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5월 1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5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메인 프로그램에 한국영화 11편이 초청됐다. 김동원 감독의 「해적, 디스코왕 되다」를 비롯해 「품행제로」(조근식), 「광복절 특사」(김상진), 「피도 눈물도 없이」(류승완),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모지은), 「폰」(안병기), 「굳세어라 금순아」(현남섭), 「색즉시공」(윤제균), 「복수는 나의 것」(박찬욱), 「집으로…」(이정향), 「예스터데이」(정윤수) 등 최근 화제작들이 상영작 목록에 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영화의 황금기'라는 제목으로 한국영화 특별전이 마련돼 김기영 감독의 「하녀」, 「마의 계단」(이만희), 「월하의 공동묘지」(권철휘), 「맨발의 청춘」(김기덕) 등 60년대 영화 7편이 소개된다. 지난해 이 영화제에서는 장진 감독의 「킬러들의 수다」가 관객상을 수상했다.
EBS는 오는 10∼11일 밤 10시 40분 기획 다큐멘터리「CITES 종(種)의 묵시록」(연출 이연규)을 방송한다. 7일 오후 시사회에서 본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국내 프로그램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관한 진지한 접근과 함께 생생한 자료화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야생동물 시장을 비롯한 야생동물 불법 거래현장을 고발하고 불법 거래가 성행하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이연규 PD를 비롯한 제작진은 지난 8월부터 야생동물의 보고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야생동물 거래처 `프라무카' 시장 등 각지를 돌며 6개월간 촬영에 임했다. 프라무카 시장 입구에는 `CITES-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따라 해당 야생동물의 밀거래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걸려 있지만 골목 안 민가에는 각종 희귀동물들이 갇혀 있었다. 300달러면 살 수 있는 오랑우탄부터 말레이 곰, 희귀조류인 극락조, 안경원숭이 등이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일본인이 특히 좋아한다는 원숭이인 `느린 로리스'는 애완동물로 팔려 가기 위해 생이빨을 뽑히기도 한다.…
지난해 3월 27년만의 첫 내한공연을 가진 영국출신의 록밴드 `스모키'(SMOKIE)가 오는 12∼19일 서울, 부산, 광주, 대전 등 5개 도시에서 두번째 내한 전국투어를 가진다. 이들이 76년말 발표한 `Living Next Door to Alice'는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했으며 이후 여성로커 수지 쿼트로와 함께 부른 'Stumblin' In'을 비롯해 'What Can I Do' 'Mexican Girl' 등으로 80년대 초까지 큰 인기를 누렸다. 이들의 감미로운 멜로디는 한국 팝애호가들에게서 큰 반향을 일으켜 `Living Next Door to Alice' 'What Can I Do' 등이 수록된 앨범은 팝음반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100만장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이번 무대는 한국팬들이 좋아하는 `Living Next Door to Alice', `What Can I Do', `Mexican Girl' `Have You ever Seen the Rain' 등으로 꾸며져 중장년 팬들에게 추억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0대 이상 팬들을 대상으로 `추억의 음악 동창회' 이벤트도 마련하며 스모키의 LP판을 소장하고 있는 팬들과 멤버들이 함께…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자살한 영화배우 겸 가수 장궈룽(張國榮.46)의 영결식이 8일 홍콩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오전 11시 홍콩섬 노스포인트(北角)에 있는 홍콩장례식장 1층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장궈룽 가족과 동료 연예인,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팬 1천여명이 참석했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 공포에도 불구하고 영결식장을 찾은 추모객들은 낮 12시가 조금 지나서 운구차 행렬이 나오자 일제히 오열을 터뜨렸다. 장궈룽의 시신을 실은 운구차는 곧바로 홍콩섬 동쪽 차이완(紫灣)에 있는 거롄천자오(哥連臣角)화장장으로 옮겨졌으며 잔뜩 찌푸렸던 하늘도 끝내 비를 내렸다. 장궈룽의 영결식이 거행된 홍콩장례식장에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한국과 중국,일본, 대만,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온 팬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한편 지금까지 장궈룽의 시신을 보관해온 목조관은 27만홍콩달러(4천320만원)짜리이며 영결식장 장식비만 40만홍콩달러(6천4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궈룽은 지난 1일 오후 6시30분께 홍콩섬 센트럴(中環)에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 헬스센터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
인기리에 종영한 화제작 SBS「올인」(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이 역대 최고가로 대만에 수출된다. SBS 프로덕션은 8일 오전 "지난달 말 대만의 대형 케이블 방송사인 GTV(Gala TV)와 국내 드라마 중 최고가로 수출 계약을 맺었으나 정확한 가격은 밝히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역대 최고가인 「겨울연가」가 4억 4천만원 선에서 일본에 수출된 것을 감안하면「올인」은 5억원 선에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보인다.「올인」은 대만 GTV를 통해 오는 5월 말 이후에 방송될 예정이다.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악보 필사본이 다음달 22일 런던 소더비 경매소에서 경매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7일자로 보도했다. 465쪽 분량의 이 악보는 복사자 2명이 필사한 것으로, 그 위에 베토벤이 직접 수정을 한 흔적이 남아 있다. 이 필사본은 1824년 교향곡 9번 초연 당시 쓰였던 것으로 보이며 1826년 이 곡의 악보가 초판될 당시에도 원본이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더비는 이 필사본의 경매가를 300만-400만달러(한화 약 36억-48억원)대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1987년 역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모차르트의 9개 교향곡 필사본(434만달러)과 맞먹는 가격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세계적인 서체 디자이너로 꼽히는 영국 출신의 조너선 반브룩이 내한, 10일 오후 1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공개 강좌를 갖는다. 제목은 '언어는 바이러스다' 반브룩은 타이포그래피뿐 아니라 북 디자인, 영상 디자인, 그래픽 디자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명성을 높이고 있는 예술가. 영국 왕립예술학교 재학 시절의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배스터드' '엑소셋' '메이슨' '나일론' '뉴스피크' 등 새로운 서체를 만들어냈으며 문장이 아닌 서체 자체에 언어와 사회환경의 관계성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로스앤젤러스 현대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미술가와 함께 북 디자인 작품을 내놓거나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기업의 소비주의를 고발하는 그래픽 작품들도 발표하고 있다. ☎ 3702-0617.
노무현 대통령이 7일 신문의 날 기념 리셉션에서 소유ㆍ경영의 분리와 편집권 독립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이 문제를 둘러싼 논의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영리를 추구하는 일반 사적 기업에서도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얼마나 목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있느냐"고 반문하며 "이 자리에서 분리하라고 말씀 못드리겠지만 취재, 편집, 보도의 자유를 기자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맞다"고 역설했다. 그는 "정부와 대통령이 언론개혁을 위해 법안을 제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권력이 언론을 부당하게 탄압한 역사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개입하면 안된다" 는 현실론을 재확인하면서도 `원칙론적인 생각'이라는 말로 개혁 방향에 대한 희망을 강한 어조로 언급했다. 그는 선거 전인 지난해 12월 1일 MBC 「미디어비평」과의 대담에서 "공공성을 생명으로 하는 언론이 소유와 경영이 분리돼 있지 않고 사주가 기사 내용에까지 간섭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으며 지난 2일 국회 국정연설에서도 "몇몇 족벌언론들의 횡포"라는 표현을 동원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지 않은 신문에 대해 불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언론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시민단체에서 제
할리우드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41)가 지난달 한국인 유학생 니키 박(30.여.한국명 박나경)과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화가로 활동중인 박씨는 「사랑이 뭐길래」, 「엄마의 바다」의 연출자인 박철 피디의 딸. 박피디에 따르면 두사람은 박씨가 미국에 유학중이던 지난 97년 뉴욕에서 처음 만나 교제해 왔다. 결혼전에 이미 세살 짜리 아들과 한살 딸을 둔 이들은 지난달 17일 미국 뉴저지주의 하켄색 법원에서 혼인신고를 올렸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모 베터 블루스」로 처음 이름을 알린 웨슬리 스나입스는 「데몰리션 맨」, 「블레이드1,2」, 「언디스퓨티드」 등의 액션영화에 출연했으며「원 나잇 스탠드」로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화제의 드라마 SBS「올인」이 시청률 49.1%로 7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올인」은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한주간 시청률에서 49.1%로 7주 연속 1위를 고수하며 지난 3일 종영했다. MBC「인어아가씨」가 39.6%로 2위를 기록했고 KBS「개그콘서트」가 30.7%로 3위에, SBS「야인시대」가 27.3%로 4위에 각각 랭크됐다. MBC「타임머신」(25.1%)이 5위를 기록했으며 지난주 9위였던 SBS「천년지애」는 23.1%로 7위에 올랐다. 한편 또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에서도 「올인」(42.9%),「인어아가씨」(36.2%), 「개그콘서트」(26.8%),「야인시대」(23.7%) 순으로 나타나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SBS가 5일 중계한 한국 대 코스타리카 올림픽축구 대표팀 평가전은 16.5%를 기록했고「올인」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MBC의「위풍당당 그녀」는 이례적으로 재방송 시청률(11.2%)이 본방송(10.5%)보다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