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전국 극장에서 32만4천명을 불러모아 개봉일 최고기록을 경신한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외화와 한국영화 통틀어 개봉 첫주 신기록도 수립했다. 배급사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7일까지 3일간 전국 120만명(서울 38만명)을 동원한 데 이어 8일에도 대부분 상영관에서 1회부터 매진 행진을 펼치고 있어 4일간 누계는 18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개봉 첫주 기록은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이 지난해 12월 17일부터 5일간 동원한 168만명이며 한국영화 가운데는 `실미도'가 159만명(5일간)으로 가장 많았다.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여행지에서의 순간적 감흥을 일기쓰듯 기록해온 동양화가 김아영씨가 오는 10일부터 서울 충무로 세종갤러리에서 여는 `여행길에서'의 전에 선보이는 작품 `쌩제르베 골목'
인기 3인조 혼성그룹 `쿨'의 김성수(32)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불룸에서 신부 강지희(28)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의왕에서 실내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극단 '서울앙상블'이 다음달 15일까지 매주 월, 토, 일 3일간 실내극 시리즈 5번째로 '아담을 사랑한 남자'를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영국의 희극작가 모던트 샤르트 원작으로 1933년 런던 초연 당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아담을 사랑한 남자'는 서양에서 동성애를 다룬 최초의 '동성애 연극'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스카 와일드의 탐미주의 경향을 계승한 멜로 드라마적 색채를 띄고 있다. 주인공 쥴리앙은 주정뱅이로 방탕한 생활을 한 친아버지 오웬에게 버림받고 500 파운드에 귀족인 양아버지 덜씨마에게 팔려 양자로 입양된다. 철저히 귀족적으로 성장한 청년 쥴리앙은 근면하고 성실한 자기 성취욕구가 강한 아름다운 여자 레오를 만나 결혼하려고 하나 쥴리앙을 사랑한 양아버지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된다. 쥴리앙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격렬한 혼돈 속에 빠짐으로서 연극은 삶에 대한 두 가치관이 대립돼 전개된다. 이 작품은 표면적으로는 동성애적인 요소를 다루는 듯 하지만 조금 더 천착해 들어가면 원래부터 부를 세습해 누려왔던 귀족층, 이른바 가진자들의 삶의 향유방식과 근면 성실함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자신의 능력으로 쟁취하려는
아방가르드적 현대 연극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러시아 '파르스 극단'이 '환타지아 - 바람을 기다리는 여섯 사람들'을 들고 오는 16일부터 9개 도시를 돌며 11일간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전 세계적 인지도를 얻고 있는 이 극단이 서울이 아닌 경기도에서 국내 초연 공연을 갖게 된 것은 경기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홍사종)이 지난해 말 공모한 '2004 해외 우수작품 초청공연 지원사업'에 극단 '春'이 기획한 파르스 극단의 '환타지아…'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선정된 것은 "고도의 예술성을 지닌 판토마임으로 언어가 아닌 몸짓을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작품을 심사한 심사위원들의 평이다. 모스크바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파르스 극단'은 세계 현대 연극의 시대적 조류를 이끄는 러시아 명문 극단 가운데 하나다. 21세기 아방가르드적 광대 연극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어 강한 개성을 지닌 극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방가르드적 무언극은 대사보다는 음악과 몸짓으로 연극을 만드는 표현주의적 색체, 여기에 담긴 인간과 삶의 문제라는 깊은 테마를 표현해 내고 있는 장르다. 이번에 도내 무대에 오르는 작품 '환타지아…'는 파르스 극단
천주교 주교회의 생명31운동본부(위원장 이기헌 주교)가 올해 '생명 하나 더' 공익 캠페인을 벌이기로 나서 화제다. 생명31운동본부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문화관광부 관계자들을 만나 출산 장려와 생명문화 정착을 위한 공익 운동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논의하고, 그 첫 사업으로 '생명 하나 더' 공익 캠페인을 벌여 나가기로 잠정 합의했다. 생명31운동본부는 3월 중순 개최되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때 이를 보고하고 빠르면 금년 상반기부터 공익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생명31운동본부는 올초 전국 각 교구별로 담당 사제를 선정, 전국 본당과 공소뿐 아니라 신자 가정에 생명31운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구 추진본부를 구성했다. 이와관련 생명31운동의 천주교 수원교구 담당 사제인 이용기 신부(안드레아)를 만나 앞으로 의 활동방향에 대해 들었다. -생명31운동의 의미를 말한다면 "지난해는 법적으로 낙태를 허용한 모자보건법이 제정된지 30주년으로 법 제정이후 낙태의 만연과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가져왔을 뿐이다. 따라서 과거의 뿌리깊은 반생명문화를 종식하고 새로운 생명문화운동의 원년으로 삼자는 취지로 생명31운동이 시작됐다" -운동 추진기구가 작년에 구성됐는데…
아시아 최초로 구석기시대 사람 발자국 화석이 말ㆍ코끼리ㆍ사슴ㆍ새 등의 동식물 화석과 함께 제주에서 발견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제주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및 안덕면 사계리 해안가 일대에서 사람 및 동식물 화석 수천 점을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들 화석은 한국교원대 김정률 교수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지방대학 우수 과학자 육성지원에 따라 '포유류와 조류 발자국 화석에 대한 고생물학적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중 지난해 10월 충북과학고 김경수 교사와 함께 발견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화석의 중요성을 감안하고 훼손 방지를 위해 5일자로 이 일대 4만9천912평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가지정하고 출입통제 등 긴급 보존조치를 취했다. 관련 문화재위원과 고생물 전문가 등이 참여한 두 차례 현지조사 결과 이들 화석이 발견된 지층은 지질학적으로 생성 시기가 약 5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신생대 제4기 후기 플라이스토세(중기 구석기시대)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된 지층은 수중화산 분화활동에 의해 형성된 응회암 퇴적층이었다. 여기서는 사람 발자국을 비롯해 말ㆍ코끼리ㆍ사슴 등의 동물 발자국이 새ㆍ물고기ㆍ연체동물ㆍ식물 등 다양한 종류의 화석과 함
독일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귄터 그라스(77)의 신작 시화집 「라스트 댄스」(민음사 刊)가 번역돼 나왔다. 조각가이자 판화가로도 활동해온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춤을 통해 독일과 세계의 역사, 그리고 자신의 생애를 돌아본다. 나아가 성애를 표현한 관능적인 그림을 통해 성적인 욕망(에로스)과 죽음에 대한 욕망(타나토스)을 함께 드러내 보인다. 책에 실린 32점의 그림은 지난해 독일에서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것들로 연필, 목탄, 붉은 색연필 등을 이용해 격정적인 춤동작과 다양한 체위의 성교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수록작들은 2002년 소설 「아득한 평원」을 발표한 뒤 쓰거나 그린 것들이다. 좌파 지식인이자 사회참여작가로서 깊은 인상을 심어온 저자의 관능적인 그림들은 국내 독자들에게 의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의 제목처럼 말년의 노작가가 그림을 통해 솔직하게 드러낸 '삶의 마지막 춤'은 관능적 육체에 신성(神性)을 부여한다. 이에 대해 독문학자 장희창 박사는 "뜬구름 잡는 소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이 시집의 생기발랄한 스케치들이, 그리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짤막한 시들이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책에 실린…
이성재ㆍ박솔미 주연의 영화 '바람의 전설'(제작 필름매니아, 감독 박정우)이 5일 촬영을 마쳤다. '바람의 전설'은 `주유소 습격사건'과 `광복절 특사' 등의 작가 박정우의 감독 데뷔작이며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본격 춤영화.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던 30대 회사원이 어느날 우연히 사교댄스를 배우며 `인생역전'을 경험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바람의 전설'은 후반작업을 거쳐 4월 9일 개봉한다.
KBS 1TV '한국사회를 말한다'는 7일 가출 청소년으로만 알려져온 '거리 청소년'의 실태를 보여준다. 제작진은 지난 3개월 동안 서울.부산.대전 등을 돌며 수백 명의 거리의 아이들의 충격적 증언과 삶의 모습을 한 시간짜리 테이프 80개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폐가를 떠돌거나 한 평도 안 되는 방에 남녀가 섞여 7-8명이 지내면서, 몸이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먹고 살기 위해 매춘, 범죄 등도 서슴지 않는다고 방송은 전한다. 방송은 "이들은 가정이나 학교로 돌려보내야 하는 선도의 대상으로 여겨졌으나 거리에서 만난 아이들은 가정이 해체돼 돌아갈 곳도 없고 학교도 다니지 않는다"고 보고한다. 제작진은 취재중에 만난 15살 영숙(가명)양은 "집을 나온 이후 1년 동안 대략 100명의 남자에게 매춘을 했다"고 털어놨다면서 거리의 아이가 된 10대 여자 아이들 대부분이 원조 교제, 매춘의 경험이 있다고 고발한다. 남자 아이들도 주유소, 전단지 배달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한달 20-30만원의 수입으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속칭 '삥 뜯기', '자판기 털이', '차 털이' 등 범죄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실상을 전한다. 문제는 '거리의 청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