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심해 환절기 건강관리가 각별히 요구되는 시기다. 환절기에 쉽게 볼 수 있는 환자는 감기, 비염, 천식, 피부염 등 다양하다. 일교차가 심해지면 신체가 적절한 체온 유지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저항 능력이 떨어져 환절기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환절기에는 감기와 함께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건조해진 날씨와 먼지의 증가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 등의 원인 물질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가을철에 유행하는 열성 질환인 유행성 출혈열, 쭈쭈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환절기 때 주의해야 할 감기 및 호흡기 질환 예방·관리요령을 살펴보면 우선, 손씻기 등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또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로를 피하고, 손·발 피부 마사지를 매일 가볍게 해주는 것이 좋다. 더욱이 기관지 점막의 건조가 감기 바이러스의 침투를 쉽게 하므로 따뜻한 물과 음료수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고 신선한 과일을 많이 먹어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경우 밖에서 놀다 들어온 후에 반드시 손
베이비 붐 세대의 은퇴기를 맞아 농촌으로 향하는 귀농, 귀촌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농사경험이 부족한 귀농인들에게 몸에도 좋고, 재배하기도 쉽고, 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마늘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건강식품으로서의 마늘의 효능과 관련된 이야기를 잠깐 살펴보면 예나 지금이나 마늘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스태미너 음식인 것 같다. 그 예로, 기원전 2500년경 축조된 피라미드 벽면에는 피라미드를 쌓은 노예들에게 나눠 준 마늘 개수가 기록돼 있는데, 그처럼 거대한 건축물들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예들의 체력을 보강시기 위한 스테미너 음식으로서 마늘을 이용한 것이다. 우리나라 삼국유사의 단군신화에서도 마늘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데, 환웅의 뜻으로 100일 동안 마늘과 쑥만 먹은 곰이 여자가 돼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을 낳았다는 이야기는 우리 민족이 삼국시대 이전부터 마늘을 먹었다는 훌륭한 증거로서 우리에게 마늘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게 한다. 이런 마늘이 최근 뜨거운 조명을 받게 된 것은 지난 1990년에 미국국립암연구소(NCI)가 실시한 ‘Designers Foods Program’ 이라는 프로젝트에서 암을 예방하는 40여 종의 식물을 스크리닝해 1위에 마늘을 선정
예년과 다른 기상재해로 국민 대다수의 마음이 여유롭지 않은 실정이다. 자고나면 매일 매일 접하는 채소와 과일 값이 뛰어올라 시장보기가 무섭다는 주부들의 푸념도 잦아졌다. 더 이상 이상할 것도 없는 기후온난화로 인한 기상현상 탓이라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넉넉할 것 같은 우리나라 곡물 자급율은 1990년대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진 26.7% 수준이며, 식량 자급율도 51.4%로 매년 낮아지고 있어 안타깝다. 지난날 먹거리를 걱정해야 했던 중장년층에게는 풍요와 삶의 질 향상으로 잊고 지냈던 식재료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켜 주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2010년 기대수명은 79.4세로 전세계 101개국 평균수명보다 11.8세가 많은 세계 22위로 나타나 노령화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선진국형 수명연장 요인에는 의료 기술 발달과 더불어 웰빙트랜드 변화가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수가 좋아서 다양한 자연환경 속에서 자라난 우수한 토종 약초자원이 각종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커서 전통 민간요법으로 전래되고 활용돼 왔다.…
지난해 11월 14일 부산의 한 실탄사격장에서 일어난 대형화재로 일본인 관광객을 포함 1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적으로 우리 국민의 안전 불감증을 보여줬던 부끄러운 사고였다. 지난 1999년 6월에 발생한 경기 A랜드 수련원 화재(사망 23명), 같은 해 10월 인천 호프집 화재(사망 56명),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화재(사망 192명), 2008년 1월 이천 물류창고 화재(사망 40명) 등 수 많은 화재와 대형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의 안전의식과 안전문화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에게는 절대 사고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 안전 불감 증 때문이다. 무단횡단이나 금지된 곳에서의 물놀이 등 사소하고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들도 ‘설마 나에게?’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행동하다가 사고를 당한다. 안전 불감증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는 증거다. 재난을 예방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소방관들의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국민들의 안전의식 수준 향상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안전사고 근절을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여러 시책 추진도 중요하지만 국민 스스로 안전에 대한 자기 책임을 실현하려는 자세가 무엇보다…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 여름이 주인 행세를 하더니만 추석이 지나자 가을이 제자리를 차지한 듯하다. 그게 순리다. 그래서 자연은 위대하다. 가을은 소리의 계절이다. 논밭에 벼 여무는 소리, 수수더미 영그는 소리, 풀벌레 소리 등이 한창이다. 이들이 어우러지는 자연의 소리 못지않게 사람들이 책읽는 소리가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가을이다. ‘달빛과 꽃 색깔이 아무리 좋아도 가족들의 화목한 얼굴빛 만 못하고, 가야금과 거문고 켜는 소리, 바둑장기 두는 소리가 아무리 좋아도 자손들이 책읽는 소리만 못하다.’는 글귀가 있다. 그렇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바다를 항해해도 활자매체를 통한 책읽기만큼 좋은 게 없다. 영상시대에도 활자로 된 책읽기는 여전히 정겹다. 책의 숲에는 우리가 건져낼 수 있는 구슬이 너무나 많다. 여름내 무더위에 지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내달려온 삶들이 아닌가. 부지깽이도 덤벙인다는 가을이 왔지만 책읽기도 빠트릴 수 없는 일상이 돼야 한다. 예전의 독서는 눈으로 읽지 않고 소리 내어 읽는 것이었다. 서당에서 낭랑하게 목청을 돋우고 가락에 맞춰 책을 읽었다. 이젠 드라마에서나 보는 풍광이 돼버렸지만 나는 요즘도 서재에서 소리 내
지난해 8월께 북한산과 수락산에서 휴일 산행을 즐기던 등산객들이 벼락을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동안 낙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다. 이때 사고로 북한산 용혈봉 정상 부근에서는 산악 동호회 회원 4명, 수락산에서는 등산객 1명이 벼락을 맞아 목숨을 잃었다.이 사고는 낙뢰가 바위 틈 빗물을 타고 흐르면서 등산객을 감전시킨 것으로, 특히 등산로를 따라 설치된 철재 쇠줄과 피해자들이 지닌 등산용 스틱, 우산 등 쇠 종류의 소지품이 사상자를 내게 했다. 최근에도 해산물을 채취하던 해녀 3명이 벼락을 맞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매년 낙뢰로 인해 전국에서 10명 이상 사망하고 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한 예방법으로는 우선 등산로의 경우에는 벼락이 칠 경우 바위로 된 뾰족한 산봉우리를 피해야 된다. 이것은 마치 피뢰침 같은 역할을 해 벼락을 모으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등산로엔 굵은 쇳줄이 설치돼 있는데 이 또한 잡으면 안 된다. 벼락이 치는 순간 엄청난 양의 전류가 이 쇠줄을 타고 흐르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로 쇠 재질로 된 등산용 지팡이를 짚는 것과 비가 온다고 우산을 펴는 것도 매우 위험하다. 이 외에도 피뢰침 역할을 할 만한 낚
추석명절 연휴도 끝나가고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완연한 가을임을 실감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결혼 시즌으로 접어들어 여기저기의 친척 등으로부터 청첩장이 날아오니 그런 기분은 실감이 난다. 결혼 성수기로 주말이면 많은 쌍의 남녀가 여러 친지분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신랑신부에게 있어 가장 소중하고 즐거운 날에 어수선한 분위기를 이용한 축의금 절도사건이 간혹 발생해 양 혼가 사람들의 마음을 언짢게 하곤 한다. 이처럼 파렴치한 행위를 한 절도범은 바로 검거해 무거운 죄를 받게 해야 하지만, 지연신고 등으로 현장검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이들 절도범들의 범행 유형을 살펴보면 정장을 하고 하객을 가장해 접수대 주변을 맴돌다가 복잡하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축의금 봉투를 절취해 가거나, 친·인척임을 가장해 축의금 봉투를 받아서 전달하는 것으로 위장해 절취해 가는 경우, 그리고 빈 봉투나 봉투속에 종이 등을 넣어 접수하고 식권을 챙겨가는 경우도 있다. 또 하객으로 가장한 여러명이 봉투가 필요하다며 접수하는 사람의 시선을 분산시킨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축의금이 든 봉투를 훔쳐 가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축의금 접수대 주변
올해 4월부터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에너지절약 실천 동아리 ‘SESE나라’가 출범했다. SESE란 ‘Save Energy Save Earth’의 약자로 ‘에너지절약으로 지구를 지키자’란 주제를 실천하는 어린이·청소년 모임이다. 정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SESE나라가 활성화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모임 간 정보교류와 SESE나라 활동에 대한 ‘국가공인 수련활동 인증’을 받아 청소년들의 경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SESE나라를 통해 청소년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기본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하고 에너지절약 현장과 신재생에너지시설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봉사활동과 창착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창의성도 기를 수 있다. 학교와 가정을 넘어 지역사회와 공동활동을 통해서 지역내 에너지절약 실천의 핵이 될 수도 있다. 해수면 상승, 사막의 확대는 물론 지난 겨울의 무서운 폭설 등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는 국내의 경우 84%가 에너지 소비에서 발생한다. 거꾸로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온실가스 감축은 피하기보다는 능동적으로 맞서야 하며 오히려 우리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긴급 상황에서 출동하는 순찰차의 출동이 지연되면 인명 및 재산피해가 커지게 되고 범인검거나 2차 피해방지를 하기가 어려워진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순찰차에 통행 길을 터줘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도로상에는 112신고처리를 위해 출동하는 순찰차에게 길을 터주지 않고 계속 자기 길만 가는 운전자, 긴급 상황이 발생해 출동하는 순찰차가 교차로에서 진행해도 자기 차량의 신호가 들어오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진행하는 차량운전자가 종종 있다. 순찰차는 사이렌과 경적을 울려서 긴급하다는 신호를 보내지만, 차를 비켜 세우고 긴급차량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차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물론 긴급차량에게 양보를 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차량들은 자기만의 급한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중요사건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이 위태롭다면, 그것만큼 급한 것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교차로에서 긴급자동차를 마주치게 되면 교차로를 피해 우측 가장자리에 일시정지 해야 한다. 이때 긴급차량의 통행에 지장이 우려 된다면 좌측 가장자리로 일시정지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반도로 및 편도 1차 도로에서는 우측 가장자리
무더운 여름도 처서, 백로절기에 밀려 수확의 계절인 가을로 접어들었다. 농촌에선 봄, 여름 내내 애써 가꾼 농산물들을 하나씩 수확하는데 온 정성을 쏟고 있다. 벼, 고추, 참깨, 호박 등 우리식탁에서 없어선 안 될 농산물이기에 한 톨이라도 허실 없이 소중하게 거둬들여 건조하게 된다. 이처럼 애써 수확한 농산물들을 건조하는데 우리 농민들이 도로상을 이용함에 따라 교통사고의 위험부담이 항상 뒤따르고 있는 실태다. 가을철로 접어들면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현상이 수확한 벼, 고추, 참깨, 콩, 등을 차량통행이 빈번한 도로상 노변에 말리게 된다는 것이다. 도로상에서 말리기 작업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차량통행에 많은 장애를 주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그리고 도로상에 곡식을 말리게 되는 결과 곡식이 차량바퀴에 늑과 되는 손실피해를 당하는데도 건조장소가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도로상 한 쪽을 이용해 곡식을 말리고 있다. 또한 차량통행 시 곡식으로 인해 도로상에서 미끄러져 전도되는 사고도 자주 발생되고 있어 도로상에서의 곡식 말리는 행위는 자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주변의 농촌 도로상을 볼 때 비좁고 커브길이 매우 많은 것을 느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