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경석(31)과 가수 유승준(27)은 친구 사이다. 일하는 분야가 다르고 나이 차이가 조금 나긴 하지만 서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들 둘은 근래들어 행로에서 큰 대비를 보이고 있다. 군복무 문제 때문이다. 서씨가 최근 병역의무를 마치고 방송 복귀에 성공했다면, 유씨는 입국의 길이 막혀 태평양 건너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서씨는 유씨 문제에 대해 "친한 사이여서 지금 무슨 말을 하기 곤란하다"며 조심스러워 한다. 서씨는 단순히 개그맨으로 방송에 돌아오는 게 아니다. 인기가 예상되는 일일 드라마를 통해 탤런트로 어엿하게 등장하는 것이다. 그는 30일 첫 방송에 들어가는 MBC의 `백조의 호수'에서 아버지의 과잉보호를 받고 자란 `파파보이'로 나온다. 본인은 정식 탤런트로 변신하는 건 아니라고 겸손해 하나 뭔가 야무진 꿈이 있어 보인다. 서씨가 드라마에서 고정배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 `제대 말년'을 앞둔 지난해 말에 국군홍보 드라마인 MBC `막상막하'에 출연해 연기 가능성을 미리 탐색했던 그이다. 서씨는 병장 전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훈련소 입소 첫날에 자존심, 직업, 내 위치를 다 버리자고 다짐했다. 잘 견뎌낸 것 같다"며 스
㈜엔터박스(대표 김재언)의 엔터펀드(www.enterfund.com)는 네티즌 펀드 대상을 한국영화 중심에서 대중음악과 애니메이션, 외화 등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30일부터 7월 3일까지 핌프록밴드 해머의 앨범에 대해 1억원의 네티즌 펀드를 공모한다. 이어 `누구보다 널 사랑해' 등의 히트곡을 낸 비쥬의 네 번째 앨범과 네티즌들의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DM스쿨의 신보에 대해서도 네티즌 펀드를 공모할 예정이다. 26일까지 박찬욱 감독 영화 `올드 보이'(2억원)의 네티즌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엔터박스는 7월 7∼10일에는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2억원), 14∼18일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툼레이더2'(3억원), 21∼24일 심혜진의 컴백영화 `아카시아'(5억원) 등의 네티즌 펀드를 공모한다.
`TTL 소녀' 임은경(21)이 드라마 연기자로 데뷔한다. 임은경은 KBS 2TV의 `저푸른 초원 위에' 후속으로 7월 5일 첫방송되는 22부작 주말드라마 `보디가드'에 여주인공 나영 역으로 드라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조용하고 차분하고 내성적인 역할이에요. 제 성격이랑 닮은 점이 많아 다행이지만 나중에는 성격이 활발하게 바뀌어서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도 전해 줘야 하기 때문에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보디가드'는 주인공 홍경탁(차승원)이 근무하는 경호 업체를 둘러싼 경호원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임은경은 차승원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감자탕 집에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으로 출연해 나중에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나영은 어려서 엄마를 잃고 아버지를 모른 채 외할머니의 손에 길러져 수줍음과 어두운 면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경탁 아저씨'를 만나면서 밝고 명랑한 아가씨로 변하게 된다. 나중에는 유명 정치인의 딸로 밝혀진다. 극중 13살 차이를 극복하는 사랑을 나누어야 될 텐데 걱정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차승원 아저씨가 너무 멋져서 그런 염려는 안 한다"는 신세대다운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임은경은 데뷔 영화인 `성냥팔
김지운 감독의 신작 공포영화 '장화,홍련'의 흥행세가 무섭다. 지난 13일 개봉해 첫 주말에 한국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장화…'은 개봉 11일째인 23일 오전 전국 200만을 돌파했다. 이날까지 동원한 전국 관객수는 208만여명. 이는 같은 기간 '매트릭스', '동갑내기 과외하기'에는 못미치지만 각각 지난해와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가문의 영광'과 '살인의 추억'보다 앞서는 수치다. 21-22일 서울 주말 흥행 성적도 전주 주말보다 오히려 2만4천여명 늘어난 17만6천여명이며 스크린 수도 11개 늘어나 63개를 확보하고 있다. 영화 개봉 전 이미 100만 달러의 해외판매고를 기록해 제작비 37억원(마케팅비 포함)에 대한 손익분기점을 넘긴 지 이미 오래다. 공동제작사인 영화사봄은 35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의 성공요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공포감을 주면서도 미학적으로도 잘 꾸며진 포스터. 젊고 아름답지만 신경질적인 새엄마(염정아)와 무관심한 아버지 (김갑수)가 정면을 무표정하게 응시하고 있는 반면 두 자매(임수정, 문근영)는 피범벅이 된 옷을 입고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을 담고 있다. 지하철 벽면과 버스정류장 등에…
제40회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은 24일 보도자료를 내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차지한 3개 부문의 수상자를 정정한다고 밝혔다.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20일 시상식 이후 미술상과 의상상 부문에서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영화제 집행위의 정정 발표로 영상기술상 수상자는 차수민ㆍ황현규ㆍ 김병기 씨, 미술상은 이철호ㆍ최정화 씨, 의상상은 임선옥 씨로 변경됐다. 영화제 집행위는 "변경 사유의 발생은 출품사의 부정확한 신청자료 제출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가수 김현정이 TV 촬영 목적으로 괌을 방문했다가 입국이 거부된 채 강제 구금당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김현정은 지난 23일 오전 2시(현지시간) KBS 2TV `자유선언 토요대작전'의 한 코너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을 촬영키 위해 괌에 도착했으나 공항 입국심사 과정에서 비자 문제로 억류된 후 최종 입국이 거부돼 24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 자리에는 김현정과 함께 코요테의 신지, 슈가의 아유미, 샤크라의 황보, 디바의 김민경, 슈, 유니, 홍수현 등 여자 연예인들과 KBS 제작진 등 10여명이 함께 있었다. 이민국 직원은 이들 중 한 명에게 `촬영 때문에 왔느냐'고 물었고 그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비자면제 사유가 아니라며 모두 공항 이민국 사무실에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정은 입국 사유를 확인하는 이 과정에서 이민국 직원에게 괌 관광청의 협조로 촬영한다는 점을 들어 격렬히 항의하다가 오히려 불법취업자 취급을 받아 혼자 6시간 가량 격리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후 김현정은 감시 카메라를 발로 차는 등 격렬히 항의하다 구토를 하고 급기야는 탈진상태에 빠져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한편 김현정을 제외한 다른 연예인과 제작진은 23일 오전 11시께 괌
자신이 운영하던 병원의 만성적인 경영난을 비관, 24일 음독 자살한 충북 음성 성모병원 원장 오 모(53)씨가 최근 입국 허용 문제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수 유승준(27)씨 약혼녀의 아버지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 씨의 입국 허용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유씨는 지난해 11월 미국 LA에서 12년간 사귀어온 오 모(27) 씨와 약혼한 것으로 확인됐는 데 유 씨의 약혼자는 숨진 오 원장의 장녀이다. 오 원장이 숨진 이사장실에서도 부인과 두 딸 등 가족들의 이름과 유 씨의 이름 이 나란히 쓰여 있는 메모장이 발견돼 이들의 관계를 확인했다. 여동생과 함께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오 원장의 장녀는 14살때 미국에서 유 씨를 만나 12년간 교제하다 지난해 약혼했으며 숨진 오 원장과 음성에서 함께 생활하던 부인도 최근 두 딸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연 오씨의 장례식에 유 씨의 참석이 허용될 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씨는 최근 청와대와 병무청,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계 요로에 탄원서를 제출, 입국 허락을 요청했으나 병무청은 '병역 면탈 목적으로 국적이 상실된 자가 입국, 연예활
불교 조계종이 전국 국립박물관에 흩어져 있는 불교 문화재의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 24일 조계종 총무원에 따르면 조계종은 서울 견지동 조계사안에 짓고 있는 `한국불교 역사문화기념관'에 350평 규모의 전시실과 별도의 문화재 수장고를 갖춘 박물관을 설립하기로 하고 불교 문화재를 돌려받는 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등 전국 국립박물관에 전시, 보관중인 불교 문화재 목록을 작성하는 한편,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문화재당국에 불교 문화재를 돌려줄 것을 의사타진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 성관 총무부장은 "오는 10월 완공예정인 역사문화기념관은 총무와 포교, 교육 등의 기능을 한데 모은 조계종 행정본부로서 역할뿐 아니라 우리나라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한곳에 모은 기념관으로 지을 계획"이라며 "이런 계획아래 기념관안에 세우는 한국불교 역사실과 박물관에 소장할 불교 문화재를 돌려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국립박물관에는 전시실에 전시돼 있는 불교 문화재뿐 아니라 창고에 보관돼 있는 불교 문화재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불교 문화재를 돌려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조계종 자체 박물관이 설립되는
문화관광부는 모든 행정문서를 공개, 투명행정을 실현한다는 목표로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행정정보공개 정책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동 문화관광부 장관은 24일 국무회의에서 "적극적인 정보공개로 공직사회의 정책수립과 집행상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 행정의 질적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시민 감시.견제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진정한 의미의 국민참여가 가능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문광부는 이달초부터 부내에서 생산되는 문서의 전체목록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실.국별,유형별(정책.집행.통계.민원.기타),기간별,주제별 검색이 가능한 `정보공개 자료방'을 개설, 모든 결재서류와 보고서를 생산된 형태 그대로 공개하고 있다. 사생활 보호나 비밀서류, 현재 진행중인 재판에 관한 사항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문서를 생산 즉시, 원문 그대로 전문을 공개한다는 원칙아래 `정보공개 자료방'에 띄워놓고 있다. 문광부가 2일부터 21일까지 3주간에 걸쳐 실시한 정보공개 실적을 보면 총생산 문서 1천844건중에서 94.3%인 1천736건을 공개하는 등 거의 대부분의 문서를 국민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비공개
"중섭은 소 그림으로 민족의 울분을 드러냈고, 천진 난만한 아이들 그림으로 헤어진 가족들과 다시 만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의 생애는 불우했지만, 그가 꾸는 꿈은 밝고 명랑했습니다." 불우한 천재, '이중섭'. 이미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전설이 돼 버린 화가다. 최근 출판사 '나무숲'이 시리즈물로 내놓고 있는 '어린이미술관'의 '이중섭' 편에 글을 쓴 국립현대미술관 오광수 관장은 중섭이 '아이를 닮으려는 화가'였다고 강조한다. 식민지나 다름없던 일제시대 우리민족을 상징하는 '황소'를 주로 다룬 작가로 알려진 중섭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알려져 있고, 그의 그림은 동경의 대상이 된다. 특히 교과서에 실린 중섭의 '황소' 그림은 한민족을 대표하는 상징적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오관장은 "바로 이 점이 중섭의 미술 세계를 제대로 알리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한다. "식민지시대에 놓인 당시 민족의 울분을 '황소'로 풀어내고자 한 것은 중섭의 미술세계 전반기의 특징이지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부터 그의 작품세계는 주로 '아이'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중섭의 작품세계에서 주된 특징은 바로 '순수성'이라고 봐야할 겁니다." 일본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