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길목에서 지난 옛시절에 대한 향수와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자연스런 일일터. 이에 때맞춰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홍사종)이 11일부터 6-70년대 복고풍 전시전인 '엄마의 낡은 사진첩'을 열어 정겨운 옛모습이 담긴 흑백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전당이 테마시리즈 '지나간 것이 그립다'중 세번째로 기획한 이번 '엄마의 --'전은 교실난로에 올려진 도시락, 만화가게, 가을운동회, 원색인쇄의 포스터로 가득한 극장 사진 등을 통해 그 시절을 관통해온 관람객들에게 궁핍했지만 그리운 옛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시장에서는 옛극장에서 보던 대한뉴스, 문화영화 관람외에 옛날 교복 입어보기, 옛 물건 속에서 현대식 물건 찾아내기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에게는 이전 세대 어른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이들이 흥미롭게 전시에 참여하도록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실시해 세대간 소통을 이루도록 했다. 전시기획자가 일선학교를 직접 방문, 학생들에게 옛 사진이나 폐품 등 오브제를 이용한 작품을 만들게 하고 이를 전시해 '향수'나 '추억'의 주제를 공감하도록 했다. 전시는 12월 5일까지 전당 대/소전시장에서 열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존 케리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세계는 지금 부시의 미국이 어디로 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언론들은 미국 국민이 힘을 선택했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그 힘의 근원이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딱히 꼬집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부시의 정책 방향을 종교적 배경에서 찾아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을 파국으로 이끄는 세력에 대한 보고서'(교양인 펴냄)라는, 사뭇 직설적인 제목의 책을 최근 쓴 김지석 씨는 저서에서 이 문제를 하나하나 들춰내고 있다. 미국의 보수파는 △구보수파 또는 전통적 보수파 △신보수파(네오콘) △기독교 우파 △온건 공화당원 △신자유주의 등 다섯 부류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부시 행정부는 네오콘과 기독교 우파의 동맹이라는 게 저자의 시각이다. 이중 한 핵심인 기독교 우파는 미국에서 가장 보수적이자 공화당의 주요 근거지인 남부에 뿌리를 박아놓고 정치사회활동에 매우 적극 나서고 있다. 미국정치의 주도권은 1970년대 이후 미국에서 가장 후진 지역인 이 남부로 넘어갔고, 오랫동안 보수주의의 주요 축이었던 남부 전통주의와 기독교 우파가 결합해 연방정치의 전면에 사실
지난해 12월 창단공연을 가져 관심을 끌었던 장애인극단 휠(대표 송정아)이 세 번째 정식공연 무대를 마련한다. 9-14일 대학로 마로니에 소극장. 창단공연 때 선보였던 작품 `생일파티'를 조금 다듬어 이번에 다시 올린다. `생일파티'는 실제 장애인들의 현실을 담은 이야기다. 중증 장애인이면서 고민상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민수의 집에 어느날 도둑이 들이닥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이 큰 줄거리. 연극은 장애를 소재로 한 미담이 아닌 장애인들의 애환과 실상을 보여준다. 밤늦게 택시를 잡지 못해 화가 난 장애인이 민수에게 전화를 걸어 화풀이해대는가 하면, 민수는 어린 시절 친구들의 놀림이 싫어 숨어서 울곤 했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한다. 극단 대표 송정아 씨는 "장애에 대한 편견은 장애인들을 작게 만드는 가장 무서운 적"이라며 "공연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극본 윤정환, 연출 김지원. 서훈 나종은 박정화 김득규 송정아 등 휠체어를 탄 장애인 배우 8명과 비장애인 배우 2명이 함께 출연한다. 공연시각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일요일 오후 3시와 6시. 1만-2만원. ☎02-226
3년 전 `5인의 중국 아방가르드'전을 통해 호평을 받은 쩡판즈의 그림들이 다시 한국의 화랑을 찾았다. 쩡은 그동안 `가면' 시리즈를 통해 인간의 내면과 외부세계의 단절을 그려온 작가로 중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갈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그가 7년 간 계속 그려온 가면 시리즈 속 인물들은 자신의 진짜 붉은색 얼굴을 흰색 가면으로 가려 감정을 전혀 읽어낼 수 없다. 화가 나도 기쁜 척, 싫어도 좋은 척하면서 자신의 진짜 얼굴에서 멀어지는 연습을 하고 개인적, 사회적, 국가적 상황은 인간에게 본래의 마음마저 감추고 살도록 강요한다. 그렇게 해서 굳어진 얼굴은 본래의 모습을 잃고 하나의 가면이 된다. 쩡의 그림에서는 왜소한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유난히 커 보이는 손만이 노동을 하는 인간의 순연한 정신을 보여주는 것같다. 가면 시리즈 시기의 작품 중에는 정육점 냉동창고의 갈고리에 걸린 고깃덩어리를 자신의 옷인 양 갈아 입는 작품도 있다. 중국에 자본주의적 요소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신성해야 할 인간의 몸이 정육점에 걸린 고깃덩어리와 같은 상품으로 전락했음을 보여주는 우울한 풍경이다. 그가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40여점. 가면 시리즈와 함께 작가가 인물들에서 가면을 벗
전세계에서 신문사 웹사이트를 보는 사람이 작년에만 35% 늘었고 지난 5년 사이에는 무려 350%나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신문협회(WAN)는 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 2차 `아시아 신문 지도자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티모시 볼딩 WAN 사무총장은 온라인 신문 독자가 이처럼 급증하고는 있으나 가까운 장래에 온라인 신문이 인쇄 신문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볼딩 총장은 태국의 영자지 네이션 그룹이 주최한 이번 회의 연설을 통해 또 전세계 인터넷 광고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볼딩 총장은 지난해 아시아의 인터넷 광고 매출 성장률이 17%선으로 북미(7%)나 유럽(6%) 등 전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광고 매출 규모를 보면 미주 지역이 아시아 전체의 7배에 이르렀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인 회계ㆍ컨설팅 법인 프라이스 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예측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터넷 광고 시장 규모는 작년 306억달러에서 2008년에는 991억달러로 커질 것이라며 이 기간에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인터넷 광고 시장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가
열린우리당이 국회에 제출한 신문법 제정안에 따르면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 신문업계 상위 3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44.17%로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문화관광부의 유권해석이 나왔다. 신문법은 유력지의 여론시장 독점을 막기 위해 한 신문이 전체 시장의 30%, 상위 3개 신문이 60% 이상을 점할 경우 이들을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해 규제한다는 게 골자이나, 문광부 유권해석은 신문법의 해당 규정으로는 상위 3개사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볼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처음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문광부는 5일 국회 문화관광위 노웅래(盧雄來.열린우리당) 의원의 신문법 유권해석 의뢰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신문업계의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규정 범위와 관련, "현재 발의된 법안은 `무료신문을 제외한 일간신문'으로 한정하고 있으므로 스포츠신문과 경제신문, 지방지까지 포함한다고 해석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광부는 또 "지난해말 기준으로 매출액 파악이 가능한 일간신문 36개사중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은 44.17%"라며 "10월 현재 등록된 일간신문이 138개임을 감안하면 전수 조사시 상위 3사의 시장점유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즉, 1
소지섭의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으로 방영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에 톱가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8일 첫 방송을 내보낼 KBS 2TV 월화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앨범에 박효신, 바다, J, 정재욱이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규 앨범보다는 드라마 O.S.T가 음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요계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드라마 전편에 깔리게 될 타이틀곡 '눈의 꽃'은 일본 발라드계의 디바로 평가받는 나카시마 미카의 '雪の華'를 리메이크한 곡. 보아, 다나, 동방신기의 곡을 작곡한 켄지에(본명 김연정)가 보다 웅장하게 편곡해 원곡의 여성스러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박효신 특유의 화려한 보컬이 돋보이게 만들었다. 드라마 엔딩곡으로는 정재욱의 '처음처럼'이 깔린다. 올해 드라마 삽입곡 중 큰 인기를 모았던 '불새', '파리의 연인' 주제가를 작곡했던 안정훈이 새롭게 작업한 곡. 솔로 2집 앨범을 낸 바다가 부르는 '하루가 지나고'는 여주인공 임수정의 메인테마곡으로 선택됐다. 윤에 대한 감정이 사랑인줄 생각하다 뒤늦게 소지섭과 지독한 사랑을 하게 되는 임수정의 감정선이 표현된다. J가 부른 소프트 발라드곡 '가슴에 누가…
MBC TV 새 토요 미니 시트콤 '조선에서 왔소이다'가 6일 첫선을 보인다. 미녀로 변신하는 마법 샴푸를 등장시킨 '두근두근 체인지',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미라클'에 이은 12부작 판타지 시트콤 3탄으로, 이번에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삼았다. 조선시대 양반과 상놈이라는 신분제도에 묶여있던 두 인물이 우연히 현대의 서울로 오게 된다는 설정. 영화 '백투더 퓨처'나 '비지터' 등과 같은 시간여행 코미디에 조선에서 온 이들의 눈을 통한 풍자와 해학을 가미했다.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양반 덕형과 종의 신분임에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삼식이 신분의 차별이 사라진 현대사회로 오면서 겪는 이야기가 기본 줄거리. 이들이 신분제도의 굴레를 벗어나 성장해 가는 과정과 함께 현재의 인물인 이한솔과 엮어가는 시공을 초월한 삼각관계가 그려진다. 연출은 '뉴 논스톱','논스톱3' 등의 김민식 PD가 맡았으며 이성진, 조여정, 최창익, 서동원 등이 출연한다. 김 PD는 "기존 시트콤과 차별화된 미니시리즈 개념의 시트콤이 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는 사랑 이야기이지만 타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우리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댄스그룹 NRG의 이성진은 조선
김영춘 열린우리당 의원과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등 여야 386 의원들이 온라인게임으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 한빛소프트[047080]는 6일 김 의원과 원 의원이 자사가 주관하는 온라인 캐주얼 골프게임 '팡야(pangya.com)' 대회에 참가해 대결을 벌인다고 5일 밝혔다. 두 의원은 평소 게임산업과 e-스포츠 육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던 차에 최근 골프를 온라인게임으로 쉽게 즐길 수 있는 팡야를 접한 뒤 대회 참가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 앞서 원 의원은 팡야를 좋아하는 맏딸에게 특별 코치를 받았으며 김 의원도 아들로부터 게임을 배우는 등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원 의원의 경우 출전 소식이 인터넷 팬클럽에 알려지면서 팬들을 중심으로 한 30명 규모의 응원단까지 대회장에 출현할 것으로 전해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는 오는 13일 게임전문 케이블TV 온게임넷에서 방영된다.
드라마 `슬픈 연가'에서 도중 하차한 송승헌을 대신해 캐스팅된 연정훈이 5일 오후 6시 30분 대한항공편으로 미국으로 떠난다. 비자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연정훈과 함께 뉴욕 촬영장으로 향하는 김종학프로덕션의 박창식 이사는 "모든 문제가 해결돼 5일 오후 출국한다. 연정훈은 도착 즉시 미국에서 촬영 중인 권상우, 김희선과 촬영에 임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연정훈은 12월 촬영을 시작할 영화 `연애술사'(제작 필름지)에도 캐스팅됐는데, 영화사의 양해 아래 드라마 출연이 가능해졌다. 스케줄을 조절해 두 작품 모두 출연하기로 한 것. 드라마 `슬픈 연가' 뉴욕 촬영분은 연정훈과 김희선의 첫 만남 등 주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다. 촬영팀은 이달 25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