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위에 탑을 쌓듯 차례로 물구나무를 선 세 사람의 모습은 아찔하다. 맨 아래에서 물구나무를 선 사람의 팔뚝에는 굵은 힘줄이 도드라진다. 이들의 모습에 사람들의 환호소리가 들려올 듯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아찔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바로 오는 5월 4일부터 25일까지 의정부시청 앞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동춘서커스단’ 묘기의 한 장면.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인 ‘동춘서커스단’이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일환으로 의정부시의 5월을 화려하게 꾸민다. 이번 공연에선 ‘동춘서커스 예술단’ 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 오토바이 모험단’과 ‘광서성 기예단’ 등 3개팀이 합동으로 무대를 마련할 예정이기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볼 수 없었던 지구통 속의 오토바이 묘기를 비롯, 비보이 쌍철봉, 아크로바틱, 접시 오페라, 광대의 깃발 등 세계 어느 단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17개 종목의 화려한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동춘서커스단의 레파토리엔 무용과 함께 접목된 ‘아트 서커스’와 ‘비보이 철봉’…
슬로푸드, 맛있는 혁명 카를로 페트리니|김종덕 외|이후|344쪽|1만5천원. 자동차에 기름을 넣는 것과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은 다르다. 먹는 것은 즐거워야 한다.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인 저자는 먹을거리가 새로운 세계 건설의 기초임을 알려준다. 그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사람들이 먹을거리에 어떻게 접근하는지, 그 방법이 파괴적인지, 성공적인지 직접 목격한 것들을 일기형식으로 담아냈다. 캘리포니아의 유명 식당에서 시골 마을 오래된 맛집, 유기농 장터에서 만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미식학을 말한다. 이순신 파워인맥, 7년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제장명|행복한나무|416쪽|1만8천원. 이순신의 전승은 ‘23전 23승’인가 ‘43전 38승 5무’인가? 조선 수군 최고의 돌격장인 정운, 이순신의 마음을 읽은 장수 권준, 영남물길을 인도한 어영담 등이 이순신의 승전과 함께 했다. 충무공리더십센터 교수인 저자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과 함께 전쟁을 승리로 이끈 31명의 인맥들을 재조명한다. 7년 전쟁에 대한 분석은 기본이며 재평가를 통해 이순신의 해전을 새롭게 바라본다. 메디치가 살인사건의 재구성 라우로 마르티네스|김기협|푸른
1위.시크릿(론다 번ㆍ살림 BIZ) 2위.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공지영ㆍ오픈하우스) 3위.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ㆍ한국경제신문사) 4위.스타일(백영옥ㆍ위즈덤하우스) 5위.즐거운 나의 집(공지영ㆍ푸른숲) 6위.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갤리온ㆍ김혜남) 7위.연을 쫓는 아이(할레드 호세이니ㆍ열림원) 8위.몰입(황농문ㆍ랜덤하우스코리아) 9위.구해줘(기욤 뮈소ㆍ밝은세상) 10위.하악하악-이외수의 생존법(이외수ㆍ해냄) /자료제공=북피알미디어
민사고 형제 엄마의 줄탁동시 학습법 김미석 글|랜덤하우스코리아|280쪽|1만원. 한 명도 아니고, 두 자녀를 민족사관고등학교에 합격시킨 엄마가 있다. 그 부모의 자녀 교육법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을 것 같은데…. 밤의 고개를 넘어 새벽이슬이 내려앉을 때까지 눈총을 쏘아 대며 감시의 나날을 보냈을까? 거액의 출혈을 감수하고도 족집게 과외를 시켰을까? 이 소식을 접한 학부모라면 ‘무슨 문제집을 사줬을까, 어떤 학원에 보냈을까, 그 아이들의 아이큐는 몇이나 될까, 분명 예사롭지 않은 아이들일 거야, 그 엄마는 매우 극성스럽겠지’ 하는 생각들이 머릿속에 먹구름처럼 들어찰 것이다. 저자 김미석 씨는 중학교 교사, 세 아이의 엄마, 맞벌이 부부로 보통의 엄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새끼와 어미 닭이 안판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시’의 지혜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가 그 숨은 비법을 ‘민사고 형제 엄마의 줄탁동시 학습법’이라는 책을 통해 공개했다. 모두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소소한 가정의 분위기, 아이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냈던 2년 6개월의 알찬 시간, 민사고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이 단백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훌륭한…
자전거 생초보와 길치의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 최민선, 신석교 글|북노마드|424쪽|1만3천800원. 자전거 생초보 아내와 길치 남편의 전국 해안 일주. 서울, 강화, 인천, 안면도, 서천, 영광, 땅끝 마을, 완도, 통영, 삼척, 경포대, 홍천을 지나 다시 서울에 이르기까지의 짧지 않은 여정이 담겨있다. 부부 여행 작가 최미선, 신석교 씨가 45일 간 전국을 자전거로 여행한 이야기를 쓴 책 ‘자전거 생초보와 길치의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을 펴냈다. 해안을 따라 고요한 들판, 한가로이 떠 있는 구름, 수줍은 노을, 여러 사람들의 인생살이를 수집한 낭만여행. 자전거 여행인 터라 그 과정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았지만 그들이 언론사를 때려치우고 오직 여행으로 남은 인생을 채우겠다는 다짐이 바래지 않을 만큼 선명한 추억을 남겼다.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주는 사람들, 자신들의 방을 기꺼이 내줬던 노부부, 바닷가에서 미역을 건져내며 사는 할머니 등을 만난 이야기와 자전거 여행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삶의 뜨거움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있다. 이 땅은 여전히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 찌들어 미처 눈길을 줄 수 없었던 소소한 인생살이들이 은은한 감동으로 스며있다. 출
현대시 100주년 기념 세미나… 천상병 시인 삶 되짚어 천상병 시인이 하늘로 소풍을 떠난 지 15년. 우리네 가슴에 그는 순수를 노래한 시인으로, 빛나는 언어로 가득한 귀천으로, ‘허어 허어’하는 웃음소리로 남아있다. 그의 시 ‘새’에서처럼 고통의 삶 속에서도 좋은 일, 나쁜 일도 있었던 과거를 잊지 않고 생각하겠다는 인생의 긍정, 그 흔적을 더듬어 의미를 새기는 이들이 모였다. 지난 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렸던 한국 현대시 100주년 기념 세미나 ‘천상병 시인에게 시의 길을 묻다’는 그의 예술혼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장석주 시인은 ‘노장사상으로 본 천상병의 시세계’를, 평론가 박수연씨가 ‘문학의 불온성에 대하여’, 평론가 이명원씨가 ‘천상병의 문학과 ‘좋은 삶’의 전망’이란 주제로 강설했고 장철문 시인, 김춘식 동국대 교수, 엄경희 숭실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장석주 시인은 “천상병의 시세계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생명, 가난, 무욕함, 비움의 가치에 대한 예찬은 노장 사상과 일맥상통한다”며 천상병 시인의 유쾌한 삶을 더듬었다. 평론가 박수연 씨는 천진난만함과 단순미의 시인 천상병을 난해의 시인 김수영과 대비해 그 불온성의 차이
수원시립예술단이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다양한 공연을 마련한다. 그 첫번째로 오는 5월 2일 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선 ‘우리 가족음악회 가요!’란 테마로 수원시립교향악단의 기획연주회가 열린다. 이 연주회에선 오페라의 유령, 백조의 호수 등 일반 시민들의 귀에 익숙한 클래식과 나니아 연대기, 미녀와 야수, 이집트 왕자 등 애니메이션과 영화음악 O.S.T를 선보인다. 또 수원대학교 교수이자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를 역임한 피오트르 보르코프스키의 지휘와 음악평론가 장일범씨의 해설이 곁들여진다. 5월 14일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의 6대 상임지휘자로 확정된 김대진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가 수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이며 김선욱, 손열음과 같은 유명한 제자를 키워낸 교육자이기도 한 김 교수의 본격적인 지휘자 데뷔와 함께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새로운 출발이 기대되는 자리이다. 또한 5월 21일과 27일에는 수원시립합창단 창단 25주년을 기념하는 ‘영국합창지휘자 협회 초청 기념음악회’가 수원(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 오후 7시 30분)과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 8시)에서 각각 열린다. 이 음악회에선 헨델의 ‘Coronation Anthem’을 비롯해 주
마음이 꽃잎 하나 달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고 싶은 계절. 바람개비처럼 팽그르르 돌아나가는 마음, 색색의 기억이 머릿속 한가득 내리쬔다. 나비처럼 곱게 날개를 접은 리본, 늘 푸른 마음처럼 멋들어진 넥타이를 매고 제자리에서 폴짝 뛰기만 해도 기분 좋은 날들…. 좋은 봄날, 며칠 전부터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푸른 말, 회색 코끼리, 붉은 기린, 알록달록 예쁜 앵무새가 있다. 어디서 찾아왔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옆에 앉아 주저리주저리 앳된 우리의 이야기를 풀어놓아도 좋을 전시회. 성남문화재단은 5월 25일까지 성남시민회관 아트공간에서 야외조각전 ‘내(川)안의 블루’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간과 동물 등을 주제로 한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김계현, 김석, 김도명 등 12명의 젊은 작가들은 각각 자연적인 소재로 한 가지 이야기를 전한다. 문명의 이기, 산업 생산물들과 같은 상호 이질적인 대비를 통해 조형예술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 작가 김계현과 김석은 ‘조립아트’라는 언어를 통해 먹먹한 세상에 자연의 신비로움을 세운다. 그 중 김계현의 ‘앵무새케이지’라는 작품은 마치 박제된 새를 들
남성 노화현상의 대표적 질환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꼽는다. 특별한 예방책이 없고 나이 들며 찾아오는 남성 호르몬과 밀접한 질환이다. 고환이 제거된 남성에게서 전립선 비대증이 일어나지 않고 수염이나 털이 많은 남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는 경우에 발생 빈도가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노령화 현상을 보이며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립선 비대증은 40대부터(혹자는 35세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50대 50%, 60대의 60%, 70대의 70%에서 발생 한다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과 예방, 치료방법 등에 대해 알아 보자. ◇전립선 비대증은 ‘하부요로증상’이라 불리기도 하는 전립선 비대증은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고 분비하는 남성의 분비샘인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으로 방광에 머물던 소변이 밖으로 배출될 때 전립선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게 하거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를 압박할 뿐 아니라 방광을 들어 올려 방광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중년이후 소변 때문에 밤에 자다가 두번 이상 일어나 오줌을 자주 누게 되는 빈뇨증상이나, 소
식사 후에 유독 이쑤시개로 치아의 잇몸 부위를 쑤시는 이들이 있다. 왜 누군가는 치아에 음식물이 잘 끼고, 누군가는 끼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치아의 ‘교합’에 있다고 설명한다. ‘교합’이란 윗턱과 아래턱의 턱 뼈 위치가 서로 맞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것에 문제가 생기면서 치아에 음식물이 더 잘 끼이게 된다는 것이다. 치아는 위, 아래턱에 각각 16개씩 모두 32개가 있는데 이중 앞니, 어금니, 송곳니 등은 모두 상호보완관계를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 기능들을 수행한다. 또한 이러한 정상적인 기능수행을 위해서는 교합이 잘 맞아야 한다. 정상적인 교합일 경우 음식을 씹는 위와 아래 송곳니가 아래턱의 움직임에 있기 때문에 송곳니만 닿고, 음식을 씹으려하는 쪽의 작은 어금니와 큰 어금니 모두 아주 가깝게 간격을 유지하면서 반대편의 모든 치아는 전혀 닿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교합이 잘맞지 않으면 ‘부정교합’이라 일컬어 정상교합인 사람들에 비해 치주질환, 치과관련 질환에 더 잘 노출될 수 있다. 치아에 음식물이 잘 끼는 것도 교합이 잘 맞지 않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