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 경기도민의 숙원인 경인교대 건립사업 추진이 가시화 되었다. 24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경인교대 설립을 위해 안양시에서 올린 안양시 석수동 산 11의 19번지 일원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안건(안양고시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한 심의를 벌여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한때 국책사업 지정실패로 좌초위기까지 몰렸던 경인교대 설립 사업은 이로써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접어들게 되었다.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1천만 도민들의 힘이다. 작년에 도와 도민들은 경인교대 설립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었다. 경기도에서 경인교대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전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 탓이다. 경기도의 초등교육 수요가 매년 급증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초등교원을 임용하고 있으나 도내에 교원양성기관이 없어 지방 교육 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례로 도내에 2만6515명의 선생님이 835개 학교에서 88만9000명의 어린 꿈나무를 가르치고 있으나, 교육여건은 교사 1인당 학생수 33.5명, 학급당 학생 수 40.6명(2002년도 기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실정이다. 아울러 2002년도 전국의 교육대학 학생 정원은 4735여명으로 전국의 초등교
성남비행장을 택지로 개발하자는 제안은 주목할 만하다. 이 비행장은 군용비행장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대통령이나 외국의 국빈이 이용하는 의전용 비행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행장이 성남시 외곽에 있다보니까 이 공항에 대한 존폐문제가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고, 정권이 바뀔 따마다 또는 국회의원선거나 시장선거 때 공약사업으로 자주 입에 오르내렸지만 아직껏 요지부동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이번에 열린우리당 정세균 정책위 의장이 고건 총리와 함께한 4당 정책위의장협의회 석상에서 성남비행장을 강남의 주택 대체 주거지로 개발하자는 안을 내놓았다. 그는 이곳에 중대형 아파트 1만5천가구를 세우면 시중에 떠돌고 있는 400조원의 부동자금을 흡수할 수 있고 강남지역의 아파트 값을 진정시키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더해 열린우리당은 이 문제를 의원총회에 상정해 당론으로 결정할 계획까지 세워 놓고 있어 향후 택지개발론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대한 일반의 찬반 역시 만만치 않다. 비행장 때문에 개발제한을 받아온 주민들은 비행장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반면에 비행장 때문에 다소 불편하긴해도 그나마 녹지공간이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비행장이 존속해도
요즘 한국축구가 수상쩍다. 2004아시안컵 예선에 나선 한국대표팀이 약체 베트남에 이어 오만에도 패해 한국 축구팬은 물론 전세계 언론까지 경악케 하고 있다. 우리의 관심은 그렇다치고 난데없이 외국 언론이 관심을 표하는 것은 어리둥절하다. 이유는 두가지로 축약된다. 우선, 한국이 지난 2002년 월드컵의 4강에 올랐던 국가라는 점, 또 하나는 코엘류 감독의 거취 문제가 어떻게 결정될지... 외국 언론의 관심에 담긴 의미는 다분히 한국축구에 대한 비아냥의 성격이 짙다. 지금 그들은 속으로 이렇게 되내일지 모른다. ‘역시 한국이 지난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은 실력과는 상관없는 일이었어.’ 한술 더떠서 이런 생각도 할 것이다. ‘한국인들의 냄비근성으로 볼 때 코엘류도 조만간 감독자리를 내놓게 되겠군.’ 우리나라 사람들은 충격적인 패배만으로도 속이 상하는 판에 외국의 비아냥섞인 시선까지 신경쓰려니 여간 불쾌한 게 아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축구팬들의 반응은 이전에 비해 훨씬 신중한 편이다. 언론 또한 비교적 차분한 자세를 견지한다. 과거 히딩크에게 붙여줬던 오대영(5:0)이라는 닉네임을 떠올리며 아직껏 코엘류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으려 한다. 네
학교급식을 직영으로 하는 것이 옳은지 위탁제를 유지해도 괜찮은지를 놓고 이견이 분분하다.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은 식중독방지와 운영의 투명성을 위해서라도 직영체제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일부 학교는 예산부족, 인력 관리의 어려움 등을 내세워 위탁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학교마다 사정이 다른데다 급식제도 자체에 대한 인식마져 제각각이라면 견해가 다를 수는 있다. 엊그제 도교육청이 도교위 최창의 위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재 위탁급식을 하고 있는 도내 343개 중·고교 가운데 2007년까지 직영으로 전환하겠다는 학교가 158개교에 달하고, 185개교는 위탁급식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후자다. 이들 학교 가운데 일부는 현재 공급받고 있는 급식내용에 만족하기 때문에 굳이 직영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고, 또 다른 일부는 위탁급식에 문제점이 있는 줄은 알지만 예산 확보가 어려워 직영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기야 제도를 바꾸고 환경을 개선하는데 예산과 인력이 수반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때문에 직영급식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학교측 입장은 이해할 수 있다. 하나 학교급식은 예산 타령만으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법이 수도권의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한 나머지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올해 경기도의 도세가 지난 1998년의 IMF 이후 5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나 도의 재정 악화 우려를 더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불황이 계속되면서 경기도의 지방세 가운데 도세(道稅) 수입이 5년만에 감소로 돌아섰으며 지난달 말까지 도세 징수액은 3조9천2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징수액 3조9천495억원에 비해 0.6%(225억원) 감소했다. 도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전체 도세 징수규모는 5조3천115억원으로 지난해 총 징수규모 5조5천545억여원에 비해 4.4%인 2천430억 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년 평균 8∼9%대의 증가세를 보이던 도세 징수액이 감소하기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이후 5년만이다. 올해 도세 징수 감소의 주요 원인은 경마장 등의 매출 감소로 인한 레저세 징수의 감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는 레저세를 중심으로 한 도세 감소 원인이 내수침체, 신용거래불량자 증가, 로또 열풍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
낙목한천(落木寒天)에 피는 꽃이 국화다. 국화는 국화 ‘국(菊)’자와 꽃‘화(花)’의 합성어로 은군자(隱君子), 중양화(重陽花), 상하걸(霜下傑), 동리(東籬), 동리군자(東籬君子), 동리가색(東籬佳色), 은일화(隱逸花) 등의 이명도 있다. 우리나라 민속에서 국화는 장수와 번영과 선약(仙藥)을 상징한다. 마을의 번영과 평강을 빌고, 감사하는 뜻에서 당산(堂山)이나 신당(神堂)에서 지내는 것이 당굿인데 이 때 쓰이는 꽃이 국화다. 이때 생화가 없으면 조화(造花)를 쓴다. 국화가 선약의 꽃으로 대접받게 된 것은 중국의 주유자(朱孺子)라는 사람이 국화를 달여 마시고 신선이 되었다는 고사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진다. 또 중양절(重陽節)이 되면 국화전과 국화만두에 국화주를 곁들어 먹었는데 이것도 불로장수의 염원과 무관하지 않다. 국화는 매화, 난초,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四君子)의 하나다. 시인 묵객들이 유독 국화를 사랑한 것은 뭇 꽃들이 앞다투어 피는 봄이나 여름을 피하여 가을 서리를 맞으며 홀로 피는 모습이 고고한 기품과 절개를 지키는 군자와 같았기 때문이다. 국화의 원산지는 중국이다. 그래서 국화에 대한 문헌적 인식이나 관념은 일찍이 중국에서 형성되었다. 이런 국
어느덧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어제 아침부터 서울 등 중부지방의 기온이 뚝 떨어졌고, 강원도 산간지방은 아침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새벽시장의 상인들이 모닥불을 피우는 모습, 사람들이 종적을 감춰버린 이른 아침의 한강변, 귀가를 서두르는 직장인들의 분주한 발걸음 등은 전형적인 겨울 초입의 풍경들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잠시 스쳐가는 추위일 뿐이라고 한다. 기상청의 말대로라면 이번 추위는 말그대로 깜짝추위일 뿐이다. 그러나 깜짝추위에도 우리는 오래도록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다. 그 보다 더 무시무시한 추위가 우리 주변에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정치·경제적 불안과 혼란이 야기한 추위 때문이다. 겨울 추위는 두꺼운 외투로 막으면 그만일지 모른다. 그러나 겨울추위 보다 더 국민들을 추위에 떨게 만든 경제불황과 정치적 혼란은 국민 대다수의 삶의 의욕마져 잃게 할 정도다. 대통령의 20년 측근이 대선 직후 기업으로부터 11억원을 받았고, 그로 인해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했다. 거대 야당에서는 그게 사실이라면 재신임이 아니라 탄핵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었다. 그런지 불과 한 달도 안돼 한나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수도권 역차별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것도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연일이다시피 노무현 대통령과 중앙정부를 향해 쓴 소리를 하고 있는 마당에 반갑지 않은 결정이 내려져 도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문제의 결정이란 내년 1월 1일부터 폐지하기로 되어 있었던 개발부담금을 수도권에 한해 계속 부과하기로 국무회의가 의결한 것을 말한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이 제도는 토지형질변경 등으로 생기는 개발이익을 환수함으로써 투기행위를 막고 토지효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1980년대말 택지소유상한제, 토지초과이득세와 함께 토지공개념 3법의 하나로, 2004년 1월 1일부터 부과를 중단하기로 돼있는 시한부 제도였다. 그런데 지난 22일에 있은 국무회의는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던 것을 건설교통부 장관이 수도권에 대한 예외 부과 연장을 제기하자 전격적으로 의결한 것이다. 건교부 장관으로서는 수도권에 대한 개발부담금을 없애면 난개발이 지속되고 투기도 성행할 것으로 보았음직하다. 그러나 그 판단은 옳지 않아 보인다. 알다시피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은 갖은 규제 때문에 옥죄여 있는 상태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균형발전법은 수도권에 대한 개발 억지 정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은 해마다 상승해서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반면 근래의 우리 독서계는 마치 외국작가들의 잔치판처럼 보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의 독서계를 평정한 작가는 프랑스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다. 그의 최신작 ‘나무’가 작년에 나온 ‘뇌’에 이어 몇 개월 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있다. 그 외 세대별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 또한 외국작가들의 작품이 주류를 이룬다. 조앤 K 롤링의 ‘헤리포터 시리즈’와 무라카미 하루끼의 ‘상실의 시대’와 최근의 작품들, 더불어 시오노 나나미(‘로마인 이야기’ 등), 파울로 코엘료(‘연금술사’ 증), 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등) 등도 확실한 독자층을 확보한 인기작가로 분류된다. 반면 국내작가의 작품은 베스트셀러의 목록에서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다. 간혹 올라온 것도 대개는 본격문학이라고 보기엔 무리인 것들이 대부분이고, 그 역시 유래없는 TV프로그램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잠시동안 관심권 안으로 들어왔다가 이내 종적을 감춰버리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불과 10여년전 만해도 몇몇 선 굵은 작가들(박경리, 조정래, 황석영, 최명희, 이문열, 박
선글라스는 색안경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선글라스는, 눈이 건강한 사람이 여름철의 강한 태양광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거나 겨울철에 눈이 내린 산이나 들에서 자외선(紫外線)을 피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과 각막(角膜)·홍채(虹彩)·망막(網膜) 등에 안질이 생겼을 때 치료의 목적으로, 또는 눈이 부신 불쾌감을 제거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 등이 있다. 보통 선글라스를 ‘라이방’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최초의 선글라스인 ‘레이밴(Ray-Ban)’을 베트남 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베트남전 때 그곳에서 보내온 사진속의 사람들이 모두 레이밴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서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국회에 난데없이 색안경이 등장해 화제다. 20일 국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벌어졌다. 한 쪽에서는 ‘색깔론’이 제기되고, 다른 한 쪽에서는 그러한 색깔론을 비판하는 ‘색안경’이 등장했다. 오전 질의자로 나선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은 “북핵 문제와 관련 중국 공산당의 목소리와 북한의 목소리와 일부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의 목소리가 똑같다는 것에 놀랐다”며 “국회의원들이 행여 개인적으로 북한에 초청 받아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