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불황이 3년째 이어지자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간 주도의 자율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中 10년 새 에틸렌 생산능력 3배↑…국내 가동률 ‘뚝’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중동·중국의 대규모 증설과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3~4년째 적자 늪에 빠져 있다. 특히 중국은 ‘에너지·화학 자급률 70%’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2014년 1950만 톤이던 에틸렌 생산능력을 지난해 5274만톤까지 키웠다. 불과 10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불린 셈이다. 이로 인해 여수국가산단의 공장 가동률은 2021년 87%에서 지난해 78.5%로, 올해 들어서는 60%대까지 추락했다. 한화·DL그룹 합작사인 여천NCC는 적자 누적에 따른 재무 위기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가 긴급 자금 수혈을 받는 등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3년 내 기업 절반 퇴출 가능성”…정부, 맞춤형 지원책 준비 한국화학산업협회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불황이 지속될 경우 3년 내 국내 석유화학 기업 절반이 존속 불가능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제시됐다. 정부는 지난해 말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이어, BCG 보고서와 업계 간담회 등을 토대로 구조개편을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최근에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10여개 주요 석화업체 대표들과 잇달아 개별 면담을 진행, 기업별 재편 계획을 수집했다. ◇ 설비 폐쇄·M&A 땐 인센티브…공정위 심사도 간소화 이번 대책은 기업이 설비를 폐쇄·매각하거나 중복 사업을 통폐합하는 등 자발적 구조조정에 나설 경우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합작법인 설립이나 M&A 과정에서 필요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도 간소화 또는 유예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석유화학산업의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업계가 합심해 자발적 사업 재편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구조조정 효과 제한적” 우려...지역경제 충격 불가피 업계에서는 정부의 신속한 개입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인 세제 지원, 규제 완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구조조정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설비 폐쇄와 인력 감축이 뒤따를 경우, 지역경제와 일자리에도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수·울산 등 주요 국가산단에 지역 경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투자 위축과 고용 불안이 중장기적으로 더 큰 파장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中 공급 과잉 장기화…단순 구조조정으론 한계”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발 공급 과잉이 단기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장기적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한 글로벌 컨설팅사 관계자는 “중국은 내수뿐 아니라 수출까지 염두에 두고 대규모 설비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단순히 설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경우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정부 대책이 투자 지원과 기술 고도화로 연결되지 않으면 단순 구조조정은 오히려 고용 축소와 지역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전환과 친환경 소재 분야 확장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탄소중립을 실현할 전기차의 수요가 최근 인천에서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쪼그라들었던 ‘예산’도 같이 늘어날까. 지난해 8월 청라 화재 사고 여파로 전국적으로 전기차 인기가 주춤했지만 반등하는 분위기다. 17일 시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산은 국비 포함 2022년 1214억 원에서 2023년 935억 원으로 감소하다 급기야 2024년 464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전년보다 적은 412억 원으로 편성됐다. 3년 전과 비교하면 66%나 감소했다. 예산이 이렇게 준 데에는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하는 현상인 ‘캐즘’ 때문이라는 설명이 우세하다. 시 관계자는 “2022년에는 시가 전기차를 실질적으로 1만 1900대를 보급하는 등 보급률이 가장 높았다”며 “그 이후에는 전기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하향 곡선을 그렸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청라 전기차 화재..
경기도의회가 아동권 보장을 위해 경기도 내 출생 미등록 아동들을 발굴·지원하는 조례안 제정을 추진한다. 해당 조례가 시행될 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출생 미등록 아동들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인애(국힘·고양2)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출생 미등록 아동 발굴 및 지원 조례 제정안’을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이 조례 제정안은 도가 도내 주소 또는 거소를 둔 출생 미등록 아동을 발굴·지원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불법체류자 사이에서 태어나 법적으로 신원 보장을 받지 못하는 아동들을 보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외국인 아동들이 출생 등록을 하지 못해 법적 지위를 얻지 못하면서 추방되거나 여러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보건·의료·보건·교육 등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에 조례는 도가 제보를 통해 출생 미등록 아동을 발굴하는 것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도는 출생 미등록 아동의 지원과 확인증 관리를 위해 연 1회 이상 지원대상자를 확인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조례 제정 시 아동의 출생 미등록 사실을 인지했다면 누구라도 도에 미등록 확인 요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조례는 도가 출생 미등록 아동들을 파악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제도·시책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도는 아동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이용 ▲긴급 복지·생계 지원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보육 서비스 또는 보육료 지원 ▲한국어 학습 등 기초적인 사회문화 적응 지원 등 행정적 지원·연계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조례안에서는 출생 미등록 아이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기관과 의료·보육·교육 시설, 아동복지시설, 아동복지단체 등의 관계기관과 상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조례가 제정될 경우 법적 지위 없이 사각지대에 놓인 출생 미등록 아동들에 대한 도 차원의 보호 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인애 도의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부모들이 자녀의 출생 등록을 신청하려고 해도 이를 꺼릴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이 추방 대상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모의 출생지는 다르지만, 그들의 자녀들은 다른 아이들과 같이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함께 성장했고, 대한민국 사람으로 자라날 것”이라며 출생 미등록 아동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송도맥주축제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송도맥주축제에서 관람객들이 축제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3종 쿠폰을 현장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티켓링크와 네이버를 통해 판매되던 쿠폰 3종을 축제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판매되는 쿠폰 3종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아티스트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테이블, 축제 굿즈가 포함된 ‘일반 쿠폰북’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흑백키친 쿠폰’ △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비어드랍패스’로 구성되어 있다. 송도맥주축제를 기획·제작한 ㈜맥가이버팩토리는 “현장 쿠폰 판매를 통해 관람객들이 원하는 즐길 거리를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축제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쿠폰 3종은 축제장 이용을 보다 편리하게 하고 다양한 콘텐츠와 음식, 음료를 더 편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을 위한 선택 옵션”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축제 측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헤드라이너 공연, 이벤트 소식 등을 공식 홈페이지(www.songdobeer.com)와 인스타그램(@songdo_beer_festival)을 통해 계속해서 공개하고 있으니 방문 전 참고하면 더욱 풍성한 축제 경험을 누릴 수 있
가수 양준일이 8월 16일(토)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summer vacation' 콘서트를 마치고 공연장을 떠나며 팬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한편 가수 양준일의 생일 2025년 8월 19일을 앞두고, 팬클럽 ‘판타자이’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홍대에서 생일카페 및 팬아트 전시회를 연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밴드 데이식스(DAY6)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이 8월 16일(토)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식스데이즈'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한편 영화 '식스데이즈'는 음악과 낭만을 따라 달린 6일, DAY6의 시네마틱 여정을 담은 뮤직 로드무비로 8월 13일 개봉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송도맥주축제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2025 송도맥주축제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구역별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축제장 구역은 루나존, 페스타존, 송도크란존, 푸드트럭존, 플리마켓존, 공공시설존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루나존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페스타존에서는 각종 오락거리와 공포체험이 진행돼 이색적인 재미를 제공하며, 송도크란존에서는 시원한 물총놀이로 무더위를 날릴 수 있다. 또한 푸드트럭존에서는 다양한 먹거리와 맥주가 준비되어 축제의 풍미를 더하고, 플리마켓존에서는 축제를 가득 채워줄 아기자기한 마켓을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공시설존에서는 휴게 공간과 편의시설이 제공돼 관람객들의 편안한 관람을 돕는다. 송도맥주축제 관계자는 “각 구역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마련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2025 송도맥주축제는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개최되며, 축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와 프로그램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www.songdobeer.com) 및 인스타그램(@songdo_beer_festiv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경기신문
크로스오버 그룹 라포엠(LA POEM)이 8월 15일(금) 오후,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서울시 기념 콘서트 '우리는 대한민국 - 광복의 빛, 서울에 담다'에 참석해 '상록수'를 열창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광복 80주년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서울시가 마련한 기념 콘서트로 소프라노 조수미, 뮤지컬배우 홍지민, 가수 김연자, 김범수, 다이나믹듀오, 윤하, 영탁, 잔나비, 라포엠, 이영지가 참석했다. 본 영상은 경기신문 제휴사 뉴스인스타에서 제공한 기사입니다.
오늘 경기·인천 지역은 종일 흐린 가운데 오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경기북부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비는 인천과 경기북부 10~60㎜, 경기북동부 8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5~40㎜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29~32도다. 주요 시·군별 예상기온은 ▲수원 25~31도 ▲성남 25~31도 ▲과천 24~31도 ▲안양 26~31도 ▲광명 27~30도 ▲군포 26~30도 ▲의왕 25~30도 ▲용인 25~31도 ▲오산 24~30도 ▲안성 25~31도 ▲이천 24~32도 ▲여주 24~31도다. ▲양평 25~31도 ▲하남 25~31도 ▲광주 24~31도 ▲파주 24~30도 ▲양주 25~31도 ▲고양 24~31도 ▲의정부 25~31도 ▲동두천 24~30도 ▲연천 24~31도 ▲포천 24~31도 ▲가평 24~31도 ▲남양주 25~31도 ▲구리 25~31도 ▲김포 26~31도 ▲부천 26~31도 ▲시흥 25~31도 ▲안산 26~30도 ▲화성 26~30도 ▲평택 25~31도다. ▲인천 26~29도 ▲강화 25~30도 ▲백령도 25~28도 ▲서울 26~3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
▲ 오전 8시 한국노총 건설노조, 수원 이목동 대방건설 앞, 노조 고용요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부정선거 규탄 집회 ▲ 오후 6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불황이 3년째 이어지자 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구조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간 주도의 자율 구조조정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中 10년 새 에틸렌 생산능력 3배↑…국내 가동률 ‘뚝’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중동·중국의 대규모 증설과 수요 부진이 겹치면서 3~4년째 적자 늪에 빠져 있다. 특히 중국은 ‘에너지·화학 자급률 70%’를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2014년 1950만 톤이던 에틸렌 생산능력을 지난해 5274만톤까지 키웠다. 불과 10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불린 셈이다. 이로 인해 여수국가산단의 공장 가동률은 2021년 87%에서 지난해 78.5%로, 올해 들어서는 60%대까지 추락했다. 한화·DL그룹 합작사인 여천NCC는 적자 누적에 따른 재무 위기로 부도 직전까지 몰렸다가 긴급 자금 수혈을 받는 등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 “3년 내 기업 절반 퇴출 가능성”…정부, 맞춤형 지원책 준비 한국화학산업협회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불황이 지속될 경우 3년 내 국내 석유화학 기업 절반이 존속 불가능할 수 있다는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현대 우리나라 화장장 건립계획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어디나 “문화”와 “공원”에다 “체육시설” 중에 하나 이상의 키워드는 꼭 포함된다. 1986년 준공한 서울시립 장제장(현, 승화원)부터 최근에 부지를 확정한 평택시 화장장까지. 참 그럴듯하고, 좋게 들린다. 일단 화장장이라는 최고 기피 시설에다 선호 시설 추가는 주민 호응을 끌어내는 좋은 방안이라는 데 절대 동의한다. 하지만 먼저 그 부지 안에 그런 시설 공간을 더하는 게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크기론 화장장 등 장사시설 배치하면 알맞을 것으로 본다. 부지를 좀 넓게 잡은 곳은, 이미 투자 적격 심사 과정에서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하나 입지들이 생활권과 떨어져 접근성이 나쁘다는 점이다. 일부러 화장장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 문화나 체육 활동 등을 누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기서 깊이 생각할 게 화장장이라는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보통 3일장을 치르고 화장장에 도착하면, 심신이 지쳐 있다. 그들이 2시간 남짓 머무르면서 공원을 산책하고 문화예술을 접한다? 참 어려운 일이다. 관련 경험이
지난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5년도 제4차 이사회에서 경기도의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 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사업계획서 ▲인프라 ▲지자체 의지 및 지역사회 관심도 ▲연고지 경쟁력 ▲지자체 재정여건 ▲시장 규모 등 6개 분야 41개 세부 항목을 포함, 회원가입 적정성 평가를 시행한 결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준비 상태와 앞으로의 계획도 매우 구체적이었다고 한다. 최종승인은 내년 1월에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이는 통상적인 형식 절차다. 따라서 이들 팀은 사실상 프로 구단으로 인정받으며 내년 시즌부터 K리그2(2부)에 참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경기·인천에는 K리그1에 2개 팀(수원FC, FC안양)과 K리그2에 7개 팀(인천 유나이티드FC, 수원삼성블루윙즈, 부천FC, 김포FC, 성남FC, 화성FC, 안산FC)이 뛰고 있다. 여기에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이 합류하면 1부, 2부 합쳐 모두 11개 팀이 된다. 용인FC는 지난 3월 이상일 용인시장이 창단을 선언했다. 4월엔 시의회가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신설했다. 최근엔 1999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마케팅, 홍보, 기획 실무 등 축구행정을 익혔고 부천FC·대전하나시티즌 단
‘배워야 산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을 듣게 되고, 공부와 독서라는 단어가 귀에 익고 눈에 들어올 때부터 지금까지의 일이다. 그래 공부해야지, 부지런히 책 읽고 ‘문학 공부를 해보자.’ 라고 생각했다. 그 뒤 나의 시대적 사고(思考)와 진실의 에너지는 시에 있어서는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의 푸시킨의 시와 선조로서의 양사언의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라고 할 수 있다. 중학교 다니면서 방을 얻어 자취할 때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 품을 떠나 학교 다녀와 저녁밥을 지으려고 부엌에서 나무에 불을 지필 때, 갑자기 어머니가 보고 싶어서 눈물이 핑 돌았다. 그 순간 푸시킨의 시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는 시행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리며 마음을 다독여주었다. 이때의 감성이 일생을 살아오면서 고비고비 굽이굽이마다 어머니의 가슴 체온 같이 슬픔을 다독여주었다. 내 곁에는 중⭑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고향 친구가 있다. 그는 온화한 성격으로서 따지지 않고 신앙적인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 친구는 J 대학에 재직하면서 일찍부터 산행을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나는 그를 따라 합천 해인사와 지리산을 등반하는데 동행한다는 것이
기후변화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기후재앙의 현실과 그에 따른 책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이들에 의한 현실 부정이 격렬해질 수 있다. 환경 이슈에 관한 가짜뉴스는 이미 많지만 더욱 많아질 것이다.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한 미국 대통령부터 언론사들을 높은 금액의 소송으로 위협하는데 거침이 없다. 앞으로 법원이 환경 이슈에 관한 뉴스의 진실과 허위를 판별해 시시비비를 가려 달라고 요청받는 일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에서의 분쟁은 사인과 사인의 분쟁의 형태를 취하거나 공권력과 사인 사이의 대립의 형태를 취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환경 문제에 관한 뉴스를 둘러싼 분쟁은 사실 다수의 공익과 또 다른 다수의 공익이 충돌하는 성격을 갖는다. 대안적 사실들 중 어느 것이 진실로 선택되어 선언되느냐에 따라 당사자의 승패뿐만 아니라 다수의 이해득실이 변화할 수 있다. 개별 노동자와 개별 사용자가 부딪히는 노동 행정 분쟁도 단순히 사인 간 분쟁이 아니라 노동계와 경영계의 분쟁이 배후에 있는 것처럼, 환경 이슈에 관한 법적 분쟁 역시 단순히 개인 간의 개별적 분쟁 같이 보이고 그렇게 취급되지만 그 비하인드에는 다수의 이익과 또 다른 다수의 이익의 충돌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남 아산시 토지를 지인 명의로 매입해 수년간 갭 투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인에게 거액을 빌리게 해 땅을 사도록 한 뒤, 측근을 통해 되팔게 한 정황이 판결문과 법정 증언에서 드러나면서 사기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다는 법조계 지적이 나온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병진 의원은 지난 4월 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700만 원,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 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부동산실명법 위반 부분은 2018년 지인 A씨에게 22억 원을 빌리게 해 충남 아산시 약 6565㎡ 토지를 매입하도록 지시한 데서 비롯됐다. 당시 토지는 1㎡당 13만 500원이었으며 현재 시세는 16만 9500원까지 올랐다. 최고가는 2022년 17만 700원에 달했다. 이후 2023년 6월, 이 의원은 평택시 자원순환시설 업자이자 측근인 오모 씨에게 해당 토지를 구입하도록 지시했다. 오 씨는 은행에서 약 25억 원을 대출받아 매입했다. 그러나 오 씨는 최근 이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겹쳐지고 있다. 실질적 소유가 이 의원이라는 정황도 드러났다. 2023년 8월 인근 주
프로야구 KT 위즈가 10회 터진 김민혁의 결승타에 힘입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전 스윕패를 모면했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 방문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를 끊어낸 KT는 55승 4무 55패가 되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그러면서 '꼴찌' 키움전 스윕패를 모면하고 체면치레를 했다. 이날 KT 선발 패트릭은 5⅔이닝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9회 등판한 박영현은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5패 30세이브 1홀드)째를 수확했다. 소형준은 10회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민혁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허경민(5타수 2안타 1득점), 강백호(5타수 2안타 2타점)도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KT는 기분 좋은 시작을 끊었다. 1회초 2사 2루에서 강백호의 선취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서는 김상수의 안타와 장진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고 조대현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의 포구 실책으로 1점 더 달아났다. 2-0으로 앞선 KT는 마운드가 흔들리며 주도권을 내줬다. KT는 4회말 수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