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악기 플루트를 통해 플루트 음악의 대중화를 기해온 경기플루트오케스트라(단장 류호성)가 21일 저녁 7시 30분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정광원 교수(수원여대)의 지휘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릴 이번 공연에서 오케스트라는 림스키 코르샤코프의 '세헤라자데'를 비롯해 베토벤과 모차르트 교향곡과 스페인민요인 로맨스, 차이코스프키의 '백조의 춤', '문리버' '캉캉' 등 다양한 레퍼토리 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마지막 무대에서는 시링스 오카리나앙상블, 수원청소년플루트앙상블, 수원빅밴드등이 협연해 이색적인 무대를 펼치며 두명의 화가가 출연해 미술과 음악이 만나는 이색퍼포먼스도 마련한다. 2000년 '수원플루트앙상블'로 창단된 오케스트라는 전공, 비전공자들이 모여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비롯, 병원, 교도소, 야외 연주, 오지학교 연주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한편 단원 모두 음악전공자로 전문연주자 못지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경기챔버오케스트라(단장 박수빈)가 네번째 정기공연을 갖는다. 18일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읻르은 대중에게 친근한 비발디의 '사계' 전곡을 백고은 협연으로 연주하는 것을 포함해 하이든의
구성진 우리 소리와 독특한 몽골 음악이 어우러진 민족 음악 교류와 화합의 장,'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 초청공연'이 경기도국악당에서 18일 열린다. 1950년 창단 이래 최초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이 그 화려한 기량을 선보인다. 경기도립국악단과 함께 국악과 몽골 전통음악을 연주할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은 몽골의 대표적인 민속관현악단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예술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지정 구례향제 줄풍류 준인간문화재이자 빛고을 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광복 선생이 몽골국리민속관현악단의 바뜨리짜우와 함께 지휘를 맡아 관심을 끌고 있다. '몽골국립민속관현악단 초청공연'은 좀처럼 듣기 힘든 몽골 음색의 곡들로 구성됐다. 한 곡 한 곡이 특색을 자랑하지만 특히 공연 1부에서 가을하늘처럼 청아한 대금 소리와 첼로와 비슷한 음색을 지닌 마두금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대금과 마두금 협연/ 싱승고비(내마음에 있는 고비)', 몽골의 전통악기인 샨츠로 연주될 '모차르트 론도' 에서는 서양음악을 동시에 배운 연주자의 뛰어난 기량을 엿볼수 있다. 2부에서는 김광복 선생의 '피리와 관현악을 위한 민요스케치', 경기도립국악단의 '사물놀
문화, 예술 부문의 현장교육이 한층 더 강화된다. 17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문화, 예술 교육을 보다 현장감있게 진행하기 위해 내년에 올해보다 108% 증가한 156억원을 투자한다. 우선 문예교육은 전문 강사풀의 파견분야를 현행 국악 4천개교, 연극 300개교, 영화 150개교에서 무용 250개교, 만화.애니메이션 160개교를 추가하기로 했다. 또 박물관, 공연장 등 현장과 연계한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도 새로 실시된다. 가령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작품을 연주회에 가서 직접 듣고 작품에 대한 해설을 듣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와 교과서에 나오는 유물의 유래를 박물관에서 관람하면서 수업하는 `박물관에서 하는 역사교육' 등이 가능해진다. 주40시간 근무제 도입 등 여가수요 확대에 대비해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문학, 미술, 무용, 연극 등 320여개의 교양강좌 프로그램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시범사업으로 시.도별로 20개 내외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비를 지원, `알기쉬운 음악감상 교실' `글쓰기 교실' 등과 같은 계층별, 연령별로 특화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술교육을 통해 심리치료를 하는 예술치
경기도 안양시는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중심역할을 하게될 공익법인 형태의 문화재단을 설립할 방침이다. 17일 시(市)에 따르면 지역 문화예술발전의 주요 정책을 개발하고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주관하며 문화예술관련 시설을 위탁관리할 가칭 안양문화재단을 내년 4월 출범시킬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연내에 재단법인 설치 및 운영조례 등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법인설립 발기인 구성 등 법적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재단 설립금으로 모두 23억1천만원으로 잡고 이중 23억원을 지난 2001년부터 적립해온 문예진흥기금에서 출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현재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안양문예회관, 평촌아트홀, 서이면사무소, 동안전시관 등 문화예술관련 각종 시설을 위탁관리하고 지역 문화예술과 관련한 정책개발, 자문, 행사개최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내에는 도(道)가 설립한 경기문화재단을 비롯, 부천문화재단(2001년), 고양문화재단(2004년)이 있고 성남문화재단이 연내에 발족한다. 시 관계자는 "재단은 안양의 문화예술과 관련한 중심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 시설관리공단의 조직 및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문인력을 충원
폭압적인 정치권력 내에서만 인권의 문제가 생기는 것일까? 민주화가 많이 진행된 오늘의 우리사회에서 인권문제란 결코 과거지사가 아니며 잘못된 권력의 행사로 발생될 뿐 아니라 일상에서 다양하게 현존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케하는 영화제가 열려 주목을 끌었다. 본문 주말 성남에서는 오늘날 우리 인권의 현주소를 돌이켜 보게하는 제1회성남인권영화제가 성남 문화의집, 경원대 진리관, 율동공원 등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성남민예총 영상분과 등이 주최한 이번 인권영화제 상영작은 총 11편으로 최근 2-3년간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올해 이슈인 국가보안법과 관련된 영화 외에도 노동자 및 이주노동자, 여성, 학생운동, 장애인등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다양하게 다룬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형식의 작품들이 망라됐다. 14일 경원대진리관에서 개막식이후 열린 개막작은 지난해 만들어진 극영화 '선택'(홍기선 감독)으로 지난 1995년 세계 최장기수로 복역해 출소한 김선명씨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45년간 신념을 위해 고통과 고문을 버티고 평생을 갇혀 살아온 그의 존재를 통해 우리사회가 헌법상 보장하는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공허한 관념속의 이념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발한 영화다
내년 10월말 용산에서 만나요."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시대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17일 경복궁 박물관 앞마당에서 배종신 문화관광부 차관과 정양모.지건길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장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폐관식을 가졌다. 이로써 1972년 이후 계속된 국립중앙박물관의 경복궁 시대는 사실상 끝났으며 현재의 박물관 건물과 부지에 대한 모든 관리권은 오는 12월 31일자로 경복궁 관리주체인 문화재청에 넘어가게 된다. 이날 폐관식은 길놀이를 시작으로 문화관광부 차관과 박물관협회장의 축사, 국립중앙박물관장의 폐관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폐관식과 함께 코리아오페라필하모니, 국립합창단, 정동예술단, 여행스케치 등의 공연이 열렸다. 또 관람객이 1년 뒤 자신이 받을 편지를 미리 쓰는 쓰는 행사도 있었다. 이들편지는 박물관이 보관했다가 1년 뒤인 내년 10월말 새용산 박물관 개관 시점에 맞춰 작성자에게 발송된다.
자녀 양육비와 사교육비 부담이 가계를 짓누르고있으나 각종 사건.사고로 사망하거나 버려지는 아동이 좀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장향숙 의원(열린우리당)이 17일 내놓은 자료집 `저출산사회 실태점검'에 따르면 우리 사회의 아동양육은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 ▲아동 사망 = 2000년부터 2003년까지 13세 이하 아동중 사망자는 총 2만52명에 달한다. 2000년 5천508명, 2001년 5천323명, 2002년 4천868명, 2003년 4천353명으로 매년 5천명 안팎의 아동이 사망했다. 이 기간 0-7세 아동 사망자는 총 1만7천211명이었고, 0-3세아동은 1만4천213명이었다. 사산아도 매년 3천-4천명 정도 발생하고 있다. 2000년부터 올상반기까지 사산아는 1만5천330명이며, 이 기간 태어난지 4개월 이내에 사망한 경우도 4천566명이나 된다. ▲버려지는 아동 = 지난해 기준으로 입소시설에 수용돼 있는 아동은 총 1만8천818명이다. 초등학생이 6천274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3-6세 미만(3천500명), 중학생(2천893명), 고등학생(2천811명), 0-3세미만(2천50명), 대학생(429명) 등이다. 지난 2
전남 순천시 가곡동 `가곡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구역'에서 삼국 및 고려시대의 주거지와 석곽묘, 각종 석기 및 청동기 제품 등이 다수 발굴됐다. 재단법인 남도문화재연구원(원장 최기선 순천대교수)은 15일 "지난 8월9일부터 가곡동 원가곡마을 일대 7만7천여㎡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주거지 20개소와 지석묘 4개군, 석곽묘 6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또 석검 8점과 석촉 21점, 청동촉 1점, 토기류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한 지석묘에서 출토된 청동촉은 보성군 덕치리에 이어 지석묘에서는 2번째로 발견된 것이어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발굴,출토된 유물은 인근 순천 용강동과 죽내리, 광양용강리 등의 취락유적지와 연계해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며 "유적지에 대한 정확한 연대 파악과 주변 추가 조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합방과 동양척식주식회사 등이 일제가 조선을 삼키기 위해 내세운 '낮의 얼굴'이라면, 요정과 기생을 동원해 이 일을 조종한 것은 '밤의 얼굴'이다. "낮에 일어난 모든 일은 밤에 기생집에서 요릿집에서 돈과 여자를 이용해 달성한 것이다. 매국노를 매수할 때, 일본에서 차관을 들여올 때, 철도 부설권을 따낼 때...덕분에 밤에 일어난 일들의 뒤처리는 조선 사람의 차지였다" 친일파 연구로 이름 높았던 고 임종국(1929-89)씨가 일제침략의 야사를 정리해 1983년 초판을 낸 「밤의 일제침략사」가 최근 한국 사회에 불고 있는 친일파 청산 등 과거사 구명 움직임과 맞물려 복간됐다. 복간본 출판사는 초판과 마찬가지로 한빛문화사. 이 책은 "일제는 한 손에는 대포, 한 손에는 기생을 거느리고 조선에 건너왔다"는 저자의 선언에서 보이듯 주로 기생과 게이샤, 요릿집에 얽힌 일제 침략사를 말하고 있다. 책은 초대 이토 히로부미 이후 역대 통감 및 총독 시기별로 향락.퇴폐문화의 이면사를 차례로 기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예컨대 이토 히로부미 항목에서는 1906년 3월 초대 통감으로 부임할 때 애첩 요시다 다케코를 데리고왔음을 소개하면서, 그에 얽힌 일화를 소개한다. 당시
유럽 횡단 기차 안에서 20대 초반의 두 남녀. 미국 청년 제시(에단 호크)와 프랑스 여자 셀린느(줄리 델피)는 처음 본 사이이지만 뭔지 모를 교감이 생겨 독일의 '빈'역에 내린다. 사랑과 우정, 삶과 죽음에 대한 대화를 즐기던 남녀는 다음날 '해 뜨기 전까지' 짧은 사랑을 나눈다. 이제 두 사람이 헤어져야 하는 시간. 짧은 만남에서 찾아온 지금의 감정이 여전히 사랑이라면 6개월 후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각각 다른 기차를 탄다. 9년 전(국내 개봉 시점으로는 8년 전)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서 호평받았던 사랑 이야기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가 22일부터 속편 '비포 선셋'(Before Sunset)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전편이 만들어진 후 감독(리차드 링클레이터)과 두 주연배우는 훗날 함께 속편을 만들기로 약속했고 이 약속은 9년이 흐른 뒤인 지난해 지켜졌다. 영화 배경은 영화 밖의 시간처럼 9년이 흐른 현재. 6개월 뒤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고, 두 주인공 에단호크와 줄리델피만큼 나이 먹은 영화 속 남녀는 파리에서 다시 만난다. 약속장소에 못 나온 쪽은 여자.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할머니의 장례식 때문에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