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악극의 대명사 ‘울고넘는 박달재’가 29, 30일 이틀간 공연된다. 전통극과 뮤지컬을 조화시켜 우리네 민족정서를 담은 악극. 관객의 폭소를 자아내고 때로는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악극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쯤이면 효도 선물로 자주 무대에 올려진다. 군포를 찾는 ‘울고넘는….’에는 박인환,윤문식 등 20여명이 출연하고, 5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문의)031-390-3501~3.
제5회 인천도자기축제가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열린다. ‘현대도예의 흐름-생성의 장’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에는 30여명의 도예작가가 참여, 다양하고 급변하는 현대 도예 작품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축제기간중인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백화점 중앙광장에서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직접 물레를 돌려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러시아의 허름한 선술집, 술과 노래에 절망을 실어보내는 사람들. 가스트일로프 백작 대신에 감옥에 갔던 페페르의 출소를 환영하는 자리에 모인 그네들은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닮아있다. 삶에 대해 고달프다고 느끼는 점에서 말이다. 이 때 그 곳과 어울리지 않는 여인 나타샤가 환한 미소로 등장한다. 우울한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려는 듯. 그녀는 선술집에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등장한다. 사람들은 씩씩하고 밝은 그녀의 ‘행복 바이러스’에 전염된다. 백작에게 연인을 빼앗긴 페페르 또한 나타샤를 통해 새로운 사랑을 발견한다. 하지만 곧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백작부인의 질투 어린 시선이 그 불행을 암시한다. 막심 고리끼의 비극 ‘밑바닥’을 과감하게 헝클어 새로 창작한 뮤지컬 ‘밑바닥에서’는 희망을 포기하고 사는 밑바닥 인생을 그리며 희망은 계속되고 삶은 이어진다고 말한다. 2005년 한국뮤지컬대상 음악상을 시작으로, 외신홍보상을 거머쥐고 올해 ‘의정부 국제 음악극 축제’ 초청작으로 선보인 이 작품은 소극장 뮤지컬의 백미를 선보인다. 특히 100% 순수 창작곡으로 이뤄진 주옥같은 음악은 관객들이 무대 위 배우들과 동일한 전율과 열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작품은 3
자신의 결정에 미련없이 ‘올인’하는 화성재인청 이영훈(33·자미무용단 예술감독)전수자는 ‘아름다운’ 남자다. 안양예고 재학 시절 이 씨는 연극 지망생이었다. 하지만 연극을 하기에는 가늘고 높은 ‘개성만점’ 목소리에 번번이 최종 오디션에서 미끄러졌다. 그러던 중 주위 권유로 무용을 배우게 되고 미련없이 연극을 버렸다. “연극은 대본에 맞추지만 무용은 더 자유롭더군요. 춤의 기본틀은 있지만 느낌에 따라 다른 감성의 몸짓이 가능해요. 이제 춤 밖에 몰라요” 대학과 대학원에서 공부(무용전공)하고, 군대를 다녀오는 등 그의 인생은 보통 남자들과 다르지 않다. 2001년 화성재인청의 전수자로 ‘춤꾼’의 길을 걸으며, 별칭 ‘부채 춤 추는 남자’를 얻기까지는 말이다. 남성적 힘이 느껴지는 신칼대신무와 진쇠춤 등 화성재인청류 춤을 익히면서 그는 더욱 전통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모든 사람에게 전통춤의 다양한 멋을 알려주기 위해, 그리고 ‘전통무용 대중화’를 위해 여성들의 전유물인듯한 부채춤에도 도전했다. “처음에는 창피했죠. 여성 무용가들 사이에서 꽃부채 들고 무대에 섰을때 객석에서의 술렁거림, ‘어머~ 저 사람 남자인데 치마입었어’ 등. 그런데 나중에는 사인 받으러 오시
조선시대 명필이었던 추사 김정희(金正喜·1786~1856)의 친필 작품 30여점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은 27일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리는 ‘2006실학축전’에서 추사글씨 특별전시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추사 서세 150주년이 되는 해로, 특별전은 ‘불어라 추사바람’을 부주제로 한 실학축전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이 전시회에서는 지난달 4일 타계한 일본 역사학자 후지쓰카 아키나오(藤塚明直)가 기증한 추사 친필과 관련 유품 1만여 점의 유물 가운데 간찰(簡札)인 ‘우선 이상적에게’, ‘두 동생에게’ 등 모두 11종 30여점이 공개된다. ‘우선 이상적에게’는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와 북청에서의 유배생활을 끝내고 말년에 정착한 과천에서 제자 이상적에게 보낸 편지이며, ‘두 동생에게’는 추사가 40대 초반(1827~28년)에 두 동생에게 보낸 간찰이다. 이날 전시에서는 그림과 글과 글씨가 한데 어우러져 서화일치의 절정을 이루고 있는 ‘서사세한도’ 또한 놓칠 수 없는 추사의 대표작이다. 한편 과천문화원은 29일부터 11월8일까지 과천시민회관 전시관에서 기증품 가운데 주요작품을 선별해 특별전을 열 예정이다. /류설아기자 rsa@
드디어 한국에도 ‘장르 드라마’ 시대가 열리는가. 그동안 국내에는 제대로 된 장르 드라마가 없었다. 의학드라마는 병원을 무대로 한 사랑이야기, 법조드라마는 법정을 무대로 한 사랑이야기였다. 그만큼 그동안 한국 드라마는 ‘한류 열풍’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사랑이라는 한정된 소재에 집착해 왔다. 다른 종류가 있다면 사극이나 주부층을 위한 아침ㆍ주말연속극이 전부이다. 시청자들은 점차 똑같은 소재가 반복되는 드라마를 멀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방송사들과 외주제작사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소재의 드라마들을 준비하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르 드라마 ‘봇물’ 일단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것이 의학드라마이다.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구름계단’은 ‘실낙원’의 저자인 와타나베 준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내년 초 MBC에서 방송 예정인 ‘하얀 거탑’ 역시 일본 작가 야마자키 도요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안판석 PD가 준비 중인 ‘하얀 거탑’은 일본에서 78년과 2003년 두 번에 걸쳐 드라마화되기도 했다. ‘다모’와 ‘패션 70s’의 이재규 PD는 ‘옥탑방 고양이’의 민효정 작가와 함께 의학드라마 ‘이발사’(가제)를 준비중이
작가마다 글을 쓰는 이유는 모두 다르다. 일부 어떤 이는 생계수단으로 ‘글쟁이’를 자처하지만, 대부분의 작가들은 다른 이들을 대신해 작품으로 세상을 향해 소리친다. 그네들은 독자의 채워지지 않는 욕구를 작품에 담아내며 가슴에 품은 불만을 공개적으로 터뜨리는, 부조리한 사회의 ‘정화제’ 역할을 자처한다. 양승본(61·용인 서원고등학교 교장) 작가도 목소리를 높인다. 현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외롭고, 슬프고, 화가 난다고’ 말이다. 그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의 목적은 단 하나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글을 통해 함께 울분을 터트릴 수 있기를, 그러나 세상에 분명 존재하는 ‘순수한 사랑’만큼은 잊지 않기를…. 그가 최근 자신의 체험담을 담은 장편 ‘햇살만들기’에 이어 단편 모음집인 ‘선화사 여학생’을 펴냈다. 양 작가는 이 책에 100여편의 발표작 가운데 독자의 반응이 좋았던 10여편을 선별해 수록했다. “애착가는 작품이요? 모음집에서 등단작품인 ‘낙엽’과 교직생활 중 만난 여학생을 모티브로 한 ‘선화사 여학생’, 독자의 반응이 좋았던 ‘향수’ 등 모두 개인적으로 특별한 작품이죠.” 시동생을 사랑하지만 표현할 수 없는 형수의 상황을 담담하게 그린 ‘형수’, 얼굴도…
현재 공연계에 불고 있는 거센 바람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뮤지컬 홍수’다. 탄탄한 줄거리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안무와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뮤지컬. 장르적 특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해외 고전작품부터 창작 뮤지컬이 속속 제작,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흐름은 오랫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그렇다면 그 많은 뮤지컬을 어떻게 다 볼 것인가. 뮤지컬 마니아라고 해도 수많은 작품을 모두 관람하고 즐길수는 없다. 그렇다면 자신의 취향에 맞춰 골라 볼 수는 없을까. 이같은 고민을 해결해 줄 책이 출간됐다. 세계 공연장은 물론 지면과 방송가를 종횡무진 누비는 순천향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원종원 교수가 최근 작품 소개는 물론 캐스팅 비화 등 무대 뒷 이야기를 담은 ‘원종원의 올 댓 뮤지컬’을 내놓았다. 이 책을 평한 뮤지컬 전문지 ‘더 뮤지컬’의 박병성 편집장은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측면에서 작품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공연장으로 달려가 직접 확인하고 싶은 욕망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평은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공감할 수 있다. 매혹적인 젤리클 고양이들의 하룻밤 향연을 그린 캐츠부터 신랄한 풍가가…
“부족한 삶에 정화제 같은 소설 쓰고파”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의 사전적 의미는 근세 유럽의 문학·예술상의 동방취미(東方趣味) 풍조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출신의 미국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에드워드 사이드가 그의 대표 저서인 ‘오리엔탈리즘(1978)’에서 내린 정의가 반향을 일으키며 통용되고 있다.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의 사전적 의미는 근세 유럽의 문학·예술상의 동방취미(東方趣味) 풍조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출신의 미국 영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에드워드 사이드가 그의 대표 저서인 ‘오리엔탈리즘(1978)’에서 내린 정의가 반향을 일으키며 통용되고 있다. 사이드는 오리엔탈리즘 연구에서 동양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을 오리엔탈리스트로 정의 내리고 이들에 의해 이뤄지는 학문이 오리엔탈리즘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동양과 서양, 그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존재론적이자 인식론적 구별에 기반한 사고방식으로 ‘서양’이 ‘동양’을 지배하고 억압하기 위한 제도 및 스타일이라고 비판했다. 오리엔탈리즘에 기반해 이뤄진 유럽 문화는 동양으로부터 스스로를 소외시킴으로써 자신의 힘과 정체성을 획득했다는 것이 사이드의 주장이다. 즉, 동양에 대한 서양의 인식이 제국
가수 겸 프로듀서 김현철(37·사진)이 듀엣곡 시리즈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다. 이소라와 함께 듀엣곡 ‘그대 안의 블루’를 불러 사랑받은 김현철은 이 노래의 뒤를 이을 듀엣곡 세 곡을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선보인다. 김현철과 거미가 부른 ‘우리 이제 어떻게 하나요’와 신인가수 차지연이 ‘웬 유 크라이 웬 유 스마일(When you cry whenyou smile)’을 함께 노래한다. 김현철과 김보민이 공동 작곡한 두 곡은 25일 멜론 등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통해 첫 공개된다. 나머지 한 곡은 현재 작업 중으로 12월 서비스할 예정이다. ‘우리 이제 어떻게 하나요’와 ‘웬 유 크라이 웬 유 스마일’의 뮤직비디오는 영화 ‘가을로’ 영상으로 제작된다. 유지태와 김지수, 유지태와 엄지원을 주인공으로 두 편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25일과 10월 중순 온라인에서 오픈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