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는 뽕잎을 먹으며 성장해 고치를 짓는 곤충이다.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은 비단을 만드는데 사용되고 우리나라에선 3000년 전 삼한 시대부터 양잠 사업이 발전했다. 현대에 들어 농가의 옷감 생산의 단계를 넘어 외화 획득의 주요 산업으로 육성·발전했다. 수원 국립농업박물관에서 누에와 여름 곤충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알록달록 누에와 곤충 마을로 떠나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누에와 여름 곤충을 직접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1령부터 성충까지의 누에와 분홍, 보라, 파랑색의 컬레누에를 볼 수 있다. 알에서 부화한 누에가 뽕잎을 먹고 1령에서 4령, 5령을 거쳐 성충으로 자라 누에고치를 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작은 상자에 뽕잎과 함께 놓인 누에들을 직접 만져보며 누에에 대해 알아본다. 컬러누에는 누에나방 유충에게 식용 색소를 먹여 몸을 유색으로 만든 유충이다. 성충으로 우화를 할 때에는 원래 누에나방 색으로 우화한다. 누에에 분홍색, 보라색, 파랑색 식용 색소를 먹여 색을 띠는 누에들은 과거부터 이어져온 양잠 기술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전시장 한편에는 누에가 만든 실크 원단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전시와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7일 오전 11시, 수원시립교향악단 현악 4중주와 목관 5중주가 연주하는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등을 들으며 작품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미술관에서 만나는 여름날의 클래식’을 개최한다. 또 13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아로마 향기 명상과 요가 전시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은 프랑스 서정 추상의 대가 올리비에 드브레의 국내 최초, 최대 규모 개인전인 ‘올리비에 드브레: 마인드스케이프’를 개최 중이며,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의 작품 새로 그리기도 함께 진행 중이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어린이에게 예술적 영감과 즐거운 상상력을 안기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교육 프로젝트 ‘허그 베어’를 수원컨벤션센터 9번 게이트 입구와 2층 야외 연결 통로에서 전시 중이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6일부터 현대미술 작품으로 현재부터 미래의 식문화를 탐구해보는 참여형 릴레이 교육전시 ‘말랑 통통 미술관’을 개최한다. 정찬부, 스튜디오 1750이 참여해 식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오묘한 인간의 다양한 내면을 표현하는 이색적인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수원문화재단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2024 경기예술지원’에 선정된 김민영과 양민정이 선보이는 다원예술공연 ‘여섯 개의 불가능(Six Impossible Things)>’을 10일 토요일 오후 4시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여섯 개의 불가능’은 전통 음악과 현대 예술이 만나는 신묘한 세계를 그린다. 총 6개의 장으로, 흔들리는 내면을 상징하는 여섯 가지 욕망(사랑, 모순, 순결, 언어, 고요, 휴식)을 표현한다. 전자 음악과 결합한 거문고와 정가의 현대적 어법,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아트 필름, 미디어아트를 비롯한 다원적 연출을 통해 ‘불가능’에서 태어난 또 다른 ‘가능성’의 시선을 마주한다. ‘여섯 개의 불가능’이라는 제목은 루이스 캐롤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작중 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불가능하기에 아름답고 불가능하기에 자유로운 상상력의 힘을 상징한다. 공동 기획을 맡은 김민영과 양민정은 “인간은 완벽할 수 없으며, 욕망에는 완벽한 옳고 그름도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간이 결코 다다를 수 없는 욕망의 이면을 살펴보고, 불완전함을 넘어선…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10일 13시와 16시에 어린이 국악인형극 ‘천하태평 지구를 지켜라!’를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선보인다. ‘천하태평 지구를 지켜라!’는 전통 덜미 인형과 국악의 만남으로, 자연파괴로 인해 태어난 재앙이를 물리치기 위해 주인공 ‘나태평’이 동서남북으로 흩어진 구름, 비, 바람, 천둥 신령인 ‘운우풍뢰 신령’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자연재해로 인한 우리 삶의 문제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교훈적인 내용을 담았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관계자는 “‘천하태평 지구를 지켜라!’는 어린이들을 위한 교훈이 담겨있는 국악인형극으로, 기존의 단순 공연 형식이 아닌 보고, 듣고, 만지는 색다른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 및 체험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인터파크티켓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조경은 땅에 쓰는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고 깊은 울림을 줄 수 있습니다.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가슴이 뛰듯, 우리가 섬세히 손질하고 쓰다듬고 가꾸는 정원들이 모든 이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되길 바랍니다" 조경가 정영선(b.1941~) 조경가 정영선은 시를 사랑하고 시에서 얻은 영감으로 조경을 해왔다. 대한민국 1세대 '조경가'이자 여성 1호 '국토개발기술사'로서 조경이라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땅에 시를 써왔다. 조경가 정영선의 예술세계를 조명한 전시 ‘정영선 :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1970년대 국토개발과 함께 본격적으로 활동한 그의 50년 역사를 총망라한다. 공원과 수목원, 정원과 리조트까지 작업을 파스텔, 연필, 수채, 청사진, 설계도면, 모형, 사진 등으로 전시한다. 우리나라 자연 경관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던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처럼, 정영선의 조경은 자연과 호흡하며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조경사는 연결사’라는 그의 말과 같이 사람과 자연경관의 관계, 건축과 도시, 대지의 관계를 해석한다. 그의 작업들은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호안 미로는 초현실주의 작가 중에서도 표현에 있어 과감한 함축과 보이지 않는 잠재된 것들에 대한 상징화, 화려하고 율동적인 색채와 어린아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쉬운 터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다. 호안 미로의 작품은 유화, 꼴라주, 도예, 조각에서 판화까지 표현기법이나 내용까지 20세기의 미술사라고 불리울만큼 현대미술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친 화가이다. 오늘은 그의 작품 중에서 말년에 심취했던 판화를 감상해 보자. [앨범 연작] 그의 흑백판화 앨범 시리즈들이다. 이 판화들은 석판화로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형상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오묘하다. 외계인을 보는 듯도 하고, 동그라미, 세모, 선과 별 등의 오브젝트들이 교묘히 겹치며 서로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미로의 작품 대상으로 많이 사용된 것은 여자인데, 앨범13과 같은 형상은 여자의 형상을 간결히 표현한 것이다. 미로가 독자적으로 창안해낸 상형문자와 상징들이 화폭에 옮겨짐으로써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계의 미술이 열렸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같은 판을 이용하여 만든 다른 작품들] 이 작품은 앨범 시리즈 중에서 같은 판을 이용해 다른 작품을 만든 예이다. 미로는 여러 개의
경기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산업의 성장 및 관광 창업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청년 대상 '경기 청년기회 여행 감독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경기도 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 및 관광 창업 활성화를 목표로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약 3개월에 걸쳐 운영된다. 주요 내용은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 및 업계 인사 초청 네트워킹 ▲역량 강화 창업교육 ▲우수현장 벤치마킹 런케이션 ▲관광상품 개발 공모전 ▲전문가 창업 컨설팅 등 주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본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관광상품 개발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으며, 창업 전문가인 심사위원 멘토링과 피드백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약 10개 팀에 총 3천만 원 상당의 시상금이 주어지며, 도 거주 만 19세~39세 청년이라면 혼자 또는 3인 이내의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다. 또 전과정 이수 후 창업할 경우 입주 공간 지원(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예정), 사업화 자금 지원(팀당 500만 원 이내) 및 전문가 창업·경영 컨설팅의 특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이 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폼(https://litt.ly/gto_travel) 또는 이메일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신청
수원문화재단은 국악 ‘이부산의 타의 향’ 공연을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악 ‘이부산의 타의 향’은 이부산 명인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의 예술을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국비 지원으로 진행되는 ‘순수예술을 통한 전국 공연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풍물계의 전설, 설장고 명인 이부산이 무대에 올라 60여 년 이상 이어온 그의 예술 세계와 철학이 담긴 국악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부산 명인은 호남과 영남 국악의 전성기를 몸소 체험한 예술인이다. 그는 화려했던 과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장구와 함께 했으며, 그 과정에서 차세대 국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예술을 계속해 발전시켜 왔다. 이 공연은 명인 이부산을 비롯해 조갑용, 박경랑, 함주명, 이창훈, 도리, 이부산설장고보존회 등이 출연해 의미를 더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성주풀이, 이부산류 앉은반 설장고, 삼도 사물놀이, 이부산류 선반 설장고, 박경랑류 교방 소반춤, 판굿 ‘타의 향’ 등이다. 티켓 가격은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수원시민 30%, 3인 이상 가족할인 50%, 그리고 취약계층을 위한 50%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가 대한민국 인디게임 개발자를 공동 지원하기 위한 ‘2024 WASD 인디게임 공모전’을 열고 출품작을 오는 20일까지 접수한다. ‘WASD 인디게임 공모전(경기콘텐츠진흥원X스마일게이트)’은 PC 게임의 이동키(w, a, s, d)처럼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인디게임 창작자를 응원하고,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일(Wonderful, Adventurous, Sparkling, Different) 게임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일반부문과 학생부문 2개 분야로 모집하며 총 20개 사를 선정 및 지원한다. 빌드 제출이 가능한 단계 이상의 미출시 PC 게임을 보유한 창작자라면 지원 가능하며, 학생부문은 경기도 소재의 고등학교·대학교 재학생 및 휴학생으로 구성된 팀 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학교 밖 청소년이 대상이다. 단, 이미 퍼블리싱 및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게임은 참가할 수 없다. 이번 모집을 통해 출품된 게임은 온라인 예선전 및 내부 심사를 거쳐 부문별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개발·창업·사업·진로 등 분야별 멘토링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추후 심사를 통해 부문별 5개 팀이 최종 결선에 진출한다. 일반 부문에
의정부문화재단은 삼복더위와 장마가 이어지고 있는 8월 한 달 내내 날씨 걱정 없이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장에서 시원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9일부터 31일까지 매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8월 첫 번째로 선보이는 오페라 ‘돈 조반니’는 ‘2023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상’을 받은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모차르트 걸작 오페라다. 9일 오후 7시 30분과 10일 오후 3시 이틀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로렌초 다 폰테의 대본과 모차르트 음악의 고유성은 간직하되 빠른 템포의 무대 전개와 유머 넘치는 선율의 세밀한 표현, 시대적 상황 변화를 묘사한 작품이다. 첨단영상과 대형 구조물을 이용한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과의 눈높이를 맞췄다. 두 번째, 16일 오후 7시 30분 ‘발트앙상블&사무엘 윤’ 공연은 젊은 연주자들이 관객들과 거리감 없이 음악을 공유하는 ‘발트앙상블’과 독일 궁정 가수를 역임하고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만났다.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슈베르트의 마왕, 야나체크의 크로이처 소나타 등의 성악 작품을 연주한다. 세 번째 24일 오후 5시‘스페인밀레니엄합창단 초청내한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