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연방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지방분권제를 만들겠다”는 발언에 적극 동의한다. 문 대통령은 “내년 개헌할 때 헌법에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과 함께 ‘제2국무회의’를 신설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할 수 있는 강력한 지방분권 공화국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그리고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공개적으로 지방분권에 초점을 맞춘 개헌 추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문 대통령의 지방분권 공약은 자치분권 기반 구축, 주민참여 확대, 재정분권 확대, 자치분권 시범지역 조성, 자치경찰제·교육지방자치 실현 등 5가지다. 우리는 문대통령이 이런 약속을 반드시 지키리라고 믿는다. 김부겸 행정자치부장관 후보자도 지방분권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지방분권으로 진정한 지방자치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자체에 과감히 이양하고 지방자치 운영의 자율성을 늘리겠다고 한다. 지방자치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끔 지방재정을 대폭 확충해 지역 간 재정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지방분권은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경기도는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기숙사인 상록사를 대학생과 청년을 위한 기숙사로 개보수하여 9월에 개관하기로 했다. 따뜻하고 복된이란 말을 줄여 따복이라 이름 붙여진 경기도 따복기숙사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제안으로 추진되었다. 경기도 따복기숙사 개관은 경기도가 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 과제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옛 서울대학교 농생대는 오랜 역사를 통해 아름다운 녹지 경관과 경기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창의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따복기숙사에 입주한 대학생과 청년들은 자신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보다 좋은 여건이 형성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월 이용료는 3인실의 경우 월 13만원 내외, 1인실은 월 19만원 내외로 책정되어 경기 남부 지역에 있는 상당수의 대학생과 청년들의 입주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얼마 전 따복기숙사 입주 신청을 인터넷으로는 받지 않고 방문접수만 허용한다고 경기도가 발표했었다. 물론 이 발표에 대하여 남경필 지사가 공직자들의 안일한 태도라고 비판하고 인터넷 접수를 허용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사실 이 내용은 지금 현실에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이다. 지금 대학 입시를
1997년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6월27~29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하는 2017 세계한인학술대회는 ‘역사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의 한인연구자뿐만 아니라 NPO 활동가들도 대거 참가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행사를 공동개최하는 재외한인학회는 오래 전부터 재외한인사회의 현장에서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현지 지역민에게 한국(한국어, 한국문화 등)을 알리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국내외 연구자들의 만남과 교류를 추진해 왔는데, 이번 행사로 그 결실이 맺어진 것이다. 한국외대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BK21+ 에스닉-코리아타운 사업단은 러시아/CIS 지역세션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데, NPO 기관의 하나로 상트페테르부르크 한국청소년문화교육센터 ‘난’ 등을 초청했다. 센터 ‘난’은 1995년 10월 고려인들의 잃어버린 말과 문화를 되찾기 위해, 한인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9명의 고려인들이 모여 한민족한글학교라는 이름 이래 한글반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현지 러시아학교 교감인 이 나탈리야가 그 뒤를 이어 받아 2000년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에 공식 비영리(NPO) 단체로 등록하
경기도의회가 이번 주 임시회에서 경기도 산하 박물관, 미술관의 입장료를 무료화하는 조례를 추진하자 경기도박물관협회가 도의회에 반대의견을 제출하는 진통이 예상된다. 개정 조례안은 매달 첫번째·세번째 주말(토·일)에 경기문화재단이 관리·운영하는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전곡선사박물관, 실학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6곳에 대해 무료 관람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도의회는 지난 2014년 10월에도 박물관·미술관의 관람료를 첫째 주 주말에만 무료로 하는 조례와 유아·청소년 무료 입장 조례를 추진했다가 사립박물관과의 형평성, 문화재단의 자율경영 원칙 훼손 등을 이유로 둘 다 부결된 바가 있다. 어떻든 이번 조례안이 주목되는 것은 통과여부에 따라 경기도 전체 문화예술계에 미칠 영향과 파장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122개의 사립 박물관 미술관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타격이 예상돼 반발하고 있는 이유다. 우선 도립관 관람료 면제 조례안 개정의 이유는 도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각급학교 학생들의 교육적 효과를 높여 문화인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갖출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아울러 여가활동 확대와 내수 활성화를 위한다는 것이 이유다. 그
수원역 환승센터가 내일(16일) 개통된다. 수원시는 환승센터를 ‘수원시 교통의 허브’라면서 개통 후의 교통체증 해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수원역 인근의 교통체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자체 인구만 해도 125만명인데다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차량보유 대수가 가장 많은 도시다. 게다가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서 경기남부 인근도시와 수도권의 유동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분당선이 연장되면서 더 늘었다. 앞으로 수인선까지 개통되면 혼잡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수원역 주변 정류장에 정차하는 버스만 해도 하루 1천242대나 되기 때문에 교통지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원시로서는 특단의 대책을 세울 수밖에 없었는데 그게 바로 환승센터다. 환승센터는 수원역(AK플라자)과 롯데몰 사이에 자리하고 있는데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면적은 3만5천160㎡나 된다. 2층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12개 정류장이 있어서 수원역 주변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던 시내·마을·좌석버스 1천242대 가운데 325대를 흡수, 혼잡도를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버스정류장 안쪽에 널찍한 승객 대기실 3곳엔 아기…
중·장년 재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재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필자는 기업을 아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업을 안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기업을 이해해야 된다는 의미인데 첫째는 기업이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활용하는 모집 방법을 아는 것이고 둘째는 지원하는 기업의 전략과 기업분석에서 많이 활용되는 프레임워크를 활용해서 지원 기업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중·장년 분들이 기업의 모집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기업 모집 방법은 온라인 채용사이트, 취업박람회, 신문공고, 사내 직원 추천채용, 헤드헌팅 등을 활용해서 모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중·장년 분들이 주로 재취업을 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은 사내 직원 추천채용, 장년인턴채용, 지역신문 혹은 벼룩시장공고, 대표이사 직접 채용, 지역 고용안정센터 등을 활용한다. 따라서 중·장년 분들은 기업의 모집 유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채용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해야 한다. 인터넷 채용사이트 같은 경우에는 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이트를 기본적으로 봐야 한다.
직장인들의 이직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입사한 지 3년이 되었을 때라고 한다. 첫 1년은 뭐가 뭔지 몰라서 열심히 하고, 2년째에는 뭔가 알 것 같아서 열심히 하고, 3년째 들어서는 이제 다 아는 것 같으니 과연 이 길이 내 길인가 고심하다 그만둔다고 한다. 과연 3년이라는 시간이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일까? 다중지능인지론을 주장한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에 의하면 “창의적인 전문가는 10년 주기로 새로운 역사의 장을 펼친다”고 한다. 즉 꾸준히 10년 동안 인내하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 본 사람만이 창의적인 전문가로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인내로 조선의 번영을 이룬 세종대왕 좋은나무성품학교는 인내의 성품을 ‘좋은 일이 이루어질 때까지 불평 없이 참고 기다리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세종대왕은 인내경영의 최고 경지를 보여준 성군이다. 세종은 32년의 재임기간 중 국가와 민생의 안정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조선의 번영을 이룬 군주이다. 그가 정치, 경제, 문화, 과학, 국방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강력한 리더십으로 조선을 경영할 수 있었던…
‘봄볕에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에 딸 내 보낸다’는 속담이 있다. 봄볕에 피부가 더욱 검게 그을리는 것을 빗대 며느리 핍박을 의미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 같은 속담은 사실 근거가 있는 말이다. 봄철 자외선이 다른 계절에 비해 두 배나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봄볕을 쬐면 얼굴이 검어지고 주름살이 잘 생기는 빈도가 그만큼 높다. 기상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내용이다. 성층권에서 자외선을 흡수하는 오존층은 1년 주기로 양이 증감되는데, 봄이 가장 많고 가을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미와 잡티를 유발하는 자외선A의 강도가 봄철에 최고치에 달하고 겨울철 약해진 피부가 이러한 햇볕에 노출되면 손상의 정도가 더 심해져 그렇다. 피부암까지 유발하는 자외선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상당히 오래됐다. 1801년 독일의 화학자 J. W. 리터가 처음 발견했으니 300년쯤 됐다. 일반의 X선이나 감마선보다 투과성이 작지만 기시광보다 에너지가 높기 때문에 사람의 피부나 작은 생물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살균ㆍ소독기 등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순 우리말로는 ‘넘보라살’이라고 한다.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파장이 가장긴 자외선A, 중파
우물 /박형권 귀뚜라미는 나에게 가을밤을 읽어주는데 나는 귀뚜라미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다 언제 한번 귀뚜라미 초대하여 발 뻗고 눕게 하고 귀뚜라미를 찬미한 시인들의 시를 읽어주고 싶다 오늘 밤에는 귀뚜라미로 변신하여 가을이 얼마나 깊어졌는지 동네 우물에 두레박을 내려봐야겠다 - 박형권 시집 ‘우두커니’ / 실천문학사·2009년 달빛 아래 우두커니 서서 ‘달이 지구를 어루만지듯 우주가 허공을 어루만지듯(「우두커니」) 뭘 어루만지고 있’는 한 사람. 달빛만이 눈 맞추는 잠 못 드는 밤, 귀뚜라미는 또르륵 또르륵 깊어가는 가을을 읽어주고…. 벌레 울음소리는 또 다른 감흥을 불러일으킨다. 다른 시 ‘저녁’에서도 시인은 귀뚜라미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몸 비비며 덤벼드는 너를 피할 길 없’어 ‘깨알만 한 내 그리움이 깨알을 만나러 간다’는 가을이 우물처럼 깊어간다. 나도 한번 지그시 눈 감고 촉수를 세워 가을 우물에 두레박을 내려본다. /김은옥 시인
고혈압은 30세 이상 성인의 ⅓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혈압은 혈관의 압력으로 심장이 뛸 때마다 기본적으로 다르다. 즉, 하루 평균 심장 박동수는 약 10만번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10만 번 모두가 혈압이 다르다. 또한 아침과 저녁, 계절에 따라, 활동 중과 수면 중에 따라, 앉았다가 일어날 때 등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이처럼 심리적인 요인이나 신체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잴 때마다 혈압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병원 밖에서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중 하나로 가정용 혈압기가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용 혈압기는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첫째, 고혈압의 종류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백의 고혈압은 병원에서 잰 혈압이 140/90㎜Hg 이상 증가하고 가정 혈압은 정상 즉 135/85㎜Hg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진단되면 당장은 혈압약을 투여하지 않아도 되나 장기적으로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 측정을 요한다. 이와는 반대로 가면 고혈압은 가정 혈압은 135/85㎜Hg 이상으로 높으나 병원 혈압은 140/90㎜Hg 이하로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진단되면 병원 혈압이 정상이라도 약제 투여량을 증가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