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은 하늘에서 쳐서 공중의 공기를 타고 땅으로 순식간에 내려오지만 땅이 넓다보니 그 효과를 국지적으로 미칠 뿐이다. 생물이나 무생물이 벼락을 맞을 확률이 낮은 것은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벼락 맞은 사람이나 동물은 감전돼 죽고, 벼락 맞은 나무는 불에 타 시커먼 형해만 남기며, 벼락 맞은 건물은 무너지기도 한다. 하늘이 잔뜩 찌푸린 얼굴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면서 치기 십상인 벼락은 신의 노여움의 표현이건, 대자연의 울화통이건 가공(可恐)할 존재임에 틀림이 없다. 벼락에 관한 속담은 많다. “맑은 하늘에 날벼락”은 뜻하지 않은 재앙이란 뜻을, “죄는 천도깨비가 짓고 벼락은 고목이 맞는다”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벼락 맞는다”는 다른 사람이 저지른 죄의 벌을 자기가 받는다는 뜻을, “뇌성벽력은 귀머거리도 듣는다”는 천둥과 벼락치는 소리는 겁나게 크다는 뜻을, “벼락 맞고 살아나면 몸속의 모든 병이 사라진다”는 구사일생에 대한 격려의 뜻을, “벼락 맞을 X”은 저주의 뜻을 함축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신정아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널리 알려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부인 박미애씨를 최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하면서 위로
수원지법 행정1부가 13일 김황식 하남시장이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주민소환투표 청구수리처분 무효확인 소송 선고공판에서 “하남선관위가 주민들의 주민소환투표청구를 수리한 것은 무효”라고 판결함으로써 20일로 예정된 주민소환투표는 정지됐다. 재판부는 “주민들이 선관위에 제출한 서명부에 반드시 청구사유가 기재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서명부가 있으며,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할 유효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이 사건 주민소환투표청구는 무효”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의 이번 판결은 절차의 미비를 이유로 삼고 있기는 하지만 두 가지 관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즉 그 하나는 하남선관위가 전국에서 최초로 주민소환투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근거가 하남시장이 광역 화장장(火葬場)을 유치하려고 한 데 대해 일부 시민이 그것을 반대하면서 주민소환으로 끌고 간 데서 비롯되므로 화장장이 들어설 여지를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유보시켰다는 점이요, 다른 하나는 주민들의 투표로 당선된 지자체의 장이 독자적 판단에 의한 행정행위를 일부 주민이 소환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의 합리성 여부에 관한 쟁론에 불을 붙였다는 점이다
한나라당에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전국 토지의 공시지가가 두 배 가까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건설부 자료에 의하면 2002년에 1천545조8천억원이던 공시대상 토지의 개별 공시지가 합계액이 2006년에는 2천911조3천억원으로 집계됐고, 집계 대상 토지는 2002년 2천760만 필지에서 2006년 2천910만 필지로 5% 늘었지만, 공시지가는 88%인 1천365조5천억원이나 폭등했다. 전국 평균 토지가격도 3.3㎡(1평)에 10만5천원으로 2002년의 5만6천원보다 87% 뛰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유치한 충남지역이 3.3㎡당 땅값이 2002년 2만3천800원에서 2006년 5만8천500원으로 145.8%나 폭등했고, 그 다은 경기지역이 141.9% 올랐다. 2002~2006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23.9%에 비하면 엄청나게 올랐다. 노무현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으로 각종 신도시 계획을 발표해 전국의 땅값을 올려 놓았다. 폭등한 땅값을 얼마나 세금으로 회수해 국가발전에 재투자했느냐가 문제이다. 균형발전이 아니라 지역 지지표를 모으려는 선심정책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한반도 대운하도 땅값이 덜 오른 전국의 강변을
도의회는 지난 12일 제226회 임시회의에서 차상위계층 건강보험료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내년 1월부터 도내의 건강보험료가 1만원 미만인 65세 이상 노인세대 3만3천876가구가 연간 21억3천여만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 고령화 및 핵가족화로 인한 노인세대의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건강한 생활을 보장 받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그간 건강보험료 지원 조례 제정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모든 지사가 지자체 및 시의회 등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오산 등 몇몇 지자체만이 일부 차상위계층에게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번 도의회의의 조례안 통과로 인해 도내의 어르신들에게 건강보호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세대만을 지원 대상으로 한정한 것에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노인세대 외에도 우리 사회에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취약계층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가 40년간 지속해온 단순보호차원의 생활보호제도 대신 생산적 복지를 표방하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한
광주 비엔날레 감독에 선정된 신정아 동국대 전 교수의 학력위조로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처음에는 학력 위조, 교수 및 감독 선정에 대한 외압, 변양균 청와대 전 정책실장과의 스캔들 등등. 그녀를 둘러싼 일들이 하나하나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그녀의 배후에 변 전 정책실장보다 높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청와대 배후 세력, 교수 등 임용에 있어서의 외압은 둘째치고라도 그녀가 연일 신문 지면을 차지하게 만든 학력위조는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으면서 예술계, 종교계 등을 거쳐 재계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학력위조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언론은 여러 연예인을 대상으로 학력위조 들추기에 바쁘다. 사람들은 유명인 등의 학력을 펴보기 시작했다. 신씨의 학력 위조에 이어 동숭아트센터 대표 김옥랑씨의 가짜 학력 사실이 밝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문화예술계의 비중 있는 인사인 김옥랑씨의 학력 위조는 충격적인 일이며 예술가로서 자신을 무너뜨리는 모양세가 됐다. 진정 그들은 신데렐라를 꿈꾸었는가? 이들은 유리구두가 깨어지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나 보다. 김천대학의 이창하씨, 영어강
안성에서 열렸던 제13회 세계정구선수권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 정구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려있던 총 7개의 금메달 가운데 남녀 단·복식과 혼합복식, 여자 단체전 등 6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종주국’ 일본(금 1, 은 1, 동메달 3)과 ‘신흥강호’ 대만(동메달 2)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안성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총 8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코트 8면과 1천362석의 관람석, 선수대기실 등 최신 설비를 갖춘 국제공인 정구 돔구장을 건립했다. 특히 시는 이번 대회가 끝난 뒤 국내·외 각종 정구와 테니스 대회를 적극 유치하고 전지훈련장으로 돔구장을 활용할 수 있어 도시인프라 구축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대회가 우리들만의 잔치라는 의견과 함께 이번에 건립된 돔구장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정구코트는 클레이와 케미컬·인조잔디·마루 등으로 구분되며 대부분 클레이·케미컬코트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안성 돔구장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종주국…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또예프스끼는 1867년 봄 극도의 빈궁 상태에서 뻬쩨르부르그를 떠나면서 출판사로부터 선불금을 받고 여행 중 장편 소설. ‘백치’를 집필했다. 그는 백치인 미쉬킨 공작을 통해 아름다운 인간을 형상화했다. 선불금, 착수금, 또는 계약금을 미리 받고 집필에 들어가는 문인과 예술인들은 그만큼 좋은 대접을 받고 있다는 증좌다. 선불금은 일종의 독점계약의 징표다. 이 돈을 받은 사람은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예술활동에 임한다. 이 선불금이 비극의 올가미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4일과 5일 서울과 대전의 주점 여종업원들이 선불금을 갚지 못해 고민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다방, 유흥업소, 집창촌에서 ‘마이킹’이란 이름으로 통용되는 선불금은 다방의 경우 100만~200만원, 성매매를 겸한 유흥업소의 경우 1000만~2000만원이 지급된다. 선불금을 받은 여성들은 그 돈으로 옷, 화장품, 약 등을 사서 치장하거나 복용하며 근무하다가 빚을 지면 감시 속에 합숙을 강요당한다. 그러다가 불이나서 떼죽음을 당한 사례도 있다. 지난 5월 부산지법 제3민사부는 대부업자 김모(30)씨가 술집 업주의 소개로 돈을 빌려준 성매매 여성인 A(32)씨 등…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일교차 탓인지 연일 아침 출근길 도로상에는 자욱한 안개가 끼어있다. 안개는 운전자의 시정거리를 감소시켜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높인다. 고속도로에는 연간 30일 이상 안개가 끼는 구간이 83개소가 있으며,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안개의 종류가 다르다. 강이나 호수부근을 지나는 노선에서는 증발안개, 산악부에서는 활승안개, 평야지대에서는 복사안개가 주로 발생한다. 이렇다보니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고속도로의 안개가 잦은 구간에 안개차단시설, 경보시설, 안내표지, 노면요철포장 등 도로여건에 맞는 각종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안개와 관련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갯길을 운전할 때에는 앞서 진행하는 차량 모습이 확실하지 않아 추돌사고 위험이 굉장히 높다. 따라서 안개가 낀 도로를 운전할 때에는 안개등, 전조등 비상등을 반드시 켜고 운행해 뒷 차량의 시야를 확보해 추돌사고의 위험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급가속ㆍ급감속은 삼가해야 하며 앞차의 미등, 차선, 가드레일 등을 기준으로 안전거리(평소의 2배 이상)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터널입출구와 강변도로 및 하천 인근 도로에서는 이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민족 최대 명절…
경기도의 9월은 ‘가을축제 꽃 만발’이라는 문화면의 제목이 우리를 유혹하는 가을이다. 우리나라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다르지 않겠지만 우리 도는 동서남북이 다양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풍성한 축제가 도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해안 갯벌과 넓은 바다를 시작으로 남쪽에는 너르게 펼쳐진 들판과 높은 산, 계곡, 그리고 큰 강물이 흐르는 동쪽을 거쳐 통일의 마음을 담고 조용하게 웅비를 꿈꾸는 북쪽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 특성에 맞게 수많은 축제들이 개최된다. 9월 7일부터 9일까지는 안산해바라기 축제가, 14일부터 16일까지 구리 코스모스축제, 같은 기간에 이천에서는 햇사레장호원 복숭아축제가 가평에서는 자라섬 국제페스티벌이, 여주에서는 천서리 막국수축제가 개최된다.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에는 과천 한마당축제가 10월로 이어진다. <본보 9월 7일자 참조> 아무리 바쁜 일상이지만 올 가을에는 가족과 함께 지역축제 한 두 곳은 찾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갖자. 가을축제에의 참여는 생활의 활력소가 될 것이다. 긴 여름을 보내고 수확의 계절인 가을에 바쁜 업무로 힘든 생활의 연속이겠지만 잠시 여유를 내어 가까운 곳에서 개최되는 축제일정을 기록해 두자.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