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학교나 가정이 아닌 방송을 꼽았다. 또 많은 시청자들은 저급함 등 방송언어 문제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이 제작자와 연출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신상일 방송언어특별위원회 위원이 지난 8월19일과 8월21일, 9월6일 세차례에 걸쳐 시청자 139명과 PD.방송작가.MC 등 방송관계자 2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시청자 설문조사 결과 '일상언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방송이 66.9%로 월등히 높은 반면 가정과 학교는 14.4%와 4.3%에 머물렀다. '방송언어의 수용태도'에 대해선 비판적으로 수용한다는 시청자가 66.2%로 많았지만 무의식적으로 수용한다는 시청자도 33.8%나 됐다. 시청자들은 '방송언어 수준'에 대해 절반을 넘는 51.8%가 저급하다고 평가한 반면 46.0%는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나아가 방송언어가 우리말을 오염 또는 훼손시키고 있다는 시청자도 78.4%에 달했다. 시청자들은 비속어(95.7%), 반말(62.6%) 등을 가장 빈번한 방송언어의 문제점으로 인식했으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 소재는 제작자와 연출자(43.9%), 출연자(2
세계에서 제일 오랜 기간 감옥에 갇혀있었다는 비전향 장기수 김선명씨의 삶을 그린 영화 「선택」이 19일 촬영을 마쳤다. 「선택」은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이후 10년만에 홍기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둘 하나 섹스」 등에 출연한 김중기, 「하면된다」의 안석환 등이 출연한다. 이날 촬영 장면은 주인공 김선명이 45년만에 출감하기 전날 밤 감회에 젖는 장면. 총 10억의 순 제작비로 촬영된 영화 「선택」은 지난달 3일 크랭크인해 서대문교도소, 서울 수도여고내 교도소 세트 등에서 촬영됐다. 「선택」은 후반작업을 거친 후 내년 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변영주 감독의 영화 「밀애」가 내년 2월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포럼부문에 초청받았다. 이 영화의 제작사 「좋은영화」는 지난 17일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집행위원장 디터 코슬릭 등 베를린 영화제 관계자들이 이 영화를 관람한 후 제 5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포럼부문에 초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슬릭 위원장은 이날 "다큐멘터리 감독의 장편영화는 실망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변감독은 오히려 전보다 더 강한 인상을 줬다"며 만족해 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한편, 이달 초 폐막됐던 도쿄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던 「밀애」는 영화제 기간에 일본 수출이 결정돼 일본 개봉도 앞두고 있다.
러시아 현대발레단인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12월 3-8일 열리는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공연이 그것이다. 지난해에 이은 다섯번째 내한. 이번 공연작은 「러시안 햄릿」「카라마조프가(家)의 형제들」「돈 키호테-어느 정신이상자의 환상」 등 세 편이다.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은 고전발레의 강국 러시아에서 드물게 현대발레를 추구하며 세계 현대발레의 흐름을 주도하는 단체다. 특히 춤에 문학성과 철학성을 담은 '드라마틱 발레'가 이 발레단의 특징으로 이때문에 작품 소재도 셰익스피어, 몰리에르, 도스토예프스키 등 세계적 문호의 작품이 많다. 국내 초연되는 「러시안 햄릿」(3-5일)은 이 발레단의 요즘 경향을 가늠할 수 있는 최근작. 표트르 대제와 함께 러시아 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로 꼽히는 여제 예카테리나 2세와 불행했던 그 아들 파벨을 소재로 했다. 예카테리나 2세는 18세기 러시아를 유럽에 맞서는 강국으로 키웠지만 그 이면엔 남편을 암살하고 제위에 오른 어두운 집권과정이 있었다. 이때문에 아들 파벨은 '러시안 햄릿'으로 불리며 끊임없는 암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화려한 황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역설적으로 그 화려함 속에서 처절한 고독과 불
J.R.R. 톨킨의 대표작 「반지의 제왕」이 도서출판 '씨앗을뿌리는사람들'에서 새롭게 선보였다. 이 출판사는 앞으로 톨킨선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반지의 제왕」은 그동안 도서출판 '황금가지'가 펴냈으나 저작권자인 톨킨재단의 에이전시 하퍼콜린스출판사(영국)는 지난 6월23일 저작권 계약이 종료되자 씨앗을뿌리는사람들과 손을 잡았다. 씨앗을뿌리는사람들 조인성 편집장은 "지난 8월 하퍼콜린스측이 톨킨선집 및 양장본 출간을 요구했는데 톨킨이 갖는 문학적 장중함과 세계문학사적 의의를 고려해 이를 받아들였다"며 "앞으로 15종-16종에 이르는 톨킨의 모든 저작을 국내에서 독점 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인 「반지의 제왕」은 국내에 이 책을 처음 소개했던 김번(한림대 영문학), 김보원(방송대 영문학), 이미애(서울대 영문학) 교수의 공역으로 페이퍼백 7권, 일러스트가 담긴 양장본 3권으로 출간됐다. 이 출판사는 이와함께 톨킨 저작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호빗」도 이미애 교수의 번역으로 페이퍼백과 양장본을 동시에 선보였다. 한편 황금가지는 계약기간 종료 이전 출간한 책에 대해 '계약이 끝나도 1년간 더 팔 수 있다'는 계약조건에 따라 내년 6월22일까지 「반지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를 목소리로 연주한다?' 목소리 하나만으로 클래식에서부터 재즈, 팝까지 각종 장르를 소화하는 아카펠라 그룹 `스윙글 싱어즈'의 내한 공연이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8명의 멤버로 구성된 스윙글 싱어즈는 지난 60년대 프랑스 파리에 살던 미국인 워드 스윙글이 결성, 현재 영국의 킹스싱어즈와 더불어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으로 꼽히고 있는 혼성 합창단. 지금까지 총 3천500여회에 달하는 순회 공연과 49장의 앨범을 통해 그래미상을 다섯 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의 연주는 `그것이 음악이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연주한다'라는 모토답게 악기 하나없이 목소리만을 사용, 절묘한 하모니와 기교를 선보여 청중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클래식에서부터 민요, 재즈, 팝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재기발랄하고 화려한 무대 매너로 신나는 아카펠라 `쇼'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 결성 4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 3일은 마일즈 데이비스 등 재즈 연주자들의 재즈곡들과 성탄 캐럴 20여곡으로, 5일은 바흐, 헨델, 베토벤, 쇼팽 등 클래식 곡들로 프로그램을 꾸민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박영덕 화랑에서 개인전을 여는 조각가 박수용씨의 작품 `청산송-바람'.
전세계 영화촬영정보가 한 곳에 모였다. 부산영상위원회가 주최하는 2002 부산국제필름커미션박람회(BIFCOM 2002)가 19일 오전 부산 메리어트호텔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부산필름커미션박람회에는 미국과 호주, 일본, 중국 등 15개국에서 41개 필름커미션이 참가, 영화촬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 한국도 이 행사에 부산영상위원회를 비롯해 영화진흥위원회, 전주영상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가 참가해 각국의 제작자 등에게 로케이션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기간에는 주변국의 영상산업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세미나도 마련됐는데 19일에는 급성장하는 태국 영화산업의 현황 및 후반작업에 관한 사례연구 세미나가, 20일에는 아시아내의 해외로케이션 사례연구와 비교가, 21일에는 호주영화산업 지원정책연구 세미나가 각각 열린다.
어린시절 친구들과 쪼그리고 앉아 만화책을 읽던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난다.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둥지골 고즈넉한 산 중턱에 터를 잡은 '둥지 만화박물관'. 처음으로 문을 연 16일, 박물관 1층 독서실에는 이른 아침부터 몰려온 아이들이 만화책 읽기에 한 눈 팔 겨를이 없다. 모든 종류의 만화를 모아 놓은 둥지 만화 박물관은 만화를 모아서 전시만 하는 단순한 박물관이 아니다. 전국의 만화관련 단체와 교육기관, 만화작가 정보가 이곳에 모두 모여있고, 전국의 만화동아리와 애니메이션 관련분야 및 케릭터사업, 캐리커쳐 등에 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앞으로 이곳 둥지 만화박물관은 만화관련 전문기술개발, 분야별 경영기법향상을 위한 조사 및 연구 보급, 만화관련 학술연구활동 지원, 공모전(전국순회) 등을 통한 인재발굴과 지망생육성 등 전반적인 활동을 하게 된다. 또 국제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정보수집 및 교류지원,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개발 지원 사업, 만화역사자료관 및 테마공원 건립 등의 사업도 계획돼 있다. 이곳에는 40여년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만화가 하고명 화백이 일생에 걸쳐 모아온 만화와 잡지, 포스터 등 만화 관련 자료들도 전시돼 있다. 하화백은 "한국만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행사가 경기도 곳곳에서 다채롭게 마련된다. ◇안양시는 오는 21일 시청 강당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수험생과 교사를 위한 축제를 연다. 2시간 동안 진행될 이날 축제는 5인조 댄스그룹팀의 신나는 공연을 시작으로 '도전·화합·맺음'의 3마당이 펼쳐진다. 또 각 학교와 동아리를 대표하는 가요와 국악, 댄스 경연이 열리며, 단체 응원퍼레이드와 즉석 퀴즈대회도 마련된다. 교사들이 참여하는 트로트 가요 열창과 교사·학생이 함께 어울리는 레크레이션도 열릴 예정이다. (031-441-9983) ◇동두천시는 청소년상담실과 공동으로 다음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 불현동 재광타운 앞 '차 없는 거리' 내에서 '모이자!펼치자! 우리의 꿈과 재능을'이라는 주제로 청소년 문화의 거리공연 행사를 개최한다. 이 공연에는 학교 동아리 12팀과 초청받은 동아리 7팀 등 19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공연이 열리는 매주 토요일마다 2∼4개 팀씩 돌아가며 락밴드, 댄스, 풍물놀이, 벽화 퍼포먼스, 롤러브레이드 시범 등을 보여준다. ◇또 다음달 21일에는 유명가수 등 연예인을 초청, '차 없는 거리' 개장을 축하하는 한편 청소년 및 모든 시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