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스페인을 대표하는 두 집시가 만났다' 자신의 플라멩코 대표작인 '라이브'(24-28일.세종문화회관) 공연을 위해 내한한 '21세기형 플라멩코의 창시자' 호아킨 코르테스의 환영 파티가 열린 23일 늦은밤 압구정 현대백화점 옥상. 스페인을 대표하는 집시 코르테스와 '한국의 마지막 유랑춤꾼' 김운태씨가 만나 교감의 시간을 가졌다. 1969년 스페인 코르도바의 집시 가족에서 태어난 호아킨 코르테스는 12세 때 마드리드로 옮겨와 무용을 배우기 시작, 스페인 국립발레단과 유수의 고전발레단을 거쳐 92년 자신의 무용단을 창단하고 집시들의 춤인 플라멩코를 현대적으로 바꿔가고 있는 인물. 김운태씨는 마지막 유랑예인 단체인 호남여성농악단 김칠선 단장의 아들로, 오늘날까지도 유랑의 기억을 새기고 있는 몇 안되는 춤꾼 가운데 하나다. 농악단의 광대 백남윤에게 배운 춤사위에 웃다리 풍물의 빠른 기량을 섞어 만든 '채상 소고춤'에는 이러한 기억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이들은 서로에게서 흐르는 진한 방랑의 피를 확인한 듯, 만나자마자 격의없이 어울리며 양국의 전통 공연을 흥겹게 선보였다. 향연의 시작은 코르테스부터. 그는 식사를 마치고 한국에 온 소감과 자기소개를 하는 자리에
영국의 BBC 방송은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경쟁하기 위해 아랍어 텔레비전 방송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외무부가 이 계획을 입안했으며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인들은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자지라 등 아랍 위성방송들이 종종 영국과 미국을 괴롭히는 편집 태도로 아랍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BBC의 아랍어 대항 매체 출범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BBC의 아랍어 방송은 위성 뉴스 채널인 BBC 월드를 모델로 설립될 것으로 보이며 중동 지역 전역에서 직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아랍어 방송 운영 비용은 연간 5천1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영화 스태프들이 온라인 게시판 '영화인 신문고'를 열고 영화사의 임금 미지급에 대해 공동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영화 4부(연출, 제작, 촬영, 조명)연합과 영화 커뮤니티 필름메이커스, 비둘기 둥지는 최근 인터넷 상에 게시판(http://210.118.195.55/union/index.html)을 만들고 임금을 지급받지 못한 스태프들로부터 신고를 받기 시작했다. 영화계의 관행상 스태프들은 촬영 전 전체 금액 중 일부를 선금으로 받고 촬영이 종료되면 잔금을 받는 형태로 임금을 받아왔지만 일부 영화사들은 이를 악용해 잔금 지급을 미루거나 개봉 후 흥행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잔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례도 비일비재한 것으로 알려져왔다. 문제의 원인은 제작 편수에 비해 스태프들의 수가 포화상태일 정도로 많다는 것. 차기작에 참여하기 위해 스태프들은 임금을 받아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못했고 이는 현장 스태프들의 근무 환경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어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운운하는 요즘에도 영화 제작 현장에는 잔금이 지급되지 않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을 바꾸고자 신문고를 개설했다
KBS 1TV의 '도전 골든벨'은 27일 오후 7시10분 울릉종합고등학교 편을 방송한다. 우리 나라 최동단의 울릉종고는 전교생이 160명 남짓한 미니학교. 100명이 출연해 퀴즈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230여회 사상 처음으로 골든벨에 도전하는 학생이 응원하는 학생보다 많은 진풍경이 펼쳐진다. 울릉도 주민들도 응원단에 가세했으며 '울릉도 트위스트'에 맞춰 학생들이 오징어와 호박엿 등 울릉도 특산물을 소개한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네티즌들이 '도전 골든벨'의 조작 의혹으로 제기한 여러 '단서' 가운데 하나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질 예정이다.
일본 공영방송 NHK가 한국 드라마 `대장금'의 방영권을 계약함에 따라 주연배우 이영애가 `겨울연가' 배용준의 `욘사마'에 버금가는 `욘히메'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일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일본의 유력 스포츠신문 닛칸스포츠는 대장금이 빠르면 올 가을께 일본 안방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이영애(33)에 대해 'JSA' 등에 출연한 한국에서 절대적 인기를 누리는 스타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현재 NHK에서 매주 토요일 방영중인 `겨울 소나타'의 주연 배용준이 `욘사마'로 불리며 중년 여성들을 중심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번에는 `욘히메'가 중년 남성들 사이에 화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욘히메'의 욘은 이영애의 이름 `영'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이며, 히메(姬)는 남자에게 사마(樣)를 붙이는 것과 비슷하게 여자들에게 붙이는 존칭이다. 지난해 NHK 위성채널을 통해 두차례 방영한데 이어 지난 4월부터 정규채널에서 방영중인 겨울연가는 지난 19일 방영분이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에서 17.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닛칸스포츠는 대장금이 욘히메 효과에 힘입어 두번째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문소리는 영화계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제반 문제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는 몇 안되는 배우중 한 사람이다. 최근 다시 불거진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로 인해 이런저런 행사에 참석하며 영화계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그는 "이젠 근본적인 접근을 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이미 많은 국민들이 스크린쿼터를 왜 유지해야 하는지는 알게 된 것 같으니 국회의원이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정책 차원에서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다"고 말했다. 24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과 영화계 인사들이 만나는 자리에도 참석한다. 어떤 주장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문소리는 "아마 그 분들도 영화인들의 뜻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각 분야에서 머리를 맞대고 '총성 없는 전쟁'인 이 문제를 논의해야겠죠"고 말했다. 또 며칠 전에는 스크린쿼터 문제를 다루는 한 방송사 시사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가 민주노동당 당원임은 지난 총선 때 널리 알려진 사실. 대중들에게 문소리는 화려한 엔터테이너의 모습보다는 진지하게 고민하는 배우의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연예 프로그램에서는 저를 찾지 않고 늘 시사 프로그램에서만 찾네요"라며 웃는 문소리는 "이젠 예전처럼 배우들이 앞줄에 앉지 않아요
미국에서 활동중인 한국계 영화배우 존 조(32.John Cho)가 미국의 피플 지(誌)가 뽑은 '매력남 50인'(50 Hottest Bachelors)에 선정됐다. 18일자 피플 최신호는 존 조를 "다음달 30일 개봉하는 코미디 영화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Harold&Kumar Go to White Castle)의 주연을 맡은 배우"라고 소개하며 "교양있고 자신의 생각이 분명한 멋진 남성"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UC 버클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 '빅 팻 라이어(Big Fat Liar)' 등의 영화와 '펠리시티(Felicity)'와 '오프 센터(Off Center)' 등의 TV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9월 중순부터 NBC TV를 통해 방영되는 시트콤 '남자들의 방(The Men's Room)'에서도 동양계 남자 배우로는 이례적으로 주연 자리를 따내기도 했다. 한편 피플이 선정한 '매력남 50인' 명단에는 올란도 블룸, 톰 크루즈, 콜린 파렐, 벤 애플렉, 제이크 길렌할 등의 영화배우와 테니스 스타 앤디 로딕 등이 포함됐다.
오는 7월 9일 개봉하는 '착신아리'(着信アリ)는 현대생활의 대표적 통신수단인 휴대폰을 공포 소재로 정교하게 활용한 일본 공포영화다. 휴대폰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 일상과 밀착돼 있는 이 디지털 기계는 영화에서 더 이상 인간과 인간을 연결하는 소통도구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관계를 단절시키는 섬뜩한 공포의 대상일 뿐이다. 휴대폰을 공포 도구로 이용했다는 점에서는 공포물에서 재능을 발휘하는 안병기 감독의 2002년 작품 '폰'과 비슷하다. 하지만 '폰'이 같은 번호를 가진 사람들이 차례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내용을 다루었다면 '착신아리'는 죽기 직전 자기 자신으로부터 온 메시지를 수신하면서 벌어지는 연쇄적인 죽음을 그리고 있다. 휴대폰이 죽음을 퍼뜨리는 바이러스로 등장하면서 일상 자체가 공포로 변한다. 여대생인 유미(시바사키 고)는 어느날 친구가 주선한 미팅에 나갔다가 서로 휴대폰 번호를 교환한다. 미팅 도중 화장실에서 친구 요코와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벨소리가 요코의 휴대폰에서 울린다. 발신번호는 요코 자신의 번호. 더군다나 발신자는 3일 후 미래의 요코 자신이다. "내 번호로 어떻게 전화가 왔지"라며 대수롭
"동아시아 국가간 화합을 위해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께요." 수원시가 다음달 27일부터 '2004 유네스코 동아시아 어린이 공연예술제'를 개최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 23일 가수 테이와 탤런트 홍수현을 예술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국제규모의 행사 홍보에 적극 나섰다. '2004 유네스크 동아시아 어린이 공연예술제'는 다음달 2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8월 2일까지 6박7일간 경기도문화의 전당, 야외음악당 등 수원일대에서 펼쳐진다. 3회를 맞은 올해는 북한을 비롯해, 일본, 중국, 마카오, 홍콩, 몽골 등 총 7개 국가가 참여, 국외 6개팀과 국내 5개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북한의 참여로 국내뿐 아니라 국외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번 홍보대사 위촉으로 세계인들의 시선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이와 홍수현 등 홍보대사는 다음 달 28일 전야제 축하무대를 장식하고, 5개 학교를 방문하는 교류프로그램에도 참여하게 된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이날 테이와 홍수현에게 시청 상황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하고 "동아시아 어린이의 꿈과 우정의 무대인 어린이 예술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테이와 홍수현은 "동아시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 김주하 아나운서가 기자로 변신한다. 그는 최근 MBC가 사내에서 실시한 공모를 통해 아나운서에서 기자직으로 직종을 전환, 지난 10일자로 보도국 발령을 받아 현재 기자 수업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는 각 부서를 돌면서 기자가 어떤 건지 배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음주부터는 경찰서에서 '사쓰마와리'(察回:관내 중요기관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일)를 해야 할 같네요. 시경 캡(경찰팀장)이 저만 봐주지는 않겠다는 걸로 봐서 '뉴스데스크' 진행을 끝내고 마와리를 돌아야 되지 않을까요?" 1997년 아나운서로 MBC에 입사한 김주하는 2000년 10월부터 4년째 MBC의 간판인 '뉴스데스크'의 진행을 맡고 있다. 그가 기자직을 원한 이유는 간단했다. "제가 참 뉴스를 좋아해요. 좋아하던 일은 원래 밑바닥부터 해보고 싶은 것 아닌가요? 또 제가 엔터테인먼트 쪽에 관심이 없어서요." 고교 시절 교내신문 기자를 했던 그는 "성격이 기자와 잘 맞느냐"는 질문에 "깡다구는 없지만 오기는 있거든요. 어떻게든 결론을 보려고 하는 성격이에요. 그렇지만 아니다 싶으면 포기도 빠른 편입니다"라는 대답을 들려줬다. 그는 국방과 교육 분야에 전문기자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