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L 소녀' 임은경(21)이 드라마 연기자로 데뷔한다. 임은경은 KBS 2TV의 `저푸른 초원 위에' 후속으로 7월 5일 첫방송되는 22부작 주말드라마 `보디가드'에 여주인공 나영 역으로 드라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조용하고 차분하고 내성적인 역할이에요. 제 성격이랑 닮은 점이 많아 다행이지만 나중에는 성격이 활발하게 바뀌어서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도 전해 줘야 하기 때문에 내심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보디가드'는 주인공 홍경탁(차승원)이 근무하는 경호 업체를 둘러싼 경호원들의 삶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임은경은 차승원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감자탕 집에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으로 출연해 나중에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나영은 어려서 엄마를 잃고 아버지를 모른 채 외할머니의 손에 길러져 수줍음과 어두운 면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경탁 아저씨'를 만나면서 밝고 명랑한 아가씨로 변하게 된다. 나중에는 유명 정치인의 딸로 밝혀진다. 극중 13살 차이를 극복하는 사랑을 나누어야 될 텐데 걱정이 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차승원 아저씨가 너무 멋져서 그런 염려는 안 한다"는 신세대다운 솔직한 대답이 돌아왔다. 임은경은 데뷔 영화인 `성냥팔
김지운 감독의 신작 공포영화 '장화,홍련'의 흥행세가 무섭다. 지난 13일 개봉해 첫 주말에 한국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장화…'은 개봉 11일째인 23일 오전 전국 200만을 돌파했다. 이날까지 동원한 전국 관객수는 208만여명. 이는 같은 기간 '매트릭스', '동갑내기 과외하기'에는 못미치지만 각각 지난해와 올해 최고의 흥행작인 '가문의 영광'과 '살인의 추억'보다 앞서는 수치다. 21-22일 서울 주말 흥행 성적도 전주 주말보다 오히려 2만4천여명 늘어난 17만6천여명이며 스크린 수도 11개 늘어나 63개를 확보하고 있다. 영화 개봉 전 이미 100만 달러의 해외판매고를 기록해 제작비 37억원(마케팅비 포함)에 대한 손익분기점을 넘긴 지 이미 오래다. 공동제작사인 영화사봄은 35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화의 성공요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공포감을 주면서도 미학적으로도 잘 꾸며진 포스터. 젊고 아름답지만 신경질적인 새엄마(염정아)와 무관심한 아버지 (김갑수)가 정면을 무표정하게 응시하고 있는 반면 두 자매(임수정, 문근영)는 피범벅이 된 옷을 입고 잔뜩 겁에 질린 모습을 담고 있다. 지하철 벽면과 버스정류장 등에…
제40회 대종상영화제 사무국은 24일 보도자료를 내어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차지한 3개 부문의 수상자를 정정한다고 밝혔다.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20일 시상식 이후 미술상과 의상상 부문에서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영화제 집행위의 정정 발표로 영상기술상 수상자는 차수민ㆍ황현규ㆍ 김병기 씨, 미술상은 이철호ㆍ최정화 씨, 의상상은 임선옥 씨로 변경됐다. 영화제 집행위는 "변경 사유의 발생은 출품사의 부정확한 신청자료 제출에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한국 역사상 극히 이례적으로 왕을 셋이나 낳은 천복의 왕비, 파란의 무신정권시대를 타고난 정치력으로 돌파해나간 풍운의 여걸, 그러나 사후 재조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술연구의 미답으로 남아 있는 수수께끼의 여인…. 고려 제17대왕 인종의 왕비였던 공예태후(1109-1183)가 TV드라마를 통해 집중조명되고 있다. KBS는 고려시대 무인시대를 풍미한 무인들과 왕족을 서사적으로 풀어내는 `무인시대'를 매주말 두 차례씩 내보내고 있다. 이 역사드라마는 22일 현재 의종을 시해한 이의방의 딸을 태자비로 삼으라고 공예태후가 아들 명종에게 당부하는 내용까지 진행됐다. 이날로 40회를 맞았으니 다섯 달 동안 안방극장을 숨막히는 긴장으로 채워온 셈이다. `무인시대'는 뒤틀리고 가려진 고려조 무인 영웅들을 민족사의 역동성과 진취성에 맞춰 재조명하는 드라마이다. 1170년, 이른바 `보현원의 참살'로 사실상 정권을 잡은 무인들의 치열한 쟁패를 서사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제목이 말해주듯이 주요 등장인물은 무신정권 시대를 연 정중부를 비롯해 이의방, 이의민, 경대승 등 무신들이다. 이들 무인에 눌려 있으나 왕실법통을 잃지 않으려는 왕족의 대응도 만만찮다. 왕실의 권위와 지략의
문화연대는 7월 5∼6일 여성 뮤지션 6팀이 함께 하는 `올 댓 라이브 콘서트'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개최한다. 박혜경, 롤러코스터, 스웨터, 이상은, 장필순, 권진원 등 음악실력과 강한 개성을 갖춘 여성 뮤지션 6팀이 모여 펼치는 콘서트의 제목은 올 댓 라이브 두 번째 이야기: `열혈가여'(熱血歌女)-반란과 열정.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트랜스픽션, 델리스파이스 등 모던록 밴드 4팀이 첫번째 올댓 라이브를 꾸민 바 있다. 한편 롤러코스터, 스웨터는 혼성 밴드임에도 여성 보컬의 주도적 활동으로 이번 콘서트에 참가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문화연대는 "많은 여성 뮤지션들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도 실력과 개성보다는 여성의 `상품가치'가 우선시되고 있는 등 왜곡이 심각하다"면서 "`대중음악계의 여성"이라는 화두로 열리는 이 콘서트에서 여성 뮤지션의 당당한 외침을 보여주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 콘서트는 문화연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대중음악개혁을위한연대모임, 돔아트홀, 농협이 후원한다. 첫날인 5일 오후 7시에는 롤러코스터, 스웨터, 박혜경이 출연하고 둘째날인 6일일 오후 6시에는 이상은, 권진원, 장필순이 무대를 꾸민다.
지난해 2월 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는 아돌프 히틀러를 풍자한 찰리 채플린(1899∼1977)의 `위대한 독재자'가 상영됐다. 지난 5월 프랑스 칸 영화제의 폐막도 대공황시대 자본주의의 모순을 꼬집은 채플린의 또다른 대표작 `모던 타임즈'가 장식했다. 이들 작품이 각각 1940년과 1933년에 만들어진 것을 떠올리면 그의 감수성과 통찰력이 두 세대를 뛰어넘고도 남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워너홈비디오코리아는 채플린의 대표작을 디지털 기술로 복원해 제작한 DVD를 `찰리 채플린 컬렉션'이란 이름으로 8월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MK2사의 기술자들은 `흡사 시스틴 성당의 벽화를 복원하는 것처럼' 편당 10만 장이 넘는 화면 하나하나를 원판대로 되살려냈다. `위대한 독재자'와 `모던 타임즈'를 비롯해 `골드 러쉬'(25년), `라임 라이트'(52년) 등 4편이 먼저 출시되며 `키드'(21년), `서커스'(28년) `시티 라이트'(31년), `살인광시대'(47년) 등 나머지 4편이 10월에 팬들을 찾는다. 채플린의 아내 리타 그레이 채플린과의 인터뷰, 채플린과 아이들이 출연한 홈 무비, 마틴 스코세지 감독 등이 출연한 채플린 회고 다큐멘터리,…
'헐크(The Hulk)'는 북미영화 박스오피스에서 예상대로 괴물이었다. 실험실에서 감마선에 노출된 과학자가 초능력을 가진 녹색 괴물인간으로 변신한다는 스토리를 담은 '헐크'는 22일 미국과 캐나다 영화흥행 업계의 잠정집계 결과 지난 20일 이후 6천260만 달러의 흥행 기록을 수립해 6월 개봉영화로는 최다 관중동원에 성공했다. 6월 개봉작중 종전 기록은 '오스틴 파워스:나를 괴롭힌 스파이(Austin Powers: The Spy Who Shagged Me)'가 5천490만달러로 최고였다. 이는 각급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고 서머스쿨도 이번 주께 시작해 개봉시점을 절묘하게 잡은 결과다. 주말 흥행랭킹 1위에 오른 '헐크'는 '와호장룡(臥虎藏龍)'을 만든 대만 출신 리안(李安)이 감독했으며 제니퍼 커넬리가 헐크의 애인이자 동료 과학자 역을 맡고 에릭 배너가 분노에 찰 경우 괴물로 변신하는 버클리 과학자 브루스 배너, 닉 놀티가 그의 아버지로 출연했다. 유니버설영화사의 야심작에 밀린 지난 주 챔피언 픽사-월트 디즈니사(社) 콤비 애니메이션영화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는 2천50만달러로 2위로 내려섰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제작한 로브 라
KBS 주말연속극 `저 푸른 초원 위에'와 MBC `인어아가씨'가 한 주간 시청률 조사에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시청률 조사회사인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22일 한 주간 시청률에 서 `저푸른 초원위에'는 29.8%로, 2위인 MBC `인어아가씨'(29.3%)를 제치고 주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또 다른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인어아가씨'가 33.3%로 `저푸른 초원 위에'(30.3%)를 누르고 1위에 올라 두 프로그램이 수위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2 `개그콘서트'는 29.1%로 3위에 랭크됐고, MBC `타임머신'이 27.7%로 지난주 13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KBS2 `해피투게더'(23.3%)가 5위로 뒤를 이었다. TNS 조사 결과에서도 `개그콘서트'(25.0%), `타임머신'(24.4%)이 3ㆍ4위를 기록했고 5위는 KBS2 `노란손수건'(22.8%)이 차지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는 20.5%를 기록하며 SBS `야인시대'(18.3%), KBS2 `아내'(16.0%)를 누르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석결과 월∼화요일 오후 10시대에 TV를 본 20대 여성의
김지운 감독의 영화 '장화,홍련'이 개봉 열흘만에 전국 198만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흥행 정상을 달렸다. '장화…'의 전국관객 누계는 같은 기간 '매트릭스'(244만명), '동갑내기 과외하기'(211만명)보다는 못하지만 지난해 최고의 흥행작 '가문의 영광'(194만)과 올 최고 히트작 '살인의 추억'(138만)에 앞서는 수치이다. 배급사 청어람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장화,홍련'은 21-22일 주말 서울에서 17만5천714명을 동원 2주 연속 주말 흥행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주 15만1천800명보다 오히려 2만4천여명 많은 숫자로 스크린 수도 서울 52개, 전국 200개에서 각각 63개, 215개로 대폭 늘어났다. '장화…'의 '롱런'이 가능할지는 기대작 '미녀삼총사:맥시멈 스피드'가 개봉하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2위는 디즈니와 픽사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 5일 개봉해 세번째 주말을 맞는 '니모를…'의 흥행성적은 서울 40개 스크린 6만8천여명. 개봉 후 3주 동안 2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크린수나 관객수나 크지 않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미스터 빈' 로완 엣킨슨의 첩보코미디 '쟈니 잉글리쉬'의…
극작가 유치진(1905-1974)이 현대희곡사 최고의 대중적 인지도와 영향력을 얻게된 것은 유신 등 권력이 그의 작품을 교과서에 싣는 등의 방식으로 국민교화를 위한 이데올로기 자료로 활용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학과비평 연구회'(회장 강진구) 주최로 지난 21일 중앙대 서라벌홀에서 개최된 심포지엄 에서 김성현(중앙대 국문 박사과정)씨는 '해방 후 유치진의 연극이론 전개 과정과 남한 극계의 형성'이라는 논문을 발표, 유치진으로 대표되는 우익연극계와 정치권력의 밀월.공모의 이면사를 정면으로 문제삼았다. 유치진의 친일행적이 논란이 된 적은 있었으나 현재도 연극계에 작지않은 영향력을 드리우고 있는 그가 희곡계의 대가(大家)로 태어난 매우 민감한 과정을 공개, 비판한 논문이 발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김씨는 논문에서 1973년에의 제3차 교육과정 개편으로 최초로 고교교과서에 희곡이 실린 것에 주목, " '청춘은 조국과 더불어'와 '조국' 등 한 극작가의 작품이 두편이나 교과서에 실린 배경에는 이 시기를 전후해 연극계 원로이자 핵심권력으로서 유치진의 위치가 공고해졌다는 개인사적 맥락과 유신체제가 강화되면서 교과서를 국민을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