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조계종은 북한에 있는 모든 사찰(59개)에 전통적인 색깔과 무늬를 입히는 '단청(丹靑) 불사'를 다음달부터 진행하기로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과 전격 합의했다. 조계종 총무원과 조선불교도연맹은 지난해 12월 2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남북 불교회담을 갖고 '북한사찰 단청불사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총무원이 7일 발표했다. 단청 대상은 법련사와 보현사, 금강사, 쌍계사 등 북한에 현존하는 사찰 59곳, 144채 건물로 단위면적 기준 12만3천715㎡에 달하는 규모이며, 여기에 투입될 안료는 4만7천260㎏에 이른다. 합의에 따라 조계종 실사단이 다음달 방북, 북측과 협의를 통해 구체적 시행일정을 짤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단청 재료.도구의 1차분 지원(3월) △시범사찰에 대한 단청 및 남북학자 토론.전시회(4월) △단청 재료.도구의 2차분 지원(2004년 3월) 등 불사의 큰 얼개는 마련됐다. 조계종 관계자는 "불사 과정에서 단청기술의 교류를 위한 제반자료를 교환하고 전통 불교문화재의 보존방안을 숙의하는 등 불교교류 활성화를 꾀함으로써 민족화해와 동질성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회장 김진현)는 일본 왕에게 폭탄을 던져 일제의 침략상을 만천하에 폭로했던 이봉창 의사 의거 71주년을 맞아 8일 오전 11시 백범기념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출생인 이 의사(1901∼1932)는 1932년 1월8일 일본 도쿄의 사쿠라다(櫻田)문 앞에서 일왕을 죽이기 위해 수류탄을 투척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체포돼 같은해 10월10일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이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MBC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가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를 제치고 16주 만에 시청률 1위에 복귀했다. 6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주 MBC 「인어아가씨」의 주간 시청률은 전주보다 2.0% 포인트 상승한 38.4%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중 수위를 차지했다. 반면 SBS 「야인시대」의 주간 시청률은 41.4%에서 35.4%로 하락, 2위로 밀려나면서 15주째 연속된 주간 시청률 수위 행진을 멈췄다. 지난 주말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주말연속극 「저푸른 초원 위에」는 평균시청률 25.2%로 4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외 ▲MBC 「타임머신」(26.3%) ▲KBS2 「개그콘서트」(25.2%) ▲SBS 「대망」(22.1%) ▲SBS 「빅스타 명장면 NG시대」(22.1%) ▲KBS2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21.8%)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21.6%)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21.6%) 등이 주간 시청률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한편 연말연초 특집프로그램 중에는 SBS 「빅스타 명장면 NG시대」(22.1%)와 MBC 「연기대상」(20.3%)이 비드라마부문 주간 시청률 순위에서 3위와 10
류승완 감독의 새영화 「마루치 아라치」(제작 좋은영화, 감독 류승완)의 여주인공 아라치역에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의 CF 모델로 알려진 윤소이가 캐스팅됐다. 「마루치 아라치」는 한 평범한 경찰관 '상환'이 우연히 도인들을 만나 무술의 최고경지인 마루치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의 액션영화. 상환역에는 류승범이 캐스팅돼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두 형제가 한 작품에 다시 '뭉친다'는 사실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윤소이가 맡은 아라치 역은 상환이 마루치가 되도록 이끌어주는 강한 무공의 소유자. 「마루치 아라치」는 올 봄 크랭크인해 50억의 예산으로 제작된다.
아동극단 사다리는 2월 2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이미지극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를 공연한다. 이중섭의 그림 세계를 무대 위로 옮긴 작품이다. 소와 아이, 게, 물고기 등 토속적인 소재를 천진난만한 화풍으로 옮겼던 이중섭의 그림이 배우의 몸짓, 인형, 영상, 애니메이션 등으로 무대 위에서 형상화된다. 「그리운 제주도 풍경」「도원」「황소」「달과 까마귀」「해와 아이들」 등 이중섭의 대표작이 그대로 무대 위로 옮겨지면서 가족과 아이, 도원 등의 소재를 통해 사랑, 동심, 행복 등에 대한 동경을 노래한 이중섭 그림의 테마가 표현된다. 이중섭 그림 속 아이를 빼닮은 인형 '해탈이'가 등장하며 무대는 치마에서 보름달 뜨는 뒷동산으로, 또 이불로, 파도로 다채롭게 변화한다. 2001년 서울공연예술제에서 특별상을 탔으며 이 작품의 원형이 된 「빛깔 있는 꿈」은 2001년 시카고 인형극축제, 2002년 싱가포르 어린이 축제 등에도 다녀왔다. 극단 대표 유홍영이 연출하고 구현후 오충섭 이경렬 기태인 임우철 박재연 방현숙 등이 출연한다. 구자흥이 예술감독을 맡았다. 의정부 예술의 전당과 공동 제작했다. 극단은 앞으로도 박수근 등 한국적 정서의 화가들 그림을 계속 무대화한다는 계
그들은 반려이자 맞수이다. 한 이불을 덮고 살지만 잠자리를 벗어나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다. 그들에게 양보는 미덕이 아닌 악덕일 뿐이다. 프로기사 루이나이웨이(芮乃偉ㆍ40) 9단과 장주주(江鑄久ㆍ41) 9단. 이들은 세계 최강의 바둑 커플이다. 합이 무려 18단이니 어느 부부가 감히 도전장을 내겠는가. 중국 출신이지만 4년째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8일, 이들은 한국 바둑사상 최초로 '반상의 부부 대결'을 벌였다. 맥심배 9단전 3번기 제1국이 그것이었다. 이들은 내로라하는 한국의 9단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서 마주 앉았다. 제1국은 남편인 장주주 9단의 승리. 그는 조금의 허점도 보이지 않은 채 아내에게 항복을 요구했다. 제2국은 이달 12일 열릴 예정. 여기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이기면 2월중 예정된 최종국에서 자웅을 겨룬다. 한국 연예인들이 중국에서 '한류'(韓流)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면 이 부부는 '한류'(漢流) 폭풍으로 한반도를 뒤흔든다. 특히 루이나이웨이 9단은 2년 전 이창호 9단과 조훈현 9단 등 한국 바둑의 기라성들을 녹아웃시키며 국수전에서 우승한 바 있다. 바둑인들은 이들 부부에게 장난삼아 "누가 더 세냐?"고 묻곤 한
중진작가 김주영(64)씨의 장편소설 「객주」(문이당刊.전9권)의 개정판이 나왔다. 「객주」는 1981년에 초판이 발행된 김씨의 대표작으로, 조선시대 후기 보부상들의 삶과 애환을 맛깔스럽고 풍부한 우리말로 그려낸 대하소설이다. '주인공 없는 역사소설'로 불리는 이 작품은 한 명의 영웅을 중심으로 사건을 전개시키기보다 이름없는 민초들의 삶과 생명력에 초점을 맞춘 민중소설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작품을 쓰기 위해 5년간의 사료수집, 3년간의 장터 순례, 200여명에 이르는 증인취재 등 방대하고 치밀한 고증을 통해 19세기말 상업자본의 형성과정과 사회상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개정판은 21세기 독자들에게 민중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새롭게 전하고자 기획됐다. 요즘 독자들의 구미에 맞게 책 전체를 새롭게 편집하고 디자인했으며, 생소한 낱말들의 뜻 풀이를 추가해 각주로 달아놓았다. 어려운 한자성어를 풀고 다듬어 읽기 쉽게 고쳤으며, 일부 내용의 오류도 바로잡았다. 특히 이번 개정판은 278쪽짜리 별책 단행본으로 「객주 재미나게 읽기」를 곁들였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씨가 엮은 별책은 소설의 주요 등장인물과 줄거리를 소개했고, 작품의 배경과 집필과정에 대한 작가와의 방담, 평론가
한국의 '안드레아 보첼리'를 꿈꾸는 소년 팝페라 가수가 등장했다. 올해 열 일곱살인 임형주군. 임군은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지난해 미국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에 합격한 성악도로 팝페라 앨범인「Salley Garden」을 디지앤컴(DGNcom)을 통해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98년에 자신의 이름을 제목으로 한 가요 음반을 발표한 적이 있으나 팝페라 가수로서는 이번 앨범이 데뷔작인 셈이다. 2001년 겨울 미국에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의 피아노 반주자인 얼 바이를 만나 그의 소개로 알게 된 현지 음악계 관계자들이 권유, 그때부터 정통 클래식이 아닌 팝페라 가수로서의 진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이번 앨범에서는 카치니의「아베 마리아」, 칼라 보노프가 불렀던「The Water Is Wide」, 비틀즈의「Here There and Everywhere」,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Tonight」, '에비타' 중「Don't Cry for Me Argentina」등 친숙한 발라드 12곡을 임군의 맑고 순수한 음색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앨범 제목은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의 시 'Down by the Salley Gardens'에서 따온 것. 미
SBS 드라마 `올인'에서 비운의 여주인공 민수연역을 맡은 탤런트 송혜교.
쇼팽 피아노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중국 출신 리윈디(李雲迪)가 오는 3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