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는 빨리, 눈물은 뚝뚝이라면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을까요?" 드러머 겸 프로듀서이자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남궁 연이 새 앨범 '미 노비아'에 담고자 한 콘셉트다. 남궁 연은 최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를 달리 말하면 강렬한 비트로 쓸쓸함 표현하기"라면서 "멜로디보다는 리듬에 중점을 두고 음악을 만들어온 드러머로서 쓸쓸함을 강한 비트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남궁 연은 자신이 작사, 작곡한 곡을 중심으로 드럼 연주와 프로듀싱 등을 담당했으며 이름이 알려지기 전인 신인 객원가수들의 목소리를 덧입혔다. 이번 앨범은 강한 드럼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17곡이 실려 있다. 이 곡들은 1번트랙에서 7번 트랙까지 브라질 음악의 화성이 고루 실린 제1부와 8번부터 끝까지로 구성된 2부로 나눠진다. 앨범의 타이틀곡은 3번 트랙인 'Show me tell me'로 그는 앨범 전체의 콘셉트와 가장 어울리는 라틴 펑크스타일의 곡이라고 설명한다. 타이틀곡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곡은 이주원의 목소리가 담긴 '너를 사랑한다고'와 가수 남궁 연이 면모가 살아 있는 '나'. '너를 사랑한다고'는 남궁 연이 진행하는 SBS FM '남궁 연의 고릴라디오' 배경음
세계적으로 장이모우(張藝謀)의 열풍이 뜨겁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선보인 '영웅'과 '연인'은 역대 중국 흥행기록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최근 '영웅'은 개봉 주말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사실, 국내에서 개봉한 역대 중국 영화 중 가장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했던 영화도 감독의 전작 '영웅'으로, 지난해 초 개봉해 전국 200만 명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바 있다. 10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영화 '연인'(원제 十面埋伏)은 전작 '영웅'에 이은 장 감독의 두 번째 무협 블록버스터다. '블록버스터'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는 만큼 잔뜩 화려한 모습을 띠고 있지만 영화는 그만큼 과거 감독의 작품에 비해서는 단순하고 가벼워진 느낌이다. 따라서 영화를 보면서 그 속에 숨겨진 정치적 주장을 독해해내거나 과거의 작품들과 연관성을 찾으려는 것은 불필요한 노력일 수도 있다. '연인'은 이보다는 과장된 액션과 복잡하게 꼬인 줄거리를 담고 있는 장르물, 무협 영화에 가깝고 또 영화의 매력도 여기에 있다. 류더화(劉德華), 진청우(金城武), 장쯔이(章子怡) 등 스타배우들의 모습과 잘 다듬어진 줄거리, 숨이 턱 막힐 만큼 인상적인 장면들은 감독 특
부천문화재단은 2004 가을시즌 공연 두 번째 작품으로 부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지역극단 믈뫼의 창작극 '오동추야 달이 밝아'(김현묵 작, 임성주 연출)를 공연한다. 주말인 11일 오후 7시와 12일 오후 6시에 공연될 '오동추야--'는 화개장터를 배경으로 해 빨치산 활동으로 유명을 달리한 남편을 평생 잊지 못하는 순박한 여인과 그녀를 사랑하는 노인의 은빛 사랑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낸 직품이다. 일제시대, 해방, 한국전쟁 이라는 격변기를 겪으며 힘겹게 살아온 민초들의 억척스럽지만 소박한 삶의 모습이 화개장터라는 배경에 걸맞게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감칠맛을 더하고 제목이 말해주듯 흘러간 옛 노래들을 배우들이 직접 부르는 등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9월 첫주 '한여름밤의 꿈'에 이어 두번째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부천문화재단은 패키지 관람객에게 30%까지 할인 혜택을 줄 예정이다.
오는 8일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두 번째 프로포즈'에서 이혼 후 우여곡절 끝에 벤처 식품회사 CEO로 성공하는 아줌마 '미영'역을 맡은 탤런트 오연수.
신세계백화점인천점 갤러리에서 9월7일부터 15일까지 “야정 강희산 自鏡展” 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문인화가 강희산의 두번째 개인전으로 사군자로 일컫는‘매,난,국,죽’과 소나무, 바위 등을 소재로 해 “自”라는 테마로 작품 40여점을 선보이는 것. 스스로 거울삼아 비춰보고 경계한다는 뜻의 “자경(自鏡)”이란 전시명에서 보여지듯 작가는 인생의 길에서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묻고 있다. 또 이를 반복하듯이 스스로 깨달아 얻는다는 자득(自得), 속박이나 장애가 없이 마음대로 있다는 자재(自在), 자신을 책망하는데 있어서 엄하게 한다는 자후(自厚) 등 개별 작품 속에서도 “自”라는 말에 중심을 맞췄다. 논어, 사기, 장자 등 고전의 구절을 인용해 작가는 자신의 맘에서 그려지는 소재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지 위에 먹과 담채의 담담한 표현으로 담아냈다. 작가 강희산은 한국서예협회와 인천시서예협회 초대작가이며 현재 현대서예 문인화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14일부터 '2004 과천한마당축제' 개최 대표적 지역 축제인 '2004 과천한마당축제'(예술감독 임수택)가 14-19일 정부종합청사와 시민회관 등 과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행사는 국내에는 드문 야외극 축제이자, 특색있는 지역문화 축제로 자리잡아왔다. 해외에서는 폴란드 제8요일극단을 비롯해 5개국 7개 단체가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공식참가작만 11편, 특별공연을 포함하면 22개 단체가 동참한다. 국내외 공연단체와 과천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올해 개막공연의 주제는 '나눔'. 전통 설화인 '가믄장 아기'를 독일 출신 연출 디트마르 렌츠가 주제에 맞게 변형하며, 인도 및 국내공연예술인과 과천의 어린이 30여명이 출연한다. 해외 작품으로는 폴란드의 제8요일극단의 '노아의 방주'가 눈길을 끈다. 고향을 잃고 떠돌아다니는 현대인의 모습을 '방주'를 타고 방황하는 군상으로 표현했다. 올해 콜롬비아 보고타의 이베로 아메리카 페스티벌에서 1만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됐을 정도의 대작. 85년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1등상 수상작. 스페인 마르케리녜 극단의 '나는 원한다'는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를 모티브로, 현대인의 타락상을 비판했다. 오스트리아
수원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이 대규모로 참가하는 축제가 사흘간에 걸쳐 나혜석 거리에서 진행된다. 사단법인 수원예총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연속해서 수원 인계동 나혜석 거리에서 ' 거리-예술과 만나다'란 주제로 다양한 전시작품과 공연을 선보이는 종합축제를 개최한다. 기존 수원종합예술제가 수원아트페스티벌로 개칭된 가운데 13번째 대규모 거리 축제로 태어난 이번 페스티벌은 수원지역 각분야 예술인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 및 전시, 부대행사, 다양한 이벤트를 포괄적으로 겸해 개최되고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신설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문화의 거리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지역 예술인의 근접이 별반 없었던 나혜석 거리에서 장르를 초월한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와 공연으로 거리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의미를 되새긴다는 것. 축제 위원장인 수원예총의 김훈동 회장은 "올해는 그간 제한된 공간에서 관객이 찾아오던 소극적 축제를 지양하고 시민들이 모이는 만남의 광장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나혜석 거리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수원아트페스티벌을 공연과 예술전시로 나눠 격년꼴로 중점을 달리해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올해는 실사작품전과 설치미술, 예술인저서 등…
지난해 3월 일본 교토아트센터에서 한일 공동프로젝트로 공연됐던 '바다와 양산'이 9-26일 대학로 아룽구지 극장 무대에 오른다. 일본 극작가 마스다 마사다카(松田正隆)의 희곡을 한국의 송선호가 연출한 작품. 희곡은 96년 기시다 구니오(岸田國士) 희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연극은 시한부 인생을 맞은 아내와 소설가 남편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사는 것과 죽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불치병에 걸려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정숙과 소설가이자 고등학교 교사인 그의 남편 준모. 이들과 기묘한 삼각관계에 놓여 있는 잡지사 직원 영신, 이들 부부가 세들어 사는 시골집의 순박한 주인 내외. 평범한 등장인물들이 모자를 잃어버리고, 운동회에 참가하고, 지붕을 고치고, 차를 마시고, 바다로 여행을 계획하고, 그리고 마침내 장례식을 치르고 다시 밥을 먹는 무심한 일상을 사실적으로 그리며 미묘한 파문과 긴장, 삶과 죽음의 의미를 간명하게 담았다. 극장 옆의 탁아시설과 연계해 관람객을 위한 무료 탁아서비스를 실시한다. 대학로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있는 예수정 남명렬 박지일 이정미 등 40대 배우들이 출연한다. 무대디자인 최현주, 조명 김철희, 음악 김대성, 의상 강하리,…
무더위가 한풀 꺾인 초가을을 맞아 대규모 서커스단 두 곳이 나란히 내한한다. 중국 상하이서커스월드 오리지널 공연팀은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모스크바 로얄 아이스 서커스는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목동 아이스 링크 무대에 설 예정. 두 팀 모두 뛰어난 기량과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지만, 각각 전통적 서커스와 빙판 위의 묘기를 선보이며 정면 대결은 비껴갔다. ▲중국 상하이서커스월드 공연팀 = 세계 수위의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상하이서커스월드 극장의 오리지널 공연팀으로, 엄격한 훈련으로 다져진 빼어난 기예를 자랑한다. 1951년 만들어진 공연팀은 2천500년 역사의 중국 정통 서커스를 기본으로 하는 애크러배틱 댄스와 마술 등 1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아름답고 우아한 곡예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남녀 한 쌍이 비단 한 조각에 몸을 맡기고 10m 높이의 허공에 매달려 곡예를 펼치는 '플라잉' △기네스북에 기록될 정도로 속도감 넘치는 '오토바이 쇼' △높이 솟은 거대한 바퀴 위에서 기예를 벌이는 '그랜드 휠' △링 통과와 공중그네 등의 레퍼토리가 선보인다. 공연시각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
아시아 각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의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태국의 주력 방송사 3곳이 차례로 한국을 방문해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중이다. 태국 iTV가 지난 2일부터 서울 명동, 신촌 등에서 청소년 프로그램을 찍고 있는데 이어 오는 16일부터는 태국 국영방송인 채널3에서 시트콤을, 다음달 초에는 역시 국영방송인 채널7에서 한국을 무대로 토크쇼를 촬영한다. 태국의 주력 TV가 대거 한국을 방문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아시안 시리즈'를 편성해 한국 드라마를 태국에 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iTV가 이번에 제작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위아자(We're Za)'라는 청소년 대상 여행오락 프로그램이다. MC 레이 맥도널드가 한국을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한국의 지하철, 택시 등을 타보는 한편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배워보기도 한다. 1주일간 촬영해 이달 말부터 태국에서 4주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다. 채널3가 한국을 무대로 촬영할 프로그램은 시트콤 'X4'. 태국의 톱스타로 탤런트겸 MC로 활약중인 오너, 마니 등의 남자배우와 여자배우 젠센 등이 등장하며 한국인 여자 가이드를 짝사랑하는 미남 청년 4명의 좌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