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스토리' `아프리카의 여왕' 등 영화에서 강인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60년간 개성적인 연기를 펼쳐 온 배우 캐서린 헵번이 29일 9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대리인과 거주지 당국이 발표했다. 헵번의 대리인은 그녀가 29일 오후2시50분 (한국시간 30일 새벽3시50분) 출생지인 코네티컷주의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여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영화와 연극, 뮤지컬 등 여러 장르에서 극도로 세련된 연기와 카리스마를 보여준 헵번은 87세의 고령에도 연극무대에 설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으나 노년에 접어들면서 오랫동안 파킨슨 병을 앓아왔으며 최근에는 고관절 수술 등으로 여러 차례 입원하는 등 건강이 악화돼 왔다. 헵번은 `모닝 글로리'(1933), `초대받지 않은 손님'(1967), `겨울의 사자'(1968), `황금연못'(1981) 등에서의 연기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4차례나 수상하고 12차례 지명됐다. 이 기록은 지난 해에야 메릴 스트립에 의해 깨졌다. 그러나 헵번은 "내가 이룬 것의 세 배는 할 수가 있었는데"라며 항상 자신의 연기에 미흡해 했다. 헵번은 1928년 뉴욕 무대에 `요즘 나날"로 데뷔한데 이어 브로드
MBC 일일극 `인어아가씨'가 35.7%의 시청률로 주간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지난주에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인어아가씨'는 지난 23∼29일 한주간 시청률에서 35.7%를 기록하며 27일 종영했다. 특히 1시간 동안 방송된 27일의 시청률은 37.6%를 기록해 마지막까지 큰 관심을 끈 것으로 나타났다. KBS2 주말극 `저푸른 초원위에'도 32.8%로 2위를 기록하며 29일 종영했다. 마지막 회인 29일 시청률은 33.9%로 방송 이래 가장 높았다. KBS2 `개그콘서트'가 32.2%로 3위에 올랐고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8.4%)이 4위를 기록했다. MBC 월화극 `옥탑방 고양이'는 지난주보다 4.9% 포인트 상승한 26.9%로 5위에 올라 동시간대 드라마 가운데 1위를 굳혔다.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인어아가씨'(32.9%)가 1위로 종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BS2 `저푸른 초원위에(31.6%), KBS2 `개그콘서트'(25.2%),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4.8%) 순으로 나타났다. KBS1 `뉴스9'(22.3%)가 5위에 올랐고 MBC `옥탑방 고
`비운의 영화'로 낙인찍혔던 `지구를 지켜라'에 뒤늦게 상복이 터지면서 웃음꽃이 피고 있다. 순제작비 33억원과 12억원의 마케팅비를 들여 4월 4일 간판을 내건 `지구를 지켜라'는 평단과 언론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3주 동안 전국에서 6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초라한 흥행 성적을 남겼다. 제작사인 싸이더스는 후속작 `살인의 추억'의 빅히트로 손해를 만회하기는 했지만 자칫하면 충무로 굴지의 프로덕션이 문을 닫을지 모르는 위기를 불러온 것이다. 차승재 싸이더스 대표가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과 비교해 "봉 감독이 영화 `아마데우스'의 살리에르라면 그는 모차르트"라고 극찬했던 장준환 감독도 `불운한 천재'라는 딱지가 붙을 판이었다. 그러나 평단과 언론의 평가는 헛되지 않았다. `지구를 지켜라'는 지난 20일 대종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과 남우조연상(백윤식)을 거머쥔 데 이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게오르기 은상인 감독상을 차지했다. 1985년 최은희(소금), 89년 강수연(아제아제 바라아제), 93년 이덕화(살어리랏다)에게 주연상을 안겨준 모스크바 영화제는 소비에트 연방 해체 이후 몰락을 거듭해 예전의 명성이 퇴색했지만 그래도 동유럽
올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ㆍ제작 싸이더스)이 해외 시장에서도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과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CJ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와 유럽 등에 대한 판매고가 3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의 시네콰논은 150만 달러의 미니멈 개런티에 추가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판권을 사들였으며, 홍콩과 싱가포르에는 모두 40만 달러에 수출됐다. 이밖에 프랑스와 독일 30만 달러, 베네룩스 3국 및 스칸디나비아 제국 10만 달러, 북미 및 기타 7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1일 CJ엔터테인먼트가 직접 배급하는 지역의 관객 기준으로 485만명을 동원해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481만 6천명을 넘어선 `살인의 추억'은 29일 500만명(서울 187만9천268명, 전국 502만1천616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소도시 배급업자에게 배급권을 넘기는 단매 지역 관객을 합치면 54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평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는 "`살인의 추억'의 폭발적인 국내 흥행과 해외 판매 호조는 한국영화 질적 수준의 향상과 장르의 다양화를 국내외에서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녀삼총사(Chalie's Angels:Full Throttle)'이 개봉 첫날인 북미영화시장에서 1천481만달러의 흥행수입으로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미국 영화흥행사들이 29일 발표한 전날 미국과 캐나다 개봉관 흥행실적에 따르면 카메론 디아즈, 드루 배리모어, 루시 리우 등 액션 여우스타들이 출연한 '미녀삼총사'가 지난 주 흥행 1위를 기록한 '헐크'와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를 따돌렸다. 한국내 개봉에서는 '맥시멈 스피드(Maximum Speed)'로 부제가 붙은 '미녀삼총사'는 3천459개 상영관에서 관객들에 첫 선을 보이고도 평균 4천282달러의 수입을 거둬 3천674개 영화관에서 594만8천달러의 흥행실적을 올려 평균 1천619달러에 불과한 '헐크'나 1천251달러였던 '니모...'를 단연 압도했다.
KTF[32390]는 2003년 한국슈퍼모델 선발대회관련 서비스를 휴대폰 무선인터넷 '핌(Fimm)'과 '매직엔'을 통해 독점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오는 9월 26일 본 대회가 열리는 2003 슈퍼모델대회는 지난 12일 본선 참가자 39명을 선발했으며 KTF는 앞으로 3개월간 이들의 교육.합숙 등 심사과정을 다양한 콘텐츠에 담아 보여주게 된다. 주요 서비스로는 참가자 사진과 인터뷰.프로필 동영상, 합숙기간 모습을 담은 미공개 사진과 댄스 동영상, 모델 인기투표 등이 제공된다.
여성ㆍ패션전문 채널인 GTV가 오는 7월 1일 개국한다. GTV는 기존의 SDNTV를 확대 개편해 개국하는 채널로 여성의 패션 트렌드를 소개하고 가정, 육아, 건강, 레저, 생활정보, 스타마케팅 등 다양한 여성의 관심 분야를 다룬 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이다. 신규 프로그램으로는 시청자 참여 미용정보 프로그램인 `퀀카 만들기 대 프로젝트'(매주 화 오전 10시10분)가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를 직접 6주 동안 미용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메이크업, 헤어, 다이어트, 피부관리를 비롯해 참가자가 원할 경우 성형수술까지 시켜주는 이색적인 프로젝트. 또한 드라마 `올인'과 `아내'의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씨가 진행하는 `정윤기&오제이의 IN TREND'(화 오전 11시 30분)는 이병헌, 고소영, 김희선 등 스타들의 스타일링 및 좋아하는 디자인을 통해 패션의 노하우를 제공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패션 정보를 전달하는 `한국의 베스트 디자이너'(월 오전 10시 10분), 미국의 인기 프로그램이자 성인 대상 전화상담 프로그램인 `미드나잇 러브 카운슬링'(월ㆍ화 밤 11시30분)도 신규 편성됐다. 미국 NBC의 인기 시트콤 `윌&그레이스'(매일 밤
북한의 고구려 벽화고분 63기 전체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총회가 30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막된다.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될 이번 WHC 총회는 전세계 175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구려벽화고분군 등 세계문화유산 등재후보로 오른 약 40건의 문화유산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북한은 당초 고구려 벽화분 중에서도 20여 기 정도만 등재 신청을 냈으나, 이후 현재까지 북한에서 확인된 63기 전체를 일괄로 등재 신청 후보로 제출했다. 하지만 고구려 고분군의 등재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엇보다 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보고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확보한 이 보고서는 고구려 벽화고분군의 등재 심의 자체를 미루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실시된 현지조사 결과에 바탕을 둔 이 보고서는 이들 고분군이 일반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일부는 물에 잠기거나 원형이 훼손된 곳이 있다는 이유 를 내세우고 있다. 보고서가 이처럼 부
경기도 부천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특별공연을 오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개최한다. 공연은 ▲가족뮤지컬 '불효자 꺼꿀이전'(7월 1∼20일) ▲'신나는 국악여행'(7월24∼27) ▲가족의 에피소드를 담은 '우리는 날고기를 먹었다'란 주제의 현대무용(8월 1∼10일) ▲'어린이를 위한 여름음악회'(8월 22∼31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단체관람 요청시)와 오후 4시, 주말은 오후 2시와 4시다. 입장료는 일반 8천원, 할인권 지참시 7천원, 문화재단회원 6천원이며, 10인 이상 단체 5천원, 20인 이상은 4천원이다.(문의:☎326-6923)
여성주간(7월1일-7일) 행사의 주제인 '양성평등' 과 맞물려 여성부 등 정부와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올해 최대 화두로 떠오른 현안 은 단연 호주제 폐지와 보육업무 여성부 이관 문제다. 두 가지 사안 모두 이해주체간 첨예한 대립으로 찬반 양론이 줄곧 평행선을 그 려왔지만 참여정부 출범을 계기로 사회 전반에 개혁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들 사안의 쟁점 및 앞으로의 전망 등을 짚어본다. ▲호주제 폐지 = 호주제에 대한 폐지 논란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1957년 민법 제정시부터 줄곧 여성계에서 폐지를 주장해 왔으나 시기적으로 크 게 각광받지 못하다 최근 2-3년전부터 시민단체와 여성운동가들을 중심으로 호주제 폐지 모임이 본격적으로 결성되면서 차츰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호주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기 에 이르렀고 참여정부 출범 후 여성부가 호주제 연내 폐지를 언급, 올해 여성계의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 호주제는 말 그대로 민법상 '가'(家)를 규정함에 있어 '호주'를 중심으로 가족 을 구성하는 제도. 국민 각 개인의 신분 변동사항(출생,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