신궁을 짓고 그쪽을 바라보게 하기 위해 방향을 틀어버렸다. 한국전쟁으로 복층 누각인 문루가 모두 불에 타 돌기둥만 남아있던 광화문은 1968년 박정희 정권 때 변형된 모습으로 복원된다. 건물은 목조가 아닌 콘크리트로, 현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글 현판으로 바뀌었고 당시 옛 조선총독부 건물인 중앙청 축에 맞추면서 원래 위치에서도 벗어난다. 광화문이 고종 중건 당시의 모습을 되찾았다고는 해도 아쉬움은 남는다. 바로 현판의 글씨 때문이다. 이는 문화재
인천지역의 자동차정비사업자들이 새인천부분정비사업조합을 만들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인천 자동차운전자의 안전은 자신들의 땀으로 지켜내고, 자신들이 어렵게 배우고 익힌 기술이 차세대에게는 좀 더 첨단화된 기술로 변화시켜 기술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로 변화시키는 꿈이다. 그들은 최첨단의 기술을 공유해 상호 습득하고 있으며, 파격적인 원가절감을 통하여 소비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더불어 살아가는 인천을 위해 그들의 기술로 인천의 취약지역과 경제적 약자를 위해 기술봉사를 하고 있는 새인천부분정비사업조합을 찾아 조명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자동차산업의 변화는 산업사회에 발맞춰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기계식 방식을 탈피하여 전자화 돼 가고 있다. 세계적인 대기환경보전에 따른 저공해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가 양상 되고 있으며, 화석연료의 고갈로 인해 대체에너지인 완전 무공해의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에 출현 등 최첨단에 기술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새인천부분정비사업조합은 자동차정비인의 기술 향상 및 회원사간의 권익보호와 조합원 상호간의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며, 자동차정비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공동이익을 위해 자동차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만기 10년, 표면금리 3%수준, 5년 이후 중도해지 시 보장수익률 국고채 5년 물 수준, 플러스 알파수익’이라는 토지수익연계채권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구체적인 스펙이 나오지 않고 있다. 공사입장에서는 채권을 무조건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야겠지만 투자자들 입장에서 부동산에 간접투자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적잖게 형성돼 있는 상황에서 금리와 투자메리트가 있는지에 대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 ◆ 토지 매각과 수익지급방법 대상토지POOL은 채권발행규모의 125%를 선정하고 수도권 비율을 100%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상토지의 선정기준은 공사 보유 미매각 토지 중 감정평가 또는 입찰을 통해 공급 가능한 토지로 향후 부동산 경기 회복 시 지가 상승 가능성이 높고, 매각 보류 후 재매각에 용이한 토지 중에서 각 지구별 사업지구 여건, 개별 토지여건을 평가하여 우량토지를 선정하게 된다. 연계토지 매각시기는 발행 후 2년 경과 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토지매각에 따른 이익 발생시 해당 토지의 관련 비용(제세금, 감정평가수수료, 판관비 등) 차감 후 이익을 전액 추가이자로 지급하며 추
지인에게 빌려준 돈을 받지 못했다며 고소장을 작성해 경찰서를 방문하는 사람이 일주일에도 수십명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돈을 빌려간 뒤에 이를 갚지 않는다고 모두 형사상 처벌을 받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08년의 경우, 고소사건 31만여건 중 10만여건만 형사처벌을 받았고, 나머지 70%는 무혐의 등 불기소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에서는 돈을 빌리고 난 후 갚지 않는 사람에 대해 범죄가 있는지 여부를 가려 형사 처벌만 하는 것으로 피해 회복까지 해주는 것이 아니고, 범죄가 되더라도 재산피해는 별도의 절차에 따라 배상을 받아야 한다. 타인과의 금전거래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명서를 절대 타인에게 대여하지 말고, 금전거래시에는 타인의 신용도를 반드시 확인후에 거래내역을 문서로 남겨야 한다. 또한 인터넷상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함부로 남기지 말고,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전화·ARS 상으로 신용카드 번호나 주민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타인과의 금전거래로 피해를 입었다면, 효과적으로 피해배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소액사건심판법에 따른 소액사건 심판제도이다. 소송목적의 금액이 2천만원
저 투명한 화살 내리꽂힌다 적의는 없다 다만 확인하지 않으면 한사코 사라져버리는 중심 그 한 지점을 잊지, 잃지 않으려 온 몸으로 동심원의 과녁을 그리며 그 한 가운데에 저를 세운다 그래서 지금 흐르는 저것은 비의 피 저 준열한 것의 끝은 참 맑다 투명하다 시인소개: 1962년 전북 남원출생. 91년 계간 ‘시와시학’으로 등단 편운문학상 신인상·시와시학상 젊은 시인상 수상 시집 ‘당신이 슬플 때 나는 사랑한다’ 등
수원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각종 민원을 제기하면 시장이 직접 답변을 주는 ‘열린시장실’이 있다. 지난해 한 시민이 올린 ‘수원시의 자전거도로에 대한 거짓말 일기’의 일부분을 그대로 옮겨 본다. “우선 수원시에 자전거도로가 300km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둘째로 수원시에 있는 300km의 자전거도로 중에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이 거의 없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셋째로 그 다닐 수 없는 길을 돈을 들여 정비한다는 말에 놀랐습니다....(중략) 제발 쓸데 없이 예산 낭비하지 말고 그 돈으로 기존 인도 위의 자전거도로를 싹 없애고 인도와 차도 사이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어 주십시요” 지난해는 우리나라에 자전거에 대한 열풍이 몰아닥친 한 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범국민적 자전거 이용을 녹색성장의 한축으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부터다. 그로부터 5개월후 행정안전부는 ‘자전거이용 활성화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자전거종합 관리시스템구축, 자전거 데이터 베이스 구축, 전국 자전거 통행실태 조사 등이 골자였다. 그 후 수원시도 수많은 자전거 대책을 쏟아 냈다. 총연장 277km인 자전거 도로를 2012년까지 356km로 79km를 추가로 개설하고 폭이…
요즘은 레포츠 세상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저스포츠는(leisure sports) 한가한 시간에 즐기면서 신체를 단련할 수 있는 운동을 일컫는다. 그래서 도심에는 단순하게 산책하거나 모여앉아 시간을 보내는 공원보다는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 공원이 주를 이룬다. 총 넓이는 63만㎡에 이르는 부천 원미산 레포츠공원은 기존의 공원을 재개발해 2001년 3월 25일 개원했다. 종합운동장과 인공폭포·인공암벽·국궁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면적 4만6천280㎡로 일산에서 호수공원 다음으로 큰 규모인 대화레포츠공원은 지난 2002년 12월 24일에 개장했다. 공원 안에는 축구장 1면, 테니스장 4면, 배드민턴장 6면, 농구장 1면, 게이트볼장 2면, 엑스게임장 등이 있고 역기, 허리돌리기 등 체력단련시설과 어린이 놀이터도 2곳이 설치돼 있다. 조깅 코스는 길이가 2㎞에 이르며 바닥이 탄성고무로 돼 있어 관절에 부담을 덜 준다. 움직이는 것이 스포츠고 스포츠가 곧 레저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단순히 공원을 산책하는 것에서 벗어나 몸을 더 움직여 운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현대인들의 생활철학을 반영한 것이다. 그래서 자치단체는 개별 행사를 한데 묶어 멀티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