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사상 최고 제작비인 1백10억원(마케팅비 포함)을 지난 3년 간 쏟아 붓고, 또 개봉이 수 차례 연기되면서 충무로에 악성루머가 퍼졌던 영화. 장선우 감독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제작 기획시대)이 오늘 전국에 상륙한다. '성냥팔이…'은 컴퓨터 게임을 소재로 현실과 가상현실을 넘나들면서 얘기가 펼쳐진다. 이난영의 간드러진 목소리에 실린 '목포의 눈물'이 흐르는 가운데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소녀가 일회용 라이터를 사달라고 호소한다. 거듭되는 외면과 냉대에 지쳐버린 소녀는 라이터의 부탄가스에 취해 행복하게 숨을 거둔다. 따뜻한 꿈을 꾸면서 얼어죽는 동화 속 성냥팔이 소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와 같은 영화의 타이틀 화면은 작품 전체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장 감독의 의중을 담고 있다. 게임에 거의 미쳐서 살아가는 중국집 배달원 주(김현성)는 게임방의 아르바이트생 희미(임은경)에게도 푹 빠져있다. 어느날 희미를 닮은 소녀에게 라이터를 산 주는 무심코 라이터에 새겨진 번호로 전화를 걸게된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 접속하시겠습니까?"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자 주는 희미를 떠올리며 접속을 한다. 게임의 목적은 납치와 살해위험에 빠진 성냥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케이블ㆍ위성 영화채널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특집 영화들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영화채널 OCN은 `논스톱 넘버원 무비' 페스티벌을 마련, 블록버스터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3일간 연속 방영한다. 20일 저녁 7시40분에는 고소영ㆍ이성재 주연의 「하루」가 방영된다. 어느 불임 부부의 애틋하고 가슴 아픈 사연을 그린 영화로 고소영에게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21일 오전 10시에는 한국 최고의 블록버스터 「쉬리」가 전파를 탄다. 강제규 감독, 한석규ㆍ송강호ㆍ최민식 주연의 98년작으로 북한 특수 부대원들의 테러에 맞서는 남한 특수 요원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물. 22일 밤 10시에는 알 파치노ㆍ로버트 드니로 주연,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대부2」가 방영된다. 작품, 감독, 남우조연, 각색, 미술, 음악 등 아카데미 6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Home CGV에서는 대형배우들의 흥행영화 `빅스타, 빅무비' 특집을 준비한다. 20일 밤 10시에는 최근 영화「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주목받는 신인 김현성과 김민선이 출연한 「스물 넷」을 방영한다. 24살의 공익근무요원 청년의 방황과 엇갈린 사랑의 모습을 잔잔하게…
KBS 2TV「개그콘서트」가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선정한 `2002 최악의 방송프로그램'으로 뽑혔다. KBS 1TV「아침마당 부부탐구」와 MBC「신비한TV 서프라이즈」는 `2002 나쁜 방송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여성민우회는 지난 3~8월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전체 프로그램을 모니터한 결과 이같이 3편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출발 당시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던「개그콘서트」는 갈수록 다양한 인간의 약점만 파고드는 소재의 한계와 폭력성 및 선정성, 여성 및 소외계층 비하, 언어의 저급성 등이 위험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성의 가슴을 `감자칩'이나 `갈은 사과'로 비유하거나 상품화된 여장남자들, 남장여자들을 통해 여성을 단순히 볼거리나 장난거리로 전락시켰다는 비판이다. 특히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이 나오는 `바보삼대' 코너는 여성관련 성희롱적 내용이 문제가 됐다. 아들이 '어떤 여자의 치마를 벗겼다'고 하자 아버지는 '속옷까지 벗겨서 좋더라', 할아버지는 '그럼 치마 안에 있는 나는 들키잖아'라고 말하는 식이다. 특히「개그콘서트」가 공영방송인 KBS에서 온 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시청할 수 있는 주말 저녁에 방영된다
최근 남북한 화해 분위기를 타고 남북 방송 교류가 눈에 띄게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말 방송위원회와 북측 조선중앙방송위원회가 남북 방송 교류에 관한 4개항을 담은 합의서를 채택한 데 이어 MBC는 11일부터 나흘간 서울의 스튜디오와 평양의 조선중앙 TV 스튜디오를 위성으로 연결해 평양에서 북한 소식을 직접 전하는「서울-평양 뉴스데스크 이원 생방송」을 진행 중이다. 또 KBS는 추석 기간에 평양에서 KBS교향악단과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합동 연주회를 갖고, 이를 KBS와 북측의 조선중앙TV를 통해 남북 전역에 동시에 생중계하기로 했다. 남북간 방송 교류는 그간 민간 차원에서 끊임없이 시도돼 왔다가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본격적으로 물꼬가 트이기 시작했다. 지난 2000년 9월 KBS는「한민족 특별기획 3원 생방송-백두에서 한라까지」를 북한 조선방송위원회와 공동 제작해 생방송 했는가 하면, 2001년 들어서는「남과북이 함께 부르는 노래」「보도 특집 -북한의 관광산업」「여기는 평양입니다」「백두고원을 가다」「북한의 10대 문화유산」등을 북한 현지에서 제작, 방영하기도 했다. MBC와 SBS도 앞다퉈 방북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 등을 취재해 뉴스 시
성시경의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가 14일자 뮤직박스 차트에서 5주째 정상을 내달렸다. 왁스의 `부탁해요'와 박정현의 `꿈에'가 지난주에 이어 2ㆍ3위 자리를 지켰고 김현정의 신곡 `단칼'이 뒤를 이었다. 팝 부문에서는 에미넴의「The Eminem Show」가 13주째 정상을 질주한데 이어 보이즈 투 멘의「The Color of Love」도 2위를 지켰다. 넬리의 「Nellyville」는 지난주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가요 베스트 20 1.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2.부탁해요 3.꿈에 4.단칼 5.동감2(V.A) 6.사랑2(윤도현밴드) 7.진실(쿨) 8.전할 수 없는 이야기(휘성) 9.그녀의 매력(홍경민) 10.동경소녀(김광진) 11.안녕이란 말 대신(비) 12.상록수(강타) 13.미련한 사랑(김동욱) 14.길(영턱스 클럽) 15.아낌없이 주는 나무(문희준) 16.미워도 다시 한번(바이브) 17.히어로(SM 타운) 18.S(김완선) 19.컨디션 오브 마이 하트(플라이 투더 스카이) 20.달팽이와 해바라기(여행스케치) ◇팝 베스트 10 1.The Eminem Show 2.The Color of Love 3.Nellyville 4.By The Way(R.H
㈜PMC 프로덕션의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가 국내 공연물로는 처음으로 세계 공연의 메카인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한다. ㈜PMC는 12일 '2004년 3월 22일부터 4월 25일까지 브로드웨이 한복판인 42번가에 위치한 뉴욕 뉴 빅토리 극장에서 「난타」(영문명 COOKIN')를 공연하기로 확정했다'면서 '국내 공연물이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뉴 빅토리 극장은 499석 규모로 브로드웨이 극장 중 가족극만 공연하는 유일한 극장이자 한 작품을 장기간 공연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PMC는 뉴 빅토리 극장 측에서 일단 5주간 공연을 해보고 관객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장기 상설공연도 검토해보자는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PMC 관계자는 '비록 5주간의 공연이지만 세계 공연의 메카라는 브로드웨이 무대에 국내 공연물로는 처음 진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개런티는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PMC는 현재 카지노의 도시 라스베가스에서 「난타」를 장기공연하기 위해 프로모터들이 내한해 협의중이며 협의내용이 긍정적으로 타결될 경우 라스베가스의 대형 호텔에서 난타전용극장과 같이 난타만을 상설공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난타」
내년도 문화관광부 예산이 전년에 비해 대폭 삭감될 예정이어서 '문화예산 1% 시대'가 3년만에 끝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12일 국정감사용으로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 총액은 9천824억9천900만원. 올해(1조991억1천200만원)보다 1천166억1천300만원(10.6%) 삭감된 액수다. 예산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체육진흥 예산이 전년대비 599억2천200만원(37.7%) 삭감됐기 때문. 월드컵 대회와 아시안 게임을 위해 늘려잡았던 예산을 평년 수준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문화산업부문 예산도 2002년 1천939억9천500만원에서 1천445억600만원으로 전년대비 25.5%나 크게 삭감됐다. 문화산업 예산의 감액요인은 문화산업진흥기금과 영화진흥기금 관련 예산이 대폭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화관광부의 내년 전체예산 가운데 체육.청소년부문을 제외한 문화부문 예산과 예산상 독립기관인 문화재청의 예산(3천억원 내외)을 합친 이른바 '문화예산'은 1조1천억원을 약간 웃도는 정도다. 따라서 내년도 전체 정부예산이 어느 규모로 책정되느냐에 따라 1%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거나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02 최악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KBS2 '개그콘서트' 한 장면.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던 초기와 달리 폭력성과 선정성, 여성과 소외계층 비하 등이 위험수위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케이블ㆍ위성 드라마채널이 추석연휴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SBS 드라마플러스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특집드라마 세 편을 편성한다. 세 드라마는 모두 2부작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조명하고 있다. 17∼18일 오전 9시 50분에 방송되는 드라마「무슨 말을 하랴」(96년작)는 효를 강조하는 가부장적 제도 안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두 모녀가 겪는 비극적인 삶을 표현한다. 김용림, 고두심, 양금석, 박순천 등의 중견연기자들이 효와 여자의 삶을 진지하게 그려낸다. 19∼20일 오전 9시 50분에 찾아가는 「엄마를 찾습니다」(2001년작)는 상처를 받은 채 미움을 안고 이혼한 부부가 3년 만에 다시 만나 과거의 오해를 풀고 재결합에 골인하는 내용의 드라마. 심혜진과 김상중이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며 최정원, 조혜련의 개성있는 감초연기도 감칠맛 난다. 19∼20일 오후 5시에 방영되는 「누군가 그리울때」(2001년작)는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야구선수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재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안재모와 김지영이 주인공을 맡았다. MBC 드라마넷은 지난 8월부터 인기리에 방송된 대만 드라마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화성탐방열차'. 많은 시민들이 좋아하고 있지만 사고 위험성 등 몇 가지 문제들을 내재하고 있어 관심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