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전국 곳곳의 전문계고등학교와 기술전문대학교 실습장은 뜨거운 열정과 치열한 땀방울로 한껏 달아올라 있다. 전국에서 기능인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는 기술·기능인의 축제의 장인 ‘2010 인천광역시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1995년 이후로 15년 만에 다시 인천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전국의 우수한 기능·기술인들은 송도컨벤시아,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도화기계공업고등학교, 부평공업고등학교, 인천생활학고등학교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자신의 기술 실력을 당당하게 겨룬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폴리메카닉스 등 56개 직종에 전국 16개 시·도에서 지방대회를 거쳐 선발된 2천151명의 각 지역 최고로 우수한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열띤 경합을 펼치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나라처럼 무역의존도와 제조업 비중이 높은 나라에서는 기술과 기능이 산업의 중요한 동력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능과 기술경연의 국내 최대의 축제인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전국의 실력 있는 기능인을 발굴해내는 등용문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치열한 관문을 통과한…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소방서의 구급출동 중 ‘가정 내 어린이 안전사고’의 출동횟수가 많다고 한다.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부모들이 잠깐 식사 준비나 TV를 볼 때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세계에 대한 충동, 탐험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를 위한 안전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먼저, 욕실에서는 미끄럼에 주의하고 위험물질은 아이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자. 욕실바닥에는 고무매트나 안전 발판 같은 미끄럼방지 도구를 깔고 비누 조각이나 샴푸 등은 사용 후 즉시 마개를 닫고 비누그릇에 넣어서 밟거나 거품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하고, 슬리퍼는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된 것을 선택하도록 하자. 둘째, 창문을 통한 추락과 블라인더 줄에 의한 질식 사고에 주의하자. 아이들이 바깥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몸의 상체를 지나치게 바깥으로 내밀어 창문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침대나 가구를 창문 가까이에 배치하지 않고, 문이나 창문에는 잠금장치를 해 어린아이가 함부로 창문을 열수 없게 한다. 또한, 걸음마를 막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는 창문 블라인더 줄에 의한 질식사를 방지하기 위해 줄이 아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둘 필요가 있다. 셋째, 주방에
양주시는 도농복합형도시로 인구에 비해 땅이 넓다. 하지만 양주경찰서 파출소에 근무하는 지역경찰관은 122명에 불과해 지역 주민의 협조와 관심 없이 경찰 홀로 치안확보는 어렵다. 각 읍면동 별로 자율방범대, 어머니폴리스 등을 조직해 내 고장의 범죄예방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경찰력의 한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봉사활동은 개개인마다 생업이 있기 때문에 취약시간대 2시간에서 4시간 정도 밖에 활동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24시간 잠을 자지 않고, 범죄를 감시하는 자가 있으니, 바로 CCTV 라 할 것이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CCTV가 많이 설치된 도시는 범죄가 많이 줄어들고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사건 발생시에도 결정적인 단서의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 이에 시민들의 CCTV 설치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개소당 2천 만원에 달하는 예산문제 때문에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언제나 시에서 설치해주기만 바라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다. 절도 발생 확률이 높은 지역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CCTV를 설치한다면 범죄억제는 물론, 실제 발생시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의 부채는 118조원이다. 이자를 갚아야 하는 금융성 부채만 83조 원에 달해 하루 이자만 100억 원에 육박할 정도다. LH공사는 부채가 공론화되자 보금자리, 세종시를 제외한 신규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선언하고 나섰고, 청와대는 재정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런데도 LH공사는 경영부실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기는 커녕 오만하기 그지없다. LH공사는 경영부실의 책임이 마치 저소득층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사업과 재개발사업에 있는 양 그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최근 성남시 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의 일방적 중단 선언은 그 한 예이다. 기존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해 온 서민환경을 개선하는 도시재개발사업과 택지사업을 일방적으로 포기한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지역주민들의 주거문제와 직결되는 등 직접적 피해를 입는 이해관계자들이 있는데도 이미 사업이 추진 상태에 있는 도심재개발사업을 단 한마디 상의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포기결정을 내린 것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무엇보다 도심재개발사업의 포기에 대한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기준과 원칙이 필요한 것은 국가 정책에 대한 신뢰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담보하기
지역에 상관없이 내리는 국지성 폭우로 인해 지방도와 국도, 고속도로 등의 교통사고 인명피해가 하루가 멀다하고 연일 발생하고 있다. 몇 일전 국지성 폭우가 발생할 때 고속도로를 운행하다 느낀점이다. 아스콘, 시멘트 등 구간별 도로 포장재질의 차이로 인해 물 고임 등이 많은 도로가 있는 반면, 물 흡수력이 좋아 물 고임 등이 전혀 없는 도로가 있는 것을 보고, 도로포장 재질에 따라 대형사고가 발생할 우려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소통량이나 인적이 드믄 웬만한 국도, 고속도로의 경우 100~140㎞ 정도의 과속은 도로상태의 물 고임 등으로 인해 타이어를 부양시키고, 미끄러짐 등으로 자동차가 날아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위험한 운행이다. 더욱이 서해안 고속도로의 경우 지난 7월 한달 간 기습폭우등으로 인한 물고임, 미끄러짐 등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35명에 이른다고하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물론, 교통사고가 발생 시 상당수가 운전자의 부주의가 주원인이지만, 국지성 폭우 등 장시간 폭우 및 여름철 장마가 계속될 경우 도로 상태의 물 흡수력 등 포장재질의 문제가 있다면 이에 따른 대책 또한 한번쯤 머리를 모아야 할 것이다. 도로포장은 침하 등
1960년대 우리나라의 초기 산업화 과정에서 독일의 ‘라인강의 기적’은 가장 좋은 모델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되고, 동서독으로 분단된 서독이 불과 10여년 만에 일궈 낸 기적과 같은 경제성장은 ‘우리도 해 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독일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특히 독일인의 절약정신은 우리나라 도덕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그 때 들은 것 중 아직도 내 기억에 남아 있는 이야기는 독일 사람들은 담뱃불을 붙이는 성냥 한 개피도 아끼기 위해 최소한 4~5명이 모여야만 담배도 피운다는 것이다. 또 독일 사람들은 요리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기 위해 크고 딱딱한 빵을 싸가지고 다니며 식사 때가 되면 몇 조각 썰어 먹는 것으로 한 끼 식사를 때우고, 밤에는 이 빵을 베개처럼 베고 잔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1980년대 초 내가 독일에 유학을 가게 돼 그동안 내가 들었던 이야기들이 사실이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가재도구는 한번 사면 세대를 넘어 물려서 쓰는 일이 다반사다. 신혼집에 초대받아 가면 할머니, 어머니로 부터 물려받은
추석명절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추석 절이 다가오면 우리주변에선 크고 작은 범죄가 기승을 부리게 된다. 가정집 침입절도와 금은방 등 귀금속털이범 그리고 은행 강도사건 등 주로 강력사건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범죄는 카드 빚이나 부채, 사업자금, 유흥비 마련 등을 위해 저질러지고 있다. 또한 추석 명절 전에 자주 발생되는 것이 금융기관주변 날치기 범죄다. 은행창구에서 현금을 인출해 밖으로 나온 고객을 뒤따라가 가방이나 현금봉투를 낚아채 달아나는 수법을 쓴다. 이처럼 추석명절 때만 되면 해마다 강력범죄가 반복되고 있는데도 사전에 예방책강구 등 대처능력은 소홀해 지고 있다. 가정집과 금은방, 금융기관 등의 자위방범체제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 가정집에서는 될 수 있으면 현금 등의 보관을 피하고 은행에서 고액 인출 시 반드시 2인 이상의 남자가 동행해야 한다. 그리고 금은방에선 자체방범시설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야간에 필히 여러 사람이 함께 숙직하는 대책도 강구돼야 한다. 사회적인 분위기가 혼란한 명절을 앞두고 금융기관 역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직원들은 우리 점포에 강도가 오지 않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절대 해서는 안되며, 방범의식
우리나라에서의 명품선호는 각별하다. 최근에는 국무총리 후보자의 아내가 들고 있던 명품 핸드백이 문제가 되기도 한 바 있다. 웬만한 집에 여성용 명품 핸드백 정도는 몇 개씩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값싼 재래시장은 몸살을 앓아도, 고가품을 취급하는 명품브랜드 코너는 오히려 불황을 모른다. 우리는 왜 명품브랜드에 열광하는 것일까. 물론 명품브랜드의 경우, 그 품질과 디자인, 그리고 신뢰성 면에서 탁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러한 제품의 우수성 때문에 명품을 애용하는 것이라면, 굳이 이 자리에 글을 쓸 이유도 없을 것이다. 좋은 제품을 사려고 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이고, 특권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명품을 선호하는 많은 사람들의 심리구조는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 그렇게 명품에 탐닉하는 것일까. 그렇지는 않다고 본다. 또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의문에 동감할 줄 안다. 기술이 발달한 요즈음 명품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질좋고 디자인이 훌륭한 제품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면에서는 더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어렸을 때, 교복자율화가 되면서 신발 명품 브랜드가 처음 수입되었던 때가 있었다. 학교에 몇 안되는 학생이 신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이 가용경력을 총 동원시켜 필사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대형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고는 분명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하지 않음이 최고 요인이라 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요인행위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다름아닌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인 것이다. ‘나 하나쯤 눈치 봐 가면서 무단횡단하면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급기야 존귀한 생명을 잃어버리고, 주변인에게 인생 최고의 안타까움을 더해주는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하고 만다. 사망사고 통계를 봐도 보행자들의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가 절반 이상이다. 6차선 이상 도로를 아무런 생각없이 무단횡단 한다던지, 육교 밑 횡단 행위, 신호가 바꼈음에도 대각선으로 횡단보도를 횡단, 주취상태에서 중추신경 저하로 인한 세상을 우월적으로 생각하며 겁없이 무단횡단 하는 등 보행자들의 사망사고가 심각한 상태다. 이제 우리나라 국민의 전통적인 관습인 조그만 법규를 위반하는 행위는 절대 근절돼야 할 시점이다. 운전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법규준수하며 안전운전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운전이란 극한 상황에 직면할 때가 분명히 있어 무단횡단하는 보행자들을 발견하지 못할때가 있는
무더운 여름이 막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이 올 때쯤이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미식가들은 전어 맛을 보기 위해 교통의 불편도 감수하고 전어축제장에 가서 다양한 전어의 맛을 볼 뿐만 아니라, 전어와 관련된 다양한 축제를 구경하면서 한 여름의 더위와 씨름하던 고통을 씻어 버리고, 삶의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서 집으로 온다. 이렇게 지역축제는 다양한 형태와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에 긍정적 에너지를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충남 보령머드축제,이천의 쌀 문화축제,등과 같이 지역의 향토문화와 자원을 통해서 지역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신문보도에 의하면 부천시와 평택시, 안양시, 그리고 양주시 등 경기도내 주요 지방자치단체는 지방재정의 어려움과 자치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축제를 폐지하거나 축소한다고 하는데, 이러한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 첫째, 축제에 대한 철학의 빈곤이다. 사실 하나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왜 축제가 필요한지, 그 축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줄 것인지, 축제가 지역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그리고 축제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등을 충분하게 고민하는 과정 등이 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