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꿈나무들을 조기 발굴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육상선수로 육성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경기도육상연맹 허영호 회장은 “그동안 각종 육상대회를 연패해온 도육상은 이제 국내에서 더 이상 적수가 없다”며 “이제는 세계로 나가야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허 회장은 “도육상의 취약종목인 마라톤은 세계적인 기록과 가장 근접한 종목”이라며 “3.1절 단축마라톤과 회장기 육상대회를 통해 우수선수를 조기 발굴,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허 회장으로부터 도육상연맹의 올해 역점사업과 우수선수 육성방안 등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도육상연맹의 역점사업은.
▲지난해 도육상은 소년체육대회 12연패, 교보생명컵 전국 시·도대항 육상대회 18연패, 문화관광부장관기 시·도대항 육상대회 18연패, 전국체육대회 16연패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다른 시·도의 견제가 아주 심하다. 그러나 지역간 선의의 경쟁이 펼쳐질 때 우리나라의 육상이 한층 더 발전하는 만큼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지금까지 이어온 도육상의 저력을 계속 향상시켜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적인 육상선수를 발굴 육성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우수선수 발굴 및 육성방안은.
▲현재 도육상은 황영조·이봉주 같은 세계적인 육상선수를 발굴하지 못하고 있다. 도교육청·도체육회와 긴밀히 협조해 어린 꿈나무들을 조기 발굴, 세계적인 육상선수로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3.1절 단축마라톤 입상팀과 회장기 육상대회 입상팀에게는 육성지원금을 지원, 우수선수들이 어려움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후원을 펼치겠다.
-취약 종목 보완 및 선수기량 향상 방안은.
▲도육상 종목 중 가장 취약종목은 마라톤이며 종별로는 대학부이다. 국내 육상 중 세계적인 기록과 가장 근접한 종목이 마라톤인데 도의 가장 취약 종목이라는게 과제이다. 도육상연맹은 우수선수 발굴의 장인 3.1절 단축마라톤대회에 많은 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대한육상연맹 주최 통일역전 경주대회와 경부역전 경주대회에 참가하는 도육상 선수들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장거리부분에 있어서 대학부가 가장 취약하다. 여자대학부의 경우 전국체전에 선수를 꾸리기 힘들 정도다. 매년 훌륭한 도내 고교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타 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면서 도를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것은 도의 큰 손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도내 대학에서 육상부를 창단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