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신경림 시인의 추천으로 「민족예술」에 '가구를 옮기다가' 등을 발표하며 등단한 박규리씨가 첫 시집 「이 환장할 봄날에」(창비 刊)를 냈다. 박씨는 등단 직후부터 8년간 전북 고창의 미소사에서 절의 살림을 맡은 공양주로 지내왔다. 그곳에서 썼던 시들로 이번 시집을 펴냈다. 수록작들은 절의 공양주라는 시인의 독특한 위상이 만들어낸 '경계의 노래'들이 주류를 이룬다. 시인은 깨달음을 얻으려는 수도승도 아니고, 속세에서 선의 세계를 동경하는 위치에 있는 것도 아니다. 박씨는 마치 성과 속의 세계를 왕래하는 것이 시인의 숙명이라는 듯, 인간의 숨소리가 배어있는 노랫가락을 적당한 크기의 목소리로 풀어놓는다. "몇 달 후면 철거될 십여호 외정 마을/오늘은 홀로 사는 누구의 칠순잔친가/이장집 스피커로 들려오는/홍탁에 술 넘어가는 소리,/소리는 계곡을 따라 산으로 오르지만/보이지 않아도 보이고/듣지 않아도 들리는/그리운 것들은 다 산 아래 있어서/마음은 아래로만 흐른다"('봄, 한낮' 중)에서는 세속적 욕망을 털어내지 못한 자의 갈등하는 내면이 드러난다. "어젯밤 산행온 젊은 여자 둘/대체 그중 누가 나와 내 방 앞을 서성이나/젊은 사미승 참다못해 문을 여니/법당
유하 감독, 권상우 주연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가 전국 관객 300만명 고지에 올랐다. 제작사 싸이더스는 개봉 34일째인 18일까지 전국에서 `말죽거리…'를 본 관객이 300만4천516명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말죽거리…'는 1970년대 말 서울 변두리 고등학교의 풍경을 사실적이면서 감동적으로 그려내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전국의 스크린을 대거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달마야 놀자'의 속편 격인 `달마야, 서울 가자'(감독 육상효, 공동제작 타이거픽쳐스ㆍ씨네월드)에 중견 탤런트 정한용이 특별출연한다. 오는 7월 개봉을 목표로 지난 15일 부산 대각사에서 촬영을 시작한 `달마야, 서울 가자'는 노스님의 유품을 전하러 서울 도심의 절로 하산했던 승려들이 빚더미에 오른 절을 지키기 위해 건달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이야기. 정한용은 절을 쫓아내고 그 자리에 상가를 지으려는 사기꾼 박 회장으로 등장해 최근 TV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부자(父子)로 출연한 건달 두목 역의 신현준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장편소설 「기억」의 저자 이모씨는 20일 "현재 제작중인 영화 `귀신이 산다'의 시나리오가 「기억」을 모방하고 있다"며 P영화제작사를 상대로 영화 제작.배포.상영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이씨는 소장에서 "지난 7일 확정된 시나리오를 검토한 결과 소설 「기억」과 사건구성 및 전개과정, 등장인물 교차 등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 명백하다"며 "그동안 P사 관계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신예 팝스타 스테이시 오리코의 첫 내한 공연에 R&B 듀오 `플라이 투더 스카이'와 3인조 신인그룹 VOS(Voice of Soul)가 게스트로 선다. 플라이 투더 스카이는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무대에 게스트로 초청돼 `한'과 `Missing You' 등 히트곡을 부른다. 멤버인 브라이언은 스테이시와 즉석 인터뷰도 진행하며 따로 제작한 영상물 공개와 함께 조인트 무대도 꾸밀 예정이다. 오프닝 무대는 신인 R&B 그룹 VOS가 꾸민다. 이들은 음반 발매 전부터 세계적 스타의 오프닝 공연에 서는 이색 기록을 갖게 됐다. VOS는 이수영, 마야 등의 콘서트 게스트로 서왔으며 3월부터 각종 음악프로를 통해 데뷔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MTV 아시아 어워즈에 스테이시와 같이 참여한 보아는 "일정이 맞으면 이 무대에 꼭 서고 싶다"고 밝혀 보아와 스테이시의 조인트 무대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반짝 결혼식' 해프닝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던 미국의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22)가 태국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방콕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20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얼마 전 미국 팝 가수 머라이어 캐리(34)의 방콕 공연을 성사시킨 `매칭 엔터테인먼트'사는 스피어스가 공연차 올해 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캐리의 방콕 공연을 주관한 대행사를 통해 스피어스 측과 접촉했으며 그녀의 방콕 공연 계약이 이번 주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대행사는 최근 캐리의 방콕 공연때 태국측의 보안조치에 만족, 스피어스의 방콕 공연도 추진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매칭 엔터테인먼트'측은 전했다. 스피어스의 방콕 공연 날짜는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장소는 캐리가 공연한 방콕 근교 무앙통 타니의 `임팩트 아레나' 컨벤션 센터가 확정적이다. 스피어스는 이 곳에서 2차례 공연할 것으로 보인다. `매칭 엔터테인먼트'의 분펌 인타나파삿 사장은 스피어스가 대형 야외 경기장에서 공연을 하고 싶어하나 그녀의 태국 공연이 우기(雨期)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이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피어스의 방콕 공연료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캐리에게 지불된 공연료의…
홍콩 출신의 월드스타 청룽(成龍)이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기 위해 22일 내한한다. 영화홍보사 영화인은 청룽이 `태극기…' 관련 뉴스를 접한 뒤 영화 관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제작사 강제규필름에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청룽은 지난 3일 `태극기…'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초청받았으나 중국의 영화제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청룽은 22일 오후 2시 35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2관에서 영문자막 처리가 된 `태극기…'를 강제규 감독과 출연배우들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청룽의 요청에 따라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도 참석해 영화가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눈다. 청룽은 이날 저녁 자신이 운영하는 아시아 퓨전음식 프랜차이저 `재키스 키친'의 자선파티도 개최해 수익금 일부를 한국전쟁 유해발굴 단체에 금일봉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가수 서태지의 생일파티 현장이 오는 21일 오후 6시부터 인터넷 사이트로 생중계된다.
지난 19일 경기도박물관 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박물관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된 전보삼 만해기념관 관장이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졸업과 입학시즌을 맞이해 병상의 어린이 및 일반환자들을 위로하는 공연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일산유스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1월 명지병원에서의 공연에 이어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통한 '사랑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고양시음악협회 지부장인 김성봉씨가 지휘를 맡은 이번 사랑의 음악회에서는 플룻 앙상블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에 이어 엘가의 '사랑의 인사', 영화 아마데우스 주제곡인 모차르트의 '교향곡 25번', 엘튼 존의 만화영화 '라이온 킹' 주제곡,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등 익히 알려진 명곡들을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 박우화 단장은 "음악으로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로서 앞으로 장애우시설이나 복지시설, 소년원 등 문화 사각지대에서 사랑의 음악회를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31)914-9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