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거대 기획사의 TV 프로그램 출연자 과점 현상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연대는 2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지상파 방송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구조적 문제점에 관한 토론회를 열고 방송사의 TV 연예오락 프로그램 출 연자와 소속사를 분석한 모니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9월 올해 상반기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분석한 토론회에 이은 연속토론의 일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방송 3사가 방영한 연예 오락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상위 10개 기획사 소속 연예인이 전체 출연횟수 1천363회의 37.1%에 해당하는 506회나 출연해 과점 현상이 여전했다. 지난 9월 발표한 3∼6월에 분석한 수치 41.4%보다 약간 개선되긴 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예능오락 프로그램 진행자의 소속사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에도 출연 횟수 1위를 차지했던 신정환, 유재석, 이휘재, 송은이 등이 소속된 G패밀리는 108회의 출연횟수로 하반기 모니터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도 스마일 매니아, 뮤직팩토리, SM엔터테인먼트, DR 뮤직 등이 상반기에 이어 상위권에 랭크돼 소수 기획사의 출연자 과점 현상이 여전했다.
SBS는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 문학사의 대작소설 두 편이 원작인 대하드라마를 야심차게 선보인다. 최근 `왕의 여자'로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SBS로서는 대작 드라마 두 편으로 침체 분위기의 반전을 노리고 있다. `토지'와 `장길산'이 그것으로, 두 작품은 한국 문단의 거물인 박경리와 황석영의 대표 소설이다. SBS는 먼저 내년 5월께 방영 예정으로 80부작 대하사극 `장길산'(극본 이희우, 연출 장형일)을 제작한다. `장길산'은 드라마화하기까지 10년 이상 우여곡절을 겪어온 작품. SBS는 지난 1994년 소설 `장길산'을 드라마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작가 황씨와 사상최대인 3억 3천만원에 5년 시한의 판권계약을 했다. 이후 1995년 하반기 SBS는 `모래시계'의 김종학, 송지나 콤비를 기용해 제작을 추진했으나 황씨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구속중인 작가의 작품을 방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안기부의 압력으로 일단 보류됐다. SBS는 황씨가 출소한 후 1999년 다시 `장길산'의 드라마화에 나서 남북합작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북한경비정 영해침범 사건 등으로 급작스럽게 남북관계가 냉각되면서 이 또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런 가운
연예 기획사인 ㈜지니웍스어뮤즈먼트는 25일 "탤런트 조한선씨가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며 조씨를 상대로 1억6천500만원의 수익금 분배 청구소송과 연예활동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 냈다. 지니웍스는 소장에서 "조씨는 우리가 촬영에 필요한 차량을 지급하지 않고 광고모델료를 1개월 이상 지급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지만 전속계약에는 '재능과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는 내용이 있을 뿐 차량지원은 없으며 모델료도 양측이 서로 갈등을 빚느라 미지급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지니웍스는 "사전통보 없이 계약을 해지한 뒤 다른 기획사 등과 광고 및 영화출연 계약을 한 조씨는 이 기간 수입중 1억6천5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포크 그룹 브라더스 포(The Brothers Four)가 내년 1월 3∼4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남성 4인조 포크밴드인 이들은 1960년대 `포크 송의 부흥'(Folk revival)에 앞장섰던 그룹으로, 1천여회에 이르는 콘서트 횟수와 미국 역대 대통령 4명을 위한 백악관 콘서트, 수백만 장의 음반 판매량 등을 자랑한다. 1957년 미국 워싱턴대학 재학생 4명으로 출발한 브라더스 포는 2집 `Greenfields'가 미국 차트 2위를 기록하면서 대중성을 획득한 뒤 포크 부흥 운동을 주도하는 등 듣기 편한 미국 포크 음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도 1970년대 격동기에 대학가 젊은이를 중심으로 `Greenfields',`Try to Remember', `Seven Daffodils',`Green Leaves of Summer', `Yellow Bird' 등의 대표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인기 포크가수 양희은이 이들의 `Seven Daffodils'를 번안한 `일곱 송이 수선화'를 불러 더욱 널리 알려졌다. 최근에는 홍콩스타 리밍(黎明) 주연의 영화 `유리의 성'에 `Try to R
영화전문 월간지 프리미어가 감독, 제작자, 스태프, 평론가, 기자 등 영화 전문가와 종사자 1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와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가 올해 최고의 남녀 배우로 뽑혔다. 남자배우 순위는 송강호에 이어 최민식, 박해일, 차승원, 김상경 등의 차례로 나타났고 여자배우 가운데서는 김선아, 이미숙, 장진영, 전도연 등이 뒤를 이었다. 신인여배우로는 임수정, 문근영, 엄지원, 강혜정, 손예진 등이 상위에 랭크됐고 남자 신인은 배용준, 박해일, 봉태규, 김남진, 김주혁 순이었다. 남녀 조연에는 이문식, 성지루, 백윤식, 봉태규, 공형진과 황정민, 염정아, 김수미, 홍지영, 엄지원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과소평가된 배우로 김상경과 배종옥을, 과대평가된 배우로는 한석규와 손예진을 들었고 조인성과 고소영에게 `최악의 배우'라는 불명예를 안겨주었다. 장르별 최고의 배우로는 △김선아ㆍ차승원(코미디) △조승우(멜로) △양동근(액션) △염정아(공포) △권상우ㆍ이미숙(섹시) 등이 뽑혔다. 송강호는 제작자와 프로듀서가 뽑은 `가장 흥행력 있는 배우'와 감독이 뽑은 `가장 다양한 캐릭터 소화가 가능한 배우'에 선정됐고 설경구는 `감독들이
유니버설영화사의 '더 캣 인더 햇(The Cat in the Hat)'이 북미영화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모자 쓴 고양이'쯤으로 옮길 수 있을 아동문학가 닥터 수스의 소설을 영화한 '캣'은 23일 미국 영화흥행업체들의 잠정 집계결과 지난 21일이후 주말 사흘 동안 4천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려 '고티카(Gothika)', '꼬마요정(Elf)'를 제치고 1위로 출발했다. 이 영화는 코미디언 마이클 마이어스가 모자 쓴 고양이로 출연해 홀어머니와 사는 두 남매 샐리(다코다 패닝), 콘래드(스펜서 브리슬린) 앞에 나타나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는 내용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게 녹아 든 전형적인 아동영화. 워너 브라더스의 '고티카'는 할리 베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출연해 1천960만달러의 수입을 거둬 2위, 지난 주 1위에 올랐던 뉴 라인사(社)의 '꼬마요정'은 약 50만달러 차이로 두 계단을 밀려나 3위로 기록됐다. 20세기 폭스의 해양 서사극 '매스터 앤 커맨더(Master and Commander: The Far Side of the World)'는 1천520만달러로 4위로 집계됐으며 유니버설 영화사의 로맨틱 코미디 '러브 액튜얼리(Love Actually
그룹 동물원과 이 그룹의 전 멤버 김창기가 12월에 각각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상대 콘서트에 출연해 우정을 과시하는 무대이기도 해 더욱 뜻깊다. 먼저 김창기가 12월 5∼6일 서울 종로 연강홀에서 `추억의 동물원 동창회' 제목으로 첫 콘서트를 열 예정. 그는 `시청앞 지하철역에서', `혜화동', `널 사랑하겠어' 등의 동물원 히트곡을 작사 작곡한 멤버로 7집 앨범을 끝으로 그룹을 떠났다. 그는 임지훈의 `사랑의 썰물'과 김광석의 보컬로 유명한 `거리에서',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등 감수성 짙은 곡을 만든 작곡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지금은 `김창기 소아정신과'를 운영하는 전문의로, 그룹을 떠난 지 6년만에 동물원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동물원'의 멤버인 박기영(피아노, 키보드) 배영길(기타)이 연주를 맡기 때문이다 이번 콘서트는 1부와 3부에서는 `거리에서', `변해가네', `시청앞 지하철 역에서', `널 사랑하겠어' 등 동물원의 히트곡 중심으로 꾸며진다. 2부에서는 의사 전공을 살려 자녀를 둔 30∼40대 팬 대상으로 아이 잘키우는 법 특강도 짧게 마련한다. 김창기는 "아이에게는 자신만의 리듬이 있다. 아이의 마음읽기는 아이의 리듬
28일 개봉하는 영화 '천년호'가 최근 폐막한 밀라노 미페드 마켓에서 독일, 프랑스, 러시아, 태국 등에 35만 달러를 받고 판매됐다고 제작사 한맥영화가 전했다. '천년호'는 독일에 10만 달러, 태국에 6만 달러, 러시아에 4만 달러, 프랑스 10만 달러, 베네룩스 지역에 3만5천 달러, 인도네시아 2만 달러 등 국내 개봉 전에 이들 국가에 수출돼 모두 35만5천 달러의 판매 수입을 올렸다. 한맥영화는 "2분짜리 예고편만으로 판매된 것"이라며 "판매가는 종전의 한국 영화보다 1.5-5배 가량 높다"고 밝혔다. '천년호'는 다음달 3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필름마켓(AFMC : Asia Film Market & Conference)에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출품된다.
올해 최고 흥행기록(전국 510만명)을 세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지난 21일 이탈리아에서 막을 내린 제21회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 최고 영예의 작품상은 프랑스 조엘 브리세의 `동물 지배의 종말(원제 La Fin du Regne Animal)'이 차지했으며 심사위원특별상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란 파르비즈 샤흐바지의 `긴 한숨(영어제목 Deep Breath)'에 돌아갔다. `살인의 추억'은 지난 9월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최우수감독상, 신인감독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을 받은 데 이어 9일 폐막된 도쿄국제영화제에서도 아시아영화상을 받았다.
세종문화회관을 비롯 전국의 국.공립 예술단 노동조합을 아우르는 전국예술문화노동조합이 12월 중순께 출범한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산하 전국예술문화노조추진위원회(위원장 이용진)는 위원회 산하 19개 개별 노동조합 가운데 15개 노조가 참여하는 전국예술문화노조를 12월15일께 세종문화회관 컨벤션 센터에서 출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결성되는 전국단위 예술단체 산별노조에는 투표결과 참여가 확정된 서울예술단.경기도립예술단노조 등 4개 단체를 비롯해 세종문화회관.국립발레단.국립합창단노조 등 총15개 노조가 참여하며, 이들은 국공립 예술단체의 민영화 문제 등 예술인들의 권익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한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이번 전국예술문화노조의 출범으로 공권력에 좌지우지되던 문화행정의 독립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는 대학로의 연극인을 비롯한 프리랜서 예술가들을 아울러 이들 전체의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