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된 성인 인골(人骨)이 들어 있는 청동기시대 석관묘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평택 현곡 지방산업단지 내 유적 발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기문원)은 9일 조사에 따른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이 지역에서 화장된 성인 인골이 청동기시대 석관묘에서 출토됐다고 밝혔다. 또 석관묘 옆으로는 시신을 화장했던 유구가 확인됐다. 현재 기문원은 부위동정과 성별, 연령 등을 밝히기 위해 문제의 인골편을 동아대학교 김재현 교수에게 의뢰, 분석중이다. 현재까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골편의 표면에 균열이 확인돼 화장골임을 알 수 있고, 그 두께가 4mm 이상인 점으로 미루어 20세 이상 성인의 인골로 추정되며, 그 부위는 주로 사지골(四肢骨)로 판단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청동기시대의 화장된 성인 인골이 확인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것도 신생아의 매장 조차도 불가능한 길이 36cm, 너비 27cm의 초소형 석관에 화장된 성인 인골이 매장됐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또 시신을 화장했던 화장터가 매납시설과 세트로 발굴된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자 유일한 사례다. 이런 조사성과는 한국선사시대의 장송의례를 연구하는 데에 결정적인 자료가…
KBS PD협회(회장 이강택)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취재와 구독 거부를 선언하고 나섰다. KBS PD협회는 8일 비상총회를 열어 "한나라당과 일부 수구언론이 벌이고 있는 KBS에 대한 색깔론 시비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전제하고 △동아.조선의 취재를전면 거부하고 △해당 신문구독 금지와 해당 신문기자의 출임금지를 관철시키기로결의했다. KBS PD협회는 결의문에서 "정연주 사장 흠집내기와 3대 개혁프로그램에 대한 터무니없는 트집잡기로 대표되는 일련의 사태의 근저에는 다가올 총선에서 자신들의승리를 다지기 위한 정략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연주 사장 취임이후 진행되고 있는 KBS 개혁의 방향을 확고히 지지하고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또 "한나라당과 조선.동아는 시대착오적인 매카시즘 공작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우리가 만드는 모든 프로그램속에서 정치개혁과 신문개혁 여론을확산하는데 배전의 노력을 기한다"고 다짐했다. 결의문은 이어 "PD사회의 모든 부문을 망라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즉각적인 대응태세를 갖추고 타 직능단체 및 노동조합 연대기구를 결성하며 타 방송사 PD협회와의 공조를 적극 추진한다"면서 근거없는 왜곡과 비방중상에 대
10일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폐막을 장식할 영화 `아카시아'는 아카시아 나무를 소재로 입양과 모성이 빚어내는 갈등을 공포와 추리적으로 표현한 영화. `여고괴담'에서 학원공포물이라는 한국적 호러 장르를 창안한 박기형 감독이 세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베테랑 여배우 심혜진이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주인공 미숙을 연기하며 아직은 `왕년의 스타 김진규씨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더 익숙한 연극배우 출신 김진근이 상대역 도일로 등장한다. 직물공예에 취미 수준 이상의 조예를 갖고 있는 미숙은 산부인과 의사인 남편 도일과 자상한 시아버지와 함께 전원주택에서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엮어나가고 있다. 다만 부족한 게 있다면-결정적이기는 하지만-결혼생활 10년이 다 되도록 아이가 없다는 것. 미숙 부부는 고민 끝에 아이를 입양하기로 하고 보육원에서 빼어난 솜씨로 그로테스크한 나무 그림을 그린 6살짜리 남자 아이 진성을 집에 데리고 온다. 유난히 말이 없고 내성적인 진성은 가족과 어울리지 못하고 다 말라버린 채로 뜰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아카시아 나무 곁에서 맴돈다. 미숙과 도일은 진성을 친자식처럼 사랑하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진성은 이상한 행동을 보인다. 더욱이 기적처럼
KBS2 TV는 `장희빈' 후속으로 29일 오후 9시 55분 새 수목드라마 `로즈마리'(극본 송지나, 연출 이건준)를 첫방송한다. `로즈마리'는 사랑스런 두 아이가 있는 평범한 여자가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주변을 정리하면서 가족애와 작지만 소중한 행복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 탤런트 유호정이 현모양처로서 단란한 행복을 가꿔가던 중 갑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는 비운의 주인공 이정연 역을 맡았다.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승우가 정연의 남편이자 온라인 게임회사 사장인 최영도를 연기한다. 그는 아내를 사랑함에도 게임에 도전하는 짜릿함을 느끼며 젊은 게임 일러스트레이터와 사랑에 빠진다. 2001년 MBC `호텔리어' 이후 2년만의 브라운관 복귀다. 영화배우 배두나가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신경수 역을 맡아 아슬아슬한 사랑을 연기한다. 정연은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지만 자신이 삶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고 경수에게 자신의 자리를 넘겨 주고자 한다. 그밖에 경수의 친구 준오 역에 연정훈을 비롯해 박정학, 김미경, 정영숙 등이 뒤를 받친다. `로즈마리'는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 송지나씨외 `러빙유'를 연출한 이건준 PD
탤런트 김상중씨가 지난해 한국방송공사(KBS)에 출연한 탤런트 가운데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S가 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에게 제출한 `출연료 고액 수령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상중씨는 2002년 1월부터 12월까지 2억5천950만원의 출연료를 받아 탤런트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코미디부문은 이홍렬(1억8천979만원)씨, 가수 부문은 주영훈(1억3천178만원)씨, 사회자 부문은 이상벽(2억6천800만원)씨가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에는 탤런트 최수종(2억3천681만원)씨와 개그맨 서세원(3억709만원)씨, 가수 구본승(9천309만원)씨가 각각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서울지검 강력부(김홍일 부장검사)는 8일 연예계 비리와 관련,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51)씨와 서세원프로덕션 운영자인 개그맨 서세원(47)씨, GM기획 대주주 김광수(42)씨를 배임증재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법원은 이날 이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벌인뒤 "높은 처단형이 예상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전 청사를 나서며 "회사를 운영하며 장부처리를 잘못해 오해를 샀지만 재판과정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서씨는 "연예비리 사건이 언론 보도로 인해 부풀려진 측면이 있으나 실상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다"며 "그동안 걱정해 준 분들에게 죄송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9년 8월 자신이 운영중인 SM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회사공금 11억5천만원을 빼내 증자대금으로 입금했다 곧바로 인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씨는 재작년 6월 서세원프로덕션을 운영하면서 영화 `조폭마누라' 및 소속 연예인들의 홍보 등을 위해 방송사 PD 등에게 PR(홍보)비 800만원을 건넨 혐의를, 김씨는 지난 99년 12월부터 작년 7월
가수 이미자 씨가 14일 오후 4시와 7시 30분 경기도 광명시 광명실내체육관에서 효(孝) 콘서트를 연다. 19세 때 `열아홉 순정'을 발표하며 데뷔한 이미자는 40여년간 2천여 곡을 발표했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평양 단독 공연을 마치고 MBC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19세 때 발표한 데뷔곡 `열아홉 순정'을 비롯해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등 대표적 히트곡을 변함없는 목소리로 부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효 콘서트답게 무의탁 독거노인을 초청해 공연에 의미를 더한다. ☎(02)2688-6380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1차 개방이 이뤄진 지난 9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국내에서 개봉된 일본영화는 65편이며, 만화영화는 비교적 높은 경쟁력을 보였으나 다른 극영화의 경쟁력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국회 문화관광위 심재권(沈載權.민주) 의원이 주장했다. 심 의원은 9일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통해 "지난해 일본영화의 한국 시장점유율은 3.2%이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서울 93만명을 포함, 전국에서 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본 만화영화의 영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일본 영화는 98년 `하나비'를 비롯한 2편을 시작으로 99년 4편, 2000년 25편, 2001년 24편, 2002년 10편이 국내에서 개봉됐으며, 2000년 6월 3차 개방이후 8편의 극장용 만화영화가 수입돼 서울에서만 138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또 2000년 이후 일본영화 48편이 비디오로 출시돼 68만장의 판매와 167억9천만원의 매출를 기록, 시장점유율이 약 4%에 달했으며, 지난해 1조2천513억원에 달하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일본 게임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정도로 추산된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심 의원은 "분석 결과 일본 대중문화 개방이 한국 문화산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와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마 돈나 소프라노 신영옥이 함께하는 '빅 콘서트'가 15일 오후 8시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가을 서정'에 어울리는 두 음색이 만나게 될 이번 공연은 카레라스의 전속 지휘자인 데이비드 히메네스와 박탕 조르다니아가 지휘하는 KBS교향악단, 미2사단 군악대와 연합 합창단,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등이 함께 출연하는 대형 무대. 카레라스와 신영옥은 오페라 아리아와 가곡 등을 20여분씩 따로 연주하는 시간을 가진 뒤 뮤지컬「오페라의 유령」중 'All I Ask of You',「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중 '투나잇', 오페라「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 등을 듀엣으로 부를 예정이다. 바이올린 솔로 무대를 선사할 장유진(청주 대성여중 1년)양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 학생이면서 지난 4월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이프라 니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주니어부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유망 연주자. 이번 공연에서는 왁스만의「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다. 한편, 상암 경기장에 세워질 무대 세트는 작은 폭포와 나무, 대리석 장식이 어우러진 작은 정원으로 꾸며지게 된다. 또 미국 EWA사로부터 들여온 최신 음향설
정체불명의 언어로 표현된 `SMS'(단문메시지)) 방송이 방송위원회의 경고 조치를 받았다. 방송위 산하 보도교양제2심의위원회는 시청자들로부터 SMS를 통해 접수된 문구를 방송하면서 비속어, 은어, 축약어 등 이른바 `외계어'를 여과없이 내보낸 JEI스스로방송의 `쏜베리 가족 탐험대'에 대해 경고 조치했다고 8일 말했다. 심의위는 JEI스스로방송이 `정ㅁ1 장ㅁ1 옥01 성화 승흐1 미린ㅇ1 -★우ㄹ1우정 벤ㅊ1말쟈 016-XXX-6095' 등같은 전혀 알 수 없는 말로 이뤄진 SMS를 방송에 내보내 언어훼손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심의위는 "앞으로 방송에서 SMS 활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업자의 자체심의 강화를 유도하는 한편 적발시 강도높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