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고려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남학생 3명이 동기 여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A씨 등은 동아리 단합대회를 갔다가 여학생이 만취해 잠이 들자, 신체부위를 만지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려대학교의 재학생들은 물론 출교를 요구하는 누리꾼의 시위가 이어졌다. 지난달 8일 이 시위를 처음 제안하고 실행한 재학생 김현익(99학번)씨 이후 누리꾼들이 자발적으로 시위를 이어같고 국민들은 가해자들의 ‘출교’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며, 강력한 대처를 요구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졸업을 앞둔 의학도여서 아직 처벌을 결정하지 못했다.”라고 답변해 사람들을 분노하게 했다. 그리고 지난달 14일. 경찰관이 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한 사건이 일어났다. 성범죄 문제의 해결과 예방을 위해 앞장 서야 할 경찰이 여성들을 고용해 성매매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처벌수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날, 대전에서는 지하철 안에서 여학생이 40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위의 사례 뿐 아니라 우리는 심심치 않게 성범죄 관련 소식을 접한다. ‘짐승만도 못한 놈이다. 여자들의 옷차림도 성범죄를 늘게 하는 문제다.’라고 말하기 전에 이런 일들을
이맘때쯤 되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휴가를 맞게되고 산, 계곡, 강, 바다로 물놀이를 떠날 계획을 하고 인터넷 등을 통해 어느 곳이 좋을까 검색을 하기도 한다. 일상을 떠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더위를 함께 날려버리고 재충전의 기회도 가진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사례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의하면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최근 3년(2008년~2010년)간 총 261건이 발생해 281명이 사망했으며 낙뢰사고는 17건 발생해 13명, 전기감전사고는 총 1천794명(사망 75,부상 1천619)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마다 반복되는 여름철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소방기관에서는 물놀이 안전사고 대국민 홍보 및 낙뢰예상지역 경고판 설치, 상습침수지역과 대형공사장 현장안전점검 등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여름철 안전사고 대한 예방책에 대해 알아보면! 첫째, 물놀이 시작 전에는 공기튜브 등 장비의 상태점검과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운동은 필수이며, 바닥의 상태나 수온·유속 등 물놀이장소 환경점검과 간단한 응급처치 요령 등을 반드시 숙지해야한다. 주변에서 사고를
소방 방재청에서는2010년을 화재저감 원년의 해로 정하고 ‘화재와의 전쟁’을 선포한지도 어느 새 1년이 지났다. 올 해는 작년 화재와의 전쟁 이후 인천지역의 소방관서에서 화재발생을 줄이기 위해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화재 진압 및 출동로 확보를 위한 전용차로제 홍보, 각종 훈련을 통한 소방전술 재정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지수리 조사 등 현장 대응태세 강화를 위한 다양한 소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는 모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포항인덕노인요양센터’화재는 1층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로 고령자 10명 사망과 17명의 구조되었던 대량인명 사고로 소방시설이 미흡한 소규모 건물에 대한 재난관리 실태를 새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 요양시설, 일반주택, 펜션, 원룸 등에 대해 화재 조기 경보시설인 단독경보형 감지기 보급 확대는 더욱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주택 천장에 설치하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열 또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는 소방시설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내장된 배터리로 경보를 울리며 별다른 설비 없이 간단히 천장에 부착
2005년 세계건강기구인 World Health Organization(WHO)은 ‘World Malaria Report’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연간 1백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말라리아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3~5억명이 이 질병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들의 대부분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로서 치료와 예방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고 그나마 가격이 싸고 효과적이어서 광범위한 지역에서 사용되던 클로로퀸 약재(4-아미노키놀린 유도체)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이 출현하고 있어 다양한 말라리아 치료제와 예방 백신 개발이 꾸준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좀 더 저렴하면서 새로운 약재의 출현이 매우 중요하게 고려되는 시점에서 그 예방책으로 일부 자선단체에 의해 가난한 아프리카에 모기장을 기증하는 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해결책은 역시 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로부터 그 실마리가 풀렸다. 미국 버클리 대학의 Keasling 교수팀이 빌 앤 맬린드라 게이트 재단으로부터 4천250만달러의 연구비를 지원 받아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 대량 생산의 문을…
‘반값 할인으로 세상을 즐겨보자.’ ‘놀라운 반값 할인이 가득!’ 등이 TV광고와 인터넷 배너를 채우고 있다. 바로 ‘반값’을 강조한 소셜커머스 업체의 광고다.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은 출범한지 1년이 갓 넘었지만 규모가 수천억대로 급팽창했고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나 음식점, 미용실, 카페처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의 소비 패턴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싼 가격에 물건을 산다면 합리적인 소비를 한 것임이 틀림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셜커머스를 통한 소비는 금액만 본다면 ‘운이 좋다.’라고 말할 만큼 합리적이다. 그래서인지 ‘싸니까 일단 사고 보자.’하는 사람들도 많이 생겼다. 과연 소셜커머스를 통한 소비는 합리적일까?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의 성장은 단기간에 이루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다 할 법률이나 규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급성장의 휴유증 때문인지 부실한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생겨났고, 교환이나 환불을 받기 힘들어 피해를 본 사례도 많다. 그리고 제휴카드 할인 불가 등의 조건을 따져보면 높은 할인율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또한 소셜커머스 할인을 이용한 많은 소비자들이 제 값을 두고 결제했을 때와의 서비스 차이를 느꼈다고 했다. ‘반값’에 현혹되
경기 불황 대비책에 나설 때가 바로 지금이다. 국내 내수경기가 어려울 정도가 아닌 바닥이라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정부와 국민 모두 경제 살리기에 전력해야 하며, 수출은 호조 내수의 바닥은 빨간 신호등이다. 내수경기가 몇 년째 바닥을 치고 있어 서민들의 생계마저 걱정이며, 젊은이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우리사회의 중산층이 줄어들고 있어 내수경기 부양이 시급한 과제라고 본다. 세계 경제 불황이 다가오고 있어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라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가 자신의 맡은 일에 충실 할 때이며, 남을 쳐다 보기에 앞서 내가먼저 갈 때라고 본다. 작금의 현실도 중요하지만 다가올 미래의 대책과 대비도 그 무엇보다 중용하다고 본다. 정부와 국민들은 갈등과 반목을 씻고 대화 타협 그리고 화합으로 뭉치고 나가야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 그렇게 해야만 높은 국제적 경제 한파와 파고를 넘을 수 있으며 선진국의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이 기회를 지혜롭고 슬기롭게 못 넘긴다고 하면 국가의 장래는 물론 국민의 미래도 보장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바로 인식하고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가 전쟁과 빈곤에 허덕이고 있을 때, 필리핀은 아시아 선진국이었다. 풍부한 광물과 천연 및 해양자원에 비옥한 토지 등 천혜의 혜택은 미국의 원조를 만나면서 제조업 성장이라는 열매를 맺었다. 최소한 1970년대 이전까지는 아시아 경제를 이끄는 경제 선도국이자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창설을 주도한 국가였다. 이제는 아시아 빈국 중 하나로 전락, 반세기 만의 롤러코스트다. 국민들은 일본이나 한국 대만 등지에 흩어져 단순막노동을 하거나 가정부로 일하고 있다. 이들이 송금하는 돈이 필리핀 전체 GDP의 10%를 넘을 정도라고 한다. 종교·인종적 갈등과 반군 활동으로 인한 끊임없는 유혈사태는 물론, 정부의 통제권이 미치지 않는 지역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무엇이 잘 나가던 필리핀을 누가 망가뜨렸을까. 그 안에는 장기독재와 실패한 경제정책, 부정부패로 점철된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부인 이멜다가 있었다는 사실을 주지의 사실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1인당 국민소득(GNI)이 2만달러를 넘나들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세계 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대한민국 호’를 파멸로 이끌…
아름다운 계절 산속에서 불어오는 산바람과의 맞으며 산행을 즐기는 것은 건강에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게 만드는 우리의 휴식처이자 안식처다. 직장인들의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씻어주는 산행을 무턱대고 해서는 사고위험 등 안전하게 즐길 수 없다. 특히 요통이 있다면 배낭의 무게나 등산 자세까지도 신경 써야 한다. 산행은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는 운동이므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넘어지거나 발을 헛디뎌 다칠 위험이 많고, 산행 내리막길에서 발목이나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평지의 3배 이상이다. 그래서 산을 내려온 뒤 며칠씩 다리가 찢어질 듯한 근육통 등 후유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고 부작용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을까? 산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천천히 걷는 것인데 평지 보행의 절반 속도로 해야 한다. 따라서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면 무릎관절에 부담이 심해진다. 또한 체력을 과신하기위해 빠른 속도로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이 많다. 이 과정에서 체력 소모가 심해지고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산행도 기술이다. 비슷한 체력인데도 어떤 사람은 가볍게 산을 오르고, 어떤 사람은 죽을힘을 쓰며 오른다. 어떻게 하면 힘들이지 않고 산
수사구조 개혁이 중재자를 통해 양 당사자간에 합의가 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이 내재돼 있는 등 한번 생각해 볼 문제라고 판단된다. 수사에 관해 경찰이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는 논거중 하나가 경찰은 법률 전문가가 아니고 검찰은 법률 전문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찰이 수사라는 업무가 과연 그렇게 고도의 법률적인 지식이 필요한 분야인가 생각해 볼 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수사부서에 10년이 넘게 근무하고 있지만 수사를 하다보면 법률적인 지식이 필요할 때는 관련서적 등을 찾아보면 대부분 해결된다. 오히려 법률적인 지식보다도 사회 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과 피의자 추적 기법, 컴퓨터 관련 지식, 의학적인 지식 등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어떤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면 담당 전문가에게 문의해 해결할 수도 있는 것이다. 왜냐면 복잡하고 발전하는 21세기에서 모든 분야에 정확한 지식을 갖추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권의 비대화라는 말이 많은데 검찰권뿐만 아니라 검찰 조직 자체의 비대화도 합당한 것인지 고민을 해봐야 한다. 검찰은 기본적으로 기소권을 기본적으로 행사하고 나머지는 부가적인 업무가 되어야 하는데 우
옛말에 급한 길일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한편 생각하면 옳기만 한 말이지만 소방에서 이 말은 상당히 딜레마가 되곤 한다. 급한 상황에 대처해야하는 우리 소방에서 과연 이 말이 적용될 수 있기는 한 것인지... 화재도 그렇고 응급환자도 그렇고 초기의 5분을 놓치면 사태는 갑자기 나빠지기 시작한다. 화재는 플래시오버(화재가 급격히 확산되는 현상) 현상이 일어나는 시점이 화재발생 5분이다. 심정지(심장이 멈춘 상태) 환자의 경우에도 심정지 후 5분이 경과하게 되면 뇌손상이 일어나기 시작해 다시는 회복되지 못하게 된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출동 중에 정말 달리는 소방차가 아니라 날아가는 소방차라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최근 우리 소방서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는 이 말에 대한 함의(뜻)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필연적으로 교통신호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화재, 구조, 구급 출동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교통사고 발생비율을 보면 매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 답답함은 더하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세계 1위’라는 오명을 몇 년째 얻고 있다. 이러한 교통사고에는 소방차라고 해서 예외가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