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탤런트 변정수(29)가 15일 한때 `교통사고 사망설'이라는 괴소문에 시달렸다. 변정수가 이날 오전 충남 태안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는 풍문이 오후 1시께부터 네티즌 사이에 급속히 번진 것. 괴소문은 변정수가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전용밴을 타고 한 TV방송의 여름프로그램을 촬영키 위해 부산 해운대로 가던 중 충남 태안에서 카렌스 승합차와 추돌해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며 제법 구체성있게 나돌았다. 이에 대해 변정수 매니저는 "오늘 하루 괴소문의 사실을 확인하는 전화만 100여통을 받은 것 같다. 왜 그런 터무니없는 소문이 돌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변정수는 이날 오후 서울 근교에서 MBC의 새 수목드라마 `앞집 여자' 녹화촬영을 하고 있었다고 MBC 측은 확인했다.
네티즌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스크린쿼터제(한국영화의무상영일수)의 축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무비 포털사이트 시네티즌(www.cinetizen.net)이 3-8일 네티즌 패널 4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4.9%가 '현행 유지'를 선택했으며 '확대 필요'에 응답한 사람도 10.4%에 달했다. 반면 '축소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30.0%,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4%를 차지해 스크린쿼터제도 축소에 반대하는 네티즌이 그렇지 않은 네티즌에 비해 20% 정도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설문에 참여한 네티즌 패널은 시네티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 갤럽과 함께 연령, 성별, 직업 등을 고려해 선별, 가장 평균적인 인터넷 이용자층이 되도록 구성됐다.
`뮤지컬 작품도 사고 판다.' 지난 2001년 에딘버러 페스티벌 엔젤 어워드를 수상한 비언어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의 제작사인 미루스테이지(대표 김성열)가 이 작품의 저작권 및 판권을 롸이즈온(주)(대표 문영주)에 넘기기로 해 관심을 끌고있다. 국내 뮤지컬의 판권및 저작권이 이처럼 타 회사에 팔리는 것은 처음으로, 무대예술장르중 거의 유일하게 문화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뮤지컬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롸이즈온㈜은 15일 미루스테이지로부터 「도깨비 스톰」의 저작권 및 판권을 인수해 「도깨비 스톰」 전용관 및 브로드웨이 진출 관련 사업비 전액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도깨비 스톰」은 롸이즈온 산하 뮤지컬 브랜드 제투가 맡아 공연하며 미루스테이지는 주관사로서 향후 2년간만 작품 제작에 참여한다는 것. 「도깨비 스톰」은 오는 8월1일 스타식스 정동 아트홀에 개관하는 300석 규모의 전용관에서 2년간 장기 공연될 예정이다. 제투측은 장기 공연에 맞춰 무용을 전공한 권금향을 연출로 기용해 퍼포먼스의 동선을 보강했으며 올해 안에 브로드웨이의 쇼닥터를 초빙해 작품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제투측은 "계약상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현
경기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소재한 고대성곽인 당포성에서 성벽 바깥을 둘러가며 판 도랑 겸 연못 시설인 해자(垓子)가 확인됐다. 이곳을 발굴 조사 중인 육군사관학교 국방유적연구실(실장 이재)은 임진강을 향해 돌출한 삼각형 단애(端崖. 높이 약 13m) 중 육지와 통하는 남쪽 길목을 가로질러 막아 쌓은 성벽(길이 50m) 바깥쪽에서 해자 흔적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임진강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지점에 형성된 삼각형 천연절벽을 이용해 축조된 당포성에서 확인된 해자는 규모가 폭 6m, 깊이 3m로, 종단면 모양은 U자형이며 바닥에는 자갈을 깔고 진흙을 다져놓은 상태다. 지난 92년 당포성을 처음으로 발견, 학계에 보고한 뒤 이번 발굴에 조사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이우형 연천군사료관장은 "현재까지 해자에서 나오는 유물은 신라계 유물이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해자 발견 직전에 조사된 당포성 성곽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와는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5월에 실시된 성벽 조사 결과 만주지역 고구려 성곽에 흔한 주통(柱洞. 나무 기둥 구멍)과 고구려계 유물이 집중 발굴됨으로써 성벽은 고구려가 쌓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이우형 관장은 "아직까지
새만금 갯벌 살리기 삼보일배 고행을 함께 했던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4개 종교 성직자들은 15일 법원의 새만금 간척사업 잠정중단 결정에 대해 "합리적 판단"이라며 크게 반겼다. 문규현 신부(58.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대표)는 "자본에 의해 파괴된 자연과 인간가치를 회복하고 우리의 잘못을 참회하자는 삼보일배의 정신이 법원의 결정으로 결실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삼보일배 후유증도 아랑곳없이 현재 부안군이 신청한 원전폐기장 유치신청 철회를 외치며 환경운동에 여념이 없는 문 신부는 새만금 간척사업은 이번 결정으로 사업목적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방조제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해수가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문 신부는 갯벌과 바다, 전북도민이 다함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새만금 사업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신부는 해마다 농민들에게 보상금을 줘가며 휴경을 권장하는 마당에 간척사업을 통해 새로운 농지와 담수호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희운 목사(전주 외국인노동자선교센터 소장)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런 결정이 나와 다행"이라며 "한국사회의 발전과 성숙을 위해 이제부터 독재시대의 개
오는 8월1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갖는 영국 출신의 실험적 건축 그룹 아키그램의 작품 `캡슐(Capsule)-Plan'(왼쪽), 캡슐(Capsule)-Elevation', `플러그 인 시티(Plug-in City)-Typical Section'(오른쪽 아래).
래퍼 김진표(27)가 오는 9월 26일 오후 5시 서울 역삼동 LG 강남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는 동갑내기 배성은 씨로 한국외대 루마니아어과를 졸업하고 현재 현대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01년 12월 록밴드 노바소닉의 베이시스트 김영석 씨의 소개로 만나 1년 반 동안의 교제 끝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들은 소망교회 곽선희 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치른 뒤 신혼 여행은 두 달간 배낭여행으로 다녀올 예정이다. 철저한 인터넷 홈페이지(www.jphole.com) 관리로 유명한 김진표는 14일 홈페이지에 직접 결혼 발표를 했다.
박상륭의 소설은 고독하다. 외롭고 쓸쓸한 사유의 세계에서 쉽게 빠져 나올 수 없지만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다 문득 빠져 나온 뒤의 허전함이 그의 소설을 읽는 묘미다. 박상륭은 일관된 화두인 삶과 죽음의 문제를 종교적이고 형이상학적으로 끌고 간다. 지루하면서 끈질기고 고집스럽지만 명쾌한 사유의 즐거움을 준다. 마치 또 다른 헤세를 읽는 것 같다. 고독한 작가 박상륭의 장편소설 ‘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는 니체에 대한 비꼬기다. 니체가 차라투스트라의 말을 빌려 신에게 도전했듯이, 박상륭도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활용해 그를 은근히 비웃는다. ‘신을 죽인…’는 니체와 동일한 형태로 시작된다. 차라투스트라가 산에서 내려오는 장면으로 시작해 한 늙은 성자를 만나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소설은 서른 살의 차라투스트라가 산으로 가서 자신의 정신과 고독을 즐기다 하산, 한 늙은 성자(기독교도)와 만남으로써 니체와 저자 자신의 숙명적인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죽음의 한 연구’ ‘칠조어론’ ‘신을 죽인 자의 행로는 쓸쓸했도다’로 이어지는 방대한 장편소설의 행진은 박상륭이 이 땅에 남겨진 이들을 위해 치르는 조용한 제의가 아닐까. “박상륭의 문학적 주
소년소녀의 사랑을 통해 인간의 순수성을 일깨워주는 황순원의 대표소설 ‘소나기’가 연극으로 부활, 오는 23일 안양을 찾는다. 10년 전인 지난 1993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학생들에 의해 처음 무대에 올려졌던 연극 '소나기'는 당시 원작의 잔잔한 감동을 살려내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었었다. 이번 연극은 소설 발표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것으로 특히 경기도 양평에 '소나기 마을'이 조성된다는 발표와 맞물려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연극에는 10년 전 초연 멤버 중 기획(박원)·연출(임명철)·배우(손진호)가 그대로 참여한다. 이번 '소나기'의 연출에서는 많은 시도들이 이뤄졌다. 아름다운 우리말의 리듬감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의 대사 하나하나까지 신중하게 선택됐고, 무대 위의 소품들은 다양한 의미의 연극적 기호들로 재생산된다. 무대에는 동네를 가로질러 흐르는 실개천과 징검다리 등이 시각화된다. 길이 4m, 폭 1.5m, 깊이 30㎝ 가량으로 아크릴판을 짜 물을 채우며 그 둘레에 스티로폼으로 만든 돌을 배치해 사실감을 더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꽃비(1회당 라면상자 5개 분량의 생화 꽃잎을 뿌릴 예정)가 내리는 장면을 연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러한
배우 최민식과 유지태 영화 `올드 보이'에서 오대수 역을 맡은 최민식(왼쪽)과 이우진 역을 맡은 유지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