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부분의 대학교는 예술대학을 설치하고있다. 한 해에도 무수한 예술 전공자들이 졸업하고 있으며 이미 해외 유학을 통해 학업을 마치고 귀국하는 인구도 헤아릴 수 없는 정도다. 70년, 80년대에만 하더라도 해외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 마련한 공연한 거라면 언론과 관련분야, 그리고 관객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대부분의 예술대학 졸업자들은 공연에 참가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실업자가 되고 더군다나 해외유학을 마치고 공연을 한다고 해도 공연장 찾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주위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이들의 공연에 별 관심이 없다. 공급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지만 시장의 상황은 이를 따라 가지 못하는 것이다. 문민정부 들어서면서 90년대 초반부터 지역 공연예술 페스티벌이 하나 둘씩 국제 자를 붙여가며 나타나기 시작한다. 공연예술을 하는 사람중에 연습장과 공연장을 가지고 자기작품을 마음껏 해보고 싶은 사람이 어디 한·두명이겠는가? 그러나 현실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요사이 10년동안 이러한 공연이 이루어지는 공연공간을 운영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들이 신설되고 있다. 그러나 공연예술계는 과거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
이효선 광명시장의 언행이 갈수록 태산이다. 그의 언행을 보면 마치 호남인에게 하늘에 사무치는 한이라도 품은 듯 하다. 최근, 전임 백재현 시장의 임기 말 인사를 놓고 지난 12일, “전라도 사람들은 다 저 모양이다. 이래서 욕을 먹는다”라는 몰상식한 발언을 했다가 그의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으로부터는 1년 간의 당권정지 처분을 받았고, 그 스스로 사과까지 해서 한 때는 개전의 정을 보인 것으로 비치기도 했었다. 그의 사과발언은 말썽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한낱 겉치레였음이 백일 하에 드러났다. 그는 지난 20일, 김일태 영암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영암군과 광명시의 자매결연은 성과가 없으니 없던 것으로 하자”라고 일방적으로 자매결연 해지를 통보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물의가 일어나자 이제는 “내가 행정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 전화를 했다. 그냥 이대로 자매결연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영암군수가 이런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유지할 생각이 있을 지 의문이다. 자매결연이란 일반적으로 한쪽만 혜택을 보는 시혜적 관계는 아니다. 서로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유지되는 실정이다. 하물며, 자치단체 간에는, 특히 도농 간의 자치단체의 경우는…
쿠데타 세력 무혈입성
지난 중순 때 불과 사나흘간 쏟아진 폭우로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역을 비롯해 전국이 고스란히 큰물에 갇혀 모든 기능이 마비됐었다. 교통이 끊기고 전기, 전화, 식수가 단절된 상태에서 사상자가 속출했고, 많은 사람들이 한순간에 집과 가구, 논밭과 가축 등 모든 것을 잃었다. 이같은 여름 장마철 수해는 해마다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연례행사가 돼 있다. 작년에 홍수가 휩쓸고 간 지역에 올해 다시 재해가 발생하고 작년 침수됐던 곳이 올해 또 물에 잠긴다. 이제 생산지의 농작물 피해와 물류대란으로 인해 작년처럼 과일, 채소값 급등이 시작될 차례다. 이렇게 해서 ‘야채 값이 금값’이라느니 하는 식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뒤따라 치솟게 되면 정부는 예년처럼 또 “자연재해 때문”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면서 비켜설 것이다. 수해는 결코 자연재해로만 치부할 성격의 것이 아니다. 비록 500밀리 이상의 집중호우라 할지라도 정부가 방재 시스템을 사전에 잘 정비해두었다면 수해는 얼마든지 최소화할 수 있다. 엉터리 주변공사 때문에 수도권 지하철역이 물에 잠기고 안양천 둑 붕괴로 양평 일대가 물바다로 변하는 등의 후진국형 재난에 대해 정부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13 도대체 이런 정해진
경기도가 경기영어마을 운영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경기영어마을은 그동안 국내외의 화제를 모으면서 인기를 끌어왔다. 입소를 자원하는 학생들도 많아 선발이 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폐와 운영방식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경기도가 지금까지의 운영방식을 놓고 고민한 것은 김문수 도지사의 선거공약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영어마을 운영에 매년 투입되는 270억원의 적자를 옳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당선이후 (재)경기도영어문화원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영어마을을 아무리 공적으로 운영한다고 해도 매년 생기는 270억원의 적자를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불합리하고 납세자에게 불평등하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한다. 적자운영방식에 대한 김지사의 판단은 매우 건강하고 옳다고 본다. 그러나 영어마을에 대한 좀 더 근본적인 문제에도 눈을 돌려주었으면 한다. 영어의 효용성에 대한 중요성은 십분 인정하지만 굳이 지방정부까지 나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사뭇 회의적이다. 제도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 공교육을 관장하는 경기도 교육청이 따로 있고 경기도 교육청이 운영하는 외국어교육연수원도 버젓이 존재한다. 필요하다
성인 오락실이 주택가에까지 난립하였다고, 그렇지 않아도 바쁜 경찰관들이 불법 오락실 단속에까지 투입되어 고생이 많은 것 같다. 그러한 사행성 오락실을 찾아가는 사람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일시적 즐거움을 위하여 홍등가나 사행성 오락실 등을 찾았다가 인생의 길이 어긋나 버리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가 보자. 이럴 때 생각나는 속담이 ‘공든 탑이 무너지다’ 라는 것이다. 사행성 오락실을 드나들면서 탕진한 돈과 시간에 의하여 직장에서 쫓겨나고 가정이 파탄나는 예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이제 일년 반이 지난 나의 화랑을 생각하게 된다. 유명·무명의 작가들과 접촉하면서 나름대로 메마른 사회에 문화 예술을 통해 정서 순화 내지는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돈과 정성을 다 하였지만 돌이켜 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형편상 지하에 만들 수밖에 없는 화랑이었지만 무료 관람인데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는 꽃과 애완동물 시장이 활성화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1만5천불 시대라 꽃·애완동물 시장이 불황인가? 꽃과 애완동물은 그렇다치더라도 주택가 속에 들어와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
노무현 대통령 탄핵풍의 주역인 민주당 조순형 후보가 성북 을 지역구에서 2(우리당·한나라당):1의 힘겨운 싸움에서 승리해 당당히 국회 ‘귀한’에 성공했다. 조 당선자는 그동안 노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탄핵의 주역’, ‘탄핵세력의 수괴’라는 공격을 받아 왔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 탄핵소추의 정당성은 역사가 올바르게 판단할 것”이라며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바꾼 일부 정치인들과는 달리 지금껏 소신을 지켜왔다. 특히 조 당선자는 대선 직후 민주당 분당 과정에서 열린우리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민주당에 남았다. “정통 민주세력을 분열시킬 순 없다”는게 조 당선자의 신념이었다. 따라서 조 당선자는 이번 선거 승리로 그동안 지켜왔던 탄핵소추의 정당성이 국민의 심판으로 확인된 셈이고 또한 정통 민주세력 결집의 교두보가 된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지난 26일 치러진 재·보궐선거 결과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소신(所信)과 신념(信念)이 정치인으로서는 얼마나 중요한지…. 아마 조 당선자가 그 표본이 아닐까 생각 들 정도로…. 대통령선거가 내년에 치러진다.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이나 제1 야당인 한나라당, 그리고 군소정당인 민주, 민노, 국민중심당등 정치권
우리는 어머니의 뱃속 태아에서 출발해 세상이라는 시공간을 여행하는 긴 여정동안 가족, 친구, 이웃 등 수많은 만남과 관계를 만들고 세운다. 이러한 우수한 관계와 만남 속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의 불유쾌한 감정과 정서를 만나게 되는데 그러한 것들 중에서 비교적 흔하게 만나는 것이 바로 ‘시기심’과 ‘탐욕’이다. 우리는, 때론 시기심과 탐욕의 주체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그 대상이 되어 아파하기도 한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이성적 바람과 관계없이 이러한 불·유쾌한 시기심과 탐욕이라는 불편한 현상을 자주 만나게 된다. 우리는 가끔 시기와 탐욕이라는 현상을 동일한 의미로 혼동하기도 한다. 엄밀히 말하면 시기와 탐욕은 동일한 의미가 아니다. 탐욕은 최종적 목표와 방향을 상대의 소유를 자기의 것으로 탈취하려는 마음을 말하며, 상대방의 운명이나 결과에는 관심이 적다. 그러나 시기심은 상대의 소유를 자기의 것으로 탈취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상대방의 파괴와 몰락을 바라고 추구하는 심리를 말한다. 탐욕보다 시기심의 심리가 좀 더 복잡하고 공격적이다. 시기심은 대부분의 경우, 시기 받는 사람의 행동의 결과로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시기하는 사람의 내부에서 발생한다. 즉 본질적으로 시기
얼마 전부터 교육관련 기사를 읽는 것이 겁이 난다. 하루는 상식 이하의 학생지도를 비판하는 기사가 실리고, 다른 날은 학부모의 과잉행동을 비판하는 기사가 실린다. 학교에서 구성원간에 자율적으로 문제를 논의하고 잘못을 시정할 제도가 없기 때문에 학교 문제가 연일 학교 담장 밖으로 넘어온다. 학교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불신이 확대되고 있다. 학교에는 매우 다양한 학생들이 있고 이들 간에 크고 작은 충돌은 빈번하게 일어난다. 다툼이 일어난 원인, 과정, 결과는 매우 다양하다. 단순하게 결과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는 경우가 무수히 많다. 과거에는 이 충돌의 심판자 또는 중재자로서 교사의 역할이 존중되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학생을 지도하는 목표에서 학생의 개성과 자유를 강조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적향상을 중점에 두는 경우도 있다.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회초리를 들어서라도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교사와 학부모가 있는 반면에, 회초리는 곤란하다는 교사와 학부모가 있다. 다양한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을 학교 관리자가 능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학부모는 자녀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
문화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는 인류가 발전시켜 온 정신세계와 그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가치관 그리고 그 가치관을 바탕으로 삼아 창조하여 낸 창작물 전체를 일컫는다. 그래서 한국문화라 하면 우리 한국인들이 오랜 역사 속에서 삶으로 체득한 가치관과 그 가치관을 바탕으로 삼아 건설한 모든 창작물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미국의 신학자 폴 틸리히가 지적한 바처럼 문화의 알맹이는 종교이다. 어느 문화이든 그 문화의 깊고 얕은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 그 문화가 품고 있는 종교의 깊이로써 평가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문화의 진면목은 어제 소개한 동방신기팀이 말레이시아에서 청소년 일 만명을 모은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동방신기팀 같은 경우는 전형적인 대중문화의 한 예를 따름이다. 그들이 동남아 곳곳에서 예상외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점에서 우리는 우리 문화의 앞으로의 가능성 내지 저력을 느껴서 기뻐하는 것이지 한국의 문화가 동방신기팀의 내용과 그들이 누리는 인기로써 가늠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문화의 진수는 이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국인의 깊은 종교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삼아 우리 겨레 자체의 문화를 높여나가는 것은 물론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 우리 문화를 수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