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기가 태어나고 성장한 지역의 풍습과 서정을 가슴에 새기고 살 수 밖에 없다. 문학은 자기의 세계속에서 자신이 체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쓰여질 수밖에 없다.” 얼마전 자신의 애송시에다가 짧은 에세이를 보태서‘시 속에 꽃이 피었네’(바다출판사)를 출간한 고형렬 시인. 지난 28일 저녁 강화청소년수련관에서 여린 특강에서 작가는 '나의 삶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2시간동안 그가 성장한 강원도 속초의 유년시절을 이야기했다. 작가는 또 삶의 순간순간이 모두 문학의 소재가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강을 듣기 위해 멀리 일산에서 강의가 실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문학도가 있어 고시인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었다. 척박한 지방문학의 목마른 현실속에서 열린 이날 특강은 모처럼 유명 작가와 함께 시와 삶에 관한 대화를 나누고 문학에 대한 갈증을 삭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강의가 끝난 후 수강생들은 시 창작에 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그동안 속으로 앓아왔던 습작의 난제들을 호소하고, 선배 시인의 경험적 이야기를 들으며 문학에 대한 열정을 표출했다. 고 시인은 현재 계간‘시평’지의 주간이며,‘창작과 비평’시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강화문학회와 통진문학회는 이번 초청
창문틈으로, 옷깃 사이로,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로, 조그만 틈이라도 놓치지 않고 비집고 들어온 겨울. 자칫 이 겨울 추위에 눌려 스쳐지나기 쉬운 주변 풍경을 화폭 위에 담아낸 전시회가 잇따라 열려 보는 이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든다. ◇매여울 수채화창립전 수원 매탄초등학교 선생들로 구성된 매여울 수채화동호회(회장 김진희)의 창립 전시회가 12월4일까지 경기문화예술회관에서 마련된다. 동호회 활동 만3년이 됐다는 매여울 동호회는 처음 미술에 관심있는 매탄초등학교 선생 6명이 1주일에 한번씩 모여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간 선생님들과 인근 초등학교 선생님들까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창립전은 지난 3년간 동호회 회원들이 방과후 모여 성심껏 그린 수채화 33점이 전시됐다. 작품 곳곳에서 주변을 예쁘고 아름답게 바라보는 교사로서의 면모가 묻어난다. 또 비슷한 주변풍경들이 개인의 시각에 따라 개성있게 표현되고 있어 소재의 다양성을 발견할 수 있다. 매여울 동호회를 지도하고 있는 김영란(서양화가) 작가는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미술을 사랑하는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했다"며 "무한히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동호회"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S는 오는 12월 1일 오전 10시 홍익대학교 체육관에서 10년만에 '2002 KBS 바둑 대축제' 행사를 열고 KBS 코리아 채널을 통해 생방송한다. 1부는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 어린이부 256명, 여성부 48명, 직장인부 24개팀(72명), 가족부 32개팀(64명) 등으로 나눠 바둑 대항전을 갖는다. 또 이창호 9단과 이세돌 3단의 흥미진진한 대결과 함께 연예인과 바둑인들의 알까기 대결, 원형세트에서 펼쳐지는 서능욱 9단과 아마추어 30인의 회전다면기 등이 진행된다. 이어 2부에서는 조훈현 9단이 머리를 맞댄 아마추어 1천명과 대결을 펼치는 사이버 대국과 온라인을 통한 해외 한민족 사이버 대국 등이 마련된다. 3부에선 연예인과 프로기사가 한 팀을 이뤄 대결하는 2 대 2 혼성연기 대국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된다.
현직 미디어 담당기자들은 올해 최고의 언론계뉴스로 연예계 금품비리 사건을 꼽았다. 월간 '신문과 방송'이 21개사 미디어 담당기자 31명을 대상으로 `2002년 언론계 10대 뉴스'를 묻는 e메일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예계 금품비리가 1위로 뽑혔다. 그 다음으로는 중앙일간지 경품전쟁, 언론인 패스21 주식 수수,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 출범, 세무조사 관련 언론사 사장들 1심 실형선고, 조선일보 김대중전 편집인 퇴출 촉구 언론인 서명운동, 한나라당과 MBC 대립, KBS 교향악단과 조선국립교향악단 평양 합동공연 및 MBC 남북예술인 평양공연과 생중계, 신문고시 합헌 결정, 디지털방송 미국방식 반대운동(공동)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 10위권 밖에서는 `남북방송교류', `영화사 촌지 사건으로 스포츠지 기자구속', `SBS 세습 논란', `중앙일간지 경제섹션 경쟁', `중간광고 및 가상광고 도입관련 방송법 시행령 논란', `공무원노조 기자실 폐쇄운동 전국 확산' 등이 거론됐다.
이성 앞에서 내숭을 떨 것 같은 연예인으로 네티즌들은 TV드라마 '별을 쏘다'의 전도연을 뽑았다. 뷰티 의료 포털사이트 원더풀바디(www.wonderfulbody.com)가 네티즌 2천478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도연은 전체의 29.8%에 해당하는 739명의 지지를 받았다. 전도연은 브라운관 복귀작인 이 드라마에서 남들 앞에서는 잘난 척을 하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순진하고 귀여운 척을 하는 소라역을 맡고 있다. 2위는 '김하늘은 내숭'이라는 카피로 모 화장품 CF에 출연했던 드라마 '로망스'의 김하늘(23.3%)이 차지했으며 개봉을 앞둔 영화 '파아노 치는 대통령'의 최지우(17.2%)와 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장서희(11.5%)는 3위와 4위로 뒤를 이었다.
지난 98년 불법 운전면허 취득으로 곤욕을 치른 톱스타 이승연(34)이 26일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이날 이승연은 오후 5시쯤 서울 삼성동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을 출발, 학여울 전철역을 돌아오는 도로주행 시험을 단번에 통과해 2종 보통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이승연의 한 측근은 "승연씨가 한차례 아픔을 겪은 때문인지 면허증을 받아 들고 무척 기뻐했다"며 "지난 10월 중순부터 준비해 40여일 만에 필기와 코스, 도로주행을 모두 한번에 통과했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일반인들의 눈을 상당히 의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승연은 측근을 통해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차종을 신청했고, 다음달 초 차량을 인수할 예정이다.
"사랑이 가장 중요해요. 멋지게 사랑 표현하며 살아야죠" 좀처럼 언론에 얼굴을 보이지 않던 영화 '죽어도 좋아'의 박치규(73) 할아버지와 이순예(71) 할머니가 26일 오후 기자들을 만났다. 이 영화를 연출한 박진표 감독은 "영화를 영화로 봐달라"며 "할아버지, 할머니께 실례되는 질문은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하며 처음 언론에 노출되는 두 배우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젊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고 우리 부부를 부러워했으면 좋겠어요"(할아버지), "조금 부끄럽네요. 늙었다고 못하는 것은 없어요. 관객들이 우리 모습을 보고 감탄하도록 감명깊게 봤으면 좋겠어요"(할머니)라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사랑이 가장 중요해요. 젊은이들은 나이 먹은 사람 이상으로 멋지게 사랑 표현하며 살아야죠" 박치규 할아버지가 젊은 관객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는 바로 '사랑=표현'이라는 말. 이순예 할머니는 비슷한 나이의 관객들에게 건강을 강조했다. "건강이 꽃이에요. 잘 먹고 용기를 내면 기쁘게 살 수 있습니다." 부부가 처음 박진표 감독을 만나게 된 것은 박감독이 PD로 있던 경인방송의 다큐멘터리 '사랑'에 출연하면서 부터. 이후
설경구-차승원 주연의 코믹 액션 '광복절특사'가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3∼24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광복절특사'는 66개 스크린에서 14만1천531명을 불러모아 4일간 전국관객 55만3천709명(서울 20만9천241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 흥행작 '가문의 영광'의 첫 주말 서울 스코어(13만2천254명)를 앞서는 기록이다. '몽정기'는 6만7천934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한 계단 밀려난 2위에 랭크됐고 김기덕 감독과 장동건 주연의 화제작 '해안선'은 3만7천559명을 동원해 3위로 신고식을 치렀다. '해안선'과 나란히 간판을 내건 '스틸'(3만4천800명)과 '고스트쉽'(3만3천452명)은 4위와 5위에 올랐으며 '아이 엠 샘'(2만1천182명), '턱시도'(1만3천800명), '스위트 알라바마'(1만3천660명), '하얀 방'(6천900명), '밀애'(2천90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물의 외형적 모습을 넘어 존재의 이면에 감춰져 있는, 보이지 않는 의미를 사진으로 표현한 독창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로 창단 13년째인 사진동인회 '회색카드'.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경기문화재단 전시설Ⅰ에서 2002 전시회 '눈뜸전'을 열고 현대적 사진 작품 3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눈뜸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현대사진전으로, 풍경이나 율동 등 눈에 보이는 것을 담은 근대적 작품전이 아니라, 사물의 내면에 담긴 의미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은 반추상적 작품 전시회다. 회색카드 유희근 회장은 "작가의 독창성과 시대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성을 지향하는 언어밖의 세계를 사진으로 표현했다"며 "확일화된 이미지에 식상해진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다음날인 12월7일부터 12일까지는 '회색카드' 부회장인 김두화 작가의 개인전이 같은 장소에서 마련된다. 문의 011-250-9303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인천시는 내년도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신청을 내달 2일까지 받는다. 지원 대상은 문화예술 사업을 하는 인천 거주 예술인이나 단체, 기관이며 지원액은 개인 200만∼600만원, 단체는 300만원에서 최고 8천만원으로 전체 지원액은 13억900만원이다. 지원 분야는 문학.미술.사진.연극.무용.국제문화교류 등 10개 분야와 사설박물관이나 소극장, 미술관 등을 운영하고 있으나 운영이 어렵거나 새로 설립되는 단체 1곳이다. 또 음악이나 무용, 미술기획전시, 지역문화예술 특화 사업 관련 우수기획사업 등이다. 시는 신청서를 받아 심의를 거쳐 지원할 개인이나 단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032)440-3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