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못 속에서 볼을 쳐도 좋은가요? 연못 속으로라도 쳐서는 안된다는 규칙은 없습니다. 다만 어드레스 때 클럽이 물에 닿아서는 안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연못은 워터해저드이므로 낙엽 등 루스임페디먼트가 방해가 된다 할 지라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닿아도 안됩니다. 위반하면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2벌타입니다. - 다리(교각) 위의 볼은 움직일 수 있나요? 벌타 없이 움직일 수 없습니다. 볼이 워터해저드 안에 있을 때는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로부터 구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워터해저드 구역의 한계는, 수직 상하에도 미치기 때문에 개천에 걸쳐 있는 다리 위에 정지한 볼은 해저드 내에 정지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1벌타를 부과하고, 워터해저드에서의 구제를 받던지, 아니면, 그대로 칠 수 밖에 없습니다. - 벙커에서의 경우 벙커에서 금지돼 있는 행동들은 무엇일까요? 벙커에서는 다음과 같은 행위는 금지 돼 있습니다. ①모래의 상태를 테스트하는 것. ②손과 클럽이 모래에 닿는 것. ③루스임패디먼트에 닿거나 움직이는 것. 이들을 위반하면 스트로크플레이에서는 2벌타이며, 단, 백스윙할 때 클럽이 풀이나 잡초 등의 생장물에 닿는 것은 상관없습니다. 물론 스트로…
인간에게는 각자 가치관이 있다. 그 가치관은 생활환경, 독서, 체험 등을 통해 마음속에 형성된다. 이 가치관에 의해 마음의 눈이 자리를 잡게 되고 한번 자리를 잡은 마음의 눈은 특별한 사상이나 정서적 영향이 없이는 잘 바뀌어 지지 않는다. 결국 마음의 눈이나 가치관은 서로 상관관계가 깊은 것이다. 동물들은 태어나서 첫 눈에 띈 상대를 어미로 보는 습성이 있고 그 습성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첫 눈, 첫 인상, 첫 느낌이 중요하며 마음의 눈을 형성하게 된다. 동시에 가치관이 정해지는 것이다. 언젠가 산책길에 공원의자에 앉아서 새우깡을 먹고 있는 3살 정도의 어린이를 보았다. 한 어린이는 먹다 남은 새우깡을 반 정도 먹고는 새우깡이 ‘반밖에 없어’라고 울상을 짓고 있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것의 차이 그 옆의 어린이는 ‘난 아직도 반이나 있다’라고 자랑스럽게 웃으며 먹고 있었다. 같은 양이 남아 있는데 마음의 눈은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고 있었다. 부정적인 생각은 대체로 행복감을 주는데 부정적인 생각은 불행을 자초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임금인 이성계와 무
구스타프 클림트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황가의 부름과 두둑한 사례를 받으며 승승장구 하던 시절, 그의 나이 겨우 서른이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찾아온 성공 덕분이었는지, 혈기 왕성한 젊은 화가의 용맹함 덕분이었는지, 그는 곧 스스로 자신의 성공을 발로 걷어 차 버린다. 황가의 압도적인 지배력이 완강히 버티고 있었던, 보수적인 정치와 문화의 온상이었던 빈에서 지배층으로부터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파격적인 그림을 그림으로써 도시 전체를 시끄럽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기존의 사회적 가치관을 흔들어 버리는 현대적인 주제, 너무나 에로틱해서 파격적이기까지 했던 여성의 나체, 은밀한 사생활로서나 만끽할 수 있을법한 성적인 환상이 캔버스의 전면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보수적인 지식인과 비평가들은 그가 난잡하고 추한 것을 그리는 작가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오스트리아가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이래,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역시 미술사에서 한동안 잊혀졌다. 그가 황가의 주문을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시절에 완성했던 초기의 작품들과 함께, 도시 전체를 혼란으로 빠뜨렸던 관능적인 작품들 역시 대중들의 뇌리에서 거의 잊혀질 뻔했다. 그러다가 그의 작품이 다시금 어마어마한 주목을 받기 시
바지락 /김추인 봄바람 살랑 불어야 우린 살이 올라요 몸피가 씻길 때 처음으로 차그락 차그락 소리를 내요 칼을 맞고서야 숨겼던 살맛 실토하고 뼈의 방패 막 속 꽁꽁 숨긴 혓바닥 하나 뜨거운 불 맛을 보고서야 입을 열어요 김추인 시인이 “봄바람 살랑 불어야 우린 살이 올라요”라고 노래한 것처럼 ‘바지락’은 역시 봄이 제철이다. 봄에 바지락은 살이 두툼하게 올랐으나 입이 굳게 닫혀 있어 속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깨끗한 윤기가 돌고, 껍데기가 더 단단해져 “몸피가 씻길 때 / 처음으로 차그락 차그락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만큼 건강하고 싱싱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시인은 그 작고 흔한 ‘바지락’에서 죽음과 맞닿은 생명의 황홀을 발견한다. 마치 벚꽃의 3일처럼, 바지락도 죽음에 직면하기 직전에 왕성한 생명을 쏟아내는 것이다. 물론 벚나무가 생래적 현상임에 비해 ‘바지락’은 외부 충격에 의한 물리 현상이라는 점에서 다르지만, 양자 모두 삶과 죽음의 동시성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동일 선상에 놓인다./박성현 시인…
용인시가 교통약자들을 위한 저상버스 도입에 인색하다는 평가다. 현재 보급률도 특례시를 추진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현저히 낮아 노인과 장애인 등 일반 버스 탑승이 어려운 계층으로 부터 불만을 사고 있는 것. 특히 저상버스 도입이 백군기 시장의 공약사항이어서 교통약자들의 기대치가 높았지만 취임 1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자 실망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현재 용인시에서 운행 중인 버스(시내·마을) 697대 가운데 저상버스는 17대가 운행되고 있다. 2.4% 수준이다. 이에 비해 수원시는 862대 가운데 258대(30%), 성남시는 879대 가운데 148대(17%), 고양시는 362대 가운데 77대(21%), 창원시는 717대 가운데 178대(25%)가 운행되고 있다. 용인시와 비슷한 도농복합도시인 강원도 춘천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발군(拔群)이다. 120대 가운데 95대로 80%에 육박한다. 시민 28만여 명, 처인구민과 비슷한 수치다. 도로사정과 도농복합이라는 한계 때문에 도입이 더디다는 용인시의 변명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용인시도 답답하기는 하다. 단 한곳 뿐인 시내버스 회사가 저상버스 도입비와 운영비가 고가라는 이유로 도입을 기피한다니…
요즘은 경찰관 수난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5월 중순 경찰이 노상에서 술에 취한 남성에게 뺨을 맞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3월 25일엔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를 찾아간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이 얼굴에 부상을 입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범인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 충격을 주지 못했다. 테이저건은 얼굴에 발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험을 무릅쓰고 경찰관 여럿이 달려들어서야 체포할 수 있었다. 같은 날 부산에서도 흉기난동 사건이 벌어졌다. 이날 밤 사상구 동서대학교 앞 커피전문점에서 21세 남성이 아무런 관계가 없는 20세 여성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했다. 이 남성은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0일에도 서울 성신여대역과 성북구청에서 5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국민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대표적 사건은 1월 13일 저녁에 벌어진 ‘암사역 흉기 난동’ 사건이다. 19세 청년이 암사역 출구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친구의 허벅지 등을 다치게 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돼 구속됐다. 친구가 절도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자신을 공범이라고 진술한 사실을 알게 됐고, 경찰에게…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교사 대부분(96%)이 학부모들에게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있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2018.6). 그중 64%는 근무시간 구분 없이 말하자면 시도 때도 없이 이런저런 전화를 받아야 했고 그로 인한 교권침해가 심각하다고 했다.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은 교사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아예 “이게 내 전화번호요” 하진 않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학부모에게만 어쩔 수 없이 알려주는 것일까? 혹은 “절대로 알려줄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버티는 것일까? 사실은 이렇다. 거북하거나 난처하게 느껴지는 전화, 긴요하지도 않은 전화라면 근무시간에도 싫고 사적인 시간에도 싫다. 이러나저러나 달갑지 않다. 그런 전화가 문제다. 한때 호황을 누리던 문방구점 자리의 커피숍에서 몇몇 ‘엄마들’이 정보를 주고받으며 난상토론을 벌이다가 석연치 않은 문제가 드러났는지 ‘대표 엄마’가 사정을 파악해서 알려주기로 한다. 그렇게 담임과 만만하게 지내는 경우 아예 반말을 섞어서 대화하는 이도 있다. 이쪽에서 반말을 ‘찍찍&r…
몇 해 전 ‘4캔에 1만원’하는 수입 맥주가 대형 마트, 편의점에 등장하자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가 매우 높았다. 초기 ‘싼게 비지떡 아니냐’라는 비아냥도 들었지만 지금은 주당들이 선호하는 맥주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 진출한 수입 맥주 브랜드는 500여 종에 달한다, 대형 마트에서 점유율은 50%에 육박한다. 이들 맥주는 국산보다 50∼60%가량 비싸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주세(酒稅)체계 덕분(?)이다. 맥주 주세는 72%다. 그런데 국산과 수입의 과세 방식이 다르다. 수입 맥주는 수입가에 관세(15%)가 붙은 수입신고가격을 과세표준으로 해서 72%를 부과한다. 판매비나 이윤 등은 수입업자들이 그 뒤에 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산 맥주는 72% 세율이 적용되는 금액에 제조원가는 물론 판매비, 이윤까지 포함된다. 국내 주세는 도수에 따라 차등을 두는 종량제가 아니라 판매가에 세율을 적용하는 종가제다. 과세표준의 차이로 국산 맥주 355㎖ 한 캔당 주세 395원이 붙지만 수입 맥주엔 212∼381원만 부과된다. 게다가 수입맥주는 업자가 판매가·증정품 규제 없이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다. 수입 맥주의 파격 세
다보탑을 줍다 /유안진 고개 떨구고 가다가 다보탑(多寶塔)을 주웠다 국보 20호를 줍는 횡재를 했다 석존(釋尊)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하실 때 땅속에서 솟아나 찬탄했다는 다보탑을 두 발 닿은 여기가 영취산 어디인가 어깨 치고 지나간 행인 중에 석존이 계셨는가 고개를 떨구면 세상은 아무데나 불국정토 되는가 정신 차려 다시 보면 빼알간 구리동전 꺾어진 목고개로 주저앉고 싶은 때는 쓸모 있는 듯 별 쓸모없는 10원짜리 그렇게 살아왔다는가 그렇게 살아가라는가. 시인은 서울대 캠퍼스를 걷다가 땅에 떨어진 동전을 하나 주웠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십 원짜리 동전! 우리네 인생도 ‘쓸모 있는 듯 별 쓸모없는 10원짜리’ 그 동전처럼 특별한 존재가치도 없이, 누구의 관심도 아낌도 받지 못한 채 비루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있는지도 모른다. 원효대사를 득도하게 한 것은 그야말로 비루하기 짝이 없는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이었다. 간밤에 목이 말라 무심코 마셨던 그 물은 세상의 그 어떤 물보다 시원하고 달콤한 감로수 같았었는데, 아침에 깨어나 눈으로 확인한 물은 해골에 담긴 오래된 빗물이었던 것이다. 순간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서 그는 견딜 수 없었다.…
일상생활에서 금리라는 단어는 보통 우리가 은행에 가서 예금 또는 적금을 하던가 아니면 대출을 받을 시 확인하고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금리는 은행 예금시 또는 대출 뿐만 아니라 주가, 환율,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 상황 등과 크게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금리시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기준금리는 시중은행들의 최종대부자 역할을 하고, 화폐를 찍어내는 화폐 발권력을 갖고 있는 중앙은행이 정하는 금리이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의 최고 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금리를 말한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면서 통화량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으로 시장경기를 안정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시장금리는 시장에서 정해지는 금리를 말한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거래할 때 시장 참여자들의 자금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는 금리를 말한다. 시장금리에 대한 대용치로서는 금융회사간의 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은행이 타 은행으로부터 초단기 자금을 빌리는 경우에 발생하는 금리), 국고채 3년물 금리 등으로 사용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9년 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