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예년에는 6월이 되면 거리 곳곳에 ‘호국보훈의 달’ 관련 현수막이 내걸리고 차량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현판이 세워졌으며 심지어는 동네 아파트 입구에도 현수막이 내걸렸었다. 우리 보훈 공무원들은 잔치 아닌 잔치(?) 분위기 속에서 어느 지역에 현수막이 내걸리지 않았나가 관심사였고 지역에 협조하기에 바빴다. 국민들은 ‘호국보훈의 달’을 깨닫고 잠시나마 숙연해져서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왔다. 그러나 금년에는 달랐다. 길거리에서도 거리환경 정화 사업에 밀려서인지 현수막을 찾아보기가 힘들고 심지어는 학교 정문에서도 ‘호국보훈의 달’ 관련 현수막은 찾아보기가 힘들어 몇몇 학교에 담당 선생님께 전화해서 현수막 좀 걸어 주십사 협조 요청을 했다. 지난 6일 현충일에도 추모의 물결보다는 스포츠 경기장마다 관람객들로 넘쳐났고 단체별로 야유회 겸 단합대회를 하는 모습들이 많았다. 금년의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임에도 불구하고 TV에서는 현충일보다는 6.10항쟁이 더 부각되는 듯하다. 지금 이 사회를 움직이는 주세대가 당시 6.10항쟁의 주역들인 4, 50대 여서일까? 물론 자유 민주주의가 중요하지만 우리에게는 자유
조혜령 <인터넷 독자>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다른 차량을 위협하는 잘못된 습관을 가진 운전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고속도로이므로 속도를 높여 과속운전을 하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에 달리는 차량이 자기가 달리는 차량 속도보다 조금 늦게 달린다고 생각하면 경적을 계속해서 울리거나 낮시간이건 밤시간이건 상향등을 껌벅거리면서 자리를 빨리 비켜달라고 하는 차량들이 많다. 심지어 어떤 차량들은 앞차와의 간격을 거의 두지않고 밀어부치는 위험스런 차량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일단 뒤에서 따라오는 차량에게 위협을 받게 되면 당하는 입장의 운전자로서는 위협사실 자체가 상당히 불쾌할 뿐만 아니라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초보 운전자들에게는 불미스러운 교통사고를 불러올 수도 있다. 앞차가 규정된 속도를 무시하고 너무 늦게 운행한다거나 속도를 내지 못한채 추월차로만 고집하면서 운행한다면 앞차도 문제가 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뒤에서 위협하는 차량들에게 문제가 있다. 이런 차량들은 법규와 다른 차량들을 비웃으면서 과속을 일삼거나 각종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자신이 먼저 가겠다고 다른 차량을 위협하는 것은 자신
가평군의회 정진구 의장을 비롯 의원 7명과 사무과 직원 4명 등 11명이 지난 5월29일 부터 6월2일까지 일본 오타시 농산물도매시장, 고베 고향의 집, 오사까 복지상설전시장, 가나까와 관광캠프장과 에이티시 에이지레스센터 등을 벤치마킹하고 다녀왔다. 한반도의 1.7배의 면적을 가지고 있는 일본은 민족성이 조용하고 끈기를 가진 민족으로 생각이 들며 세계각국에서 보기드문 친절문화는 우리일행을 자극시켰다. 돈 안들이고 상대방으로부터 강한 호감을 살 수 있는 것 중에 친절을 빼고 그 무엇이 있겠는가 싶다. 방문기관마다 안내하는 분들의 친절과 성실함, 식당의 종업원은 물론 택시기사, 물건을 파는 상인, 공무원 심지어 기차의 역무원도 몇번이고 문을 열고 닫으면서까지 공손히 인사를 하는 모습은 친절한 국민성이 일본의 경쟁력을 한차원 높이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동경거리나 지방의 야마나시현의 니라사키시 등의 거리에는 담배꽁초, 휴지, 쓰레기보관장소 등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사면이 바다로 이루어진 섬의 나라 일본은 1972년 환경보전을 위해 자연환경보전법을 제정이후 철저하게 자연보호 및 환경보전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매년 10조원에 달하는…
모처럼 반가운 보도를 접했다. “교통사고 확 줄이자”라는 공익카페가, 공익카페는 활성화되기 힘들다는 통념을 깨고 굉장한 지지를 받으며 성황리에 활발히 활동하는 등 교통안전의식을 위해 네티즌들이 발 벗고 나선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요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는 1년에 몇차례씩 교통공원으로 견학을 간다. 교통공원이란 곳은 축소판 도로를 설치해놓고 어린이들에게 신호등 보는 법이라든지 도로의 노란선, 흰선 등을 눈에 익히게 하고 어떤 신호등의 색에 건너야 하는 지 등을 몸소 겪어 볼 수 있게 만들어놓은 공간으로 도로의 위험성과 꼭 지켜야할 사항 등을 자연스레 인식시켜 놀이교육의 효과를 십분 활용하는 공간이다. 유치원 어린이의 교통교육은 통학안전확보가 최우선과제이므로 어린이교통공원을 활용하는건 매우 바람직한 발상으로 실제 어린 초등학생들일수록 횡단보도를 건널 때 좌우를 살피는 등의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다만 통학안전교육에만 국한되어 있어 대형교통사고 위험이 많은 고속도로 관계자 입장에서 볼때 안타까움이 크다. ‘고속도로’는 일반도로에서보다 사고상황 등에서의 판단력이 훨씬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어릴때부터 교통안전교육이 일반도로보다 어쩌면 훨씬 절실한 곳이다. 위기
지방 자치가 실시된지 10년이 넘어 이젠 지방 분권화도 상당히 정착됐고 많은 분야에서 지방화가 이뤄졌다. 제도적으로 많은 행정업무가 지방정부로 이관됐으며 지방정부의 행정 자세도 시민 생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변화해 왔다. 그러나 지방화의 진전으로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권한도 많아진 만큼 이에 따른 책임도 무거워지고 수행능력 또한 강화돼야 한다. 국가 정책이나 상급기관의 행정 명령이 시달되면 규정에 따라 집행하는 단순 행정업무만으로는 복지사회의 실현이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이상은 고사하고 현 수준의 유지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지방화 시대에는 모든 지방정부가 무한경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데 올해부터 시작된 총액인건비제도 역시 지방화라는 큰 흐름의 하나로 이해 할 수 있다. 이 흐름 속에서 앞으로의 지방정부는 그간의 ‘충실한 집행자’ 역할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한 컨설턴트와 매니저의 역할까지 수행해야 한다. 도시계획 행정 분야에서도 최근 수년간 많은 업무 내용이 지방정부로 이관됐다. 앞으로 도시기본계획과 같은 도시의 프레임을 짜는 계획까지도 광역 지방정부에서 결정될 것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기간과 교통사고율은 비례한다고 하니 특히 운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장마 비가 쏟아질 경우 속도를 줄이고 와이퍼를 작동시켜도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더군다나 일반 국도나 시내도로와는 달리 고속으로 달리는 고속도로에서라면 앞 차량을 인식하기 힘들어 잘못하면 접촉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시간에 관계없이 미등, 안개등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전조등 켜기에 아주 인색하다. 배터리가 소모될까 봐 켜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자동차가 주행할 때는 계속 충전이 되므로 배터리는 소모되지 않는다. 전조등 켜기가 아까우면 빗길에서는 최소한 미등, 안개등을 반드시 켜야 한다.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구 3국과 캐나다에서는 주간 전조등이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핀란드와 스웨덴에서는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도록 법으로 정했다. 스웨덴은 1960년대에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한 시험에서는 운전자가 반대편에서 오는 자동차를 발견하는 즉시 도로의 모습이 사진에 찍히는 특수버튼이 장치된 자동차를 사용했다. 또한 이 시험에
조혜령 <인터넷 독자> 곧 장마철이 온다고 한다. 장마가 아니더라도 비가 오게 되면 운전자들이 운전할 때 신경써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만큼 교통사고 발생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요즘 우기철에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소식을 자주 접하게 돼 빗길사고를 예방할수 있는 운전요령을 소개코자 한다. 먼저 비가 오게되면 주위가 어두워지고 와이퍼 작동 등으로 운전자의 시야가 대폭 좁아지게 된다. 따라서 주행중 운전자의 시력인 동체시력이 많이 떨어지게 되므로 될 수 있으면 주시점을 멀리하고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면서 주위차량의 흐름에 맞추어 운전하여야 한다. 둘째, 비가 오는 날에는 창문을 닫고 달리기 때문에 외부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게 됨을 주의하여야 한다. 다른 차에서 누르는 경적소리를 듣지 못해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빗길 운전중에는 라디오를 끄거나 소리를 최대로 낮추어 외부의 소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셋째, 비가 오는 날에는 수막현상을 조심하여야 한다. 수막현상이란 폭우 등으로 10mm정도의 물이 고이는 도로에서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수막이 생겨 마치 자동차가 물위에서 수상스키를 타는 듯한 현상이 발생하는
최근 수원역을 지나다 반라의 여성이 홍등가 근처를 지나치는 한 40대 남성에게 다가가 호객 행위를 하는 모습을 봤다. 몇 분 뒤 여자의 손에 이끌려 남자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떠들썩했던 단속을 피해 음지로 숨어들었던 홍등가 모습이 이제는 버젓이 드러내 놓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성매매특별법이 존재하기는 한 건지, 또 언제 단속을 했었는지 무색케 할 정도로 업주들은 겁(?)도 없이 반라의 여성들을 거리로, 홍등가 창가로 세우고 있다. 또 바다이야기로 사회가 시끄러울 때, 경찰은 대대적으로 긴급단속반까지 조성해 각종 언론을 이용, 성인 오락실 및 성인 PC 방 단속을 벌이고 재영업을 방지한다며 기계까지 전면 압수했다. 한때는 각 경찰서 마다 거둬들인 기계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할 정도로 대규모 단속이었다. 이런 가운데 어느 한 쪽에서는 단속 성과를 언론에 보도하며 잘못된 사행성 오락을 근절 시키겠다고 연일 매스컴을 통해 장담해왔다. 지금은 어떠한가. 과연 그런가. 물론 표면적으로 보이는 성인오락실은 없다. 하지만 이마저도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의 모습을 닮았다. 단속반들의 대대적인 움직임이 일자 영업장들은 줄줄이 죽는 소리
세상이 온통 ‘명품 브랜드’로 넘쳐나더니 어느날 느닷 없이 ‘명품교육’이란 말이 등장했다. 차라리 교육학 용어라도 빌려 썼으면 좋을 것을 냄새가 나도 너무 난다.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이 명품을 놓고 동료교사들이 꽤나 비지땀을 흘린 걸로 안다. 알고 보니 학교별로 슬로건을 바꾸는 일에서 시작되었다. 고위층 교육 행정가의 한 마디에 학교가 온통 술렁이고 교사들은 거기 주문대로 입맛에 맞추느라고 허둥거리고 있다. 민주화 시대, 21세기 지식중심의 첨단시대라고 하면서 위에서 지시하면 토론하거나 비판 한마디 못하고 허둥지둥하는 교육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 그러면 그동안 해온 교육은 모두 ‘저가품 교육’이었단 말인가. 한 때‘수요자 중심 교육’이란 말이 학교를 휘젓고 다니더니 교육감이 바뀌고 ‘명품교육’이 또다시 학교를 휘젓고 다닌다. 알다시피 ‘수요자’니 ‘명품’이니 하는 말은 상업경제에서나 쓰는 말이다. 교육계 인사들이 틈만 나면 경제계 고위인사들의 강연을 들으러 다니는 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강연을 들은 지
정현종 <인터넷 독자>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간혹 온전한 타이어들이 낙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하부에 예비타이어를 장착하고 다니는 트럭들에서 떨어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타이어를 떨어뜨린 트럭은 앞으로 계속 주행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본인차량이 피해를 입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지만 뒤에서 따라오던 소형차량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서, 또는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참고로 타이어가 펑크난 것을 인지하였으면,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금물이다. 펑크난 타이어 쪽으로 미끄러질 수가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번 나누어 천천히 밟고 차를 길가에 바짝대어 정지시킨다. 이것을 펌핑 브레이크(단속 브레이크)라고 한다. 펌핑 브레이크를 이용하면 스피드 컨트롤이 가능해 짐과 동시에 순조로운 스피드 다운에 의해 주의의 상황을 파악할 여유가 생긴다. 고속 주행중에 펑크가 나서 타이어의 공기가 급격히 빠지거나 파열이 일어나면, 파열된 쪽으로 차체가 기울어져 급격히 핸들을 빼앗긴다. 이 때는 핸들을 단단히 잡고 직진방향으로 누르듯이 하고 엔진브레이크로 서서히 속도를 떨어뜨려 길가에 댄다. 브레이크를 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