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부근 체르냐치노 제5 발해 고분유적에서 전투중 사망한 발해(698-926년) 시대 무장(武將)의 인골이 발견됐다. 러시아 극동국립기술대와 함께 한달 가량 한-러 공동 발굴조사를 현지에서 마치고 귀국한 정석배 한국전통문화학교 교수는 71호 고분으로 명명된 이 석실분에서 인골 2구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교수는 "현실(무덤방) 중앙에 자리한 인골이 보존 상태가 비교적 양호했다"면서 "이 인골의 엉덩이와 정강이 부분에서 화살촉과 창끝 유물이 발견됨으로써 전투중 사망했음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골은 신장 약 165cm, 나이 30대로 추정됐다. 무덤은 구조로 보아 연도(무덤방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 횡혈식(橫穴式)이며, 평면상 장방형을 띠고 있다. 입구 쪽에는 돌을 깔아 문지방을 만들었다. 규모는 전체 530x430cm였으며 현실은 275x250cm 정도였다. 정 교수는 "인골을 중심으로 입구에서 바라볼 때 오른쪽은 완전히 도굴됐으나 그 주변에서 홍옥으로 만든 구슬과 은귀고리가 발견됐으며, 또 근처 토광묘들에서 발해시대 창과 검, 철제 찰갑(갑옷 부속품의 일종) 조각이 출토돼 원래 이 무덤에는 화려한 무기류와 귀중품이 부
아시아의 스타 보아가 2만여명의 일본 음악팬이 뽑은 '친구가 되고 싶은 아티스트'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27일 SM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보아는 최근 창간된 일본 오리콘차트 관련 주간지 '오리콘스타일'이 23일자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친구가 되고 싶은 아티스트' 1위에 뽑혔다. 보아는 '남성이 뽑은 좋아하는 여성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우타다 히카루, 아이코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여성이 좋아하는 여성 아티스트'에서도 우타다 히카루, 아이코, 에브리 리틀 싱(ELT)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여러 분야를 집계한 결과, 보아는 우타다 히카루, 아이코, Mr.Children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으며 비즈(B'z)가 5위로 뒤를 이었다. 오리콘스타일은 "이번 집계 결과, 5위권에 든 아티스트에게는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아티스트로서 확실한 캐릭터, 정겨움, 자연스러움, 호감도 등이 공통된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4집 발표 이후 국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보아는 오는 31일 속초에서 열리는 'MBC 대한민국 음악축제' 등을 통해 해변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서태지가 오는 8월 10일 오후 6시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제3회 'ETPFEST' 콘서트에서 신곡 1곡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기괴한 태지 사람들의 축제)'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 공연은 '2001 ETP' 일본 공연과 2002년 10월 잠실공연에 이어 세번째로 마련되는 무대. 서태지는 신곡의 작사.작곡을 이미 끝낸 상태로 현재 막바지 녹음에 임하고 있다. 이 노래는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인 뒤 KTF의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총 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ETPFEST에서는 서태지를 비롯해 미국의 포스트그런지 밴드 후바스탱크, 랩메탈 밴드 제브라헤드, 일본의 재즈록 밴드 페즈, 국내 록밴드 피아 등이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꾸민다.
직설적인 입담과 재치로 눈길을 끌어 온 방송 진행자 김구라(본명 김현동)가 경제뉴스채널 MBN '언중유골'의 진행을 맡았다. 김구라는 MBN '이영규 기자의 라이브 투데이 2부'(월-금 오후 2시)의 금요일 코너인 '언중유골'을 통해 한 주간의 주요 뉴스를 특유의 신랄한 풍자와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이 코너에서 그는 최근 일어나는 사건.사고 또는 연예계의 뒷면, 정치계의 모습을 짧지만 뼈 있는 한마디로 전해줄 계획이다. 김구라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할 겁니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할 거예요. 그게 저의 매력이고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환'(김동환)과 '빛속의 휴식'(채기)에 이어 황철민 감독의 '프락치'(The Student Spy)가 9월23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23회 밴쿠버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프락치'는 앞서 초청이 확정된 두 편의 영화와 함께 동아시아 영화들이 상영되는 용호상 시리즈(Dragons and Tigers series)에서 선보인다. '프락치'는 80년대 학원가 '프락치'였던 한 남자와 그를 감시하는 기관원이 시골의 변두리 여관방에 갇혀 무더운 여름을 지내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 독립 영화.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이기도 한 황 감독은 '옥천전투' '팔등신으로 고치라굽쇼?' 등 사회참여적인 영화를 만들어왔다.
톱스타 하지원(25)의 주소지가 느닷없이 바뀌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사하지도 않았고, 주소지를 옮긴 것도 아닌데 엉뚱한 일이 일어난 것. 하지원의 가족은 최근 서류를 떼기 위해 동사무소에 갔다가 7월 19일자로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3동으로 주소지가 옮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 하지원이 사는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4동. 더욱 황당한 것은 전입신고자가 하지원의 동생인 전태수씨로 돼 있다는 점.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동생이 주소지를 옮길 이유가 없고, 그런 적도 없다. 하지원측은 곧바로 부평3동에 연락을 취했고, 이같은 사실을 접한 동사무소측은 '아르바이트생의 실수'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28일 "아르바이트생이 호기심에 인터넷 등을 통해 입수한 하지원의 본명(전해림)과 주민등록번호를 쳤고, 정보화면을 열어두었다 실수로 전입신고를 누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같은 답변에 대해 하지원측은 기가 막히다는 입장. 하지원 소속사의 변종은 대표는 "정보화면을 보려면 패스워드가 있어야 하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이런 기본정보가 새나가고, 알지도 못한 채 바뀐다면 하지원뿐 아니라 국민들이 불안해서 어떻게…
일본에서 한류열풍을 몰고온 드라마 '겨울연가'의 붐이 한국에 역상륙, 수백억엔대의 경제효과를 유발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주목할만한 현상은 겨울연가의 주인공 '용사마'(배용준)를 열렬히 사랑하는 일본 여성팬들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 이들이 겨울연가 로케장소인 춘천을 비롯한 한국관광에 앞다퉈 나서고 엔화를 아낌없이 쓰면서 2년전 한국에서 방영됐던 이 드라마가 뒤늦게 관광객증가와 관련물품의 판매신장, 한국의 국가이미지 상승 등 수백억엔대의 경제효과를 유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춘천시는 800만엔을 들여 겨울연가의 남녀주인공인 준상과 유진이 고교시절 운명의 만남을 가진 장소 16곳을 단장하는가 하면 테마 스트리트인 '사랑의 길'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달 유료 개방한 '준상의 집'에는 하루평균 300명의 일본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올들어 춘천시의 관광객은 지난해 5배 수준. 지난 4월 일본 NHK에서 겨울연가의 지상파 방송을 시작한 이래 한국내 일본관광객은 평균 40% 늘었다. 연말까지 일본관광객이 총 2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배용준의 얼굴사진이 들어간 머그컵 등은 일본 여성관광객들의 구입 1순위 상품 으로 떠올
척박한 한국 호러 토양을 남다른 애정으로 비옥하게 가꿔가고 있는 안병기 감독(37)이 김규리ㆍ이세은ㆍ이유리를 주연으로 내세운 '분신사바'를 들고 오는 8월 5일 관객을 찾아간다. '가위'(2000년), '폰'(2002년)에 이어 2년마다 여름 이맘때면 어김없이 한 편씩 내놓고 있는 '안병기표' 직인이 찍힌 세번째 공포영화. '분신사바'는 정통 호러물을 표방한다. 그래서 공포영화의 전통적인 문법을 충실하게 따르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관객이 공포물을 찾는 마음을 잘 꿰뚫고 있는 영리한 호러물이라 할 수 있다. 관객이 오싹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포장치를 스크린 곳곳에 매설해 공포의 궁지로 몰아넣는다. 일단 '관객 놀라게 하기'에는 성공한 편이다. 어느 시골 마을에서 억울하게 죽은 원혼이 산 자의 몸을 빌려 복수하는 과정이 영화의 기본 구조. 영화는 정통 장르를 앞세우는 만큼 여러 공포영화에서 사용했던 무시무시한 장면들을 끌어와 '안병기식'으로 재치있게 재포장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제시한다. 귀신이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채 섬뜩하고 큰 눈을 밑으로 내리 깔았다가 약간 위로 치켜올렸을 때 객석에는 싸늘한 냉기가 흘러 넘친다. 마치 드라큘라 영화
신라 문무왕 때 조성된 대규모 궁궐 연못터인 경주 안압지에 대한 1975년 조사에서 출토됐던 통일신라시대 목간(木簡)에서 사람 얼굴을 묘사한 그림과 남자 성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생각되는 그림이 확인됐다. 이런 사실은 국립창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선태)가 최근 남한지역에서 출토된 고대 목간 319점을 총정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종래 51점이 출토됐다고 보고된 안압지 목간은 그 수량이 107점으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이중 69점에서 묵글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사람얼굴과 남자성기를 묘사한 그림은 글씨 쓰기를 연습하던 습자용(習字用) 목간(현존 길이 23.5, 폭 30, 두께 0.5㎝)의 뒷면에서 확인됐다. 이 목간 앞면에는 신라시대 17관위(官位)의 하나인 '韓舍'(한사)라는 똑같은 문구가 다섯 차례나 나타나며, 그 아래쪽에는 '天寶'(천보) 혹은 '天寶十一載'(천보11재)라는 같은 문구가 서너 번 반복되고 있어 습자용임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천보'(天寶)는 당 현종 때 연호(742-755년)이며 그 11년은 서기 752년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목간은 이 무렵에 만들어졌다고 생각되고 있다. 이 목간 뒷면에는 앞면에서 여러 번…
MBC TV 드라마 '다모' 신드롬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 '다모'에 빠져 있던, 일명 '다모폐인'들이 28일 '다모' 방영 1주년을 맞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7월 28일은 '다모'가 방영된 지 딱 1년 되는 날.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인터넷 동호회 등을 통해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방영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까지 벌이는 것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일이다. '다모' 관련 인터넷 카페 회원들은 '축하 댓글 달기', 각종 플래시와 동영상 올리기 등 온라인상에서 축제를 벌이고 있다. 또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회원들은 31일 오후 5시부터 밤새 '다모' 전회 요약분 다시보기 행사를 마련한다. 선착순 50명으로 제한하지만 신청자가 많을 경우 한 차례 더 행사를 가질 계획. MBC조차 생각지 못했던 일이며, 실제 MBC는 '다모'와 관련한 어떠한 행사도 갖지 않는다. 작년 방영됐던 '다모'는 방송뿐 아니라 사회ㆍ문화적으로 새로운 현상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화제가 됐고,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우선 드라마적으로 접근할 때 '다모'는 퓨전 사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세간에 "한국 사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