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만수대창작사가 금세기 큰스님 20명의 진영(眞影)을 자수로 제작, 남측에 선보인다. 현대불교신문사와 불교문화산업기획단은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아! 큰스님'이라는 제목의 '근세 고승 진영 자수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작은 만공.용성.만해.한암.효봉.청담.성철.구산 스님 등 모두 20명의 진영으로 남북이 불교와 예술을 접목시킨 흔치않은 행사가 될 전망. 명주실과 천연염료를 사용해 한땀 한땀 손으로 수를 놓은 만수대창작사의 손자수는 리얼리즘적 기교와 예술성의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으나 최근 창작인력이 격감, 향후 명맥만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대불교신문사측은 "우리로부터 큰스님 진영의 자수를 요청받은 북한측이 실비만을 받고 지난 3개월에 걸쳐 작품을 완성해 보냈다"며 "전시가 끝난 뒤에는 해당 고승들의 문중 등에 넘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관광부는 올해 국고 728억원을 지원해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문화의 집 등 문화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9일 밝혔다. 전국 101개 지방자치단체에 지원될 국고 예산은 공공도서관의 경우 31개 지역에 175억원, 박물관은 34개 지역에 285억원, 문예회관은 26개 지역에 248억원, 문화의 집은 10개 지역에 20억원 등이다. 2002년말 현재 전국의 공공도서관은 462개관, 공공박물관은 339개관, 지방문예회관은 113개관, 문화의 집은 123개소 등 모두 1천37개소의 문화기반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2011년까지 도서관은 인구 6만명당 1관 수준인 750관, 박물관.미술관은 인구 9만명당 1관 수준인 500관, 문예회관은 지방자치단체별 1관 수준인 248관, 문화의 집은 지방자치단체별 2개소씩을 건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확충사업을 벌여왔다.
중국 사진작가 양젠종의 작품 '닭가족 시리즈'. 이 작품은 12일부터 6월 22일까지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동물우화집 사진전'에 나올 예정이다. 결혼식장에서 포즈를 취하는 수탉과 암탉 부부, 병아리 한 마리를 가운데 두고 나란히 선 닭부부, 대가족이 된 닭가족 모습이 이채롭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저녁 7시30분 인천종합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44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날 공연은 수원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박은성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들을 선보이게 되며, 피아니스트 신수정이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의 서막은 베토벤의 '코리올란 서곡' 다단조로 연다. 이어 피아니스트 신수정씨와의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4번 사장조 연주가 펼쳐진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 바장조 연주를 끝으로 공연의 막을 내리게 된다. 한편 지휘자 박은성은 2001년 2월부터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정상의 오케스트라로 도약시킨 우리나라의 대표적 지휘자다. 그는 1993년부터 현재 한양대학교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00년부터 한국지휘자협회 초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R석 1만원원, S석 7천원, A석 5천원(단체권은 10인 이상 40% 할인). 032-438-7772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할리우드의 흑인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한국인 유학생 니키 박(한국명 박나경,왼쪽)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메인 프로그램에 한국영화 11편이 초청됐다.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를 비롯해 「품행제로」(조근식), 「광복절 특사」(김상진), 「피도 눈물도 없이」(류승완),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모지은), 「폰」(안병기), 「굳세어라 금순아」(현남섭), 「색즉시공」(윤제균),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집으로…」(이정향), 「예스터데이」(정윤수) 등 최근 화제작들이 상영작 목록에 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의 황금기'라는 제목으로 한국영화 특별전이 마련돼 김기영 감독의 「하녀」, 「마의 계단」(이만희), 「월하의 공동묘지」(권철휘), 「맨발의 청춘」(김기덕) 등 60년대 영화 7편이 소개된다. 지난해 이 영화제에서는 장진 감독의 「킬러들의 수다」가 관객상을 수상했다.
EBS는 오는 10∼11일 밤 10시 40분 기획 다큐멘터리「CITES 종(種)의 묵시록」(연출 이연규)을 방송한다. 7일 오후 시사회에서 본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국내 프로그램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관한 진지한 접근과 함께 생생한 자료화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야생동물 시장을 비롯한 야생동물 불법 거래현장을 고발하고 불법 거래가 성행하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이연규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지난 8월부터 야생동물의 보고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야생동물 거래처 `프라무카' 시장 등 각지를 돌며 6개월간 촬영에 임했다. 프라무카 시장 입구에는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해당 야생동물의 밀거래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걸려 있지만 골목 안 민가에는 각종 희귀동물들이 갇혀 있었다. 300달러면 살 수 있는 오랑우탄부터 말레이 곰, 희귀조류인 극락조, 안경원숭이 등이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인이 특히 좋아한다는 원숭이인 `느린 로리스'는 애완동물로 팔려 가기 위해 생이빨을 뽑히기도 한다.…
지난해 3월 27년만의 첫 내한공연을 가진 영국출신의 록밴드 `스모키'(SMOKIE)가 오는 12∼19일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두번째 내한 전국투어를 가진다. 이들이 76년말 발표한 `Living Next Door to Alice'는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했으며 이후 여성로커 수지 쿼트로와 함께 부른 'Stumblin' In'을 비롯해 'What Can I Do' 'Mexican Girl' 등으로 80년대 초까지 큰 인기를 누렸다. 이들의 감미로운 멜로디는 한국 팝애호가들에게서 큰 반향을 일으켜 `Living Next Door to Alice' 'What Can I Do' 등이 수록된 앨범은 팝음반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100만장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한국팬들이 좋아하는 `Living Next Door to Alice', `What Can I Do', `Mexican Girl' `Have You ever Seen the Rain' 등으로 꾸며져 중장년 팬들에게 추억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0대 이상 팬들을 대상으로 `추억의 음악 동창회' 이벤트도 마련하며 스모키의 LP판을 소장하고 있는 팬들과 멤버들이 함께…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자살한 영화배우 겸 가수 장궈룽(張國榮.46)의 영결식이 8일 홍콩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홍콩섬 노스포인트(北角)에 있는 홍콩장례식장 1층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장궈룽 가족과 동료 연예인,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팬 1천여명이 참석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 공포에도 불구하고 영결식장을 찾은 추모객들은 낮 12시가 조금 지나서 운구차 행렬이 나오자 일제히 오열을 터뜨렸다. 장궈룽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곧바로 홍콩섬 동쪽 차이완(紫灣)에 있는 거롄천자오(哥連臣角)화장장으로 옮겨졌으며 잔뜩 찌푸렸던 하늘도 끝내 비를 내렸다. 장궈룽의 영결식이 거행된 홍콩장례식장에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한국과 중국,일본, 대만,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편 지금까지 장궈룽의 시신을 보관해온 목조관은 27만홍콩달러(4천320만원)짜리이며 영결식장 장식비만 40만홍콩달러(6천4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궈룽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홍콩섬 센트럴(中環)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 헬스센터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
인기리에 종영한 화제작 SBS「올인」(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이 역대 최고가로 대만에 수출된다. SBS 프로덕션은 8일 오전 "지난달 말 대만의 대형 케이블 방송사인 GTV(Gala TV)와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로 수출 계약을 맺었으나 정확한 가격은 밝히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대 최고가인 「겨울연가」가 4억 4천만원 선에서 일본에 수출된 것을 감안하면「올인」은 5억원 선에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올인」은 대만 GTV를 통해 오는 5월 말 이후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