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20년전 우리네 가족 모습은 핵가족과 대가족이 혼재된 모습 정도였다. 흔치않은 가족 모습으로는 모자 가족과 남성 중심의 재혼 가족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과 핵가족에 조부모가 함께 사는 대가족을 정상가족이라 하고 그 외 가족을 무엇인가 부족한 결손가족이라 칭하며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년 후인 오늘날 가족의 모습은 어떤가? 얼마 전 대학 입시 적성고사 감독을 하면서 감독 서류를 뒤적이다가 요즘 한국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감독 대상 학생이 총 42명이었는데 보호자와 동일한 성을 가진 학생이 50%가 안된다는 사실이었다. 즉 보호자가 동일성인 아버지보다는 어머니, 혹은 다른 사람인 경우가 50%를 넘는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통계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현재 산업사회의 보편적 가족 유형인 핵가족은 57%에 불과하고, 대가족은 점차 줄어들지만 그 외 가족유형은 늘어나고, 또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그 변화는 가족을 구성하기 위한 첫 관문인 결혼에서부터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990년에는 초혼남과 초혼녀의 결혼이 89.3%를 차지하고 재혼 가족이 10
일본의 의사인 사이쇼 히로시(稅所弘)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원리를 바탕으로 삼아 사이쇼 식 아침형 심신 건강법을 확립한 사람이다. 그가 쓴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아침형 인간’ 이란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쓰기를 아침형 인간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단순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과 인생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변화는 다음의 네 가지이다. 첫째는 신체와 정신이 조화를 이루어 에너지가 넘치는 하루를 살게 된다. 아침을 늦게 시작하는 사람, 아침을 찌뿌드드한 마음과 무기력한 몸으로 시작하는 사람에게 그날 하루는 버려진 하루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둘째는 아침형 생활은 생활에 여유를 갖게 되면서 자신이 목표하는 성과를 달성하게 하여 준다. 셋째는 아침형 생활을 계속하면 세상과 자신의 삶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아침, 저녁, 밤 시간대에 따라 사람의 몸과 마음의 반응이 각각 달라진다. 밤늦게 깨어 있는 사람이 비교적 감성적이고 비관적임에 비하여 이는 아침 시간을 많이 활용하는 사람은 적극적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긍정적 생활 자세를 지니게
아프리카 밀림에서 코끼리들이 코뿔소들을 강간한 사건이 일어났다. 코끼리 세계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이에 동물학자들이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조사하여 그 원인을 밝혔다. 여러 해 전에 그 밀림에 코끼리 떼가 너무 번식하여 정부에서 코끼리 숫자를 줄일 필요가 있어 코끼리 사냥을 허가하였다. 그때 사냥꾼들이 어른 코끼리들을 너무 무차별적으로 사냥하게 되어 어린 코끼리들만 남기고 어른 코끼리들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그때 살아남은 어린 코끼리들이 청소년 코끼리로 자라 사춘기(思春期)를 맞게 되자 자라면서 어른 코끼리들에게 코끼리가 코끼리답게 살아가는 노하우를 배우지 못하였기에 자신들의 성적 충동을 해결함에 코뿔소를 강간케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은 인간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어날 수 있다. 요즘에 청소년들이 버릇이 없고 비행(非行) 청소년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왜 그럴까? 어른 코끼리에 해당하는 성인들이 어린 코끼리에 해당하는 어린아이들에게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 품위와 예절을 가르쳐 체득(體得)시키지 못하였기에 버릇이 없는 청소년들로 자라게 되고 인간다운 삶에서 벗어나는 비행 청소년들이 늘어나게 된 것
경제 도약에 ‘오만’ 고구려 이어 동의보감 격하 문화·역사 바로세우기 투자·관심 더욱 힘써야 삼국시대의 역사가 뒤집어지고 있다. 중국의 동북역사 공정이라는 내용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 울분을 참을 수 없다. 고구려가 융성했던 시절은 북경도 우리 땅이였고 중국동북지방이 우리 선조들이 활동무대였다. 그런데 최근 보도를 보면 중국은 공식발표나 정부의 견해라고 보도하지는 않지만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변방의 부족국가의 역사인 것처럼 폄하하고 있다.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나라를 세운 단국 왕검께서 복통을 치실 일이다. 2차 대전 후 강대국끼리 갈라 먹기식의 영토분할을 하면서 국경을 그은 것이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국토상실의 아픔을 겪게 됐다. 백두산은 중국에서는 長白山이라 부르며 절반의 소유권을 행사한다. 민족의 영산(靈山)이라 극도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 우리민족에게 절반은 중국이 소유하는 반쪽 산이 됐다.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가는 길 주변에 한국인이 투자한 여관(모텔)들이 상당수 있는데 투자자들에게 투자에서 손 떼라는 압력이 있었다고 한다. 무조건 투자라면 환영이요, 투자유치를 위해 그렇게 공을 들이던 중국이 경제에서 몇 년간의 경제드라이빙 결과로 갖게 된 결과이다.…
연극은 종합예술이다. 연극 속에는 문학이 있고 음악이 있으며 미술도 있다. 더욱이 영화나 텔레비전 드라마와는 달리 배우들이 관객들의 눈앞에서 직접 온몸으로 연기를 하므로 거친 호흡소리를 들을 수 있고 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따라서 감동은 배가된다. 국내외 연극인들의 큰 잔치인 제24회 전국연극제가 지난 11일 개막식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수원에서 열리고 있다. 전국연극제는 국내 최대 최고의 연극제전으로 매년 전국 15개 시·도를 돌며 개최된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지난 1994년에 제12회 행사를 개최한바 있으니 12년 만에 다시 찾아온 것이다. 감회가 새롭다. 지난 12회 전국연극제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된바 있다. 당시 행사를 주도했던 이재인씨(당시 연극협회경기도지회장)는 비록 아까운 나이에 고인이 되었지만 저승에서나마 이번 전국연극제를 기뻐하며 바라보고 있으리라 믿는다. 제24회 전국연극제는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열리는지라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국내 15개 시·도 대표팀과 함께 카자흐스탄 국립고려극단, 중국 연변연극단, 러시아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자치회극장과 경기도연합극단의 연합공연단이 경연부문에 참여하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동안 경북 김천을 비롯한 15개 시·군 59개 경기장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 5연패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역대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인구 15만명 미만의 중·소도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중소도시 개최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번 체전을 치른 각 시·도 선수단은 전국체전 주개최지의 중·소도시 선정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들을 쏟아냈고 개최지의 지나친 편파판정으로 경기장마다 항의가 이어졌다. 주개최지인 김천에 체육시설이 부족해 경기장이 분산된데다 숙박시설이 부족해 각 시·도 선수단 대부분이 본부숙소를 구미에 마련해야 했고 일부 종목들은 시설이 열악한 숙소를 사용하는 등 불편이 컸다. 식사문제도 심각했다. 이번 체전이 열린 15개 도시 중 대부분이 중소도시여서 큰 식당이 준비되지 않아 선수단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고 타 지역에서 온 대부분의 선수들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다. 대회준비 소홀도 곳곳에서 지적돼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마라톤에 동호인들의 출전을 허용했지만 탈의실과 샤워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참가자들이 화장실에서 몸을 씻는 촌극이 벌어
바람이 분다. 바람을 타고 있는 나뭇잎들이 춤을 추는 듯하다. 바람을 타고 날아와 내 앞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그 모습이 새처럼 가볍다. 샛노란 잎이다. 붉디붉은 잎이다. 메마른 갈색 잎이다. 숲은 이미 가을이 깊었다. 언제 저렇게 가을이 깊어졌을까. 나무들은 불탄다. 가지마다 붉디붉은 잎들이 타오른다. 붉게 타오른다. 샛노랗게 타오른다. 희디희게 타오른다. 타오르고 다 타올라 재만 남은 듯 잿빛으로 타오른다. 아직은 푸른빛을 안고 타오른다. 아직은 푸른 잎을 지니고 있는 나무 안에서 불이 타오른다. 붉다. 저리도 붉을 수 있을까. 담쟁이덩굴이다. 나무를 타고 오른 담쟁이 잎들이 먼저 붉게 불타오르고 있다. 어쩌면 저리도 선연한 빛을 띠고 있을까. 남에게 기대어 사는 담쟁이가 가장 먼저 불타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가을을 맞고 있다. 저 홀로 불타오르며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담쟁이만 불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담쟁이가 조금 먼저 불타고 있을 뿐이다. 나무들도 불타고 있다. 나무들만 불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산도 불타고 있다. 산만 불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 마음도 불타고 있다. 바람을 타고 내려와 앉은 붉은 나뭇잎들처럼 불타고 있다
수건을 던지다
세계 어느 나라든 그 나라의 특징과 문화가 있다. 프랑스의 파리 같은 도시의 특징은 시내 중심가에 있는 노천 카페이다. 그런데 우리 안산은 인구가 60만이 이미 넘어선지 오래지만 우리 안산시만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특징이 없다. 알고 있는 바로는 매년 한번 열리는 성호문화제 말고는 시민들이 항상 접할 수 있는 문화적이면서 도시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장소나 공간이 없다. 시민이 항상 접할 수 있고 안산의 자랑거리로 여길 만한 거리도 없다. 외국 도시를 칭찬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 안산의 자랑으로 여길 만한 명소가 없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올해 개관한 문화예술의전당만 해도 그렇다. 공연이 있을 때나 찾아가지, 시민들이 자유롭게 출입해서 문화 시민으로 생활할 만한 공간으로는 이용이 안되고 있다. 공연이 없는 평소에는 예술의광장 앞에 노천카페를 만들어서 시민들이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성포동 현대아파트 앞의 인도도 시나 구청에서 카페의 거리로 지정해서 인도통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이것은 사람들의 보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가게 앞 일정 공간을 지정하면 된
북한의 선전매체와 공식단체들은 폐쇄된 사회에서 북한 권력자의 견해를 그대로 반영한다. 특히 노동신문은 북한을 통치하는 조선노동당의 기관지요,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주체사상에 입각한 한반도의 통일을 선전하기 위한 북한의 공조직이다. 노동신문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25일 각각 사설과 담화를 통해 한국이 북핵 사태와 관련하여 유엔의 제재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외세의존으로는 안보를 얻을 수 없다”며 “전쟁의 위험이 날로 짙어가고 있는 오늘 믿을 것은 오직 피를 나눈 자기 동족”이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의 동맹이 깨지면 북이 내친다는 식의 관점은 낡은 대결시대의 사고방식”이라며 “오히려 남조선이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전쟁위험이 커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최근 미국이 우리의 자위적인 핵실험을 부당하게 걸고들면서 반공화국 제재봉쇄를 실현해 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때에 남조선당국은 그에 추종하여 우리에 대한 압살행위에 가담하려는 극히 위험천만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에 대한 무모하고 무분별한 제재책동으로 하여 북남관계에서 파국적 사태가 빚어지는 경우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