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의 교향악단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거장 주빈 메타와 함께 한국에 온다. 빈 필의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번 내한공연은 1993년과 1996년에 이어 세번째로, 3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두 차례 열릴 예정이다. 정통성을 중시하고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빈 필이 축구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매우 획기적인 일로, 빈 필이 의외로 야외공연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주최사인 MBC 측은 "당초에는 어떻게 될지 몰라 이틀 공연 모두 예술의전당에 대관 신청을 했다"며 "주빈 메타와 단원들이 모두 '축구광'이기도 하고, 2002 월드컵의 상징적 의미 등을 고려해 축구장 공연을 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1842년 궁정지휘자인 오토 니콜라이가 창단, 15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필은 창단 당시의 악단 운영규칙인 '필하모닉 아이디어'를 아직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3년 이상 근무해야 입단 자격을 주고 빈 출신이면서 빈에서 교육받은 연주자를 최우선으로 입단시키는 등 규칙이 엄격하다는
눈덮힌 겨울아침, 드넓은 가을들판, 무지개가 떠 있는 여름하늘, 푸르름으로 뒤덮인 봄들녁. 계절마다 새옷으로 갈아입고 한반도 전역을 형형색색 수놓는 자연은 신비로움의 극치다. 말로는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이 신비로움이 수원미술전시관에 걸려있다. 풍경의 아름다움에 빠져, 그림으로 표현하길 좋아하는 풍경화가들이 지리산 반야봉의 노을녘, 수리산의 아침풍경, 서해바닷가 어부들의 힘찬 노동 등을 화폭에 담아 전시하고 있다. 서양화가 안병덕씨를 중심으로 19명이 참여한 '경기풍경화가회'. 이들이 17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창립기념 소품전'을 열고 있다. 자연풍경을 소재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수채화, 유화, 아크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권은미의 수채화 '첫눈이 오고'는 첫눈이 내린 시골집의 고즈넉함을 표현했고, 김미경은 '가을예찬'이라는 수채화를 통해 황색빛으로 물든 가을들판의 풍요로움을 예찬하고 있다. 또 군포 수리산의 아침설경을 소재로 한 김경아의 '아침고요', 백운사로 올라가는 눈덮인 산길을 소재로 한 김은경의 '백운사 가는 길에' 등은 겨울산의 신비로움을 화폭에 담아냈다. 이외에도 화선지에 스며든 먹빛의 정갈함을 통해 하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이 격월간으로 발행하는 '畿甸 문화예술' 2003년 3,4월호(통권 24호)가 나왔다. 이번호에서는 특집 '지역문화의 정체성과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지역문화 발전의 근본 과제인 정체성 문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특히 정체성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지역문화의 이념과 실질과제'(이중한), 아직도 주변부적 의식을 벗어나고 있지 못한 현실을 경쾌하게 꼬집은 '서울이 되지 못한 지역(문윤걸), 정체성 문제를 현실로 고민하는 현장예술가 6인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은 인터뷰 기사 '지역문화의 정체성 어떻게 찾을 것인가!' 등은 지역문화의 정체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러한 고민들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반영돼 나타나고 있는지를 '문화예술에서의 마케팅 기법에 대입해 분야별 성과와 한계를 다루고 있다. 또 지역정체성을 찾아 나가며 그 모델로 양주 회암사지 발굴 사업(송만영)과 남한산성 복원사업(정은섭)을 소개, 정체성 찾기의 구체적 접근 사례를 예로 들고 있다. 이밖에 문화예술 공간이 잘 활용되고 있는 지역의 공간운영사례를 중심으로 다룬 기사 및 부천문화재단, 과천시민회관, 의정부예술의전당의 활성화 전략을 벤치마킹 해…
조소과 동문회가 20일까지 경기문화재단 2층 전시실에서 정기작품전 'Sensation - 2003'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졸업 후 조각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동문들이 매년 타이틀없이 비정기전을 가져오다 4년전부터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열기 시작해 올해로 4번째를 맞은 정기전이다. 출품된 작품은 21명의 작품 22점으로 사물과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 형상조각들이 대부분이다. 모든 형태를 선(line)을 통한 관점으로 해석한 이근세의 '껍질의 유형'은 항아리의 실루엣을 여러 가닥의 선으로써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으며, 신원재의 'Treasure Box'는 과거의 기억을 통해 현실속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현실과 기억이라는 서로 다른 Two Words를 통해 시간의 모호함과 자신안에 내재돼 있는 과거로의 회기적 본능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흙과 백이란 상반된 이미지를 입체화 시켜 현대인의 정체성 찾기에 나선 천성명의 '길을 묻다', 문속에 문, 그 속에 문, 또 문. 끝이 없이 숨어있는 문을 통해 알 수 없는 인간의 심리와 세상을 표현한 박지연의 '무엇을 위한 보류' 등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현대조각의 특징을 보여준다. 정수영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송태호) 북부사무소는 북부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이 사업에 참가할 문화예술단체 및 프로그램유치 희망기관의 신청을 받는다. 프로그램 운영기간은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으로 북부지역의 양로원, 고아원, 장애인 시설 등 소외계층에게 공연 감상 및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은 음악, 연극, 미술 등 공연분야와 도예 등 문화체험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이에 해당하는 응시 단체 가운데 재단 내부 심사를 거쳐 통과된 10개 단체를 선정, 1개 사업당 300만원씩 지원된다. 총 10회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공연감상과 문화체험을 병행해 실시할 수 있는 단체와 소외지역의 단체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며, 공연 팜플렛 등 단체 소개 및 공연 실적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 유치와 관련해서는 노인회, 양로원, 고아원 등 북부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기관 중 공연감상 및 체험활동이 가능한 기관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게되며, 청소년 및 여성 단체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운영 참가 및 유치 신청기간은 오는 4월 10일까지이며, 접수처는 북부사무소. 팩스(031-853-4508)…
탤런트 함소원씨가 12일 서울 아미가호텔에서 `H양 비디오'사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H양 비디오'의 주인공은 분명히 내가 아니다"며 울먹이고 있다.
4월 7∼9일 홍콩국제영화제의 부대행사로 열릴 홍콩 아시안 필름 파이낸싱 포럼(香港亞洲電影投資會, HAF)의 초청 프로젝트에 한국영화 3편이 포함됐다. 장선우 감독의 「소 롱(So Long)」, 이재용 감독의 「언톨드 스캔들(Untold Scandal)」, 김인식 감독의 「러브 바이러스(Love Virus)」가 차이밍량, 장초치(이상 대만), 프룻 챈, 마벨 청(이상 홍콩), 논지 니미부트르(태국) 등의 작품과 경합을 벌인다. 우수 영화 프로젝트를 초청해 투자자를 물색해주는 HAF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정태성 부산프로모션플랜(PPP) 수석운영위원 및 이주영 팀장도 초청했다.
영화「오아시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설경구와 문소리가 `아카데미상을 수상할 것 같은 국내 남녀배우' 1위에 나란히 올랐다. 오는 24일 아카데미 시상식 생중계를 기념해 영화채널 OCN이 지난 2월 12일∼3월 11일 네티즌 5천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설경구와 문소리가 각각 47%(1309명), 37%(1076명)의 압도적인 지지로 남녀별 1위를 차지했다. 남녀별 2위에는 13%(354명)의 지지를 받은 `국민배우' 안성기, 15%(432명)의 응답을 받은「중독」의 이미연이 랭크됐다. 3위는「이중간첩」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한석규(11%ㆍ295명)와 드라마「별을 쏘다」에 출연한 전도연(14%ㆍ410명)이 차지했다. 한편 연인 사이로 알려진 신세대 배우 류승범과 공효진이 각각 10%(269명), 9%(263)의 응답률을 보이며 나란히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불륜은 기본이고 청부살인까지 서슴지 않고 시도하는 인륜을 상실한 아침드라마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은 MBC「황금마차」, SBS「얼음꽃」, KBS1「TV소설 인생화보」, KBS2「여고동창생」등 방송 3사의 아침드라마 4편을 모니터한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들 아침드라마들이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소재, 비현실적인 인간관계 설정 등을 통해 반인륜적이고 반인간적인 인간상을 마구 쏟아내는 등 선정주의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금마차」의 미혼모 유정은 신분상승을 위해 자신의 아이를 동생에게 맡기고 재벌가의 아들과 결혼한다. 여동생이 시동생과 결혼하려 하자 미혼모란 사실이 탄로날까 두려운 유정은 과거의 남자를 사주해 친동생을 납치, 협박하는데 이는 인간성 상실의 절정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얼음꽃」의 인물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여자를 버린 형준은 오랜 친구를 죽이고 장인과 장인의 친자로 밝혀진 태석을 청부살인하려 하는 등 패륜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또한 이들 드라마에는 공통적으로 미혼모와 이혼녀, 남편과 사별한 여성이 등장해 온갖 치정관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얼음꽃」에서는 영주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