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다큐멘터리 작가 조성형(41·여·사진 왼쪽 두번째) 감독이 지난 10월 헤센영화상 수상에 이어 한 달 만에 슈레스비히 홀스타인주 영상작품 진흥협회의 ‘최고 기록영화상’을 받아 독일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인정받는 감독으로 우뚝 섰다. 27일 재독언론인 이은희씨에 따르면 조 감독의 수상 작품은 ‘풀 메탈 빌리지’로, 주민 수가 수백 명밖에 되지 않는 한 마을이 매년 유럽 각지에서 4만명이 몰려오는 헤비메탈 축제의 시끄러운 팬들과 따뜻하게 공존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조 감독의 이 영화는 헤센영화상 수상 당시 “기록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줬다”고 극찬을 받았고, 이번 수상에서도 “낯선 코리아에서 온 감독이 낯선 독일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문화충돌 같은 상황을 편견없이 유쾌하게 그렸다”고 평가받았다. 부산 출신인 조 감독은 연세대에서 신문방송학을 졸업하고 독일로 유학,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미디어학과와 미술사, 철학을 전공하고 1997년 다큐멘터리 ‘문(門)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숨 돌릴 틈도 없이 달려온 백기완(73) 통일문제연구소 소장이 또 하나의 신선한 시도로 눈길을 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갈갈이 소극장에서 12월 6일 이야기소설 ‘따끔한 한잔’ 창작발표회 갖는 것. 백 소장은 초등학교만 나와 독학으로 한국 사회 구석구석을 누볐다. 1954년, 청년시절 농민운동을 시작으로 재야운동가로 활동하고 1967년에는 통일문제연구소(구 백범사상연구소)를 세웠다. 1987, 1992년 민중대통령 후보로 국가 전면에 나서기도 했던 그는 시인이자 소설가이기도 하다. 대표작으로는 소설 ‘장산곶매 이야기’, ‘우리겨레 위대한 이야기’와 시집 ‘백두산 천지’, ‘아! 나에게도’ 등이 있다. 이번 창작발표회를 통해 그 대표작 목록에 새로운 이야기가 추가된다. 첫 선을 보이는 이야기소설 ‘따끔한 한잔’은 한 착한 소년이 가혹한 현대문명에 치이고 치여 결국 비극적 종말을 맞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 책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책과 인터넷의 갇힌 이야기의 양식화된 모습을 깨트리고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소설 그대로 말을 통해 소설의 내용을 보여주는 창작발표회, 그 신선한 시도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백 소장은 “우리에게도 ‘장산곶매’와 ‘이심이’ 이야기
배우 이범수<사진>가 데뷔 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소속사 엠넷미디어는 27일 “이범수 씨가 내년 1월부터 방송할 SBS 수목극 ‘외과의사 봉달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면서 “이는 1990년 데뷔한 이범수 씨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라고 밝혔다. ‘외과의사 봉달희’(극본 이정선, 연출 김형식)는 병원에서 벌어지는 여러 상황과 의사와 환자가 겪는 고뇌 등을 다룬다. 이범수는 ‘메디컬 드라마’를 표방하는 이 드라마에서 전문 지식과 냉정한 판단력을 가진 전문의 안중근 역을 맡았다. 환자에 대해 감정이 앞서는 외과 레지던트 봉달희(캐스팅 미정)가 그와 만나면서 진정한 의사로 성장하게 된다. 그는 “나는 드라마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그 생각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밝혔다./연합뉴스
SG워너비, 바이브, 휘성, 씨야 등 인기 가수 4팀이 가창력과 인기를 겨루는 합동 콘서트 무대가 마련된다. 엠넷미디어는 12월23일(오후 7시)과 24일(오후 4시, 8시3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이들이 참여하는 ‘빅4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SG워너비와 바이브는 지난해 첫 회에 이어 2년 연속 ‘빅4콘서트’ 무대에 서게 됐다. SG워너비는 올해 가장 많은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고, 바이브는 ‘그 남자 그 여자’라는 노래를 통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제1회 ‘빅4 콘서트’ 무대에서는 김종국과 MTOM이 SG워너비, 바이브와 호흡을 맞췄다. 올해는 김종국과 MTOM 대신 내년 초 새 음반을 발매할 휘성과 여성 신인 그룹 씨야가 새롭게 가세해 화려한 무대를 펼치게 됐다. 또 SG워너비가 휘성의 ‘위드 미(with me)’를 부르고, 휘성이 SG워너비의 노래를 부르는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엠넷미디어 측은 “SG워너비의 김진호가 평소 휘성을 존경해왔기 때문에 이번 ‘빅4콘서트’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연은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예매 점유율 1위를 달리는 등 일찌감치 팬들의 관
1위.인생수업(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 외·이레) 2위.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에쿠니 가오리ㆍ소담출판사) 3위.대한민국 20대 재테크에 미쳐라(정철진·한스미디어) 4위.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푸른숲) 5위.부의 미래(앨빈토플러, 하이디 토플러·청림출판) 6위.피라니아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시공사) 7위.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열린책들) 8위.배려-마음을 움직이는 힘(한상복·위즈덤하우스) 9위.달콤한 나의 도시(정이현·문학과지성사) 10위.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로렌와이스버거·문학동네) <출처: 북피알 미디어>
도서명 : 전사형 CEO, 마법사형 CEO 지은이 : 리 G. 볼먼, 테렌스 E. 딜 출판사 : 명진출판 294쪽. 1만3천원 전투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 전사는 강인하게 오랫동안 싸울 수 있는 힘과 용기, 자발성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현명함과 선견지명, 상상력, 창의력 등 마법사의 강점도 갖춰야 한다. 조직관리와 리더십 전문가인 저자들은 20세기 말 급변한 시장환경에서 기업의 최고경영자도 전사이자 마법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리더십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고 새로운 리더십의 대안으로 의식있는 CEO들을 비교해 제시한다. ‘독이 되는 전사’ 칭기스칸와 ‘냉혹한 전사’ 빌 게이츠, ‘마법사가 되고 싶어하는 유형’ 칼리 피오리나 등 전사와 마법사의 리더십 역할과 성공요소, 성공과 실패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도서명 : 신화의 추락, 국익의 유령 지은이 : 원용진, 전규찬 등 출판사 : 한나래 384쪽. 1만5천원 출판계 불었던 ‘황우석’ 바람이 다시 일고 있다. 하지만 풍향은 다르다. 한국 사회 보기 드문 성공한 과학자를 이야기했던 것에서 ‘황우석 사태’를 통해 드러난 한국 사회의 이면을 짚어보고 있는 것이다. 책 ‘신화의 추락, 국익의 유령-황우석, PD수첩 그리고 한국의 저널리즘’은 황우석 사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소통의 위기를 진단한다. ‘PD수첩’의 최승호ㆍ한학수 PD, 프레시안 강양구 기자, 시사평론가 진중권, 이형기 미국 피츠버그대 교수, 조이여울 ‘일다’ 편집장 등 12명의 저자가 각자 1편씩의 글을 실었다. 황우석 파문에 불씨를 던진 PD와 이를 보도한 기자, 모든 사태를 지켜본 저자들은 황우석 사태를 종합적이고 다양한 방향에서 바라보고 있다.
“동학농민운동은 전봉준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체포되면서 실패했어요. 하지만 탐관오리를 혼내준 점과 조선 후기 낡은 체제를 무너뜨린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 외세를 물리치기 위해 농민들 스스로 일어난 민중운동이라는 점에서 분명히 역사적으로는 승리한 운동이에요.” ‘우리역사가까이’ 시리즈의 첫번째 책 ‘동학농민운동가까이’(어린른이)의 저자 서찬석(43)씨는 동학농민운동에 대해 ‘실패했지만 승리한 운동’이라고 평했다. “몇 해 전만 해도 아이들이 읽을만한 동학농민운동에 관한 책은 전봉준 위인전 밖에 없었어요. 솔직히 어른들도 전봉준은 알아도 동학이나 동학농민운동은 잘 모르는게 사실이잖아요. 왜 농민들이 일어서지 않으면 안됐는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이같은 역사의 현장을 어린이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다는 것이 그의 집필의도다. 동화나 피상적인 답사내용이 아니다. 작가가 직접 발로 찾아간 현장과 인물들과의 인터뷰 등을 담아 생생함을 더했다. “역사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 거울과도 같아요. 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이들은 통사적으로 공부하거나, 인물 위주로 암기식 책읽기를 하죠. 제 책을 가지고 직접 현장을 찾아보고 역사의 중요성과 어떤 일이 현장에서 일어났는지를 느꼈으면 해
도서명 : 한용운 채근담 2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지은이 : 한용운 옮긴이 : 제운 스님 출판사 : 부글 255쪽. 1만2천원 “쇠파리가 천리마에 붙어 달리면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천리마의 엉덩이에 붙어 달린다는 그 수치를 벗기 어렵다. 담쟁이가 소나무를 의지하면 높이 오를 수가 있지만 소나무에 의지하여 기어오른다는 수치를 벗기 어렵다. 그래서 훌룡한 사람은 힘든 풍상을 겪고 살아도 새나 물고기처럼 사람에 빌붙듯 살지 않는다” - p. 22 ‘스스로 깨우쳐라’ 전문 바른 길, 사람됨은 무엇인가. 매일, 매순간을 고민하고 흔들리고 결정하는 것이 사람이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어하고 불투명한 미래의 해답을 얻고 싶어하는 것이 인간이다. 때문에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지혜서들은 시대와 국가에 상관없이 사랑받고, 독자에게 위로를 안긴다. 흔히 최고의 지혜서를 꼽으라면 서양에는 ‘탈무드’를, 동양에서는 ‘채근담’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채근담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명나라 때 홍자성이 지은 것과 청나라 때 홍응명이 저술한 것이다.(일각에선 홍자성과 홍응명이 같은 사람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사랑받는 채근담은 1915년 한용운이 저술한
1981년 1월 추운 겨울, 대학생들의 MT 장소로만 여겨졌던 대성리 북한강변에서 미술관 밖으로 뛰쳐 나온 작품들이 전시됐다. 밖으로는 문화예술 표현이 정치적 억압에 숨죽이고 있던 때였고, 미술계 안으로는 권위주의로부터 새로운 탈출구를 애타게 찾던 시점이다. 그 때, 겨울 한복판의 북한강변을 선택하고 ‘탈출과 도전’을 감행한 이들이 있다. ‘자연설치미술’의 본격적인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바깥미술회’가 바로 그들이다. 그들은 마주한 자연을 바라보며 창작욕과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강한 숨을 몰아 내쉬었다. 그 숨결이 26년간 이어져오고 있다. 그 역사와 의미를 기록한 ‘감추기, 드러내기, 있게하기’를 내놓았다. 한 미술 그룹이 ‘미술사’로 기록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창작 행위가 우선되어야 하겠지만 결국 역사에 새겨질 결과, 즉 ‘양식’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살아 숨쉬고 있는 현 한국 미술사의 한 부분을 보여주는 결과물인 셈이다. 책을 통해 수백 명의 작가들이 거쳐가고 많은 이론가들이 주 목한 바깥미술회의 활동을 볼 수 있다. 그 활동모습이 한국 현대미술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종 언론 보도 내용과 세미나 강연록, 작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