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29일 지방분권·자치권 확보를 위해 3대 핵심과제, 24개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의회가 내놓은 과제는 크게 ▲지방자치 기반 구축을 위한 지방분권 강화(분권·입법·재정) ▲지방자치단체 조직과 인력운영의 자율성 확대(조직권) ▲지방자치단체의 자치역량 제고(중앙부처·의회 권한)다. 법률을 통해 개정해야 할 것, 헌법을 개정해야 할 사항, 일반 시행령과 규칙 등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이 세세하게 포함돼 있다.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지방분권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경기도 수원시와 성남시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방분권에 정치생명을 건 것처럼 보인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의 경우 ‘지방분권 전도사’라는 닉네임까지 붙었다. 따라서 지자체장으로서는 유일하게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4기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하지만 그동안 중앙집권 체제에서 이들의 정당한 주장은 무시당했다. 염 시장은 그동안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등 국가 위기에서 중앙정부의 대처가 미흡했다면서 “지역 상황을 가장 잘 알고, 문제 해결 능력이
필자는 컨설팅과 강의를 통해서 많은 신중년을 만났고 필자 또한 많이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간혹 재취업이 돼서 찾아오는 신중년 분들이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 ‘선생님이 열심히 해서 취업이 잘 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런 마음이다. ‘소를 우물가까지 끌고 갈 수 있어도 그 우물물을 먹일 수는 없다’라는 옛말이 있다. 취업컨설턴트가 우물가 근처까지 열정을 다 쏟아부어 데리고 갈 수는 있다. 하지만 물을 먹냐 먹지 않느냐는 결국엔 본인에게 달려있다. 재취업 준비를 열심히 한 신중년 분들은 여러 회사에 동시 합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 기업에서 사람을 보는 눈은 본질에서 비슷하다. 결국 자기 회사에 도움이 되는 성실하고 열정이 있는 인재를 원한다. 신중년을 채용할 때도 똑같다. 필자가 신중년 취업컨설팅 일을 하면서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기업에서 인재를 보는 눈높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도 원하는 인재 수준은 대기업 못지않다. 경쟁력을 갖춘 신중년 분들은 여러 회사에서 오퍼를 받지만 반대의 경우는 재취업 자체가 힘들다. 그럼 잘 준비된 신중년 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재취업이 잘 될 수 있을까? 여
위식도 역류질환이란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를 하여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써 위산 또는 음식물의 역류, 가슴 쓰림 등의 전형적 증상을 일으킨다. 이외에도 명치 통증이나 속 쓰림, 만성기침, 목 이물감 등의 비전형적 증상도 일으키는데 최근 국내에서 이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화기내과 외래를 방문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되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주된 치료방법은 약물치료이지만 생활습관의 교정도 중요하다. 카페인이나 지방질 섭취를 줄이기, 과식하지 않기, 먹고 나서 바로 눕지 않기 등이 대표적인 생활요법이다. 그러나 이 외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이 증가하고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비만과 위식도 역류질환 사이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비만도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인데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누면 된다. 즉 60㎏ 체중을 가진 170㎝ 키의 사람이라면 60/(1.7x1.7)로 계산되므로 BMI는 20.8이 된다.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경우 과체중, 30 이상인 경우 비만으로 정의한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이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위식도 역류증의 발생이 증가하는 정비례 관계가 있다고…
지난 8일 단행된 대장 인사도 기수를 넘은 파격이었다. 지난 5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 새 정부 파격 인사를 예고했다. 최근에는 김명수 춘천지방법원장을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사법시험 기수가 13회 나 차이가 난다. 기수와 서열이 중시되는 군과 법조계가 당연히 술렁거렸다. 특히 대장 보직인 1군 사령관과 2작전 사령관에는 3사 출신 박종진(17기), ROTC 출신 박한기(서울시립대 21기) 대장 등 비육사 출신을 처음으로 두 명이나 기용했다. 3사는 박성규(10기) 1군 사령관 이후 6년 만에, 그리고 ROTC는 이철휘(명지대 13기) 2작전 사령관 이후 8년 만의 대장이다. 군사령관 3명을 6년간 싹쓸이한 육사 출신 독식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게다가 육군이 대부분이었던 합참의장 자리도 정경두 공군 대장에게 내 주었다. 23년 만의 공군 출신 합참의장이다. 2개 기수를 뛰어넘는 ‘기수 파괴’도 있었다. 이번에 육군참모총장에 승진 발탁된 김용우 대장은 육사 39기다. 그동안의 관례를 볼 때 전임 총장이 36기임을 고려하면 37기 대장 중 한 명이 할 차
공생 /김상미 시는 시인의 가슴을 파먹고 시인은 시의 심장을 파먹고 부자는 가난한 자들의 노동을 파먹고 가난한 자는 부자들의 동정을 파먹고 삶은 날마다 뜨고 지는 태양의 숨결을 파먹고 태양은 쉼 없이 매일매일 자라나는 희망을 파먹고 희망은 너무 많이 불어터져버린 일회용 푸른 풍선 같은 하늘을 파먹고 - 시집 ‘우린 아무 관계도 아니에요’ 공생이란 진화생물학자 마귤리스(Margulis)가 ‘서로 다른 종 사이에서 일어나는 긴밀하고 지속적인 연합’이라 정의했지만 우리 인간사회에서의 공생은 어쩌면 개미와 진딧물처럼 서로에게 이로운 상리공생을 넘어 한쪽에게만 이익이 되는 편리공생이나 서로에게 해로운 편해 공생 등 다양한 형태의 복잡한 관계로 귀결되리라. 그러므로 시가 시인의 가슴을, 시인이 시의 심장을 파먹거나 부자와 빈자는 서로 노동과 동정을, 삶은 태양의 숨결, 태양은 희망, 희망은 하늘을 파먹으니 어쩌면 시적 화자가 말하고자 함은 이 모두가 인드라망 그물에 얽힌 사사 무애 법계(事事無碍法界)의 우주관 아니던가. 그러나 시 속에 드러난 이들의 공생은 얼마나 슬픈 역설의 얽힘인가. ‘파먹는다’는 동사
자고 일어나면 화학물질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로 목숨을 잃은 지 얼마 됐다고 정부의 대책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안전성 논란을 아직도 일으키고 있는 ‘살충제 달걀’에서부터 ‘화학물질을 함유한 생리대’에 휴대전화 용품에서마저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화학물질에 대한 공포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생산 농가와 기업의 부도덕 행위를 탓하기에 앞서 정부 당국의 소극적인 대책이 공포를 부추기지나 않았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이렇듯 각종 생산품에서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지만 관리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정부가 내버려 둬 온 것도 더 큰 문제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휴대폰 케이스 30개 제품(합성수지 재질 20개, 가죽 재질 10개)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에서 카드뮴과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납은 노출될 경우 식욕 부진과 빈혈, 소변량 감소, 팔·다리 근육 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카드뮴의 경우 폐와 신장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발암등급 1군으로 분류된다. 대부분 중국산 제품이어서 수입하는 과정에서 철저한 검역절차를 거친 것인지 의심스럽다. 또 생리대 부작용을 둘러싼 소비자 불안감
호국보훈(護國報勳)은 나라를 위해 헌신, 희생한 이들을 추모함으로써 공로에 보답한다는 의미이다. 일제 강점기 빼앗긴 나라의 독립을 위해 극한의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싸운 독립군과 6.25 전쟁 때 포연 속에서 나라를 지키고자 귀한 생명을 바친 참전 용사,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이 땅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고통을 마다하지 않은 민주화 유공자들이 있어 오늘날 우리가 평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나라는 이런 영웅들을 잊거나 공훈의 보상에 인색했다. 물론 이분들의 희생은 보상을 바란 일이 아니지만, 우리가 모른 척한다면 앞으로 누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나설 수 있을 것인가? 지난 16일자 본란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광복 후에도 애국지사와 후손들이 고통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반민족행위를 한 친일부역자들과 그 후손들은 득세하고 있는데 말이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를 통해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 생활을 지원하고 국가를 위해 순직한 군인과 경찰 소방공무원 유가족의 지원을 확대하고 공훈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에 국민이 뜨거운 박수를 보낸 것이다. 문 대통령의 약속대로 독립·참전·민주 유공자들에게 지급
푸른 것들의 천국이다. 푸르다 못해 짙푸른 것들로 산천이 빼곡하다. 뜨겁게 달궈진 태양아래 품은 씨앗을 익히느라 분주하다. 오랜 가뭄에 시달렸던 초목들 서둘러 씨앗을 품었다. 곳곳의 강아지풀만 보아도 가느다란 줄기에 씨앗을 주렁주렁 매달고 바람을 흔드는 모습이 보기 좋다. 올해는 식물들에겐 힘겨운 해다. 오랜 가뭄에 거목들조차 견디지 못하고 말라죽는가 하면 풀도 제초제를 먹은 것처럼 끝부터 말라들었다. 가뭄 막바지에는 가로수에 물을 주는 것을 보았는 데 끝내 피해를 본 것을 보면 혹독한 가뭄이었다. 가뭄 끝에 시작한 장마와 지속되는 비 피해 또한 만만찮다. 가뭄 끝에 내린 비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웠는 데 하늘이 수문을 열었는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고 집중호우다. 환경파괴로 오는 재앙인지 구름이 부리는 재주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예측불허의 하늘일 때가 많다. 맑은 하늘에서 천둥번개가 치고 이내 무서울 정도로 소나기를 쏟아내고는 또 말간 표정의 하늘이 된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푸른 것들이 힘을 내었고 벌레들 또한 기승이다. 거리에 나서보면 잎이 다 갉아 먹힌 채 벌레집만 허옇게 있는 나무를 자주 보게 된다. 뽕나무 등 잎이 부드러운 활엽수의 피해가 큰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한명숙 전 총리가 지난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현금과 수표, 달러 등 모두 9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2010년 7월 기소되었다. 1심에서는 무죄, 2심에서는 유죄로 판단되었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어 지난 2015년 8월 수감되었다. 판결 이후 한 전 총리는 “억울하지만 대법원 판결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온당치 않은 판결’이라며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한 바 있다. 이번 출소 이후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으로 ‘억울한 옥살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정치검찰의 무리한 기소는 검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반증”이라면서 “한명숙 총리에 대한 2번째 재판은 검찰의 기소독점주의와 더불어 잘못된 재판이라는 점을 만천하에 보여준 사건”이라고 했다. 또 “정치탄압을 기획하고 검찰권을…
“애처로이 바라볼 뿐 만나기 어렵나니/ 하늘이 오늘 저녁 한 차례 만남을 허락 하였다네/ 오작교는 머나먼 은하수 원망스럽고/ 원앙 베개 위 어느덧 새벽이 안타까이 다가온다네/ 인간사 모였다 헤어짐이 없으련마는/ 신선도 역시 슬픔과 기쁨이 있는 것을”(중략) 고려 공민왕 때 학자이며 명재상이었던 익재(益齋) 이제현의 ‘칠석시(七夕詩)’다. 과거 남북 교류가 활발하던 시절 이맘때면 곧잘 인용되던 시다. 그리고 이 시와 함께 어김없이 등장하는 것이 오작교(烏鵲橋)다.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이곳에서 만나는 것을 비유해 이산가족 상봉을 염원해서다. 어제(28일)는 이런 절절함을 탄생시킨 칠월칠석 이었다. 예부터 칠석은 양수인 홀수 7이 겹치는 날이어서 길일로 여겼다. 이 날은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에 대한 전설이 전해온다.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결혼하였다. 그들은 결혼하고도 놀고 먹으며 게으름을 피우자 옥황상제는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그래서 이 두 부부는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했다. 이러한 견우와 직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