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자연과 하나되어 있을 때 무의식적인 상태로 접어들게 된다. 보이는 형태만을 그리는 것이 우선일 지 모르나 보이지 않는 기의 흐름을 느끼고 그 흐름에 맞춰 자신이 또 다른 기운을 그곳에 스며들게 하면 보이지 않는 무형의 象理(상리)를 그릴 수 있다. 이럴 때 자연의 모습은 막힘이 없이 자연스럽게 흐르고 마음도 자연과 하나가 된다." -한진만 교수의 개인 홈페이지 작업노트 '무형의 상리(象理)를 그릴 때' 가운데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물질은 모두 흙으로부터 나왔다. 동양화가 한진만(52·홍익대 미대 교수)은 황토를 이용해 땅과 산, 바다까지 자연이 선사한 놀라운 경이와 전율을 화폭에 담는다. 그가 마주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각기 다른 인간들의 군상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안양 롯데화랑 개관 4주년 기념초대전으로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한진만의 '山水따라 마음따라'가 바로 그 것이다. 그는 35년 이상 마이산, 청량산, 금강산을 비롯 우리나라 전국의 산들을 찾아 헤메며 사생하는 등 산을 주제로한 한국산수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국산수화에서 산 외에도 물의 흐름에 주목한 그는 다양한 물결을 표현하고자 우리나라 삼면
"친동생 같은 (김)혜영이에게 신장을 기증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마음이 아팠어요." 가수 현숙이 신장병의 일종인 사구체신염으로 투병중인 MBC 라디오 '강석ㆍ김혜영의 싱글벙글쇼' 진행자 김혜영에게 신장을 기증하려 했지만 불발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혜영의 투병기는 11일 방송된 MBC TV '가족愛발견'을 통해 공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현숙은 최근 연합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김)혜영이는 나에게 친동생이나 다름없는데 신장이 안 좋아 고생하는 모습에 마음이 저려왔다"면서 "내 신장을 기증하려 했지만 조직과 혈액이 맞지 않아 이식할 수 없어서 절망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혜영이와는 서로의 집을 오가며 맛있는 음식도 해먹고 친자매처럼 지내고 있다"며 "혜영이의 아픔은 내 아픔과 같다. 차츰 건강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쪽 가슴이 쓰리다"고 덧붙였다. 1978년 데뷔, 80년 흥겨운 트로트곡 '정말로'로 이름을 알린 현숙은 최근 28장째 음반을 발표, 타이틀곡 '월화수목금토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년 넘게 투병중인 어머니를 극진히 모셔 '효녀가수'로 불리는 현숙은 3년째 장애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한 목욕차량
22일 오후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인 평택시 팽성읍 대추분교 인근에서 설치미술가 최병수(46)씨가 폐 포탄과 호미를 이용해 구상한 평화상징 조형물 '생명, 그리고 희망'이란 작품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란성 쌍생아 모델' 호주 대표인 21세의 크리스티나 밀란자(좌)와 바네사 밀란자가 19일 시드니에서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라스 베이거스에서 다른 14쌍의 쌍둥이들과 함께 수입좋은 모델 계약과 TV 출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쌍둥이' 타이틀을 놓고 미모를 겨루게된다
올해가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슈만 서거 150주년이라며 국내 음악계가 이들의 작품을 연주하고 있다. 서양 음악가들을 기리는 음악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가 안익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라는 사실은 누가, 얼마나 알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나마 음악계는 계속되는 연주회에 따른 홍보로 많은 대중이 동·서양 음악가들을 기억하지만 문학계는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작가들에게서 새로운 작품을 기대할 수도 없거니와 음악처럼 작품을 읽어줄 수도 없어 문학가들을 독자들이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작가 강경애(1906∼1944)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 '인간문제'를 새로 단장해 출간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황해도 송화 출생의 강경애는 1921년 평양 숭의여학교에 입학했으나 학교의 강요된 종교교육에 항의, 동맹휴학을 주도하다가 퇴학당했다. 이후 그는 야학을 열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여성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문학을 공부했다. 1931년 조선일보에 단편소설 '파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삶에 뛰어들었고, 간도 용정에 거주하며 일제하 하층민들의 궁핍한 현실과 그들의 계급적 각성을 생생히 그
각종 유물과 역사적 사건들을 공부할 때 우리 고장의 유물과 유적지 등을 실제로 가서 보면 학습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한국인이면 꼭 알아야 할 한국·한국인에 관한 모든 것을 만화로 풀어낸 책 '21세기 우리나라 좋은 나라-경기'편은 지역 곳곳의 오천년 역사와 다양한 사실을 소개한다. '한반도 역사, 경기에서 시작되다'는 타이틀 아래 경기도의 선사시대를 시작으로 도내 각 지역의 특징을 서술하고 '한반도 미래를 여는 경기의 힘'을 주제로 마무리 하고 있다. 김승민 교수가 쓰고 이원복 교수가 감수한 한반도 만화국토순례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을 배워보자. /류설아기자 rsa@
지식과 사유의 보물창고 '고전'. 수 백년 전부터, 길게는 수 천년의 세월을 따라 축적돼 온 지식인들의 주옥같은 이야기들은 변치 않는 삶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오랜 세월 비판을 견뎌 온 고전들은 동서양의 차이를 벗어나 세계인의 공통 베스트셀러로 자리한다. 그러나 분량이 방대하고 내용이 어려워 책장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 허다하다. 이에 대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아나톨 프랑스(1844∼1924)는 "고전이란 누구나 그 가치를 인정하는 책이다. 하지만 누구도 읽지 않는 책이다"라고 꼬집어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출판사들이 고전을 내놓을 때 많은 고민을 하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한 책들을 출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68종의 서양 고전을 58인의 전문가들이 풀어낸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가 눈길을 끈다. '서양의 고전을 읽는다'는 플라톤의 , 마르크스의 등 권장도서 목록에 단골로 오르는 고전에서부터 소로의 이나 푸코의 등 낯설거나 현대에 탄생한 고전까지를 총망라하고 있다. 안광복 등 7인으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는 많은 고전들 중에서 21세기 한국의 문화 상황에서 다시 읽으면 좋은 책을 기준으로 각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결산해 68종을 선
탤런트 차인표가 윤봉길 의사의 항일투쟁활동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봉화적자심(烽火赤子心)'에 출연한다. 차인표의 소속사 ㈜세고엔터테인먼트는 22일 "'봉화적자심'은 한ㆍ중ㆍ일 역사를 전면적으로 다룬 드라마로 7월 말부터 중국 현지에서 제작될 예정"이라며 "차인표는 항일 전쟁의 한국 영웅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방송될 예정인 이 드라마는 항일 전쟁 시기의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며 윤봉길 의사의 투쟁을 모티브로 한 '팩션(faction)'으로 제작된다. 차인표와 함께 중국과 대만 현지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며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의 아역으로 출연한 조정은이 차인표의 딸 역할로 출연한다. 제작은 중국의 유명 드라마 및 영화 투자ㆍ제작사인 상하이승강영시기지유한공사(上海勝强影視基地有限公司, Image Maker Corporation LTD.)와 차인표의 소속사인 세고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세고엔터테인먼트는 "현지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현지화 전략은 한국 스타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고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한류의 지속화를 이끄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봉화적자심'에 이어 '나의 중국인 부인' '
'아시아의 스타' 보아(20)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59회 칸 영화제에 참석해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 팝스타 에이브릴 라빈과 함께 레드 카펫을 밟으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21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 출품작인 미국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오버 더 헷지(Over The Hedge)' 공식 프리미어 행사에 참석한 보아는 할리우드판 더빙을 맡은 브루스 윌리스와 에이브릴 라빈, 프랑스와 독일판 더빙을 맡은 배우들과 함께 레드 카펫에 올라 전세계 취재진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오버 더 헷지' 더빙에 참여한 스타 중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주머니쥐 '헤더' 역을 맡은 보아는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분홍빛 드레스를 입고 단아한 동양미를 발산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열린 '오버 더 헷지' 파티에서 보아는 브루스 윌리스로부터 "눈부시게 아름답다"는 극찬을 받았고 두 사람은 레드 카펫 행사 때부터 시종일관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했다. 헤더 역을 맡은 인연으로 함께 인터뷰에 응한 보아와 에이브릴 라빈은 "같은 역할을 함께 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고, 에이브릴 라빈은 보아에게 3월 열린 한국 공연과 에피소드를 전했다. 보아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서 열린 '2006 유행 란제리'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축구대표팀 필승기원 속옷을 입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