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작가 못지않은 창작열을 보이며 많은 작품을 쏟아내고 있는 중진 소설가 황석영(61.민예총 회장)씨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로 '평상심'을 꼽아 눈길을 끈다. 황씨는 문예지 「작가회의」 봄호에 실린 인터뷰에서 "감옥에서부터 느낀 바이지만 '평상심'이야말로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큰 힘이다. 일상을 잘 영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평상심이란 언제 어디서나 변함없는 일상적인 마음을 일컫는다. 이어 그는 "창작하는 사람은 '일이 잘될 때' 최고의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 (그 때는) 피도 잘 돌고 숨도 잘 쉬어지고 마음도 화끈하게 열린다"고 덧붙였다. 방북사건으로 수감됐다가 1998년 출감한 그는 이후 5년여 동안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삼국지」 「청소년을 위한 장길산」 등 장편소설, 번역서, 개작소설, 산문집을 포함해 모두 27권을 펴냈다. 그는 이 기간에 하루 12시간 이상 글을 썼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몇년간의 과도한 집필활동에 지쳤는지 "이제 한계가 왔다는 생각이 든다. 밤새우기도 이제 이틀을 못 버티겠다. 그래서 좀 쉬려 한다"며 내달 16일부터 2년간 영국에 체류하려는 것이 휴식을 통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대통령 탄핵발의에 적극 참여했다는 이유로 민족문학작가회의 산하 젊은작가포럼(위원장 고영직)으로부터 제명 압박을 받아온 민주당 김영환(49.시인) 의원이 작가회의를 스스로 떠났다. 김형수 작가회의 사무총장은 18일 "김 의원이 어제 오후 e-메일로 자진탈퇴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e-메일로 보낸 '민족문학작가회의를 떠나며'라는 글에서 "지금 '탄핵반대는 무조건적 선이고 탄핵찬성은 무조건적 악'이라는 이분법적 광풍이 대한민국을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저와 '젊은작가포럼' 사이의 간극은 이 광풍이 잦아든 후에야 극복될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옳고 그름은 역사만이 판단할지도 모른다"고 심정을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김 의원의 최근 정치적 행보는 탄핵반대성명을 냈던 작가회의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된 것이어서 경고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 젊은작가들의 의견이었다"면서 "오늘 오후 이사장단에 보고해 김 의원의 자진탈퇴를 받아들일지, 아니면 5월께 열릴 예정인 정기 이사회의 안건으로 넘길지 정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조지 마이클이 8년만의 정규 앨범 `Patience'를 발표했다. 1987년 데뷔한 조지 마이클은 데뷔곡 `Faith'을 비롯해 `Monkey', `Kissing a Fool' 등의 히트곡으로 전세계 8천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팝스타. 그러나 비정상적인 사생활과 음반사와의 마찰 등으로 8년동안 정규 앨범을 발매하지 않아 많은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이 앨범의 제목은 팬들과 자신의 오랜 기다림을 표현하듯 `Patience'로 정했으며 전성기였던 1980년대 말과 90년대 초반의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했다. 첫 싱글 `Amazing'은 경쾌한 펑키에 흥겨운 댄스 풍의 대중성이 돋보이는 곡. `Fastlove' 등 기존 앨범에서 공동작업을 했던 조니 더글러스가 참여했다. 10번째 트랙 `Precious' Box와 `Freeek' 등 `Faith'를 연상케 하는 빠른 비트의 곡과 함께 첫트랙 `Patience'와 `My Mother had a Brother' 등 분위기 있는 발라드도 고루 수록됐다. 비틀스의 존 레넌과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한 추모의 뜻을 담은 `John And Elvis Are Dead'은 그들의 뒤를 잇고…
개그맨 김용만이 애니메이션 '가필드'의 한국어판에서 성우로 변신한다. 영화에서 김용만이 맡은 역은 주인공 가필드. 노란색 뚱뚱한 고양이인 가필드는 1970년대 후반 탄생해 TV 시리즈, 캐릭터 상품, 만화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캐릭터다. 5월 개봉 예정인 '가필드'는 게으르고 냉소적이며 심술궂은 가필드가 펼치는 사랑과 모험을 그리는 실사와 애니메이션 합성 영화. 미국어판에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의 빌 머레이가 가필드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
방송위원회 산하 연예오락 제2심의위원회(심의위원장 최충웅)는 남녀의 애무와 정사 장면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OCN, MBC 무비스, 홈 CGV 등 9개 영화채널의 프로그램 38편을 무더기 징계조치했다. 29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와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 및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 명령을, 3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 및 `해당 방송프로그램 중지' 명령을, 6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시청자에 대한 사과' 명령을 각각 결정했다. 심의위는 지난 2월 23-29일 방영된 9개 채널의 102편의 영화 프로그램을 집중심의한 뒤 "이들 프로그램이 남녀의 애무 및 정사장면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위의 노골적인 성행위를 장시간 묘사하는 등 일반적인 선정성의 표현수위를 넘어 방송 심의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이들 프로그램 외에도 50여편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데다 최근 영화 프로그램의 선정성을 비판하는 시청자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들어 케이블 TV와 위성방송의 기본 영화채널에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향후 강력제재키로 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2004 교향악 축제'가 다음달 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첫 선을 보인 교향악 축제는 지금까지 해마다 새 봄의 문을 여는 국내 최대의 음악 축제로 자리잡았다. 다음달 10일까지 열리게 될 올해 행사에는 코리안 심포니, 대구시향, 제주시향, 강남심포니, 창원시향, 서울시향, 수원시향, 광주시향, 부천필 등 국내 9개 교향악단이 참가해 아름다운 향연을 펼치게 된다. 올해 행사는 특히 '교향악, 그 웅장함을 노래하자'라는 부제에 걸맞게 교향곡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대작 위주로 레퍼토리가 꾸며지고, '초연'과 '대형' 무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이 이채롭다. 제주시향(4월3일)이 4.3 제주항쟁을 기념해 마련한 김정길 작곡의 오페라 '백록담 하이라이트', 스메타나의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창원시향(4월6일)의 쇤베르크 '구레의 노래' 등이 눈길을 끄는 초연 무대. 바그너의 오페라를 관현악곡으로 들려주는 '링' 하이라이트'(코리안 심포니, 4월1일), 생상스의 '교향곡 3번'(대구시향, 4월2일), 65분 길이의 브루크너 '교향곡 4번
재작년 결혼한 개그맨 김국진(39), 탤런트 이윤성(32) 커플이 협의 이혼했다. 두 사람은 각각 변호사를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협의이혼 확인서를 제출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이와 함께 김국진은 지난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혼조정신청은 재산 분할 등의 이혼조건에 관한 조정을 하는 것으로 이들은 원칙적으로 이혼에 합의했다. MBC 시트콤`연인들'에서 커플로 연기호흡을 맞추면서 실제 연인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재작년 10월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성격차이로 불화를 겪어오다 지난해 8월부터 별거에 들어간 뒤 결국 1년 5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17일 오전 서울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태극기…'는 16일까지 서울에서 299만6천400명을 동원했으며 개봉 42일째인 17일 오전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태극기…'의 300만명 돌파는 지난달 말 61일만에 300만명에 이른 '실미도'보다 29일 빠른 최단기간 기록이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 중 서울 관객 3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태극기…'와 '실미도' 두 편뿐이며 이밖에 '친구'(267만8천846명)와 '쉬리'(244만8천399명), '공동경비구역 JSA'(244만7천133명)가 2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태극기…'는 서울 57개를 포함해 전국 305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16일까지 전국 1천16만6천900명이 관람했다.
기존에 알려진 '홍길동전'과는 상이한 형태의 세책본(貰冊本) '홍길동전'이 발견됐다. 책은 3권 분량의 필사본으로 일본 국회도서관 내 동양문고에서 발견됐으며, 현대 국어로 옮겨져 출간된다. 또한 '춘향전' '유충렬전' '구운몽' '열국지' 등 해외 각지에 흩어져 있던 고전들의 세책본도 대거 새로 발견됐으며, 이들도 컴퓨터 입력 및 주석 작업을 거쳐 출간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진.이윤석 연세대 교수(국문학) 연구팀은 지난 2002년 7월부터 2년 예정으로 한국학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조선후기 세책본의 수집.정리.현대어역 및 주석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그 결과 한국을 비롯해 일본, 영국, 미국, 프랑스에 흩어져 있는 고전들의 세책본 500여권을 수집, 이 가운데 '홍길동전' '춘향전' 등 전체 3분의 2 가량에 대한 입력 및 주석 작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그간 국문학계에서 개별 연구자들이 부분적으로 세책본을 언급한 적은 있었지만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홍길동전' '춘향전(일본 동양문고본.10권)' 등의 고전뿐 아니라 '옥환기봉'(프랑스 기메박물관본.12권), '옥인기연'(프랑스 기메박
2002년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20)씨가 명문인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 분자의학과에 합격했다. 금씨는 MIT로부터 "내적ㆍ외적 능력을 겸비한, 가능성이 뛰어난 학생으로 평가돼 입학을 허가하기로 했다"는 합격통지서와 초청장을 15일 전달받았다. 그는 지난해 미스유니버스 대회 참가를 계기로 유학을 결심해 경북대 의대를 휴학하고 공부를 시작해 지난해 말 SAT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금씨는 경북과학고를 졸업하고 경북대 의대 1년 재학중이던 2002년 미스 경북대표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진으로 선발됐다. 그는 앞으로 "미국에서 공부를 계속한 뒤 국제의료기관이나 세계보건기구(WHO)에 진출, 여성총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에도 동시 지원한 그는 합격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