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감하며 지난 시간을 회상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희망적으로 제시하는 시집들이 잇따라 독자들을 찾았다. 1990년 '현대시' 신인상으로 등단한 최춘희는 세 번째 시집 '소리 깊은 집'(문학과 경계사 刊)을 내놨고, 인천에서 활동중인 천금순은 세 번째 시집 '두물머리에서'(배꼽마당 刊)를 출간했다. 또 신인 손상렬은 첫 번째 시집 '자오선을 지나다'(배꼽마당 刊)를 독자들 앞에 내놓았다. 최씨의 시집 '소리 깊은 집'은 '박주가리' '꽈리' '방아꽃' '바보 여뀌' '쑥부쟁이' '달맞이꽃' '태백산 주목나무' '부용꽃' 등 주로 식물들을 소재로 생명의 외경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104쪽. 6천원. 천씨의 '두물머리에서'는 '청령포 가는 길' '외옹치항에서' '여담포 해변' '비사벌 들녘에 서서' '겨울 내소사' '여름.주문진' '북제주 애월읍에서' 등 여행지의 풍경을 담은 시가 주를 이룬다. 문학평론가 김창수씨는 "풍경은 그에게 세상을 비추는 거울이자 시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평했다. 128쪽. 6천원. 연작시 '낙타' 4편을 비롯해 67편의 작품을 실은 손씨의 '자오선을 지나다'는 시인의 우주적 충일감을 향한 욕망이 담겨 있
일본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특징은 작가의 경험과 시대적 양상에 따라 각기 다른 키워드로 소개되곤 한다. 루스 베네딕트는 저서 '국화와 칼'을 통해 일본문화를 양면적인 국민성 안에서 이루어진 '염치의 문화'라고 했으며, 도이 다케오는 '아마에의 구조'라는 저서에서 정신분석학적 시점에 입각해 '아마에'의 문화라고 정의했다. 나카네 치에는 일본사회를 '수직적 사회'라고 지적했으며, 이어령은 '축소지향의 문화'라는 말로 일본문화를 풀이했다. 최근 일본대중문화 개방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일본문화를 하나의 키워드가 아닌 여러 학자들의 연구와 지식을 바탕으로 세분화한 총서가 발간돼 관심을 끈다. 출판사 글로세움이 총 6권의 총서로 묶은 '키워드로 읽는 일본문화'는 한국일어일문학회 창립 25주년을 맞아 대학교수 208명이 공동 집필한 '일본문화총서'다. 문화, 문학, 어학을 주제로 한 360개의 문화 키워드를 알기 쉽게 풀어썼다. 1권 '게다도 짝이 있다'와 2권 '스모 남편과 벤토부인'은 일본의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특징을 각각 담고 있다. '게다도…'는 일본의 전통의례를 비롯해 의식주, 풍습과 종교 등 다양한 전래 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며 2권 '스모 남편과…'은 메이지
오는 31일부터 1월 5일까지 서울 한서갤러리에서 열리는 정인경씨의 풍자 만화전 '이라크 그 후'에 출품된 부시, 파월, 럼스펠드 풍자화.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 백제 주거지 관련 유적에서 말뼈가 또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풍납동 197번지 일대 옛 '미래마을'(전체 6천400평) 내 일부 구간을 시굴조사한 결과 말로 생각되는 동물의 아래턱 뼈를 발굴했다고 23일 밝혔다. 풍납토성에서 말 하악골(下顎骨)은 지난 99-2000년 조사가 진행된 경당지구(뒤에 국가사적 지정) 유적에서 9마리 분이 출토된 적이 있다. 옛 미래마을에서 현재까지 말 하악골은 1마리 분이 조사단이 제2호 시굴갱이라고 이름을 붙인 지역 지하 2m 가량 지점에서 출토됐다. 말뼈가 출토된 바로 옆에서는 백제시대 주거지로 생각되는 건물터가 확인됐다. 조사단은 "이번 조사가 시범 발굴이기 때문에 말뼈와 인근 유적 및 유물과의 상관 관계를 논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내년으로 예정된 본격 발굴이 있어야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당지구에서 말뼈는 아파트 건축 무산을 우려한 재건축조합원들에 의해 무단 파괴된 9호 저장구덩이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되었으며, 하악골만 남아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말은 제사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시굴 조사에서는 또한 다량의 백제
영화배우 전지현이 올해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광고모델로 꼽혔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지난 5월과 9월 전국 13∼64세 남녀 3천명씩 총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MCR(Media & Consumer Research) 조사 결과 가장 선호하는 광고 모델로 전지현(11.2%)이 꼽혔다. 다음으로 이영애(6.0%)-안성기(3.6%)-송혜교(3.3%)-한석규(3.2%)-고소영(2.8%)-배용준(2.8%) 등의 순이었다. 1위인 전지현은 남자 10∼30대와 여자 10∼20대에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2위인 이영애는 여자 30∼40대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 안성기는 남자 40대에서, 최불암은 남자 50대 이상에서, 김혜자는 여자 50대 이상에서 각각 최고 좋아하는 광고모델로 꼽혔다. 한편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TV광고는 SK텔레콤-하이마트-KTF-삼성전자-LG텔레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준호ㆍ공형진 주연의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홍보사 올댓시네마는 23일 오후 서울 삼성동의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 시사회를 마련했다. 주최측은 시사회 참석 연예인들의 애장품 경매를 LG이숍(www.lgeshop.com)에서 진행하며 수익금은 적십자사를 통해 북한 어린이를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시사회에는 정준호, 공형진, 김원희 등 출연배우들을 비롯해 안재욱, 김원희,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원빈, 김제동, 강호동, 유재선, 김도훈, 신태용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동해물과…'은 해안 초소의 북한군 '동해'와 '백두'가 우연히 남한으로 떠밀려와 황당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화로 31일 개봉한다.
영화 '킬 빌'(KILL BILL)의 DVD판이 최근 영상물 등급위원회의 비디오물 등급심의에서 무삭제로 통과됐다. 지난달 21일 극장에서 개봉했던 '킬 빌'은 영등위 (극장용)영화 등급 심의에서 '잔혹성의 과도한 묘사'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며 이후 네 가지 신에서 모두 12초 가량을 잘라낸 뒤 극장에서 상영된 바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은 전 동료들에게 무참히 공격당한 킬러의 복수극을 그린 영화. 평론가들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극장 흥행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심의를 통과한 '킬 빌'의 DVD판은 한국에서 극장 개봉된 것과 같은 '미국판'으로 이르면 내년 3월께 출시(스펙트럼DVD)될 예정이다.
방송 3사의 지상파TV 4개 채널 가운데 SBS TV가 편성이 가장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위원회는 KBS 1TV, KBS 2TV, MBC TV, SBS TV 등 지상파TV 채널의 2003년 가을개편에 따른 기본편성표를 대상으로 편성의 다양성을 분석해 지수화한 결과 전체 방송시간을 기준으로 한 편성 다양성 지수에서 SBS TV가 0.85로 가장 높았다고 23일 말했다. 다음으로는 MBC TV와 KBS 2TV가 0.83으로 같았고, KBS 1TV는 0.78로 가장 낮게 나왔다. 그러나 전체 방송시간을 평일과 주말로 나눌 경우 주말 편성의 다양성은 KBS 1TV가 0.83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BS TV 0.80, MBC TV 0.78, KBS 2TV 0.74 등의 순이었다. 평일 편성 다양성 지수에서는 SBS TV와 MBC TV가 0.7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KBS 2TV가 0.75, KBS 1TV가 0.68 등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 한주간 가장 많이 편성된 상위 3개 장르를 살표보면 △KBS 1TV는 뉴스-(25.5%)-다큐멘터리(16.2%)-생활정보(15.8%) △KBS 2TV는 드라마(18.4%)-버라이어티쇼(16.4%)-생활정보(13.5
KBS, MBC 등 방송사 노동조합원 500여명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 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광역시 디지털방송 실시를 강행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결사 저지하겠다"며 강경투쟁 방침을 밝혔다. 신학림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지상파TV 디지털방송은 핵 폐기장 보다 규모가 큰 국가적 사업인데도 주무부처인 정통부는 방송사들의 합리적인 해결방안 모색에 거짓말, 무시, 묵살 등으로 일관해왔다"고 주장했다. 방송노조 조합원들은 "정통부는 즉각 KBS 비교시험을 허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디지털 전송방식을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또다시 거짓말로 시청자와 방송인들을 기만한다면 정통부가 해체될 때까지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이들은 "미국식 디지털 방송의 전송방식은 '기술발전으로 해결할 수 없는' 치명적 기술 결함으로 시청자들의 부담을 가중하고 미래형 서비스도 불가능해 지상파방송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다"면서 "정통부는 디지털방송의 광역시 확산 중단을 요구하는 시청자.방송사에 대해 비열한 협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MBC, KBS 노조는 대의원대회를 열어 두
KBS 1TV '퀴즈 대한민국'은 역대 퀴즈 영웅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을 28일 방송한다. 1대 퀴즈 영웅에 올랐던 주부 이유미씨를 포함해 두 명의 주부와 교사, 회사원, 공무원, 학생 등 모두 7명의 퀴즈 영웅이 왕중왕전에 도전했다. 제작진은 지난 17일 녹화에서 2라운드에서 동점자 퀴즈만 일곱 문제를 풀고 3라운드에선 두 명의 출연자가 10문제 중 9문제를 모두 맞혀 4천500만원의 상금을 쌓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