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자를 소재로 한 영화가 한 자리에서 상영된다. 한국여성노동자협의회(대표 이철순)와 전국여성노동조합(위원장 최상림)은 3월 8일 제96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지역에서 여성노동영화제를 개최한다. `차별과 빈곤을 넘어'란 주제로 펼쳐질 여성노동영화제에서는 △세계화, 차별과 빈곤의 굴레 △여성으로 노동자로 살아가기 △비정규직, 70%의 이야기 △그러나 일어서라 △옛날 영화를 보다 등 5가지 섹션으로 나눠 국내외 영화 27편이 소개된다. 인도 슬럼가 노동자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자리마리', 디즈니 캐릭터 아동복을 만드는 아이티 노동자의 이야기 `미키마우스 아이티에 가다', 인권 옴니버스 영화 `여섯 개의 시선'으로 개봉된 박찬욱 감독의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와 임순례 감독의 `그녀의 무게', 미국 노동운동사의 전설적인 인물을 극화한 1979년작 `노마 레이', `법과 법 사이에 있는 여성들-공무임시직', `83인의 인질', `메이드 인 태국', `야마노 가즈코 이야기', `나는 날마다 내일을 꿈꾼다', `눈물꽃' 등이 초청작 목록에 올랐다. 서울에서는 다음달 2∼6일 마포구 서교동 떼아뜨르추에서 상영되며 5일 오후…
MBC '천생연분' 후속 수목드라마 16부작 '사랑한다 말해줘'가 25일 첫 방송된다. 플라토닉한 사랑을 나누는 커플과 '쿨'한 에로스 사랑을 나누는 커플이 엇갈려 그려내는 멜로물이다.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로 잠시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던 오종록 PD가 '피아노'를 집필한 김규완 작가와 다시 만나 제작한다. 박 종 드라마국장은 "코믹한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어두운 톤이다. 편안한 느낌으로 풀어간다면 독특한 드라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체적인 드라마의 색깔을 설명했다. 대조적 사랑법을 지닌 두 커플에는 김래원(23)-윤소이(21), 김성수(30)-염정아(32) 등이 출연한다. 병수(김래원)는 비구니 스님만 사는 절에서 동자승 같이 살다가 사춘기가 되자 그 절의 독실한 신도인 영채(윤소이) 집에 맡겨져 자란다. 둘의 사랑은 오누이처럼 지내면서 발전한 사랑. 부잣집에서 태어난 희수(김성수)와 이나(염정아)는 미국 유학 중 상대를 보듬어 안을 마음의 여유도 없이 가끔 만나 위안삼아 관계를 갖는 커플. 이들 네 명이 영화사라는 공간에서 만나고, 병수에게 호감을 느낀 이나가 희수에게 영채를 떼어내 달라고 요구한 뒤 순진한 병수를 잠자리로 끌어들인다.
"리듬감 있게 잘 만들어진 코미디 영화다." "조재현ㆍ차인표의 이미지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바리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초청된 코미디 '목포는 항구다'(제작 기획시대, 제공 코리아픽쳐스)가 20일 오후 일본 유바리에서 열린 첫 시사회에서 일본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같은 날 특별상영된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유바리 시민회관 시네살롱에서 열린 '목포는…' 시사회에서 관객들은 두 배우의 색다른 모습에 많은 박수를 보냈으며 권투 경기에 출전하는 조재현의 모습이나 차인표와 송선미의 데이트 신, 조연 배우들의 익살스러운 연기, 패러디 장면 등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특히 2년 전 이 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엽기적인 그녀'의 패러디 장면에서는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상영 후 질의응답 시간이 30여분이나 지속된 것은 관객들의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잘 보여주었다. 이후에도 10여명의 팬들이 극장을 빠져나가는 감독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한 팬은 한국 친구가 보내줬다는 한국어 영화 전단을 가져와 감독과 기념촬영을 부탁하기도 했다. 요코하마에서 왔다는 하마오카 나오코(36.여)씨는 "코미디를 담은 템포가 적절했으며 에피소드도 재미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문화예술 예산을 5% 이상 편성하는 '문화예술 편성의무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20일 전국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연합회 경기도지회가 주관한 '문화분권과 지역문화진흥 대토론회'에서 '문화분권 실현방안'이란 주제로 발제를 실시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이원태 연구위원이 제기했다. 이 위원은 "현재 자치단체의 순수 문화예산 평균은 0.5% 수준이고 국고예산까지 합하면 2%대 전후"라며 "이는 지역문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낮고, 자치단체장의 문화마인드에 따라 편차가 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역문화의 다양성과 자율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지역문화예술진흥위원회'와 '지역문화예술진흥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영향평가제' 도입, 문화전문공무원 양성을 위한 '문화행정 전문 직렬 설치' 등을 제기했다.
'하륵이야기'로 유명한 공연창작집단 '뛰다'가 가족인형극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을 25일부터 27일까지 군포문화센터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싱가포르 국제아동공연예술제에 공식 초청돼 싱가포르 무대에 올랐던 인형극으로 커다란 책과 닥종이 인형들이 펼치는 행복에 관한 옛 이야기를 주테마로 한다.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는 이 작품은 커다란 거인이 커다란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그 속에 들어있는 이야기를 입체식으로 펼쳐나가게 된다. 책장을 넘기면 숲의 산과 나무가 일어나기도 하고 오두막도 생기고 시냇물도 흐른다. 검푸른 강물 속에서 이무기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황금꽃이 피어나 슬프게 울기도 한다. 그 속에는 행복을 찾아 떠나는 가난한 소녀가 있고 그 소녀의 모험담을 통해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커다란 책 속…'은 어린이들에게 아름답고 따뜻한 행복을 전해주며 어른들에게는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살아있는 듯한 섬세한 닥종이 인형들이 입체공간을 배경으로 등장, 행복을 찾아 머나 먼 길을 떠나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참된 행복은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등 평범한 진리를 재미있게 들려준다. '뛰다'는 '하륵이야기'로 2002
인천 화단의 원로로 한평생 지역예술 발전을 위해 힘써온 이철명(70) 화백. 인천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24일부터 29일까지 이 화백의 고희 기념 '수채화 개인전'을 마련했다. 이 화백은 70∼80년대 경기미협지부장, 예총 경기지회장, 예총 인천지회장 등을 역임하며 경인지역 예술계를 이끌어 왔다. 한국수채화협회부회장, 고문 등도 역임한 이 화백은 중앙 미술계·지방미술계 사이의 가교 역할도 도맡아 해왔다. 이외에도 1965년 경기도미술전람회를 만들어 신진작가를 육성, 발굴하는데도 힘써왔고 2000년회, 인천수채화협회, 다리회, 인천조각회 등 미술 단체를 만들어 인천 예술계의 활성화에 앞장섰다. 1966년을 시작으로 70년대까지 유화를 선보여온 이 화백은 80년대 이후부터는 수채화 작품으로 자연의 이미지들을 그려내 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겨울산과 바다의 풍경을 담은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힘있는 운필과 번지는 듯 한 색감의 조화는 거대한 산세의 위용과 휘몰아치는 파도를 잘 나타내고 있다. 반면 고요함이 내재하고 있어 자연의 진리와 생동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고희를 앞둔 이 화백이 열정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그린 작품들로 많은
젊은 작가들의 설치작업은 전통과 현재, 실체와 가상, 순수와 혼합이 공존하고 있어 흥미롭다.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오는 5월2일까지 열리는 'MixMax(믹스막스)'전은 설치작업을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16명의 작가들의 독특한 시선을 보여준다. 오인환, 장영혜중공업, 양혜규&서상영, 이수경 등 국내작가들과 크리스텔 레뢰&아피차퐁 베라세타클, 얀 크리스텐센, 키어스텐 피에로트, 사몬 타카하시, 시마부크, 브뤼노 페나도, 장-프랑수아 모르소&페트라 므르직, 파브리스 이베르 등 유럽과 아시아 작가들이 참여한다. 타인과의 관계맺기에 관심을 가져온 오인환은 자신의 개인적 만남의 기록인 '미팅 타임(Meeting Time)'을 선보인다. 작가는 여러 지역에 살고있는 친구를 만날때마다 손목시계를 차고있는 팔을 나란히 배열해 사진을 촬영했다. 이들은 다양한 지역에 살고있기 때문에 시계는 늘 각기 다른 시간을 가리킨다. 이 작품들을 엽서로 프린트하여 관람객들이 직접 엽서를 쓰고 전시장에 설치된 엽서함에 넣어 작가에게 보냄으로써 작품에 참여하게했다. 파브리스 이베르는 동굴처럼 길고 어두운 공간에 초벌구이 도자기 접시들을 배치한다. 20m
설치작업을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16명의 작가들이 오는 21일부터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여는 `MixMax(믹스막스)'전에 참가한 오인환의 작품 '미팅 타임(왼쪽,Meeting Time)'과 이수경의 작품 `미확인 서울 물체/UFO'
"그 동안은 대중들이 원하는 음악을 했었다면 이제는 대중이 저한테 끌려 오게 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어요." 가수 겸 영화배우 엄정화가 2년만에 신보 8집 앨범 `Self/Control'을 들고 가수 활동을 재개한다. 두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서는 첫번째 CD `Self'에서 일렉트로닉 계열 음악을 위주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제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역할 모델로 삼는 가수가 마돈나예요. 일렉트로닉 계열의 음악을 활성화시킨 사람이 마돈나이기 때문에 저도 언젠가는 이런 음악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 데뷔한지 얼마 안 됐다면 이런 시도를 못 했겠지만 이젠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했어요. 아직 부족하지만 뮤지션으로 가려는 첫 걸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이번 앨범은 그룹 베이시스 출신의 작곡가 정재형이 프로듀싱을 담당했으며 엄정화의 생각과 스타일이 음악에 많이 투영됐다. 타이틀곡은 정재형 작사.작곡의 `Eternity'로 영원하고 완벽한 사랑을 동경하는 내용을 반복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사운드에 담아냈다. 컴퓨터로 변조한 건조한 음색이 색다른 맛을 전한다. "저는 앨범을 만들면서 보면 항상 머릿 속에 멜로디가 떠나가지 않고 맴도는 노래
최근 `반짝 결혼식' 해프닝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던 미국의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22)가 태국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방콕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20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얼마 전 미국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34)의 방콕 공연을 성사시킨 `매칭 엔터테인먼트'사는 스피어스가 공연차 올해 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캐리의 방콕 공연을 주관한 대행사를 통해 스피어스 측과 접촉했으며 그녀의 방콕 공연 계약이 이번 주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대행사는 최근 캐리의 방콕 공연때 태국측의 보안조치에 만족, 스피어스의 방콕 공연도 추진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매칭 엔터테인먼트'측은 전했다. 스피어스의 방콕 공연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장소는 캐리가 공연한 방콕 근교 무앙통 타니의 `임팩트 아레나' 컨벤션 센터가 확정적이다. 스피어스는 이 곳에서 2차례 공연할 것으로 보인다. `매칭 엔터테인먼트'의 분펌 인타나파삿 사장은 스피어스가 대형 야외 경기장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하나 그녀의 태국 공연이 우기(雨期)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피어스의 방콕 공연료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캐리에게 지불된 공연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