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 평균시청률 45.8%의 기록을 보이며 막을 내렸던 MBC TV 드라마 `대장금'의 시나리오집 「대장금」(커뮤니케이션북스刊)이 출간됐다. 작가 김영현 씨가 쓴 이 시나리오집은 드라마 54회 분량을 1천40쪽의 책 한 권에 담았다. `대장금'은 10살에 입궁해 최고의 궁중요리사가 된 서장금(徐長今)의 이야기로, 장금은 모함에 빠져 궁에서 쫓겨난 뒤 관비로 있으면서 의술을 배워 다시 입궁, 최고의 의녀가 됐다. 값 1만9천800원.
김모(여)씨는 28일 "드라마 `여름향기'는 내 시나리오를 베낀 것"이라며 KBS와 ㈜팬엔터테인먼트, 윤석호 PD와 최호연 작가 등을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함께 `여름향기' 대본 및 영상 방송 및 배포금지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김씨는 소장에서 "지난 92년 방송작가협회 산하 방송작가 교육원 전문반 재학시 시나리오 `사랑의 주소'를 썼는데 피고측이 이 시나리오를 보고 유사한 내용의 드라마를 제작해 방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심장을 이식받은 여자 주인공과 심장을 이식해 준 뒤 죽은 여인의 남자 연인이 죽은 사람의 심장을 매개로 운명적 사랑을 느낀다는 주된 줄거리뿐 아니라 등장인물의 갈등구조와 구체적 줄거리도 상당부분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시골 외딴 숲 속 미술관에 네 명의 남녀가 초대된다. 이들이 앞으로 일주일 동안 할 일은 인형의 모델이 되는 것. 사람들을 이곳에 모은 인형작가는 네 사람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한 뒤 인형으로 옮길 계획이다. 통성명을 끝내고 미술관을 둘러보는 일행. 사람의 모습과 똑같은 인형들을 보며 신기해하고 있는데 이상한 일들이 하나씩 생겨난다. 인형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게다가 건물 주변에는 빨간 옷의 정체불명 소녀가 맴도는 모습이 목격된다. 국산 공포영화의 홍수 속에 '인형사'가 30일부터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속 공포의 도구는 '구체관절인형'(球體關節人形. 관절이 공 모양으로 된 인형)이다. 갇힌 공간에서 한 명씩 죽어나가는 추리소설식 구성과 어린 시절 버렸던 인형이 사람이 돼 나타난다는 섬뜩함은 공포를 전달하기 위해 이 영화가 선택한 두 가지 틀이다. 초대받은 사람은 주인공인 조각가 해미(김유미), 인형과 '함께' 온 내성적인 소설가 영하(옥지영), 여고생 선영(이가영), 사진작가 정기(임형준). 여기에 모델이 되고 싶다며 제발로 찾아온 남자 태승(심형탁)이 합류해 일행은 모두 다섯이 된다. 첫번째 비명은 영하의 입에서 나온다. 분신처럼 아끼던 인형이
28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새 영화 '얼굴없는 미녀' 시사회에 참석한 주연배우 김혜수가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계성 성격장애를 가진 여성 환자를 치료하던 정신과 의사가 그 여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비극적 상황을 맞게 되는 내용의 이 영화는 오는 8월6일 개봉예정이다.
경기도의사회는 지난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열린우리당 이기우 의원을 면담한 데 이어 지난 27일 한나라당측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직을 맡고 있는 고경화 의원을 만나 의료계 전반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회동은 정 회장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고 의원 집무실을 찾은 정 회장은 "바쁜 국정에 시간을 내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한 뒤 "혈액원에서의 감염 혈액 유출은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신문기사가 있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의사는 연간 3천여명에 달한다"며 "의사가 없다는 것은 잘못된 지식이고 의사를 기만하는 것"이라며 혈액원의 주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계 문제에 있어서도 의료 일원화를 주장한 뒤 "의약분업은 실패한 정책이지만 너무 깊숙히 들어와 버렸다. 의료, 의약계의 역할 분담에 대한 문제 등을 복지위에서 제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의료계와 약계의 핫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약대 6년제'에 관련해서는 건의서를 제출한 뒤 "약대 6년제 만큼은 꼭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보건부 장관을 며칠전 만났는데 뚜렷한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자 고 의원은 "현재 김근태
"과연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무더운 여름에 어떤 보양식을 찾게 될까?" 한 대학병원이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보기 위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의사들의 최고의 보양식도 일반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단연코 '삼계탕'이꼽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등 각 진료과와 수술장, 병동 의료진 260명을 대상으로‘여름철 보양식 선호도’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5%(118명)의 의료진이 삼계탕을 가장 선호하는 보양식이라고 응답했다. 그 뒤를 이어 2위는 장어구이 20%(51명) 였으며 3위는 추어탕 16%(42명), 4위는 보신탕 11%(29명), 5위 오리탕 6%(16명) 등의 순이였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흥식 원장은 “32도 이상의 기온이 지속되는 여름철에 우리 몸은 조금만 움직여도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가 돼 쉽게 단백질 부족현상이 나타나 무기력감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여름철 건강을 유지하려면 자신에게 맞는 고단백 음식과 부담되는 음식을 가려먹는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항상 분주한 의사들의 영양 섭취로는 삼계탕이 좋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화와 타협으로 의료계의 불신과 오해를 풀어나가겠습니다." 신임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26일 '약대 6년제' 문제와 관련, 복지부를 방문한 대한의사협회 간부진들에게 이같이 말하고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경기도 의사회 정복희 회장을 비롯한 김재정 대한의사협회장, 김세곤 상근 부회장, 박한성 서울시 의사회장, 변영우 경북의사회장, 박효길 보험부회장 등 의사협회 간부진들은 복지부를 방문한 뒤 신임 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이 날 면담에서 김재정 의협회장은 "현재 우리 의료계가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김 장관께 전달하고 대책을 마련하고자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며 "약대 6년제와 더불어 의약분업에 대한 문제를 제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모든 것은 이해관계가 엮여 있기 마련인데 이를 풀기 위해서는 대화를 자주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난 번 약대 6년제 관련 협의체 구성에 있어 의협측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의협 집행부의 협의체 구성 불참에 대해 질의했다. 김재정 회장은 "전문인의 의견 없이 결정을 한 다음에 오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니냐"며 "의약에 대
끝없는 장기불황이 서민과 직장인의 숨통을 조이면서 카드 연체율 증가, 실업문제 등 생계형 범죄가 늘어나고 이라크 파병, 행정수도 이전과 같은 여러 가지 사회적 현상들은 서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러한 불안은 만성 두통, 과민성 대장염 등과 같은 신경증을 일으키는 심리적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심장이나 폐와 같은 생명에 중요한 장기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공황장애(panic disorder)'가 그 대표적인 질환으로서 환자들은 심장 증상과 함께 극심한 공포감을 경험하게 된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져 금방 죽을 것만 같은 '심장질환'과 유사한 증상에 공포감에 휩싸여 심장센터나 야간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있다. 가슴이 아프면 사람이 느끼는 정신적인 불안은 다른 어느 신체 부위보다도 환자를 더욱 긴장하고 공포에 떨게 한다. 최근 10개월간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를 방문한 흉통환자 1천42명중 심장질환(심근경색 등)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환자는 전체의 21%인 216명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대부분은 정신증상으로서의 흉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1주일 내내 가슴을 조여오는 심한 통증으로 공포감을 느낀 민 모씨(40세)는 "혹시
경기도내 공연장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 인형극'을 앞다퉈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여름방학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만한 이색적인 공연 두 편, 경기도문화의전당의 '진기한콘서트'와 안양 문예회관의 줄인형극 '서커스'를 만나보자. # 뮤지컬 인형극 '진기한 콘서트'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형에 마법의 숨결을 불어넣은 글자그대로 '진기한 콘서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러시아 공연단 '세르게이 오브라초프의 국립모스크바 중앙인형극장'을 초청해 31일부터 4일간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세르게이의 작품 중 걸작만 모은 것으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 춤과 음악을 중심으로 한 쇼 형태의 뮤지컬로 가수, 무용가, 음악가, 동물 조련사, 곡예사 등 개성이 각기 다른 예술가들로 분한 인형들이 등장해 익살스러운 모습을 표현한다. 자만하는 첼로 연주자, 자아도취 상태에 빠진 성악가 등 예술하는 사람들의 오만과 편견을 풍자와 해학을 곁들여 묘사해 관객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하지만 등장하는 인형들마다 제 각각 재미를 선사한다. 사회자가 개막을 알리면서 시작되는 1막에서는 합창단, 첼로, 색깔있는 소프라노, 탱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부근 체르냐치노 제5 발해 고분유적에서 전투중 사망한 발해(698-926년) 시대 무장(武將)의 인골이 발견됐다. 러시아 극동국립기술대와 함께 한달 가량 한-러 공동 발굴조사를 현지에서 마치고 귀국한 정석배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71호 고분으로 명명된 이 석실분에서 인골 2구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교수는 "현실(무덤방) 중앙에 자리한 인골이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다"면서 "이 인골의 엉덩이와 정강이 부분에서 화살촉과 창끝 유물이 발견됨으로써 전투중 사망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골은 신장 약 165cm, 나이 30대로 추정됐다. 무덤은 구조로 보아 연도(무덤방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 횡혈식(橫穴式)이며, 평면상 장방형을 띠고 있다. 입구 쪽에는 돌을 깔아 문지방을 만들었다. 규모는 전체 530x430cm였으며 현실은 275x250cm 정도였다. 정 교수는 "인골을 중심으로 입구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은 완전히 도굴됐으나 그 주변에서 홍옥으로 만든 구슬과 은귀고리가 발견됐으며, 또 근처 토광묘들에서 발해시대 창과 검, 철제 찰갑(갑옷 부속품의 일종) 조각이 출토돼 원래 이 무덤에는 화려한 무기류와 귀중품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