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이들이 힘겨워 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폐업으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고, 중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대기업도 경영악화로 직원들은 회사밖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경제 자본주의가 등장한 이래 수많은 금융위기와 공황이 주기적으로 발생했지만, 전염병에 의한 경제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떠들어대는 '아래로 부터의 경제위기'라는 말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코로나19에 의한 전 세계적 경제위기다. 현재의 펜데믹이 1년 이상 이어진다면 세계화로 압축되는 경제시스템의 붕괴를 넘어 전세계적 국가시스템의 붕괴에 이를 수도 있다. 코로나19의 진원지라 할 수 있는 중국은 종식선언을 코앞에 두고 있으며, 한중 기업인들에게는 일부 왕래를 허용해주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들이 코로나19가 완화되는가 싶으면 앞다퉈 경제를 살리기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의 피해는 어린이집과 복지관, 노인정, 양로원까지 인간 삶의 모든 분야에서 피해를 발생시킨다. 기술 발전에 따른 급속한 세계화로 인해 국가와 인류의 삶은 너무나 밀접하게 얽혀있어 한 사회나 국가 차원의 대처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게 만들었다. 자유
신동헌 광주시장에게 듣는 코로나 극복 현황 신동헌 광주시장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39만 시민들에게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안정된 삶을 제공하기 위해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4월28일 현재까지 광주시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6명이다. 이 중 격리치료가 3명이고,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사람이 13명이다.자가격리 관리대상자는 340명이며,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인원은 2천189명이다. 이처럼 광주시는 총력을 다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있다. 이에 신 시장을 만나 코로나 극복 현황을 들어봤다. 코로나19 방역 초기 방역 강화·예방수칙 홍보 주력 4월 28일까지 확진환자 16명 중 지역사회 감염환자 발생은 0명 DB인재개발원에 자가격리 주효 경제 방역 소상공인·시민 등 다각도 지원 총력 금요장터 매주 시청 로비서 열려 농축산물·中企 제품 팔아주기 큰 호응 도시농업 청사진 활성화 5개년 종합계획 과제 추진 중 공영·민영농장 운영 지원… 텃밭 제공 광주시의 코로나19 현황과 방역 및 대책은. 광주시는 지난 3월8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4월28일 현재까지
5월은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이다. 나무마다 연둣빛 새순이 돋아나더니 어느새 연녹색 물결이 일렁인다. 앞산을 바라봐도 마치 커다란 녹색 솜사탕처럼 숲이 부풀고 있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에 관한 기념일이 가장 많아 가정의 달이라 일컫는다. 100세 시대를 맞아 경로효친 사상과 정신을 새겨본다. 당연히 부모님이나 집안 어른을 자주 찾아뵙는 일이 중요하다. 지금은 전화뿐 아니라 영상통화라는 좋은 매개체가 있다. 가끔 주변에는 나이를 먹어서도 힘들게 일하는 노인분이 종종 눈에 띈다. 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 근처엔 큰 건물 사이에 비닐로 엉성하게 문을 달아놓은 노점상이 있다. 이곳에서 주로 파는 것은 계절 따라 나오는 갖가지 채소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여기서 장사를 하시는 분이 아주 연로하신 할머니라는 것이다. 몸도 너무 마르고 왜소해서 바람이라도 불면 꼭 날아갈 것만 같은 분이다. 그런데 추운 겨울부터 따스한 봄이 왔는데도 할머니의 허름한 노점상 비닐 문은 계속 닫혀있는 것이다. 혹시나 올봄 코로나19로 돌아가시지나 않았는지 매우 걱정되었다. 그래서 하루는 그 옆의 약국에 들어가 일부러 약을 사면서
Chef는 요리사이다. 요리사는 신선한 재료를 골라 정성껏 다듬어 손님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요리법으로 재료의 특성을 살려 멋과 맛을 창조하는 예술가이자 전문가이다. 이런 뜻을 가진 Chef를 ‘Cooking Healthy & Energetic Food’라고 정의해 본다.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요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요리사처럼 내가 좋아하고 또 나만을 위한 요리를 해주는 리더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다양하고 개성이 강한 생활을 하는 세대에게 어울리는 리더십을 이런 요리사의 의미를 살려 ‘Chef리더십’으로 정의해보았다. 중식은 다양한 요리가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면과 튀김 요리로 센 불에서 짧은 시간에 조리를 하여 재료의 식감을 살려 내는 요리이다. 다양한 재료를 특성에 따라 맛과 영양을 살려 조리할 수 있도록 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일식은 생선이 주재료이다. 주로 회와 초밥으로 별도의 양념을 추가하지 않고 재료의 싱싱함과 신선한 맛을 살려 내는 요리이다. 생선과 칼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한식은 맛과 영양이 곁들어진 특징이 있다. 주로 밥, 국과 찌개, 조림, 튀김, 무침 등 여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이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를 끼쳐드리기도 했다”며 “이는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반성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사과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2월 공식 출범했다. 노동법 전문가인 김지형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법조계와 학계, 시민사회 등의 외부인사를 중심으로 7명으로 구성돼 있다. 불공정 거래나 부정 청탁, 수상한 후원 등 통상적 분야에 그치지 않고 노조 문제와 경영권 승계 문제의 법 위반 여부까지 성역 없이 감시하는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준법감시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총수인 이 부회장이 반성·사과하라고 권고했으며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의 ‘무노조 경영’포기를 표명하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주문에 따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도 부족함 있었고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수질 오염 행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한층 더 강화시켜야 할 것 같다. 경기도 광역환경관리사업소가 시화반월산단 내 시흥천, 신길천 주변 금속가공업체 100여 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관합동 특별점검 결과 36개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기 때문이다. 도는 지난 달 2주일에 걸쳐 (사)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등 관계기관과 함께 특별점검을 실시, 무허가 폐수배출시설 운영(10곳), 폐수무단유출(7곳), 폐수배출허용기준 초과(15곳), 기타 위법(4곳) 등 위반업체를 적발했다. 아울러 조업정지(16곳), 사용중지(10곳), 개선명령(6곳), 경고(2곳) 등의 처분을 내렸다. 특히 공공수역 폐수유출 등 중대 위반사항은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들 중에는 발암물질 중 하나인 6가 크롬 함유량이 기준치의 1천 배를 넘는 폐수를 수년간 지하 비밀배출구를 통해 하천으로 버린 곳도 있었다. 6가 크롬은 기화하기 쉬워 소화관과 폐, 피부를 통해 체내에 쉽게 흡수되고 비(코)중막 뚤림, 폐암의 원인이 된다. 불법 배출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한 업체는 특정수질유해물질인 크롬이 대량 함유된 폐수를 지하에 설치한 비밀 배출구를 통해 우수관으로 유출했으며, 또 다른 업체는 구리가 함유된 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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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편지 /전영관 목필(木筆)이 바람의 휘몰이를 따라 초서에서 해서로 운필을 거듭합니다 봄날의 문장들을 습성처럼 받아 적다가 수런거림까지 채록하려 욕심냅니다 봄이 맨발로 바다를 건너오는 자란자란함이 눈부신 오후입니다 도시의 봄이란 전지당한 가로수의 당혹을 이해하는 일입니다 대문 앞의 사내가 애인의 해사한 얼굴을 기다리는 동안이 봄의 기한이고 블라우스와 맞춤인 립스틱을 고르는 여자의 손길이 봄의 몸짓이라 하겠습니다 새물 올리는 나무에 귀를 댄 적 있는지요 남녘이라면 춘정에 겨운 나비가 는실난실 파도의 몸짓으로 팔랑거리다가 봄이란 모를 것이라고 느른하게 갸웃거리기도 하겠습니다 ■ 전영관 1961년 충남 청양출생. 2011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 『부르면 제일 먼저 돌아보는』, 『바람의 전입신고』, 산문집 『문장의 무늬』, 『슬퍼할 권리』, 『좋은 말』 등이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나? 한자 표현만 봐도 그렇다. 하나는 위험(危)이고 다른 하나는 기회(機)여서다. 하지만 막상 닥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게 결코 쉽지 않다. ‘포비아’가 이성적 판단을 흐리게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의 확산으로 한달반전 국내 주식 시장은 폭락장세로 이어졌다. 그 와중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외국인 투자자들의 묻지마 매도세를 받아내는 현상이 일어났다. 시중에선 이를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렀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속칭 개미)이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인 상황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비유한 것이다. 당시 개미들의 배팅 규모와 배짱은 놀라웠다. 주식 활동 계좌수만 3월에만 80만개 이상이 급증했을 정도다. 전년 동기 대비 2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낙폭 과대주를 대상으로 한 매수금은 10조원을 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러한 개인 매수세는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금액도 26조원으로 늘었다. 지난 4일 하루만 보더라도 놀라움 그 자체다. 이날 개미들의 순매수는 1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999년 한국거래소가 데이터를 수집한 이
화가가 그들의 모습을 그리는 동안 꽤 묘한 기류가 그들 사이에 흐르고 있었을 것이다. 자식이 화가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던 부모였지만 모델이 되어 달라는 자식의 요청에 응하며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폴 세잔이 <화가의 아버지, 루이-오퀴스트의 초상>을 그렸던 것은 1866년의 일이었고 그림에 입문한지 몇 년 뒤였다. 성공한 자산가 아버지는 아들이 법률가가 되기를 바랐지만 아들은 결국 화가가 되었다. 모델에게 미동도 하지 말고 사과처럼 가만히 있으라고 주문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세잔이었으니, 나이 든 아버지로서는 그림이 완성되는 동안 포즈를 취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잦은 말싸움을 벌였을지도 모르겠다. 세잔이 겪었던 아버지와의 갈등이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이 작품은 아버지를 향한 반항심을 드러낸 작품으로 해석되곤 한다. 특히 아버지가 들고 있는 신문의 이름이 자주 회자된다. 보수 성향이 강했던 세잔의 아버지가 즐겨 읽던 신문이 아닌 진보 성향의 신문 이름이 적혀 있다는 것이다. 신문의 이름쯤이야 모델 없이도 화가 혼자서 얼마든지 그릴 수 있었을 테니, 세잔의 아버지는 출품이 될 때까지도 자신이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