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말같지만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는 것은 사실이에요. 유아기와 학동기에 부모의 양육태도가 아이 인생의 성격을 결정짓기 때문이죠.” 부천대학 유아교육과 이희경(49) 교수는 이렇게 단언한다. 부모 양육의 대부분이 말, 즉 아이와의 대화를 통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아이와의 대화는 아이의 나이와 능력, 경험수준에 맞게 적절한 반응과 기술이 필요하죠.” 이에 이 교수는 구체적인 상담사례를 모아 대화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효율적이고 실천적인 대화법 45가지를 정리한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들의 대화기술’(산호와진주)를 펴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부모교육강의를 할 때 젊은 엄마들이 같은 내용의 질문을 많이 했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요?’라고. 하지만 서점에 나와있는 관련서적은 대부분 번역서잖아요. 우리실정에 그대로 적용하기엔 문화적 차이가 있죠.” 책은 이 교수가 운영하는 부천대학 유아교육컨텐츠연구소 ‘에듀클릭’의 ‘부모의 양육태도테스트’와 ‘우리아이내외향성 기질테스트’로 시작한다. 부모가 자신들의 양육태도와 아이의 성향을 진단해 그에 맞는 대화기술을 배우고 잘못된 대화습관을 바꿔나가도록 한 것이다. “아이가 어떤 일을
도서명 : 장수왕 장보고, 그들에게 길을 묻다 지은이 : 윤명철 출판사 : 포럼 368쪽. 1만2천원 거센 파도 위에 쪽배처럼 위태로운 한반도. 돛을 달아라. 흔들리는 한국호의 항해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고구려 해양교섭사 박사인 윤명철 동국대학교 교수는 동아시아 역사의 실존 인물을 통해 미래 한국 항해 일지를 써내려갔다. 그 실제 사례로 등장한 것이 장수왕과 장보고다. 광개토대왕의 맏아들인 장수왕은 413년 부왕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역사책에서 자랑스럽게 펼쳐보였던 고구려의 전성기를 그대로 이어간 인물이다. 즉위 초기 중국의 진(晉)·송(宋)·위(魏) 나라 등에 사신을 파견해 국교를 맺고, 427년에는 만주 퉁거우 지방의 국내성(國內城)에서 평양(平壤)으로 천도해 적극적인 남하정책을 추진했다. 480년 말갈(靺鞨)의 군사와 함께 신라 북부를 공략해 고명성(孤鳴城) 등 7성을 함락시켜 남으로는 아산만(牙山灣)에서 동쪽의 죽령(竹嶺), 북서쪽으로는 랴오허강[遼河] 이동(以東)의 만주지방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 역사상 최대의 제국(帝國)을 건설한 것이다. 안으로는 내정개혁에 힘써 부족제도를 지방행정제도로 고쳐 5부를 신설하는 등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룩했다. ‘
마야는 지난해 가을 YB(윤도현밴드)와 미국 3개 도시를 도는 ‘웨스트 코스트 투어(West Coast Tour)’를 통해 ‘된장의 진정한 힘’을 느꼈다. 지난해 10월28일 샌프란시스코 플린트 센터, 10월29일 L.A 파사데나 시빅 오디토리엄, 10월30일 시애틀 파라마운트 시어터 등 대규모 공연장에서 ‘진달래꽃’ ‘쾌지나 칭칭 나네’ ‘못다 핀 꽃 한송이’ 등 한국적인 정서의 노래로 재미동포 2ㆍ3세, 노란머리 청중의 가슴을 울렸다. 당시 공연에는 밴드 건스 앤 로지즈(Guns N‘ Roses)의 기타리스트 길비 클라크(Gilby Clarke), 밴드 슬래시즈 스네이크피트(Slash’s Snakepit)의 드러머 맷 러그(Matt Laug), 밴드 콰이어트 라이엇(Quiet Riot)ㆍ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의 베이시스트 숀 맥냅(Sean Mcnabb) 등 미국의 내로라 하는 뮤지션들이 세션으로 대거 참여했다. 이 가운데 맷 러그는 “마야는 핑크(Pink)의 에너지와 보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리허설 때와 180도 달라지는 모습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특히 무대에서의 열정으로 마야도 모르게 ‘쿵후’ 같은 손동작을 하던데 인상적이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앳된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도 한자리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앳되고 고운 날을 누려 보리라... 혜산 박두진 시인은 박목월, 조지훈 등과 함께 청록파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자연 속에 인간의 심성을 담은 시와 자연 친화와 사랑을 신앙으로 승화시킨 한국의 큰 시인이다. 1956년 제4회 아시아 자유문학상과 70년 3·1문화상, 76년 예술원상, 88년 인촌상, 89년 지용문학상 등을 수상기록을 자랑한다. 1998년 작고하기 전까지 자
공연과 전시예술의 질적향상 및 예술인의 창작활동 증진에 대해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수원예총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질높은 예술을 위한 방향모색’ 심포지엄이 2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열린다. 수원예총이 2004년 ‘수원예술문화 심포지엄’ 이후 2년마다 여는 학술토론은 정수천 아동문학가의 사회로 공연예술과 전시예술로 나눠 진행된다. 양효석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진흥실장과 김미경 강남대예체능학부교수가 각 예술의 질적향상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오현규 음악협회경기도지회장과 정수자 시조시인 등이 토론을 벌인다. 김훈동 수원예총회장은 “이제 107만 수원시민의 예술문화 향수권이 존중되고 ‘질 높은 예술’을 선호하는 심미안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며 “수원예술의 질적향상에 대해 신중하고 깊이있게 탐구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토론회 취지를 밝혔다. 문의)031-258-3563./김재기기자kjj@
인천시립극단은 김석진 작가 대본에 박계배 연출의 경쾌한 가족극인 ‘김장하는 날’을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오는 24일부터 내달 3일까지 9일간 공연하는 ‘김장하는 날’은 김장을 담그는 과정과 이웃의 애환을 담백하게 풀어낸 창작극으로서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가족과 이웃간의 소중한 사랑 및 고향에 대한 향수를 김장김치처럼 맛깔스럽게 보여준다. ‘김장하는 날’은 호남지방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짙은 휴머니즘이 묻어나는 향토적인 작품으로 세파에 부대끼면서도 훈훈한 인간미를 지켜나가는 우리 고향과 이웃들의 삶을 경쾌하게 그려냈다. 이번 공연은 관객들과 신명나게 어우러지는 이벤트로 무대공연에서 직접 담근 김장김치와 삶은 고기, 막걸리를 관객들과 나눔으로서 배우와 관객이 어우러져 김장 맛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인천시립극단은 초대권을 과감히 없애고 전면 유로공연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번 공연의 유료관객에게는 인천지하철 티켓을 증정한다. 공연 문의 032-438-7775./인천=김상섭 기자 kss@
인천시가 지방채까지 발행하며 추진하려던 승기천 정화사업이 지난해 예산도 집행되지 않은 채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 소속 김성숙(한·남구2)의원은 지난 17일 “시가 승기천 정화사업을 위해 9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사업비를 확보하고도 단 한 푼의 예산도 집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승기천 정화사업은 남동구 구월동~남동유수지 길이 6.2km, 폭 45~110m대한 자연형 하천조성을 위한 것으로 지난 2003년부터 오는 2009년 6월까지 388억 원을 투자하게 되는 사업이다. 시는 이 과정에서 사업비 부족을 이유로 지난 2004년 9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것을 비롯해 모두 122억9천300만 원을 들여 실시설계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는 지난 2004년 실시한 하천유지용수 공급방안 계획 변경에 따른 매설관로의 활용과 만수오수펌프장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용역결과가 지연돼 확보된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는 유지용수 확보를 위해 15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승기하수처리장 위쪽 부분에 관을 설치해야 한다는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측과 50억 원의 사업비에 불과한 만수하수처리장의 유지용수를 확보해야
눈앞에 사람 열 명만 있어도 떨리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연기할 때는 하나도 안 떨려요.” 중학생의 임신을 다뤄 화제가 됐던 영화 ‘제니, 주노’에서 주노 역을 맡았던 김혜성(20). 그가 고등학생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그는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순재의 손자이자 정준하의 아들인 고등학생 이민호 역을 맡고 있다. MBC 오락 프로그램 ‘황금어장’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TV에서 정식으로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호는 몸은 부실하지만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 ‘톰과 제리’의 제리처럼 ‘잔머리’를 잘 굴리는 캐릭터.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태권도 선수로 활약하기도 한 남자답고 무뚝뚝한 사나이. ‘미소년’풍의 곱상한 얼굴과 달리 ‘애늙은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이다. 반면 남 앞에 나서면 떨려서 말을 잘 못할 정도로 부끄러움도 많이 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연기할 때만은 거침없이 대사가 술술 나온다. ‘거침없이 하이킥’ 역시 그에게는 즐거운 연기 무대. “제가 원래 굉장히 조용하고 낯을 가리는 편이에요. 사람들 앞에서 말하고 노래부르는 건 적성에 정말 안 맞아요.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요. 그
부드러운 곡선미의 백자. 강렬한 3원색과 간결한 선의 이미지. 입체와 평면, 동양과 서양이 만나 조화를 이루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03년 경기예술대상을 수상한 박용운 작가의 12번째 개인전 ‘그림과 도자기의 만남’전이 롯데백화점 안양점 롯데화랑에서 23일까지 열린다. 도자기 위에 표현한 회화 65점과 한지위에 먹과 아크릴 등으로 그린 회화 40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평면회화작업에 주력해 온 박 작가가 새롭게 시도한 작업이다. 박 작가는 “도자기의 볼륨감 등 한국적인 조형미에 관심이 많아져 백자를 화폭으로 삼았다"며 "3원색과 최소한의 이미지, 간결한 선으로 입체와 평면,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장르의 의미를 없애 토탈아티스트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왕산 모락산 밑 오매기예술인촌 작업실에서 일기쓰듯 생활의 단면들을 표현한 작품들에는 ‘오매기찬가'와 ‘오매기-군상’, ‘사색-모락산성’ 등의 제목이 붙었다. 정영화 시인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의왕시 모락산 자락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자연이라는 대물렌즈를 통해 본 사색의 언어들이 도자기의 세계에서 새롭게 달구어졌다”며 “인간과 자연이라는 궁극적 두 세계체계의 조화로운 이미지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고
“내게 바이올린을 선물한 이름 모를 한국의 팬에게 이 기회에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이른 시일 내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내년 1월 3집 앨범 ‘낫 투 레이트(Not Too Late)’를 내놓는 노라 존스는 18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시내 선셋마키스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 앨범 작업 과정과 배우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 마무리 단계에 있는 왕자웨이 감독의 영화 등에 관한 얘기를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존스는 자신의 밴드인 ‘핸섬밴드’의 베이시스트이자 연인인 리 알렉산더와 함께 새 앨범을 제작했으며 13개에 이르는 신곡들을 직접 작사,작곡하거나 공동으로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텍사스 출신이어서인지 컨트리 음악에 태생적으로 끌린다는 존스는 성공으로부터 얻는 음악적, 경제적 자유로움이 좋다면서 “지난해 한국 공연은 멋진 경험이었고 좋았던 기억들만 남아있다”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한국 팬들이 부른다면 이른 시일 내에 방문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다음은 존스와의 일문일답. - 새 음반 프로듀서는 핸섬밴드의 베이시스트이자 연인인 리 알렉산더가 맡았다고 들었다. 그의 작업이 음악적인 면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