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 취득에 따른 병역기피 혐의로 국내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27.미국명 스티브 유) 씨가 국가인권위원회의 국내 복귀 진정기각에 따라 당분간 해외공연에만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의 아버지 유정대(60.캘리포니아주 플러튼) 씨는 28일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국내 무대 복귀가 봉쇄된 만큼 일단 8월 홍콩과 중국 공연에 주력하겠다 "고 말했다. 유정대씨는 또 음반매니지먼트회사 튜브 레코드 등의 진정에 대해 국가인권위가 전날 '미국 시민권을 가진 유승준 씨에게 입국의 자유는 인정되지 않으므로 입국금지로 인한 기본권 침해도 없다고 판단된다'고 결정한 데 대해 "황당할 뿐이다. 그렇게까지 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정대 씨는 이와 함께 "(승준이는) 홍콩, 중국공연 외에 어떤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약혼녀 부친상때 일시 입국했던 유승준 씨는 지난 13일 LA 코리언패밀리 서머 페스티벌에 잠시 출연했을 뿐 연기ㆍ무술학교에서 짬짬이 시간을 보내며 할리우드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유정대 씨는 또 결혼 등 연예활동 이외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하나도 없다. 저쪽(약혼자)도 서두
한국전쟁 초기 피란민들이 미군의 총격으로 무참히 학살된 '노근리 사건'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공동경비구역 JSA' 제작사 ㈜명필름(대표 심재명)은 29일 "노근리 사건의 참상을 알리고 피란민의 시각에서 사건의 본질을 재조명하기 위해 내년 하반기 개봉 목표로 영화 '노근리의 다리'(가제)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명필름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AP통신 기자 세 명이 쓴 책 'The Bridge At No-Gun-Ri'의 판권을 구입했으며 연극 '비언소' 등의 연출자 이상우씨가 이를 토대로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했다. 영화는 피해자인 피란민 시각에서 접근해 전쟁의 상처와 이들이 겪는 3박4일의 생지옥 같던 경부선 철도 쌍굴의 참상을 다룬다. 내년 6∼8월 촬영에 들어가기 위해 전국 2∼3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촬영장을 물색 중이며 '바이 준'과 '후아유'의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담당 프로듀서 심보경(37.여)씨는 "'노근리의 다리'는 선량한 피란민의 시각에 비친 전쟁의 참혹상을 다루게 될 것"이라며 "현장 훼손이 심한 '노근리'보다는 제3의 장소를 택해 리얼리즘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MBC 월화드라마 `옥탑방 고양이'가 끝나자 KBS2 `여름향기'의 시청률이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옥탑방 고양이'가 31.4%를 기록한 지난주 9.6%에 머물렀던 `여름향기'의 시청률은 28일 18.2%로 크게 올라 `여름향기'가 `옥탑방…' 종영의 가장 큰 수혜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옥탑방 고양이' 후속인 MBC `다모'의 시청률은 13.3%로 조사돼 전작에 비해 18.1% 포인트나 떨어졌다. `옥탑방 고양이'의 주시청자층이었던 젊은 여성 시청자들이 대거 `여름향기'로 이동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여자 20대와 여자 10대의 `여름향기' 시청률은 지난주에 비해 각각 8.7%와 7.6% 포인트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인 드라마 주시청자층인 여자 40대의 `여름향기'시청률도 지난주보다 8.8% 포인트나 상승했다. 한편 SBS `야인시대'는 28일 시청률이 22.5%로 지난주보다 0.9% 포인트 상승해 `옥탑방 고양이' 종영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KBS `여름향기' 19.2%', MBC `다모' 14.7%, SBS `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인 8월을 맞아 국내 실력파 뮤지션들의 시원한 라이브 콘서트가 잇따라 열려 가요 팬에게 손짓하고 있다. 이적, 이현우, 윤도현밴드, 자우림, 빅마마가 그 주인공으로 첫 무대는 최근 음반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복귀한 패닉 출신의 솔로 가수 이적이 꾸민다. 오는 8월 2ㆍ3일 오후 6시 2회에 걸쳐 세종대 대양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의 제목은 `이적의 경2적 콘서트'. 듀오 패닉의 멤버로 95년 가요계에 데뷔한 이적은 그동안 김동률과 프로젝트 그룹 카니발을 결성했고 정원영, 한상원 등 정상급 연주자들과 밴드 긱스를 만드는 등 자유분방하고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벌써 9년차의 뮤지션이지만 단독 콘서트는 이번이 처음. 예전의 히트곡 `달팽이'부터 신곡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에 이르기까지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음악을 총망라해 들려준다. 김진표, 김동률, 정원영, 한상원 등 그의 음악 동료들도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02)511-8210 가수 이현우는 8월 23일 오후 4시와 8시 서울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Finding Cinderella Concert'로 여성 팬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공연은 신데
MBC가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의 천생연분'(토요일 오후 6시 5분)을 통해 새 드라마 `다모'를 노골적으로 홍보해 시청자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자사 프로그램을 통한 드라마 `띄우기' 관행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 `천생연분'의 `다모 띄우기'는 간접 홍보 차원을 넘어 `직접' 광고 수준이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전언이다. 26일 방송된 `천생연분'에는 19일에 이어 `다모'의 주인공인 탤런트 이서진이 출연했다. 이서진은 가수 이정현과 파트너가 됐고 두 사람의 팀 이름은 `썸머 다모'였다. 누가 봐도 `다모'를 홍보하겠다는 의도가 눈에 보였다. 두 사람은 최우수 커플상을 받은 데 이어 이서진은 오늘의 명장면 하이라이트 `준우승'(뒤 고꾸라지기)과 `우승'(와춤)을 동시에 휩쓸었다. 시청자의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한 것은 아예 `대놓고' 홍보한 마지막 특별상 수상 장면이었다. MC 강호동은 스마일상을 가수 은지원에게 수상한 뒤 특스마일상을 이서진에게 주면서 수상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서진은 대한민국 남성이 부러워하는 모든 매력을 소유했다. 특히 `No.1 살인미소'로 MBC 월화드라마 `다모'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살인미소의 매력을 발산하며
영화감독 출신의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은 다양성을 가로막는 배급 시스템을 한국영화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장관은 최근 복간된 `계간 영화언어' 여름호에서 영화평론가 김성욱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산업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관객과 소통해야만 하는데 현재의 배급 시스템에서는 관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영화가 있더라도 관객을 극장으로 못오게 만들어버릴 뿐 아니라 마케팅 비용이 천문학적 숫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영화라는 매체의 본질은 대량생산이 아니라 대량복제여서 산업적 경쟁력은 결코 상대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가령 산업적 경쟁력이 51 대 49인 두 편의 영화가 있다고 할 때 극장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있는 것을 선택하게 마련이어서 100 대 0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대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쿼터제 같은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면서 "할리우드의 거대 자본이나 대량 배급과 마케팅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이것에 저항하는 방법을 찾는 것은 세계적인 문제이며 대안 시장으로 영화제가 있지만 전체적인 규모에서 보자면 벼룩시장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장관은 "영화가 더 다양해
'품행제로'의 임은경과 VJ(비디오자키) 권혁종이 영화 '도마뱀'(제작 퍼스트엠)에 캐스팅됐다. '도마뱀'은 빚을 받아내는 해결사를 직업 삼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지내던 뒷골목의 '한심한 청춘'들이 해결사 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TV 드라마 '보디가드'에 출연중인 임은경은 자신을 희생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의 빚을 갚아 가는 수진 역에 캐스팅됐으며, 음악전문채널 VJ 외에도 지상파 TV 연예정보 프로그램의 보조MC로도 활약하고 있는 권혁종은 주인공 무리 중 한명으로 출연한다. '도마뱀'은 남자 주인공 등의 캐스팅을 마친 후 9월께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터미네이터3-라이즈 오브 더 머신'이 개봉 첫 주말 사흘간 전국 100만 명을 돌파하며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터미네이터3'는 26∼27일 주말 서울 80개 스크린에서 21만9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평정했다. 25일(24일 전야제 포함) 개봉 이후 동원한 전국 관객수는 약 100만2천명. 전국 스크린 수는 320개로 역대 최대 규모인 '매트릭스2-리로디드'와 비슷하지만 전국 관객 동원 누계는 20만여명 뒤지는 수치를 기록했다. '터미네이터3'가 서울 전체 관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한 가운데 지난주까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싱글즈'는 2위로 내려앉았다. 서울 45개 스크린에서 불러들인 관객 수는 5만7천여명. 지난 11일 개봉 이후 16일간 전국 182만여명을 동원했다. 곽경택 감독ㆍ정우성 주연의 '똥개'도 전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3위. 서울 38개 스크린에서 4만7천여명을 극장으로 이끌었다. 배급사 쇼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개봉 이후 12일간 100만명이 넘는 전국 관객을 기록했다. 짐 캐리 주연의 '브루스 올마이티'도 서울 27개 스크린에서 4만6천541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똥개'와…
고고학계와 고대사학계에서 남한산성을 둘러싼 가장 큰 미스터리 중 하나가 이렇다 할 만한 백제 흔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지정학적 위치로 보아 남한산은 북한산과 더불어 건국 당시부터 백제에 가장 중요한 산이었음에도 말이다. 백제 건국 사정을 전하고 있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시조 온조왕 조는 고구려에서 남하한 온조 일행이 기원전 18년, 한산(漢山)에 이르러 부아악(負兒嶽)에 올라 한강변에 인접한 강남 벌판에 도읍지를 정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삼국사기」는 이 때 선택된 도읍지의 지리적 환경에 대해 "북쪽에는 한수(漢水)가 띠처럼 두르고 있고, 동쪽으로는 높은 산을 의지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비옥한 벌판을 바라보고, 서쪽으로는 큰 바다에 막혔다"고 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한산 부아악은 곧 북한산이며, 온조가 이곳에 올라 확정한 백제 도읍지 동쪽편 높은 산이 바로 남한산이었던 것이다. 이후 남한산은 백제가 475년 고구려 3만 대군에 왕도(王都) 한성(漢城)이 함락되어 개로왕이 참살되는 비극을 맞아 웅진(공주)으로 천도하기까지 약 500년 동안이나 지리적 위치로 볼 때 가장 중요한 산이었다. 하지만 어찌된 셈인지, 남한산성 일대에서 백제 소식은 감감했다.
고대 우리 조상들은 인형을 가신으로 모셔 왔고, 근대까지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왔다. 또 현대에 들어와서는 현대인의 모습을 응축한 형태로 인형은 표현되고 있다. 이렇듯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인간 삶의 한 부분으로 함께 해 온 문화적 산물이 바로 인형이다. 분당 삼성플라자 갤러리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인간의 삶과 모습을 대변해온 인형의 어제와 오늘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인형전문잡지 DOLLS 주관하고 삼성플라자 갤러리가 주최한 '제1회 한국인형 신인 작가전'이 그것. 이번 전시는 인형을 만들어도 전시할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 인형예술계의 현실을 감안해 신인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제공, 창작의욕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마련된 것. 참여 작품은 신인작가 총 35명의 작품 59점과 추천작가 김복희 김영광 김현주 박선우 박은혜 이윤재 정문영 최기순 코보리카오루 홍미경 등 10명의 작품들로, 다양한 분야의 개성적 인형 전시를 통해 한국 인형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전시와 함께 10일간 추천작가와의 만남의 시간도 마련된다. 지난 27일은 김복희, 이윤재, 28일 박은혜와의 만남 시간을 가진데 이어 29일에는 김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