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민선(24.여)씨는 30일 "소속사와 불공정한 전속계약을 맺었다"며 매니지먼트 전문업체인 ㈜스타즈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 확인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스타즈와의 전속계약은 쌍방 합의시에만 중도해약이 가능해 소속사가 어떠한 계약위반 행위를 하더라도 합의를 못하면 계약을 해약할 수 없다"며 "뿐만 아니라 전속계약은 소속 연예인의 의무만 규정할 뿐 소속사의 계약위반에 대한 조항은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스타즈 실소유주의 방송사 PD 폭행사건 때문에 PD들이 소속 연예인들의 출연을 거부, 연예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스타즈는 광고출연에 따른 거마비를 분배하지 않고 이동통신사와의 모바일서비스도 협의없이 진행하는 등 신뢰를 어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타즈측은 "폭행사건은 당사자간의 문제일 뿐 회사와는 무관하며 김씨도 사건내용이 이미 신문에 보도된 이후 내막을 잘 알고 계약을 체결한 이상 계약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스타즈측은 "회사는 김씨의 연예활동 및 스케줄을 위해 최대한 배려했고 광고출연 거마비도 모두 지급했다"며 "김씨를 형사상 배임, 사기 및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톱스타 권상우와 그를 만나는 게 소원이었던 장미란 선수가 만났다. 권상우와 아테네 올림픽 역도 은메달리스트 장미란은 30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의 일식집 '이즈미'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장미란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이후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여무남 역도연맹 회장에게 "권상우를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말해 이뤄진 것. 연예계 스타와 올림픽 스타의 회동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소박한 만남에 기자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권상우 측뿐 아니라 장미란도 외부에 전혀 알리지 않은 것. 장미란이 생선회를 좋아한다는 것을 전해들은 권상우가 일식집을 예약했다. 장 선수는 두 동생과 함께 왔고, 권상우 측에선 매니저 백창주씨만 동행했다. 장미란은 권상우에게 아테네 올림픽 마스코트 등 22살 아가씨답게 아기자기한 선물을 한 보따리 준비하는가 하면 이 만남을 연결해준 매니저에게도 시계를 선물했다. 권상우는 자신이 모델로 있는 화장품으로 화답했다. 그러나 장 선수와 동생들이 가장 바랐던 건 사진과 사인. 권상우는 함께 사진도 찍고 넉넉하게 사인을 해줘 이들이 주변에 인심(?)을 베풀 수 있도록 했다. 영화 '신부수업' 개봉 후 집에서 쉬며
1930년대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인 '보통학교 조선어독본'(전6권)의 음성교재가 복원됐다. 고양문화재단(이사장 강현석 고양시장)은 복합문화예술시설 '덕양어울림누리' 개관을 기념해 이 음성교재를 '천구백삼십년대 우리말 서울말 고양말'이라는 제목으로 CD 2장에 옮겨담아 내놓았다. 10인치 SP판 12장으로 구성된 원본은 우리말의 바른 독법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1935년 이철 OK레코드 사장의 총기획하에 정계환(81)씨 등 당시 초등학생 5명이 교재 낭독에 참여한 가운데 제작됐다. 당시 경성사범부속보통학교 5학년이었던 정씨는 지난 91년 이상만 고양문화재단 총감독에게 원본을 건네며 복원을 부탁했고, 이 총감독은 그해 원본을 디지털 오디오 테이프에 담아 보관해오던 중 이번에 세상에 내놓게 됐다. 고양문화재단은 정씨가 들려주는 당시 녹음작업에 대한 뒷이야기 등도 함께 CD에 담았으며, 덕양어울림누리 개관식(9월1일)에 맞춰 전국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아시아 음악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을 방문중인 러시아 출신 여성3인조 댄스 그룹 '누 보고스(Nu Virgos)'가 30일 힐튼호텔에서 쇼케이스 행사를 갖고 뇌쇄적인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2004년 '러시아 내셔널 뮤직 텔레비젼'에서 3개 부문에 걸쳐 뮤직 어워드를 받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복고적인 느낌의 미디움 템포 댄스곡과 섹스 어필을 무기로 아시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임 리더가 부임 90일만에 보직을 완벽하게 장악하기 위한 로드맵이 나왔다. 조직의 운명이 리더의 역량에 좌우되는 시대에 리더 양성은 그들 개인은 물론 조직의 생존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90일 안에 장악하라'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마이클 왓킨스 교수가 3년간 연구를 거쳐 개발한 뒤 같은 대학 출판사 사업부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업무지원 툴인 '리더십 트렌지션'을 보완해서 발간된 책. 리더십 트랜지션은 보직 전환을 맞은 조직의 리더들이 빠른 시간내 효과적으로 새로 맡은 조직을 장악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이 책은 3가지 기본전제를 깔고있다. 기업의 승패는 핵심인재의 확보와 유지에 달려있고 보직 전환기에 리더들의 성패는 부임 초기에 조직과 업무를 효과적으로 장악하느냐의 여부에 있다는 것, 그리고 기업들이 효과적인 보직 장악모델을 도입함으로써 리더의 적응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이것이 결국 기업에 이익이 된다는 점이다. 그는 신임리더들이 새로운 직책에서 성공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인 '90일 안에 장악하라'를 쓴 이유로 "보직전환기는 사소한 행동이 터무니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중대한 시기임에도 신임 리더들이 최소 몇달간은 매우…
"신자유주의적 개혁 정책은 개혁이 아니다." 경제가 어렵다고들 이야기한다. 내로라하는 경제학자나 경제정책가 모두 각양각색으로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지만 뚜렷한 전망이 부재한 상황이다. 우리의 경제가 이 지경이 됐는지 경제흐름을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게 할 방법은 없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든 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경제학 교수로 한국사회와 경제 흐름에 끊임없는 관심을 기울여 온 장하준 교수가 외환위기 이후 일간지 등 매체에 실은 글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된 '개혁의 덫'이 바로 그것. 장하준은 현재 우리 경제가 '개혁'이라는 '덫'에 걸린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러한 경제위기를 우리가 자초한 측면이 강하다고 주장한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개혁'을 기치로 한 현 집권세력들이 과거 비민주적 정권에서 채택한 제도나 정책 등 부정적인 유산들과 절연할 필요가 있었고 때마침 세계화를 표방하는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쳐 이를 대안으로 선택한 데서 비롯됐다고 진단한다. 경제개발 시대의 정부 개입적 접근과 정반대의 시장 중심적 방식을 취하는 '신자유주의적 개혁'의 결과 투자 위축을 가져오고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져 청년실업이나 구조조정
이제는 40대가 된 '386세대' 소장학자 3명이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82학번(41세) 동갑내기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경제학 교수와 이창휘 국제노동기구(ILO) 동아시아 지역사무소 전문위원, 정일준 아주대 사회학 교수는 '세계의 문학' 가을호 특별기획에서 '오늘의 한국,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대담했다. 이번 대담을 통해 최근 우리 사회에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역사 재평가 등에 대해 나름대로 견해를 밝힌 이들은 '역사는 미래와 타협이지, 과거 청산은 아니다', '보수가 똑똑해야 쓸모있는 진보도 가능하다'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장하준 교수는 "(내가) 후진국 경제학을 하는 입장이라서인지는 몰라도, 우리가 밥 먹고 살게 된 것, 즉 경제 발전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평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박정희가 잘해서 그렇다는 둥 박정희에 대한 개인 숭배로 가는 것은 옮지 못하지만 과거의 경제 발전이 뭐 대수냐 하는 관점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휘 연구원은 "우리 세대 일부 정치가나 사회 활동가들에게는 민족주의는 있어도 애국주의는 없는 것은 아니냐, 경제와 시장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이해가
탤런트 김남진이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남자로 드라마에 등장해 유부녀인 엄정화와 가슴 아픈 사랑을 나눈다. 그는 11월 방송 예정인 MBC 미니시리즈 '12월의 열대야'(극본 배유미, 연출 이태곤)에서 30대 주부 역의 엄정화와 사랑에 빠진다. 이로써 지난해 방송된 KBS 드라마 '아내' 이후 1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엄정화는 또 한번 '불륜' 연기에 도전하게 됐다. '12월의 열대야'는 9월1일 첫선을 보일 '아일랜드'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 최근 종영된 MBC 미니시리즈 '황태자의 첫사랑'에 출연했던 김남진은 두 달 만에 다시 같은 시간대에 등장해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셈이다. 한편 엄정화의 남편인 공중보건의 역은 가수 겸 탤런트 신성우가 맡았다. '12월의 열대야'는 9월초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키(四季)는 한국에 진출하지 않을 것입니다." 롯데와 손잡고 한국 진출을 모색했던 일본 극단 시키가 한국에 진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키를 이끌고 있는 아사리 게이타(71) 회장은 일본 도쿄(東京)에서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회장 박명성)가 시키의 한국진출을 문화침략으로 규정하는 등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한국에 진출할 수 없어 진출 계획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키의 한국진출 파트너로 알려진 롯데에 대해 "시키가 한국에 진출하면 롯데가 함께 한다는 것이 대전제였다"면서 "롯데는 한국에 진출하지 않겠다는 시키의 결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시키의 한국진출 포기를 발표하기 전 "시키가 한국에 진출한다면 나 혼자 프로듀서 자격으로 진출하게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앞으로 영원히 한국에 진출하지 않겠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쇼비즈니스는 3년 앞을 내다볼 수 없다. 내가 3년 뒤까지 살 수 있겠느냐"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한편 그는 내년 1월 대학로 문예진흥원 대극장에서 공연될 것으로 알려진 시키 작품 '햄릿'은 이번 한국진출 포기 결정과 관련없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
사쿠라(벚꽃)는 집단성과 화사함, 미련 없이 순식간 져버리는 성질 때문에 일본에서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이용돼왔다. 여학생들은 사쿠라를 흔들며 자살특공대 '가미카제'를 환송했고, 일본군 지도부는 '천황을 위해 아름다운 사쿠라 꽃잎처럼 지라'고 특공대원의 등을 떼밀었다. 일본 출신 인류학자 오누키 에미코(미국 위스콘신대 교수)가 쓴 '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모멘토刊)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어떻게 '인간 폭탄'으로 내몰렸는가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특공대원들의 일기와 편지, 유서, 유족들의 증언을 자료 삼아 그들의 내면을 투영한다. 저자에 따르면 가미카제 대원들은 일반인들의 통념처럼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내던진 사람들이 아니었다. 대원 가운데 85% 가량이 고등교육을 받은 학도병이었고, 이 가운데 500여명은 당시 최고 대학인 도쿄제국대학 출신이었다.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했던 대원도 있었고, 서구의 낭만주의에 경도된 청년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천황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채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하기를 바라던 학도병도 있었다. 대원 가운데 일부는 일기장에서 "죽고 싶지 않다! 살고 싶다"라고 절규하기도 했다. 저자는 그러나 이상주의자인 이들이 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