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은 지금까지 별도의 독자층을 가진 주변부 문학으로 취급돼 왔다. 최근 장르문학이 그 폭을 넓히며 '좋아하는 사람만 좋아하는 소설'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설'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계간지 '북페뎀' 여름호와 문학계간지 '문학과사회' 가을호는 나란히 특집으로 '장르문학'을 다뤘다. 북페뎀은 판타지ㆍ무협ㆍ로맨스ㆍ추리ㆍSFㆍ호러 등 장르문학에 대한 25편의 글을 '장르문학의 가능성', '장르문학의 마니아들, 무엇이 그들을 열광시키나' 등 5부로 나눠 실었다. 서울대 김성곤 교수는 '왜 지금 판타지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런 (장르문학의) 흐름은 문학 사조의 입장을 벗어나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문화의 확산, 디지털 시대가 만들어놓은 가상의 공간에 대한 욕망은 장르문학의 부상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새로운 장르문학으로 인터넷 소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이상용씨는 '영화는 왜 인터넷 소설에 주목하는가'에서 "최근 통용되는 인터넷 소설의 일반적인 의미는 십대들의 기호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인터넷 소설이라는 영역은 십대들의 문화와 유희를 드러낸다"고 말한다.
한성(漢城) 도읍기(BC 18-AD 475년) 백제 왕성으로 지목되는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사적 제11호) 안쪽 구역 미래마을 터에서 한성시대 거대한 백제 기와 더미가 발굴됐다.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하다 백제문화층이 확인돼 사적으로 지정된 미래마을 터를 발굴중인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 풍납토성조사단은 이곳에 대한 올해 제2차 조사에서 이같은 기와 무지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지표면에서 약 2m 내려간 지점에서 확인되기 시작한 이 기와 더미는 현재까지 이미 10상자 분량이 나온 데 이어 현장 확인 결과 지름 약 5m에 걸친 저장고 같은 유적 범위에서 겹겹이 깔려 있었다. 한성시대 백제의 어느 유적에도 지금까지 유례가 없는 엄청난 출토량을 보이고 있는 이곳에서는 그에 걸맞게 기와 종류 또한 다양해 암키와, 수키와, 평기와, 와당 등을 망라하고 있다. 수키와 중 최대급은 총길이 41.5㎝에 달하며, 암키와는 38㎝로 측정됐다. 이같은 크기의 암키와는 같은 풍납토성 안쪽 경당지구에 대한 한신대박물관 조사에서 다수 확인된 바 있으나 완전한 모습의 대형 수키와는 한성시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한성시대 백제 유적을 통틀어 서너 점밖
지난 4일 기도폐색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의식불명상태인 김춘수(82) 시인의 제안으로 19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시인 류기봉 포도밭 작은 예술제'가 29일 오후 3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류기봉 포도원에서 개최된다. 류기봉(39)씨는 1990년 김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현재 포도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류씨는 김 시인이 입원하자 일 주일간 병실을 지켰고 요즘도 이틀에 한 번씩 병문안 갈 정도로 김 시인의 애제자로 알려져 있다. 류씨는 "김 선생님이 예전에 프랑스 시골마을의 포토밭을 방문했다가 그곳 사람들이 포도나무에 그림도 걸어놓고, 시도 읽고, 음악이나 연극공연도 하는 것을 보고온 뒤 저보고 이런 축제를 열어보라고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인들의 기존 행사가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으니 올해는 춤도 추고 노래도 하면서 축제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했던 선생님이 중환자실에 혼수상태여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는 김춘수 시인의 친필시 '디딤돌, 처용'을 비롯해 소설가 박완서씨의 친필 소설 등이 문인들의 고유이름을 붙여놓은 포도나무에 전시된다. 행사에는 조영서, 정진규, 이수익, 송상욱,
한(韓)민족 정체성의 근본인 고구려사를 둘러싸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가 한중간 첨예한 외교정치적 쟁점으로 대두, 두나라간 외교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를 불가양의 외교현안으로 간주, 차제에 이 문제를 분명히 매듭지어 놓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여전히 고구려사를 한족(漢族)의 변방사로 왜곡, 내심 고구려사를 한국의 고대사로부터 분리시키겠다는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다만 한국측의 강경한 항의에 못이겨 이를 호도하려는 듯한 미봉책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 및 유럽 등 세계 주요 나라들은 고구려사가 한국의 고대 역사의 일부분임을 세계사에서 분명히 명기하고 있다. 반면 일부 유럽 및 아시아, 중동 등 일부 나라들은 한국의 고대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다음은 이들 나라 역사 및 세계사에서 기술된 고구려사 관련 주요 내용과 동해표기 및 독도 등 한국사에 관한 쟁점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0... 미국의 중.고교및 대학의 역사 교과서및 참고서는 고구려가 한국의 역사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미국의 학생들이 수시로 찾는 교내 도서관에 비치된 브리태니커, 엔사이클로피디어 아메리카나, 월드 북…
악마를 쫓는 신부의 이야기를 다룬 '엑소시스트(Exorcist:The Beginning)'가 주말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1973년 윌리엄 프리드킨이 만는 클래식 공포영화를 새롭게 해석, '깊고 푸른 바다'를 찍었던 레니 할린 감독이 만든 '엑소시스트'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시노에 본사를 둔 영화흥행집계 전문업체 이그지비터 릴레이션스의 잠정 추산으로 지난 20일이후 사흘동안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에서 1천82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워너 브라더스사(社)는 종전 필름을 무시, 할린 감독으로 교체하고 대본과 배우까지 바꿔 승부수를 띄웠다. 영화사는 당초 1천810만달러의 수입을 예상했으나 10만달러를 상회, 일단 순조롭게 출발한 셈이다. 11년전 오리지널판(版)에서 악령을 쫓는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가며 구마(驅魔)에 매달렸던 가톨릭교회의 노사제 메린 신부의역할은 스테란 스카스가드가 맡았으며 영화는 그의 젊은 시절로부터 시작해 어떻게 악마와 맞닥뜨리게 되는가를 설명한다. '엑소시스트' 다음으로는 친구 셋이 첩첩산중에서 좌충우돌하며 엮어내는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엽기 코미디물 '노도 없이(Without a Paddle)'는 2위를
영화 '어린 신부'에서 깜찍한 여고생 신부로 사랑받았던 문근영이 차기작 '댄서의 순정'(가제)에서 옌볜(延邊) 소녀로 변신한다. 문근영은 이 영화에서 한국서 열리는 댄스스포츠 세계대회에 참가할 선수로 초청받은 옌볜 최고의 스포츠 댄서인 언니가 약혼자의 반대로 출전을 못하게 되자 대신 한국에 오게 되는 동생 장채린으로 나온다. 영화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작스레 한국에 온 순진무구한 문근영이 낯선 한국생활에 적응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모습을 그릴 예정. 문근영은 한편의 아름다운 동화를 읽는 것처럼 깨끗하고 맑은 사랑 이야기에 마음이 끌려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근영은 귀엽고 순수한 옌볜소녀를 연기하기 위해 옌볜 사투리를 익히는 등 이 작품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명적이고 지독한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 '중독'으로 데뷔한 박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오는 10월말 촬영에 들어가며 내년 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린 신부'의 제작사인 컬처캡 미디어가 제작하고 쇼이스트㈜가 투자, 배급한다.
'아라한 장풍 대작전'(이하 '아라한…')이 3주째 정상을 유지했다. 비디오점 체인 씨네타운(www.cinetown.co.kr)이 16-22일 비디오 대여횟수를 집계한 결과, '아라한…'이 1위를 차지했다. 점차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있던 박신양 주연의 '범죄의 재구성'이 5계단이나 상승한 2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얼마전 끝난 SBS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의 박신양의 인기에 힘입은 현상으로 풀이된다. 잠시 주춤하던 '옹박-무에타이의 후예'와 '킬빌:Volume1'은 다시 3위와 10위에 각각 올라서며 뒷힘을 발휘했다. 문근영 주연의 '어린 신부'는 4위에 랭크되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효자동 이발사'는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새로 출시된 박중훈-차태현 주연의 '투가이즈'는 11위에 오르며 비디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1.아라한 장풍 대작전(코미디/액션/무협ㆍ류승완) 2.범죄의 재구성(범죄/스릴러ㆍ최동훈) 3.옹박-무에타이의 후예(액션/어드벤처ㆍ프라차야 핀카엡) 4.어린 신부(코미디/로맨스ㆍ김호준) 5.효자동 이발사(드라마/코미디ㆍ임찬상) 6.나두야 간다(코미디ㆍ정연원) 7.령(호러ㆍ김태경) 8.실미도(드라마/스릴러/액션ㆍ강우석) 9.착
지난 21일 밤 한국팀에게 5번째 금메달을 안겨준 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 결승전의 총시청률이 54.7%로 조사돼 전국 2가구중 1가구 이상이 이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남자 양궁의 방송3사 시청률 총합 54.7%는 20일 밤 여자 양궁 단체전 시청률(54.9%)에 이어 현재까지 방송된 올림픽 중계 프로그램중 2번째로 높은 시청률이다. 방송사별로는 KBS1이 24.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MBC(16.8%), SBS(13.6%) 순이었다. 22일 새벽 여자 역도 75kg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장미란의 경기 시청률은 47.6%로 조사됐으며 채널별로는 KBS1이 25.4%로 가장 높고 SBS 12.1%, MBC 10.1%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21일 밤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손승모의 결승전 시청률은 38.9%로 조사됐으며 방송사별로는 SBS가 15.5%로 가장 높았고 MBC(12.5%), KBS2(10.9%) 순이었다. 한편 22일 새벽 파라과이와의 축구 8강전 총시청률은 36.1%로 조사됐다. 방송사별로는 SBS가 14.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MBC는 10.8%, KBS2는 10.5%를 기록했다.
방송활동을 접고 라이브 무대에만 서겠다고 지난 연말 선언했던 가수 김건모가 1년 6개월만에 9집 앨범을 들고 팬들 곁으로 찾아온다. "유학 온 느낌이에요. 여의도를 떠나서 새로운 것을 찾아보겠다고 시작한 유학 같은 것 말이죠. 이젠 공연에 모든 걸 걸기로 했으니까요" 오는 9월 1일 앨범발매를 앞둔 그를 서울 양재동의 연습실에서 만났다. "그전에는 그냥 '핑계'면 '핑계', '제비'면 '제비' 그것만 불렀잖아요. 이번에는 전체적인 흐름으로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얘기도 가사에 많이 녹여 냈거든요" 이어 "요즘 젊은 가수들은 R&B가 너무 많잖아요. 저는 팝을 고수했죠. 사운드는 다양하면서 흥겹고 빠른 노래를 많이 담았어요. 가사도 쉽고 직접 공연에서 부르기 좋은 노래들 말이죠"라는 설명이 잇따른다. 실제로 이번 앨범에는 그의 음악적 상표와도 같은 애잔한 발라드가 두 곡밖에 실려 있지 않다. 나머지는 보사노바, 재즈, 댄스 등 흥겨운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잔소리'는 삶이 묻어나는 발라드인 7집 히트곡 '미안해요'의 연장선상에 있는 노래. 그는 "오래 사귀던 여자와 헤어진 남자가 당시에는 때론 지겨웠던 잔소리까지도 그리워하면서 아파하는 그런 노래"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6부(박동영 부장판사)는 23일 탤런트 최진실씨 가족이 최씨의 남편 조성민씨를 상대로 낸 2억원의 대여금 반환 청구소송에서 "조씨는 1억8천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일부 승소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모가 준 1억원은 통상 증여한 것으로 보기에는 거액인데다 피고가 원고들에게 보낸 내용증명에서 반환 의사를 밝힌 사실이 인정된다"며 증여라는 조씨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어 "최씨의 동생 역시 피고 회사 명의가 아니라 피고 개인 명의 계좌로 돈을 입금했고, 수익 배분 방법이나 내용에 대해 약정했다고 볼 증거가 없는 점으로 볼 때 주식양도대금을 제외한 나머지 8천750만원은 대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씨 가족은 2002년 8월과 10월 조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모두 2억원을 입금한 뒤 조씨와 반환 문제로 다투다 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